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엑스~잠실 ‘통개발’ 밑그림…강남 스카이라인 확 바뀐다

김유신 기자(trust@mk.co.kr)

2025-03-24 11:21



국제교류복합지구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2015년 지구 결정 뒤 10년만
업무중심·문화복합 등 4개 구역 구분해 관리
GBC, 코엑스 등엔 주거용 오피스텔 원칙적 불허
코엑스~탄천~잠실 한강공원 잇는 보행축 조성



코엑스부터 잠실 종합운동장에 이르는 국제교류복합지구 용지 일대 개발이 탄력을 받게 된다. 서울시가 10년 만에 국제교류복합지구 지구단위계획을 재정비하면서다.

xx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국제교류복합지구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안을 열람 공고 중이다. 국제교류복합지구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부터 송파구 잠실운동장에 이르는 199만㎡에 이르는 지역을 뜻한다. 코엑스와 잠실운동장, 현대차 글로벌 비즈니스 콤플렉스(GBC), 서울의료원 용지와 옛 한국감정원 용지 등이 여기에 속한다. 이번 지구단위계획은 서울 강남 노른자 땅의 개발 계획에 대한 일종의 가이드라인이 담겼다. 이번 지구단위계획 정비는 서울시가 2015년 국제교류복합지구 지구단위계획을 결정한 뒤 10년 만이다.

우선 서울시는 이 일대를 업무중심, 상업업무복합, 도심서비스, 교류·문화복합시설 등 4개 구역(존·Zone)으로 나눠 관리하기로 했다.


업무중심 구역엔 코엑스와 현대차 GBC 용지, 서울의료원과 옛 한국감정원 용지, 테헤란로변, 잠실 MICE 민투사업 용지 등이 모두 해당한다. 지구 지정 취지를 살려 국제업무환경 조성과 전시·컨벤션 기능을 강화하고, 기반시설 확보가 전제된 적극 개발을 유도하기로 했다.

GBC 용지를 중심에 두고 봉은사로와 테헤란로 맞은편에 위치한 중소규모 필지들은 상업업무복합 구역에 속한다. 이 지역은 중소업무기능을 확충하고, 노후건축물 리모델링과 복합개발을 유도한다.

코엑스 서편에 위치한 음식문화 특화거리 일대는 도심서비스 구역으로 기존 이면부의 다양한 기능을 유지·강화한다. 마지막으로 잠실 주경기장 등이 위치한 용지는 교류·문화시설 구역에 속해 스포츠, 전시, 공연 등 여가와 문화 기능을 강화한다.

서울시는 코엑스에서 탄천을 건너 잠실 한강공원까지 이어지는 보행축을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코엑스, GBC, 구 서울의료원 용지 등 거점시설을 통과하는 보행축 단절 해소를 위해 보행자 전용도로와 보행자 우선도로를 신설하기로 했다. 또 영동대로 지상부에 광장이 조성됨에 따라 실효성이 부족해진 현재 보차혼행통로를 공공보행통로로 변경한다.

서울시는 이 일대에 국제업무 기능이 집약돼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개발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업무중심 구역엔 권장용도로 업무시설과 문화 및 집회시설 중 회의장, 관광·생활숙박시설을 넣기로 했다. 또 업무기능 집적 취지에 따라 ‘주거용 오피스텔’ 개발은 지양하도록 해 건축물 불허용도에 업무시설 중 오피스텔을 추가하기로 했다. 다만 장수명건축구조(가변성 2등급 이상)로 연면적 20% 이상을 비주거용도 오피스텔을 설치하는 경우에만 조건부로 오피스텔을 허용하기로 했다.

국제교류복합지구 일대 개발 밑그림에 해당하는 지구단위계획을 서울시가 10년만에 재정비하며 이 지역의 굵직한 개발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개발이 완료되면 코엑스와 GBC 용지, 서울의료원 용지와 잠실운동장 내에 각각 랜드마크 건물들이 들어서며 이 일대 스카이라인이 대폭 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GBC 건립계획을 105층 1개동에서 54층 3개동으로 변경하는 개발계획 변경 제안서를 서울시에 접수했다. 층수 하향에 따른 공공기여 등 재협상을 서울시와 현대차그룹이 벌인 뒤 내년에 변경 착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잠실 MICE 개발 사업과 관련해 사업 시행사인 한화 컨소시엄과 서울시의 사전협상도 막바지 단계에 이르러 조만간 최종 결과물 발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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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27 대출 규제 후 서울 경매법원 가보니여전히 높은 시세에 낙찰가율 100% 넘어현금부자·실수요자 몰리고 토허제 피할 수 있어 “10년 전엔 사람이 바글바글했는데 오늘은 왜 이렇게 썰렁해요? 요즘은 경매라고 해서 다 싼 것도 아니더구먼.” 지난 16일 오전 찾은 서울중앙지방법원 4법원. 입찰 법정을 채운 30명 남짓의 인원 중 이날 경매로 나온 동작구 상도동 상도현대 아파트(전용면적 60㎡)를 보러왔다는 60대 A씨는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과거 경매로 아파트를 낙찰받아 자녀에게 물려주고 오피스텔도 낙찰받아 본 경매 경력자다. 하지만 무주택자인 탓에 전세 기간 만료가 다가오자 10년 만에 다시 경매법원을 찾았다. 경매 물건은 감정가 6억5300만원에 나온 신건 물건. 네이버 부동산에는 같은 평형이 6억5000만원부터 매물로 나와 있고 이달 거래된 최근 실거래가는 7억2000만원이다. A씨는 “최근 대출 규제로 집값이 더 내려갈 것으로 예상한다”며 “오늘은 분위기만 보러왔다. 이번에 유찰되면 낙찰가율 90% 수준으로 낙찰을 노릴 것”이라고 계획을 설명했다. 하지만 이 아파트는 낙찰가 6억7670만원을 적어낸 B씨에게로 돌아갔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104%. B씨는 “집 근처 아파트가 경매에 나왔길래 참여해 봤다”며 “네이버 최저가 매물보다는 비싸지만 낙찰 물건이 계단형 단지고, 실거래가보다도 저렴해 만족한다”고 말했다. 실거주용으로 집을 구매했으며 대출액도 크지 않다는 그는 경매를 마친 뒤 대출 상담을 권유하는 경매업자들을 뒤로하고 법원을 나왔다. 6·27 대출 규제 이후 서울 아파트 경매시장의 기세가 한풀 꺾인 분위기다. 하지만 강남권과 한강벨트에서는 여전히 낙찰가율이 100%를 넘기고 있다. 대출규제 이후인 6월 28일부터 7월 23일까지 진행된 강남3구(강남구·서초구·송파구)의 아파트 낙찰가율은 평균 105.7%다. 이 기간 강동구 고덕아남(전용 78㎡)은 감정가보다 7% 높게 낙찰됐다. 성동구 행당동대림(전용 60㎡)은 응찰자 9명이 몰리며 낙찰가율 110%을 기록했다. 원인으로는 최근 급등한 서울 집값이 꼽힌다. 감정 당시보다 아파트 값이 오르면서 감정가보다 높게 낙찰받아도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낙찰받는 셈이 되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15일 강남구 개포현대(전용 82㎡)가 23억2333만원(낙찰가율 116%)에 낙찰됐다. 이는 같은 평형 최고가 거래액(21억1000만원)보다 2억원 가량 높은 금액이었다. 2등과 3등 응찰자보다도 낙찰가가 1억원~3억원 높았다. 하지만 네이버부동산 기준, 해당 매물의 현재 호가는 25억원~27억원 수준이다. 시세보다는 저렴하게 낙찰받은 것이다. 강은현 법무법인 명도 경매연구소장은 “6.27 대책 이전에는 강남, 서초 아파트들이 신건 경매에서 초경합을 벌이는 일이 많았다”며 “가격을 낮추면 내가 떨어질 수 있다는 불안감이 있다 보니, 6.27 대책 이전의 가격을 들고 와 낙찰을 받는다. 매매시장에서 가격이 조정되면, 낙찰가도 같이 떨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서울 선호 지역 아파트는 현금 부자 투자자의 비중이 높아 대출 규제의 영향을 덜 받고 실거주 수요가 충분하다는 점 또한 이유로 꼽힌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보통 경매시장에 고가 아파트들은 현금 비중이 높은 수요자들이 많다. 오히려 경쟁률이 감소하며 메리트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교수는 “경매는 자기 자금으로 조달하면 여전히 토지거래허가제를 피할 수 있는 틈새시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런데도 서울 아파트 경매 시장은 응찰자가 줄어들며 타격을 입고 있다. 경락잔금대출의 한도가 6억원으로 제한되고 6개월 내 전입 의무까지 발생하며 대출받는 다주택자들의 투자 경로가 막혔기 때문이다. 지지옥션에 따르면 6·27 대출 규제 전인 6월 마지막주 서울 아파트 평균 경매 응찰자 수는 5.7명이었지만 시행 후인 7월 첫째주 3.3명으로 감소했다. 지난 17일 강남구 논현동 동부센트레빌(전용 114.5㎡)은 감정가보다 7% 높게 낙찰됐지만 응찰자는 1명에 불과했다. 서울중앙지법에서 대출 전단지와 명함을 나눠주는 경매업자 C씨는 “6월에는 사람이 바글바글했는데 최근엔 사람이 반으로 줄었다”며 “강남 아파트는 가격도 내려가는데 다들 쉽게 낙찰받으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경매 투자자 D씨는 “다주택자는 아예 대출이 안 나오니 당분간 주택은 경매하고 싶어도 못 한다”며 “상가나 사무실, 토지를 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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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27 대책이후 노려볼만한 상계뉴타운4호선 상계역~불암산역 일대중계동 학원가 가까워 장점GTX-C노선 후광효과도 기대초기자금 3억이면 투자 가능정부 대출 규제에도 반사이익 지하철 4호선 불암산역(옛 당고개역). 2022년 진접역이 개통될 때까지 오랫동안 4호선 종점 역할을 하던 곳이다. 이곳 2번 출구로 나오면 길 양 옆으로 오래된 건물들이 즐비하다. 서울 대형 재개발 구역(뉴타운) 중에서도 가장 외곽에 있다는 상계뉴타운이다. 상계뉴타운은 4호선 상계역과 불암산역 일대로 이어지는 47만㎡를 6개 구역으로 나눠 재개발하는 사업이다. 개발이 완료되면 일대에 1만가구의 새 아파트가 들어선다. 지하철역이 가깝고 동부간선도로 등 교통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중계동 학원가와 가까워 교육 환경도 우수하고, 수락산과 불암산 사이에 위치해 주거 환경이 쾌적하다. 이처럼 장점이 있는 지역인데도 ‘서울 달동네’ 이미지가 강해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한동안 답보 상태였던 노원구 상계뉴타운 사업이 차근차근 제 궤도를 찾고 있어 이목을 끌고 있다. 그사이 조합원 간 내분이 있었던 사업장은 차례로 집행부를 다시 선출했고, 일부 구역은 사업의 ‘8부 능선’이라 하는 관리처분인가를 기다리고 있다. 특히 정부의 강력한 대출 규제(6·27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상계뉴타운은 관심도가 오히려 높아졌다. 상대적으로 초기 투입 자본이 적기 때문이다. 재개발 투자자는 프리미엄(웃돈)을 주더라도 사업 속도가 빠른 구역의 물건을 매수하려는 사람과 사업 초기 단계에서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매물을 사들이는 것을 선호하는 경우로 나뉜다. 돈줄이 묶여 투자가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는 초기 재개발에 대한 관심이 올라간다. 구역마다 다르지만 상계뉴타운은 일반적으로 초기 투자금이 3억원을 넘지 않는다. 현재 남아 있는 재개발 구역 중에서 속도가 가장 빠른 곳은 상계1구역이다. 지난달 관리처분총회에서 안건을 통과시킨 후 관리처분인가를 준비 중이다. 이르면 내년에 이주를 마무리해 착공하는 것이 목표다. 1388가구 아파트로 탈바꿈하는데 사업 규모 대비 조합원 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라 사업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다만 상계뉴타운 중에서도 가장 지하철역(불암산역)에서 멀고, 경사가 급한 부분은 단점으로 꼽힌다. 조합원 간 소송전으로 사업이 ‘올스톱’된 상계2구역도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부정투표 의혹으로 논란을 빚었던 전임 조합장 해임이 확정돼서다. 상계2구역 정상화위원회는 2월 중 임시조합장을 선임했고 곧 정식으로 조합장을 선출할 계획이다. 상계2구역은 원래도 사업이 순탄했던 곳은 아니다. 2010년 조합설립인가를 받았지만 낮은 사업성과 조합원 사이 의견 충돌 때문에 11년 동안 사업이 별다른 진척을 보이지 못했다. 그러다 3.3㎡당 공사비를 472만원에서 595만원으로 인상하는 내용을 두고 조합원 투표를 진행하던 중 부정투표 의혹이 발생했다. 이에 반발한 일부 조합원은 경찰에 집행부 수사를 의뢰했고 총회를 열어 조합 집행부를 해임했다. 두 차례 열린 해임총회 모두 최근 법적 효력을 인정받으면서 조합장 해임에 쐐기를 박았다. 소송전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선 만큼 상계2구역 재개발 사업에 물꼬가 트일 전망이다. 상계2구역은 대지 10만842㎡에 지하 8층~지상 25층 22개동 총 2200가구 규모 아파트 단지를 신축하는 사업이다. 2021년 9월 사업시행인가를 받아놓은 상태로 사업이 정상화되면 관리처분인가 신청 단계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1구역과 마찬가지로 경사지에 위치했다는 단점은 있지만 4호선 불암산역과 맞붙어 있고, 상계뉴타운 구역 가운데 규모가 큰 편이라는 장점이 있다. 대우건설과 동부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돼 있다. 상계뉴타운에서 ‘대장’으로 꼽히는 상계5구역도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3월 GS건설·롯데건설 컨소시엄이 시공사로 선정됐다. 현재 사업시행인가를 받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상계5구역은 11만5964.10㎡ 대지에 지하 3층~지상 37층 높이 아파트 2016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짓는 사업이다. 상계뉴타운에서는 유일하게 평지에 자리했고, 불암산역과 붙어 있어 사업성이 좋은 지역으로 꼽힌다. 2009년 조합설립을 마친 후 진척이 없다가 15년 만에 시공사를 선정한 터라 늦은 감은 있다. 하지만 시공사가 정해진 뒤 바로 사업시행인가에 착수하면서 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이란 기대가 크다. 2008년 상계뉴타운으로 지정됐다가 주민 반대로 2014년 구역에서 해제됐던 상계3구역 역시 최근 극적으로 부활했다. 2021년 공공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된 후 지난해 재정비촉진계획이 통과됐다. 상계3구역은 5구역 뒤편에 위치해 불암산역 접근성은 5구역보다 떨어진다. 하지만 규모(용지 12만1862㎡·2550가구)가 가장 크다. 재정비촉진계획에서는 대상지 서측 공원과 연계한 공공보행 통로를 단지 중앙에 조성해 주민들의 이동 편의성과 안전한 보행 환경을 제공하도록 만들었다. 현재 사업시행자 지정과 서울시 건축위원회의 심의 등을 거쳐 사업시행인가를 추진 중이다. 상계1·2·3·5구역이 모델로 삼는 곳은 이미 재개발 사업을 마치고 입주한 4·6구역이다. 4구역은 2020년 2월 ‘노원센트럴푸르지오(810가구)’로, 6구역은 2023년 6월 ‘노원롯데캐슬시그니처(1163가구)’로 각각 준공됐다. 상계동을 포함해 노원구 전체적으로 새 아파트가 귀한 편이어서 상계뉴타운 새 아파트는 꽤 관심을 받았다. 노원롯데캐슬시그니처는 2020년 7월 최초 공급 당시 평균 58.9대1, 최고 597대1(전용 97㎡)의 청약 경쟁률로 1순위 마감한 바 있다. 당시 이 아파트 일반분양가는 전용 84㎡ 기준 6억800만~6억3500만원에 책정됐는데, 지난달 12억7000만원(23층)에 최고가를 찍었다. 층과 향마다 다르지만 시세는 대개 11억원 안팎이다. 바로 옆 노원센트럴푸르지오 전용 84㎡는 지난달 10억3000만원(23층)에 주인을 찾았다. 최초 분양 당시 4억2000만원대에 공급됐다가 두 배 이상 가격이 뛴 셈이다. 상계뉴타운 중 남은 구역의 일반분양가는 이 두 아파트를 기준으로 책정될 가능성이 높다. 그동안 취약했던 교통망도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우선 왕십리역과 노원구 상계역을 연결하는 동북선 경전철이 2027년 개통될 예정이다. 동북선 경전철은 총 13.4㎞ 구간에 16개 정거장을 지난다. 총 16개 정거장 가운데 상계역(4호선) 하계역(7호선) 월계역(1호선) 미아사거리역(4호선) 고려대역(6호선) 제기동역(1호선) 왕십리역(2·5호선, 경의중앙선, 수인분당선) 등 7개 역이 환승역이다. 상계뉴타운과 붙어 있는 불암산역은 상계역과 한 정거장 떨어져 있다. 동북선이 개통되면 왕십리에서 상계동까지 단 25분 만에 주파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 상계동의 단점으로 지적되던 강남 접근성이 크게 향상되는 셈이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 수혜 효과도 기대된다. GTX가 지나가는 창동역이 불암산역에서 세 정거장이기 때문이다. GTX-C 노선은 경기 양주 덕정~수원 간 86.46㎞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과천정부청사역부터 창동역까지 민자사업으로 진행된다.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상계뉴타운의 가장 큰 장점은 ‘가성비’다. 서울에서 사업이 어느 정도 진척된 재개발 구역 중 소액으로 접근 가능하고,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는 분석이다. 일대 공인중개 업계에 따르면 전용 84㎡를 신청한 상계1구역 조합원 매물은 권리가액과 상관없이 1억원 정도 웃돈이 붙어 있고, 일반적인 주택 매물은 2억원 초반대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초기 투자금액이 3억원 안팎이라는 얘기다. 상계동 A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평가금(권리가액)이 1억원대인 조합원 매물도 한때 웃돈이 2억~3억원씩 붙어 거래되던 때가 있었지만 거래가 뚝 끊기면서 지금은 웃돈이 많이 빠졌다고 봐야 한다”며 “바꿔 생각해 장기간 자금을 묶어둘 수 있으면 1억~2억원대로 서울 재개발 사업에 투자할 마지막 기회”라고 말했다. 물론 상계뉴타운에 접근할 때 조심해야 할 부분도 있다. 전문가들은 특히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를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리고 조합원 사이 내분이 다시 살아날 위험이 있어 구역별로 상황을 자세하게 체크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소장은 “재개발 초기 단계 투자는 10년 이상 장기 투자 관점에서 리스크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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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가 가계대출 진화 총력전에 나서면서 감시 ‘사각지대’에 있던 1억원 이하 개인사업자 대출을 옥죈다. 그동안 금융회사들이 검증을 소홀히 했던 대출을 조이면서 사업자 대출을 받아 주택을 사는 편법을 집중 감시하겠다는 것이다. 집값 과열 조짐이 나타나면 서울 강남3구 등 규제지역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추가로 강화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관계기관 합동으로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규제 강화 방안을 25일 발표했다. 금융사들이 점검을 생략하면서 주택 구매 우회로로 악용됐던 5억원 이하 법인 대출과 1억원 이하 개인사업자 대출을 정조준했다. 금융위 모범규준상 이들 대출은 금융권에서 자금 유용 여부를 점검할 의무가 없었다. 당국은 앞으로는 5억원 이하 법인 대출과 1억원 이하 개인사업자 대출에 대해서도 일정 비율 이상 샘플을 추출해 점검하기로 했다. 일차적으로 금융권이 심사를 강화하고 이에 대해 금융감독원이 검사하는 식이다. 또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P2P) 대출이 규제 우회 수단으로 악용되지 않도록 자율 관리를 강화한다. 이날 온라인연계투자금융협회는 6·27 대출 규제 이후 가계부채 점검회의에 처음 참석하면서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관리하고 소비자 오인을 유발하는 과장 광고를 제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당국 관계자는 “향후 주택시장 과열과 주택담보대출 증가 추세가 더 안정화될 때까지 대책 이행 상황을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필요시 규제지역 LTV를 추가로 강화하고 거시 건전성 규제 등 준비된 조치를 즉시 시행한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강남3구와 용산구 등 규제지역 LTV는 50%, 비규제지역은 70%다. LTV 규제가 강화되면 규제지역 고가주택 대출 한도는 6·27 규제 때 설정됐던 한도인 6억원보다 더 낮아질 공산이 있다. 금융위는 “7월 가계대출 증가세가 6월에 비해 둔화하고 서울 주요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도 축소되고 있다”면서도 “향후 주택 가격 상승 압력이 다시 확대될 수 있는 만큼 각별한 경각심을 갖고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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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27 대책이후 서울서 노려볼만한 지역은 지하철 4호선 불암산역(옛 당고개역). 2022년 진접역이 개통될 때까지 오랫동안 4호선 종점 역할을 하던 곳이다. 이곳 2번 출구로 나오면 길 양옆으로 오래된 건물들이 즐비하다. 서울 대형 재개발 구역(뉴타운) 중에서도 가장 외곽에 있다는 상계뉴타운이다. 상계뉴타운은 4호선 상계역과 불암산역 일대로 이어지는 47만㎡를 6개 구역으로 나눠 재개발하는 사업이다. 개발이 완료되면 일대에 1만가구의 새 아파트가 들어선다. 지하철역이 가깝고 동부간선도로 등 교통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중계동 학원가와 가까워 교육 환경도 우수하고, 수락산과 불암산 사이에 위치해 주거 환경이 쾌적하다. 이처럼 장점이 있는 지역인데도 '서울 달동네' 이미지가 강해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한동안 답보 상태였던 노원구 상계뉴타운 사업이 차근차근 제 궤도를 찾고 있어 이목을 끌고 있다. 그사이 조합원 간 내분이 있었던 사업장은 차례로 집행부를 다시 선출했고, 일부 구역은 사업의 '8부 능선'이라 하는 관리처분인가를 기다리고 있다. 특히 정부의 강력한 대출 규제(6·27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상계뉴타운은 관심도가 오히려 높아졌다. 상대적으로 초기 투입 자본이 적기 때문이다. 재개발 투자자는 프리미엄(웃돈)을 주더라도 사업 속도가 빠른 구역의 물건을 매수하려는 사람과 사업 초기 단계에서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매물을 사들이는 것을 선호하는 경우로 나뉜다. 돈줄이 묶여 투자가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는 초기 재개발에 대한 관심이 올라간다. 구역마다 다르지만 상계뉴타운은 일반적으로 초기 투자금이 3억원을 넘지 않는다. 현재 남아 있는 재개발 구역 중에서 속도가 가장 빠른 곳은 상계1구역이다. 지난달 관리처분총회에서 안건을 통과시킨 후 관리처분인가를 준비 중이다. 이르면 내년에 이주를 마무리해 착공하는 것이 목표다. 1388가구 아파트로 탈바꿈하는데 사업 규모 대비 조합원 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라 사업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다만 상계뉴타운 중에서도 가장 지하철역(불암산역)에서 멀고, 경사가 급한 부분은 단점으로 꼽힌다. 조합원 간 소송전으로 사업이 '올스톱'된 상계2구역도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부정투표 의혹으로 논란을 빚었던 전임 조합장 해임이 확정돼서다. 상계2구역 정상화위원회는 2월 중 임시조합장을 선임했고 곧 정식으로 조합장을 선출할 계획이다. 상계2구역은 원래도 사업이 순탄했던 곳은 아니다. 2010년 조합설립인가를 받았지만 낮은 사업성과 조합원 사이 의견 충돌 때문에 11년 동안 사업이 별다른 진척을 보이지 못했다. 그러다 3.3㎡당 공사비를 472만원에서 595만원으로 인상하는 내용을 두고 조합원 투표를 진행하던 중 부정투표 의혹이 발생했다. 이에 반발한 일부 조합원은 경찰에 집행부 수사를 의뢰했고 총회를 열어 조합 집행부를 해임했다. 두 차례 열린 해임총회 모두 최근 법적 효력을 인정받으면서 조합장 해임에 쐐기를 박았다. 소송전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선 만큼 상계2구역 재개발 사업에 물꼬가 트일 전망이다. 상계2구역은 대지 10만842㎡에 지하 8층~지상 25층 22개동 총 2200가구 규모 아파트 단지를 신축하는 사업이다. 2021년 9월 사업시행인가를 받아놓은 상태로 사업이 정상화되면 관리처분인가 신청 단계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1구역과 마찬가지로 경사지에 위치했다는 단점은 있지만 4호선 불암산역과 맞붙어 있고, 상계뉴타운 구역 가운데 규모가 큰 편이라는 장점이 있다. 대우건설과 동부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돼 있다. 상계뉴타운에서 '대장'으로 꼽히는 상계5구역도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3월 GS건설·롯데건설 컨소시엄이 시공사로 선정됐다. 현재 사업시행인가를 받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상계5구역은 11만5964.10㎡ 대지에 지하 3층~지상 37층 높이 아파트 2016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짓는 사업이다. 상계뉴타운에서는 유일하게 평지에 자리했고, 불암산역과 붙어 있어 사업성이 좋은 지역으로 꼽힌다. 2009년 조합설립을 마친 후 진척이 없다가 15년 만에 시공사를 선정한 터라 늦은 감은 있다. 하지만 시공사가 정해진 뒤 바로 사업시행인가에 착수하면서 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이란 기대가 크다. 2008년 상계뉴타운으로 지정됐다가 주민 반대로 2014년 구역에서 해제됐던 상계3구역 역시 최근 극적으로 부활했다. 2021년 공공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된 후 지난해 재정비촉진계획이 통과됐다. 상계3구역은 5구역 뒤편에 위치해 불암산역 접근성은 5구역보다 떨어진다. 하지만 규모(용지 12만1862㎡·2550가구)가 가장 크다. 재정비촉진계획에서는 대상지 서측 공원과 연계한 공공보행 통로를 단지 중앙에 조성해 주민들의 이동 편의성과 안전한 보행 환경을 제공하도록 만들었다. 현재 사업시행자 지정과 서울시 건축위원회의 심의 등을 거쳐 사업시행인가를 추진 중이다. 상계1·2·3·5구역이 모델로 삼는 곳은 이미 재개발 사업을 마치고 입주한 4·6구역이다. 4구역은 2020년 2월 '노원센트럴푸르지오'(810가구)로, 6구역은 2023년 6월 '노원롯데캐슬시그니처'(1163가구)로 준공됐다. 상계동을 포함해 노원구 전체적으로 새 아파트가 귀한 편이어서 상계뉴타운 새 아파트는 꽤 관심을 받았다. 노원롯데캐슬시그니처는 2020년 7월 최초 공급 당시 평균 58.9대1, 최고 597대1(전용 97㎡)의 청약 경쟁률로 1순위 마감한 바 있다. 당시 이 아파트 일반분양가는 전용 84㎡ 기준 6억800만~6억3500만원에 책정됐는데, 지난달 12억7000만원(23층)에 최고가를 찍었다. 층과 향마다 다르지만 시세는 대개 11억원 안팎이다. 바로 옆 노원센트럴푸르지오 전용 84㎡는 지난달 10억3000만원(23층)에 주인을 찾았다. 최초 분양 당시 4억2000만원대에 공급됐다가 두 배 이상 가격이 뛴 셈이다. 상계뉴타운 중 남은 구역의 일반분양가는 이 두 아파트를 기준으로 책정될 가능성이 높다. 그동안 취약했던 교통망도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우선 왕십리역과 노원구 상계역을 연결하는 동북선 경전철이 2027년 개통될 예정이다. 동북선 경전철은 총 13.4㎞ 구간에 16개 정거장을 지난다. 총 16개 정거장 가운데 상계역(4호선) 하계역(7호선) 월계역(1호선) 미아사거리역(4호선) 고려대역(6호선) 제기동역(1호선) 왕십리역(2·5호선, 경의중앙선, 수인분당선) 등 7개 역이 환승역이다. 상계뉴타운과 붙어 있는 불암산역은 상계역과 한 정거장 떨어져 있다. 동북선이 개통되면 왕십리에서 상계동까지 단 25분 만에 주파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 상계동의 단점으로 지적되던 강남 접근성이 크게 향상되는 셈이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 수혜 효과도 기대된다. GTX가 지나가는 창동역이 불암산역에서 세 정거장이기 때문이다. GTX-C 노선은 경기 양주 덕정~수원 간 86.46㎞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과천정부청사역부터 창동역까지 민자사업으로 진행된다.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상계뉴타운의 가장 큰 장점은 '가성비'다. 서울에서 사업이 어느 정도 진척된 재개발 구역 중 소액으로 접근 가능하고,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는 분석이다. 일대 공인중개 업계에 따르면 전용 84㎡를 신청한 상계1구역 조합원 매물은 권리가액과 상관없이 1억원 정도 웃돈이 붙어 있고, 일반적인 주택 매물은 2억원대 초반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초기 투자금액이 3억원 안팎이라는 얘기다. 상계동 A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평가금(권리가액)이 1억원대인 조합원 매물도 한때 웃돈이 2억~3억원씩 붙어 매매되던 때가 있었지만 거래가 뚝 끊기면서 지금은 웃돈이 많이 빠졌다고 봐야 한다"며 "바꿔 생각해 장기간 자금을 묶어둘 수 있으면 1억~2억원대로 서울 재개발 사업에 투자할 마지막 기회"라고 말했다. 물론 상계뉴타운에 접근할 때 조심해야 할 부분도 있다. 전문가들은 특히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를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리고 조합원 사이 내분이 다시 살아날 위험이 있어 구역별로 상황을 자세하게 체크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소장은 "재개발 초기 단계 투자는 10년 이상 장기 투자 관점에서 리스크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동우 기자]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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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신통기획 후보지 8곳연내 정비계획 수립용역 착수조합설립 이전단계 매물 관심을 6·27 부동산 대책의 핵심은 강력한 대출 규제다. 주택담보대출을 6억원으로 묶은 것은 물론 전세대출, 이주비대출 등 부동산과 관련한 웬만한 대출 상품은 모두 타깃으로 잡았다. 이럴 땐 상대적으로 초기 투입 자본이 적고 내 집도 마련할 수 있는 재개발이 관심을 끈다. 특히 조합 설립 이전 단계 사업지의 매물을 둘러보는 게 도움이 된다. 사업 속도가 빠른 구역 물건 매수는 안정성은 높지만 프리미엄(웃돈)이 많이 붙은 데다 향후 이주 과정 등에서 대출과 관련해 문제를 겪을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 후보지 목록은 이런 성향의 투자자에게 도움이 될 만하다. 용산, 동작, 성북 등 서울 주요 지역에서 아직 저평가된 재개발 투자 대상을 발견할 수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신속통합기획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는 주택재개발 사업지는 총 122곳이다. 서울시는 지난달 30일 '제3차 주택재개발사업 후보지 선정위원회'를 열고 용산구 신창동 29의1 일대, 구로구 구로동 466 일대 등 8곳을 추가 지정했다. 후보지로 선정된 8개 구역은 연내 신속통합기획 및 정비계획 수립용역에 착수한다. 투기 방지를 위해 권리산정기준일은 자치구청장 후보지 추천일로 지정된다. 토지거래허가구역 및 건축허가 제한을 적용받는다. 신창동 29의1 일대는 입지 여건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용산국제업무지구와 인접해 향후 배후 주거단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성심여중·고교 너머로 원효로4가 71 일대 모아타운(관리계획 수립)도 추진되고 있다. 주민의 사업 추진 의지가 강한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좁은 골목길 위주로 조성돼 있어 차량으로 이동하긴 쉽지 않아 현재 주거 환경은 많이 떨어진다. 동작구 상도동 201 일대(상도23구역)도 주변 개발 호재가 많은 후보지다. 북쪽으로는 지역주택조합 사업인 '동작센트럴자이'가 2028년 1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2023년 11월 착공 허가를 받고, 작년 2월 첫 삽을 떴다. 서쪽에선 모아타운(상도동 242 일대)과 1차 신속통합기획(상도14구역, 정비구역 지정)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동작구 흑석동 204의 104 일대(흑석10구역)는 중앙대 서울캠퍼스 및 중앙대 병원과 가까운 게 장점이다. 한때 흑석재정비촉진지구(뉴타운)에서 해제됐다가 신속통합기획으로 사업을 다시 추진 중이다. 고구동산공원, 본동초, 동양중 등 생활 인프라스트럭처도 잘 갖추고 있다. 성북구 삼선동1가 277 일대(삼선3구역)는 가격 접근성이 가장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빌라 전용면적 30㎡(대지권 24㎡)는 후보지 지정 직전(지난달 28일) 3억50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손동우 기자]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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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가철 7~8월 분양 단지 보니강원 춘천·전북 전주서 견본주택 개관한화 포레나, 계룡 엘리프 등 브랜드 단지 여름휴가가 집중되는 ‘7월 말, 8월 초’ 강원 춘천시, 전북 전주시, 울산시 등에서 주요 브랜드 아파트들의 견본주택이 문을 열거나 분양을 앞두고 있다. 25일 동문건설과 씨앤위는 ‘춘천 동문 디 이스트 어반포레’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올해 춘천시의 첫 신규 분양으로 춘천시 동면 만천리 일원에 지하 4층~지상 29층, 6개 동, 전용면적 59· 84㎡, 총 569가구 규모로 공급된다. 단지는 만천천, 구봉산, 소양강 등 풍부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도보거리에 만천초가 있고 주변에는 강원중, 강원고, 춘천여고 등 농어촌 특별전형 혜택 학교가 있다. 경춘선 춘천역, 남춘천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향후 GTX-B노선 춘천 연장 등으로 인한 수도권 접근성 향상이 기대된다. 이날 전북 전주시에서는 라온건설이 ‘전주 라온프라이빗 퍼스티브’ 견본주택을 개관한다. 완산구 평화동2가에 지하 3층~지상 29층, 7개동, 전용 84㎡ 총 507가구로 공급된다. 모악로 , 서전주IC, 동전주IC를 이용할 수 있으며, 전주지곡초와 전주평화중도 인접해 있다. 울산시에서는 한화 건설부문이 8월 ‘한화포레나 울산무거’를 공급할 예정이다. 남구 무거동에 지하 3층~지상 25층, 8개 동, 전용 84~166㎡ 총 816가구가 들어선다. 단지 주변에는 삼호초, 옥현초, 삼호중, 성광여고, 울산제일고 등 학교가 모여 있으며, 차량으로 옥동 학원가로 이동할 수 있다. 인천시에서는 계룡건설이 8월 ‘엘리프 검단 포레듀’를 공급한다. 서구 검단신도시 AA32블록에 지하 3층~지상 15층, 11개동, 전용면적 64~110㎡ 총 669가구로 공급된다. 인근에는 인천지하철 1호선 검단호수공원역이 개통돼 서울 및 인천 주요 지역으로 접근성이 향상됐다. 부산시에서는 대우건설이 이달 ‘써밋 리미티드 남천’을 분양한다. 수영구 남천동에 지하 5층~지상 40층, 5개동, 전용면적 84~243㎡, 총 83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남천역 상권과 부경·경성대 상권이 도보 거리에 있고, 차량 이용시 센텀 신세계백화점 접근성도 좋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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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폐·휴업이 신규 개업보다 많아 지난달 신규 공인중개사 개업자 수가 역대 처음으로 월간 700명 아래로 떨어졌다. 25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올해 6월 전국적으로 신규 개업한 공인중개사는 699명으로 집계됐다. 월간 신규 개업 공인중개사 숫자가 700명 밑으로 내려간 것은 공인중개사협회가 2015년 중개사 개·폐·휴업 현황 집계를 시작한 이래 처음이다. 지난달 폐업한 공인중개사는 941명, 휴업한 공인중개사는 98명이다. 전국적으로 폐·휴업 공인중개사가 신규 개업 공인중개사보다 많은 현상은 2023년 2월부터 지난달까지 2년 4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중개 업황 악화는 집값이 내려가고 거래량이 줄기 시작한 2022년 하반기(7∼12월)부터 본격화했다. 올해 상반기(1∼6월) 서울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매·전세가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으나 공인중개사는 전국적으로 폐업(5715명)과 휴업(665명)을 합친 숫자가 신규 개업(5027명)보다 많았다. 이에 따라 실제로 영업하는 개업 공인중개사는 지난달 말 기준 11만951명으로 감소했다. 이는 2020년 12월(11만946명) 수준이다. 국내 공인중개사 자격증 보유자가 55만여명인 점을 고려하면 5명 가운데 1명만 사무실을 운영 중인 셈이다. 휴·폐업 역시 올해 2월부터 6월까지 5개월 연속으로 1000명 넘게 나오고 있다. 지방의 부동산 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정부의 고강도 대출 규제인 6·27 대책까지 맞물리면서 당분간 부동산 중개 업황의 위축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협회 관계자는 “신규 개업이 줄어드는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며 “휴업했다가 권리금을 포기하고 폐업으로 전환하는 중개사도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수요 억제를 위한 금융 규제로 부동산 시장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정부의 대규모 공급 대책이 나오지 않는다면 침체한 부동산 중개 업황의 분위기를 반전시키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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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동산시장에서 역세권 입지를 갖춘 아파트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지하철 이용이 수월한 역세권 아파트는 출퇴근 시간을 단축해 삶의 질을 높여주고, 역을 중심으로 형성된 상업시설과 편의시설 등 생활 인프라도 풍부하다. 이에 역세권 아파트는 항상 대기수요가 두텁고 환금성이 높다. 집값 상승기에 더 많이 오르고, 내릴 때는 방어력이 강하다는 평가다. 이러한 이유로 역세권 단지는 비역세권 아파트보다 높은 가치를 인정받는다. 지방 부동산시장에서도 역세권은 집값에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한다. 특히 철도망이 잘 갖춰진 부산에서는 이러한 특징이 더 잘 드러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부산 동래구 사직동 일대 부산지하철 3호선 사직역 역세권 아파트인 ‘롯데캐슬더클래식’(전용 84㎡)는 지난 6월 10억5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이는 사직역에서 1km 떨어진 사직 쌍용예가 아파트 동일 면적이 최근 4억35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높은 가격이다. 부산 외에도 광주 동구 학동 남광주역 초역세권 단지인 무등산아이파크 전용 84㎡는 지난 6월 6억6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이는 비역세권 단지인 학1마을 아파트 전용 84㎡(5월 거래가 2억8700만원)보다 높은 가격이다. 업계 관계자는 “분양시장에서 역세권 아파트는 단지의 가치를 높이는 가장 확실한 요소로 꼽힌다. 단순한 교통 편의성을 뛰어넘어 역 인근 상권과 다양한 인프라가 함께 발달해 있기 때문에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 수요도 꾸준한 편이다. 이러한 수요 안정성이 집값 방어력으로 이어지고, 이는 역세권과 비역세권 아파트 간 시세 격차로 뚜렷하게 나타난다”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롯데건설이 25일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분양에 나선 ‘가야역 롯데캐슬 스카이엘’이 초역세권 입지로 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가야역 롯데캐슬 스카이엘’은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가야동 일원에 총 805세대 규모로 들어선다. 지상 43층, 4개 동으로 아파트 전용면적 59~84㎡ 725세대, 오피스텔 전용면적 52~69㎡ 80실 등으로 구성된다. 단지 바로 앞에 부산도시철도 2호선 가야역이 위치한 초역세권 단지다. 가야역을 통해 문현금융단지, 광안리, 해운대 등 부산 주요 지역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으며, BRT 정류장도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해 입주민의 이동 편의성이 높다. 가야역에서 두 정거장 거리에는 부산 도심을 대표하는 서면 상권이 자리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롯데호텔, 롯데면세점, 전포카페거리 등 서면 일대 다양한 생활 편의시설을 이용하기 쉽다. 온종합병원 등 다양한 전문 의료기관이 집중된 서면메디컬스트리트도 자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마트 트레이더스, 롯데마트, 부산진구청과 부산시민공원 등도 이용할 수 있어 ‘가야역 롯데캐슬 스카이엘’ 입주민들은 편리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다. 소비자 친화적인 계약조건도 눈길을 끈다. 1차 계약금 천만원 정액제, 중도금 전액 무이자로 소비자 부담을 덜었으며 발코니 확장, 시스템 에어컨, 현관 중문, 붙박이장 2개소 등을 무상으로 제공해 실수요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분양 관계자는 “‘가야역 롯데캐슬 스카이엘’은 가야역이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한 초역세권 단지로, 뛰어난 교통 접근성과 생활 인프라를 모두 갖춘 입지가 강점이다. 부산 대표 상권인 서면과의 접근성은 물론, 교육·쇼핑·의료·문화시설까지 가까워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라고 말했다. 현재 ‘가야역 롯데캐슬 스카이엘’ 홈페이지에서는 관심고객 등록 시 청약일까지 매주 수요일 추첨을 통해 코스트코 회원권, 롯데백화점 상품권, 스타벅스 커피 등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또한 청약 당첨자 중 선착순 725명을 대상으로 청약 인증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및 대표번호, 견본주택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가야역 롯데캐슬 스카이엘’ 견본주택은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동 일원에 위치해 있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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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온건설이 25일 ‘전주 라온프라이빗 퍼스티브’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돌입한다. 라온건설에 따르면 전북 전주시 완산구 평화동2가 일원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7개 동 전용 84㎡ 50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입주는 2028년 3월 예정이다. 사업지 인근의 모악로를 통해 시내 이동이 쉽고 서전주IC와 동전주IC도 가깝다. 올해 말 개통 새만금~전주고속도로가 개통하면 교통 환경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또한 하나로마트를 비롯해 롯데시네마, 국민체육센터 등 생활편의시설과 전주지곡초와 전주평화중 등 교육시설도 지근거리에 있다. 아울러 전주교도소 이전사업이 완료되면 사업지 주변 일대에 다양한 복합문화공간이 조성될 예정이다. 단지는 채광과 통풍에 유리한 남향 위주 배치와 4베이 설계가 적용됐다. 가구 내부에는 드레스룸, 팬트리 등 넉넉한 수납공간을 제공한다. 피트니스, 실내골프연습장, 작은도서관, 다함께돌봄센터 등 입주민 시설도 마련될 예정이다. 향후 일정은 다음달 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5일 1순위, 6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12일, 정당계약은 25~27일 체결한다. 세대주·세대원 관계없이 만 19세 이상 전주시 거주자라면 주택 보유 유무에 관계 없이 1순위 청약 신청을 할 수 있다. 재당첨 제한이나 실거주 의무, 분양권 전매 제한 등의 규제를 받지 않는다. 관련기사

  10. 10

    전용 59~84㎡ 569가구 규모교통·편의·생활·자연 최적 입지 동문건설(시공)·씨앤위(시행위탁)는 25일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에서 ‘춘천 동문 디 이스트 어반포레’의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일정에 들어갔다. 동문건설에 따르면 춘천시 동면 만천리 일원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9층, 6개 동 569가구(전용 59㎡ 33가구·84㎡A 419가구·84㎡B 67가구·84㎡C 25가구·84㎡D 2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체 가구가 채광과 통풍에 유리한 4베이 판상형과 남향 위주 배치 설계가 적용됐다. 전용 59㎡는 거실·주방 맞통풍 구조 설계에 주방 내 대면형 아일랜드가 설치된다. 전용 84㎡는 식자재 등을 쉽게 보관할 수 있도록 주방 동선을 최적화하고 타입에 따라 알파룸, 팬트리 등도 마련한다. 단지 안에는 골프연습장, GX룸, 피트니스 등 운동 공간과 1인 독서실, 남·여 독서실, 작은 도서관 등 교육 공간, 키즈카페, 키즈스테이션 등 다양한 입주민 시설이 갖춰질 예정이다. 지상 주차 공간을 지하(근린생활시설 주차 제외)로 내리고 그 자리에는 다양한 식재의 조경 시설과 근린생활시설이 배치된다. 물놀이가 가능한 어린이 놀이터와 유아 놀이터, 어린이집, 휴게 정원, 시니어 정원 등도 설치된다. 106동 최상층에는 춘천 지역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27층 스카이카페를 조성, 입주민들은 구봉산과 춘천 도심 전경을 즐길 수 있다. 직주근접성도 좋은편이다. 사업지 인근에 스마트그린산업단지로 탈바꿈되는 후평일반산업단지와 네이버도시첨단산업단지가 있다. 경춘선 남춘천역과 춘천역이 차량 10분대 거리에 있어 이를 통해 서울 청량리역까지 1시간 대에 도달할 수 있다. 춘천고속버스터미널과 춘천시외버스터미널, 경춘로, 중앙고속도로, 서울양양고속도로, 춘천순환로, 후석로, 춘천로, 서부대성로 등도 가깝다. 여기에 용산에서 속초를 잇는 동서고속화철도(예정), 인천 송도와 여의도, 용산 등을 거치는 GTX-B노선 춘천 연장(예정)까지 개통하면 교통여건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도보통학거리에 만천초가 있고 후평중과 봉의중·고, 강원사대부설고, 강원중·고, 춘천여고 등 교육시설도 지근거리에 있다. 벨몽드마트와 MS마트, 롯데마트, 이마트, 하나로마트, 후평일단지시장, 강원대학교병원, 춘천성심병원, 춘천지방검찰청, 춘천지방법원, 강원도청, 춘천시청 등 각종 생활편의시설도 완비돼 있다. 향후 일정은 다음달 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5일 1순위, 6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12일, 정당계약은 25~27일 체결한다. 춘천시는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6.27 대책) 규제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 청약통장 가입 6개월이 지난 춘천시민·강원특별자치도 거주자라면 1순위 청약을 넣을 수 있다. 다주택자와 세대원도 1순위 대상이다. 분양 조건은 계약금 10%, 중도금 60%, 잔금 30%다. 계약자에게는 계약금 1차 1000만원 정액제, 발코니 확장 무상 혜택을 제공한다. 계약금 10%(총 공급금액의 10%)를 납부하면 분양권 전매도 가능하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