정부의 대출 규제와 함께 주택 공급 감소와 분양가 상승, 전셋값 상승 등 부동산 3중고가 심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분양시장에서 새로운 ‘똘똘한 한 채’를 차지하기 위한 수요자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주택 공급은 빠른 속도로 감소하고 있다. 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8월 전국 주택 인허가는 17만1747호로 전년 대비 13.7%가 감소했다. 특히 지방에서의 감소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같은 기간 지방 주택 인허가는 약 8만호로 1년 동안 30%가 줄어들었다.
주택 공급가뭄 우려 속에 아파트 분양가는 치솟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 9월 전국 민간 아파트 평당(3.3㎡) 분양가는 1948만원으로 전년 대비 3.8%가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전세난도 확산하고 있다. 부동산 정보업체 아실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국 아파트의 전세 물건은 약 7만 건으로 전년 대비 31.5%가 줄었다. 이와함께 전세가율은 3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9월 기준 전국 전세가율은 68.2%로 지난 2022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은 심화하고 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10월 기준 ‘선도아파트 50지수’는 129.1로 1년 전보다 26.7포인트 상승했다. 선도아파트 50지수는 전국 아파트 중 가장 비싼 상위 50개 단지를 선정해 지수와 변동률을 수치화한 것이다.
청약시장에서도 비슷한 모습이 연출되고 있다. ‘똘똘한 한 채’로 평가되는 곳으로 청약통장이 몰리며 양극화가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올 하반기 분양시장에서 ‘똘똘한 한 채’로 평가받는 새 아파트들이 그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특히 최근 수도권 대출 규제에 따른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지방 광역시 분양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아이에스동서는 이달 울산 남구 야음동에서 ‘울산 호수공원 에일린의 뜰’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울산 남구 야음동은 현재 각종 개발사업을 통해 신흥주거지로 거듭나고 있다. 개발들이 모두 완료되면 울산 남구 야음동 일대는 이미 입주 및 분양을 마친 곳들을 포함해 약 9000가구를 수용할 수 있는 주거 중심지가 될 전망이다.
이 단지는 울산광역시 남구 야음동 일원에 위치하며 1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전용 84㎡·102㎡ 310가구, 2단지는 지하 3층~지상 33층, 전용 59㎡·84㎡ 210가구로 총 520가구 규모다.
부산 동래구 온천동에서는 진흥기업이 11월 ‘해링턴 플레이스 명륜역’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1호선 명륜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있는 역세권이며, 주변에 도시재생사업을 비롯한 재건축 등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대전 유성구 도룡동에서는 GS건설이 ‘도룡자이 라피크’ 전용 84~175㎡PH 총 299가구를 분양 중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대전 유성구 도룡동은 대덕연구단지와 대기업연구소, 국책연구소, 국가 연구기관 등이 몰려 있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