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배 래미안·잠실 르엘 … 올해 청약 '똘똘한 한 채'에 집중을

손동우 기자(aing@mk.co.kr)

2025-01-29 18:22



분양 가뭄 속 '로또 청약' 어디
방배동 래미안 1097가구 관심
내방역·이수역 '더블 역세권'
잠실 르엘 분상제 적용 매력
소형 평형만 공급해 아쉬워
준강남권엔 흑석 써밋더힐
공공분양 고양 창릉 첫타자







최근 어수선한 탄핵 정국에도 서울에서 분양한 아파트 단지 2곳은 청약 신청이 몰리며 인기를 끌었다. 대출 규제에 정치 혼란까지 더해져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됐는데도 분양 시장은 타격이 덜한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작년 12월 진행된 서초구 방배동 '아크로 리츠카운티' 청약은 일반공급 71가구 모집에 3만4279명이 신청해 평균 482.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설이 지난 후에도 서울에서 분양을 계획 중인 우량 단지가 적지 않다. 주로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 등에서 정비사업으로 공급되는 1000가구 이상 대단지다. 강남 3구에서 나오는 분양 물량은 대부분 실거주 의무가 있지만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적잖은 시세 차익이 예상되는 곳들이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지 않아 시세차익은 이보다 적지만 입지가 좋은 비강남권 단지들도 주목할 만하다.

'래미안 원베일리' '래미안 원펜타스' '메이플 자이' 등이 줄줄이 들어서며 서울 아파트 시세를 이끄는 반포·잠원권에서는 올해도 분양 물량이 꽤 나온다. 반포 3주구를 재건축하는 '래미안 트리니원'(2091가구)이 대표로 꼽힌다. 이 아파트의 가장 큰 특징은 반포 권역에서도 명문 학교로 꼽히는 세화고, 세화여고, 세화여중과 붙어 있다는 점이다. 2026년 8월 입주 예정이라 올 하반기쯤 후분양 형태로 공급될 가능성이 있다.

잠원동 신반포21차를 재건축하는 '오티에르 반포'(275가구)도 올해 분양이 확실시된다. 소규모 아파트지만 7호선 반포역 초역세권에 자리한다. 단지 북측에 '메이플 자이'가 있는데 지하철역 접근성이나 주변 상가 활용도는 신반포21차가 더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다. 남쪽에는 '반포 자이'가 있다. 이곳 역시 공사가 상당히 진행된 상태라 후분양이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초동에서는 신동아아파트를 1161가구 단지로 재건축하는 '아크로드 서초'를 올 상반기 분양 시장에서 만날 수 있다. 강남역과 뱅뱅사거리 사이에 위치해 강남 업무지구까지 걸어서 접근할 수 있는 단지다. 인근 '서초 그랑자이' '래미안 리더스원'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S' 등과 함께 '독수리 5형제'로 불린다. 임대주택 없이 재건축되며 입주는 2028년 예정이다.

당장 설 직후부터 청약에 도전하고 싶다면 서초구 방배동을 주목할 만하다. 방배동 '래미안 원페를라'(1097가구) 일반분양 일정이 2월 3일 시작된다. 방배 6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단지로 465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내방역과 이수역 사이에 있으며 서문여중·서문여고가 가깝다.

방배 13구역을 재건축한 '방배 포레스트자이'도 올해 분양을 저울질 중이다. 사당역(2·4호선)과 방배역 사이에 있고 동덕여고 등이 가깝다. 재건축 후 2217가구로 탈바꿈한다.

송파구에서는 미성·크로바를 재건축한 '잠실 르엘'이 올해 상반기 일반분양을 앞두고 있다. 전용면적 84~145㎡의 중대형은 모두 조합원에게 배정됐고 그보다 작은 소형 평형 213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나올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지난해 분양한 '잠실 래미안 아이파크'와 여러 측면에서 입지가 상당히 비슷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둘 다 한강변은 아니지만 대규모 단지고, 지하철 잠실역·잠실나루역 등이 가깝기 때문이다. 굳이 따지면 잠실역과 잠실나루역, 제2롯데월드에 붙은 잠실 르엘이 교통이나 생활 편의성 측면에서는 더 낫고 잠실초나 주변 공원과 가까운 잠실 래미안 아이파크가 주거 환경 측면에서는 우수하다.

비강남권에서는 용산 아세아아파트 재건축 일반분양을 기다리는 수요자가 많다. 신용산역, 이촌역 근처 한강대로 이면에 있으며 LG유플러스 본사, 방탄소년단(BTS) 소속사인 하이브와 붙어 있다. 이곳은 국가전략사업으로 꼽히는 용산공원과 용산국제업무지구가 가까워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서울지하철 1호선·경의중앙선이 지나는 용산역과 4호선 신용산역을 걸어서 이동할 수 있다. 2028년 준공될 예정인데 미국대사관 직원 숙소로 활용될 저층부(150가구)를 제외한 847가구가 시장에 나올 전망이다.

동작구에서도 대어급 일반분양이 대기 중이다. 서울 대표 재개발 지역인 흑석뉴타운과 노량진뉴타운에서 잇달아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흑석 11구역을 재개발한 '써밋 더힐'(1511가구)은 단지 이름에 '서반포'를 붙였다가 해프닝을 빚었던 아파트다. 그만큼 반포 권역에 가깝다. 서울 지하철 9호선 흑석역과 현충원 사이에 위치해 교통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은평구 대조동 '힐스테이트 메디알레'는 강북권 기대주다. 이달 말 개통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환승역 연신내역의 영향을 받을 단지로 거론된다. 이 아파트는 현대건설이 대조 1구역 재개발 사업으로 짓는 곳이다.

공공분양 중에서는 3기 신도시 본청약 물량(8000여 가구)이 눈에 띈다. 설 직후에 고양 창릉에서 1800가구가 나온다. 구체적으로 보면 A4블록(603가구)과 S5블록(759가구), S6블록(430가구) 등이다. 대개 신도시의 첫 공급 단지라고 하면 '허허벌판 속 아파트'를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이 세 단지는 덕양로 건너 북쪽에 있는 원흥지구 인프라스트럭처를 이용할 수 있다. 원흥지구엔 초·중·고교와 공원, 이케아 등이 있다. GTX-A노선 창릉역도 걸어서 15분 거리로 이용할 만한 위치다.

3월에는 하남 교산에서 1100여 가구가 풀릴 전망이다. 올해 교산신도시에서 물량이 나오는 A2블록은 5호선 하남검단산역에서 한 블록 떨어져 있다. 걸어서 10분 거리여서 역세권이라 할 수 있다. 천현초와 하남시청이 동쪽으로 인접해 있다. 스타필드 하남도 자동차를 이용하면 5분가량 소요되기 때문에 생활 인프라는 잘 갖춰져 있는 편이다.

[손동우 기자]




분야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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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여전히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을 훨씬 웃돈 수준이다. 9일 한국부동산원의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5월 첫째 주(5일 기준) 서울의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8%로 전주(0.08%)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로 전주(-0.02%) 대비 하락폭이 줄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0.01%→0.02%), 지방(-0.05%→-0.03%)도 전주와 큰 차이가 없었다. 전국 아파트값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서울 지역에 대한 수요가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부동산원 측은 “일부 지역·단지에서는 시장 참여자의 관망세가 확대되는 가운데 재건축·역세권 등 선호단지를 중심으로 계약이 체결되고, 매도 희망가격이 상승하는 등 서울 전체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자치구별로는 서초구(0.19%)는 잠원·반포동 재건축 추진단지 위주로, 양천구(0.15%)는 목·신정동 위주로, 강남구(0.15%)는 대치·압구정동 위주로 상승세다. 일례로 지난달 25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초더샵포레’ 전용 114.68㎡는 20억3000만원(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거래되면서 신고가를 새로 썼다. 작년 11월 25일 동일 면적이 18억2000만원에 매매 계약된 점을 감안하면 약 반년 사이 2억원이 넘게 상승한 것이다.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2차’ 전용 79.42㎡는 지난 3월 25일38억7000만원에 팔리면서 2월(35억6500만원) 대비 3억원500만원 가까이 올랐다. 부동산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 ‘토허제 확대 지역 입지가 역시 견고하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수도권에서는 경기(-0.02%→-0.01%)와 인천(-0.01%→-0.01%)이 전주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경기에서는 과천시(0.20%)는 정비사업 추진 중인 중앙·별양동 위주로, 용인 수지구(0.17%)는 교통접근성 우수한 풍덕천·죽전동 위주로 상승했다. 다만 안성시(-0.15%), 이천시(-0.13%) 등이 내리며 극명한 온도차를 보였다. 이 기간 지방에서는 대구(-0.12%→-0.12%), 대전(-0.09%→-0.07%) 등에서 하락세가 이어지며 5대 광역시가 0.06% 하락했다. 반면 세종(0.49%→0.40%)은 정주 여건이 양호한 도담·새롬·종촌동 선호단지 위주로 상승하며 오름세를 지속했다. 전국 전세가는 0.00%로 전주(0.00%) 대비 보합 유지됐다. 이 기간 서울(0.03%)은 전주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부동산원 측은 “정주 여건이 양호한 역세권·신축·대단지 위주로 임차 수요가 꾸준하고, 상승 계약이 체결되고 있으나 일부 입주 영향 있는 지역·구축 단지에서 전셋값이 하락하는 가운데 서울 전체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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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수원시시권선동 핵심 입지에 자리한 상업시설 ‘수원 아이파크 시티 웨스트 애비뉴’가 9일부터 본 계약 체결에 들어갔다. HDC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이 상업시설은 총 7216가구 규모의 ‘수원 아이파크 시티’ 내 위치한 11·12단지 상가다. 단지 배후의 고정 수요와 외부 유동 인구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입지 여건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또한 1호선 세류역과 수원버스터미널이 도보 8분 거리 있어 유동인구의 유입도 기대할 수 있다. 수원터미널은 하루 평균 약 3500명의 이용객이 오가는 교통 요지다. 명절 등 특정 시기에는 하루 수만 명이 몰리는 등 유동인구가 집중되는 지역이다. 장다리천 수변 산책로도 맞닿아 있다. 광교호수공원과 동탄호수공원처럼 수변과 연계된 상권은 카페, 베이커리 등 체류형 소비 업종의 유치에 유리하고, 방문객 체류시간과 재방문율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특화 입지는 향후 상권 활성화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층, 총 176실 규모로 조성된다. MD 특성에 맞춰 학원, 병·의원, 피트니스, 키즈카페, 편의점, 약국, 미용실, 커피전문점 등 다양한 업종 유치가 가능하다. 입점 매장의 수익성 제고를 위한 높은 층고와 넉넉한 주차공간, 효율적인 동선 설계가 적용됐다. HDC현대산업개발 분양 관계자는 “7000가구 이상 대단지의 고정수요를 독점하면서, 교통과 수변 프리미엄까지 확보한 상업시설은 전국적으로도 드문 입지 조건”이라며 “수익 안정성과 장기 자산가치를 모두 고려한 투자처로 손색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견본 주택은 NC백화점 수원터미널점 맞은편에 마련돼 있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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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에너빌리티가 9일 문을 연 ‘트리븐 안동’ 견본주택에는 오픈 첫날부터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두산에너빌리티에 따르면 안동시 용상동에 마련된 ‘트리븐 안동’ 견본주택에는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른 아침부터 우산을 쓴 방문객들이 길게 대기열을 형성했다. 오전부터 시작된 비에도 불구하고 내부에는 유니트를 둘러보고, 분양 상담을 받기 위한 방문객들로 가득 찼다. 가족과 함께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 A씨는 “중대형 위주 설계에 자녀 교육 지원까지 갖춘 아파트는 안동에서 보기 어려웠다”면서 “직접 와서 확인하길 잘했다”고 말했다. 해당 사업장의 향후 일정은 오는 1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3일 1순위, 14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20일, 정당계약은 다음달 2~4일 체결한다. 한편, 경상북도 안동시 용상동 일원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19층, 7개 동 전용 84~126㎡ 41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 가구 중대형 위주로 구성했고, 최상층(101동)에는 펜트하우스를 배치했다. 전 가구 채광과 통풍에 유리한 남향 위주(남동·남서) 배치와 4베이 판상형 설계(일부 가구 제외)가 적용됐다. 전용 84㎡A에는 공간효율성을 높이는 알파공간을 추가 제공한다. 단지 안에는 피트니스와 골프연습장, 트리븐 북카페, 작은도서관, 키즈스테이션, 어린이집 등 입주민 시설과 함께 가구공용창고와 단지 내 물 놀이터, 석가산 조경 시설도 설치될 예정이다. 아울러 안동 첫 ‘교육특화’ 아파트인 만큼, 입주민 자녀를 위한 종로엠스쿨 프리미엄 교육 서비스를 2년간 무상으로 제공한다. 초등학생·중학생 자녀 1인에게는 수강료 전액을 지원하고, 추가 자녀에게는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주요 과목인 영어와 수학을 중심으로 전국 학업성취도 평가, 인·적성 검사, 개인 맞춤형 학습 전략 수립, 전 과목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 등 종합 학습지원이 함께 운영될 계획이다. 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는 “견본주택 개관 전부터 관심이 이어지더니, 오픈 당일에도 비가 오는 날씨를 뚫고 수많은 방문객이 찾아주셨다”면서 “교육, 입지, 상품성 삼박자를 고루 갖춘 단지에 대한 지역 실수요자들의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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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설·부동산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올해 1분기 종합건설업으로 등록한 업체 수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9일 건설산업지식정보 시스템(KISCON)의 1분기(1∼3월) 건설업 등록 공고(변경, 정정, 철회 포함)에 따르면 131곳이 종합건설업으로 등록 공고를 했다. 이는 1분기 기준으로 건설산업지식정보 시스템에 정보가 공개된 2004년 이후 최저치다. 전 분기 대비로는 2.3%,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6.3% 각각 줄었다. 반면, 1분기 기준 건설업 폐업 공고(일부 폐업·업종 전환 포함)는 올해 160건으로 2011년(164건) 이후 14년 만에 가장 많았다. 작년 동기간 대비 19.4% 증가했다. 공사비 급등과 부동산 침체 속에 정치 혼란 등 대외적 변수까지 겹치면서 건설업을 새로 시작하는 사람은 줄어든 데 비해,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문을 닫는 건설사는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문제는 주요 건설 지표 역시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1∼2월 건설 수주는 총 21조7000억원(한국건설산업연구원 자료)으로 전년 동기보다 14.9% 감소했다. 공공부문와 민간부문 수주는 각각 -26.9%, -9.0%를 기록했다. 2월을 보면 공공 수주는 2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3% 감소했다. 이는 2월 기준 2019년(2조 8000억원) 이후 6년 만에 최저치다. 민간 수주는 8조4000억원으로 0.6% 증가했다. 수주 감소는 올해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이 1조원 가까이 줄며 공공부문 발주가 급감하고, 정국 불안정과 부동산 침체 등으로 수주를 꺼리는 분위기가 커진 영향으로 보인다. 상황이 이렇자 올해 들어 법원 회생 신청을 하는 건설사들도 늘고 있다. 올해 1월 신동아건설부터 지난달 18일 충북 지역 1위인 대흥건설까지 회생 신청을 한 건설사들은 알려진 곳만 10곳이다. 건설업계 한파는 고용 시장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3월 건설업 취업자는 지난해 동월보다 18만 5000명(-8.7%) 줄며 11개월 연속 감소했다. 감소 폭은 2013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가장 컸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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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가 세계 최초로 마련한 ‘2025 서울어린이정원페스티벌’에 맞춰 대형 건설사가 아이들이 즐겁고 안전하게 뛰어 놀 수 있는 도심 속 놀이터를 선물했다. GS건설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서울어린이대공원에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약 3000㎡ 규모의 정원형 놀이터를 만들어 선보였다고 9일 밝혔다. ‘꿈틀꿈틀 정원놀이터’로 이름 붙여진 정원형 놀이터는 울퉁불퉁한 자연형 지형과 부드러운 곡선의 놀이 구조물을 활용해 아이들의 상상력과 신체 활동을 동시에 자극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놀이터 곳곳에 숲, 나무, 곤충 등 자연을 모티브로 한 디자인이 적용돼, 아이들이 도심 속 자연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졌다. ‘꿈틀꿈틀 정원놀이터’는 서울시가 5일 어린이날 개최한 ‘2025 서울어린이정원 페스티벌’ 개막식에 맞춰 공식 개장했으며, 서울시를 비롯한 참여 기관 관계자들이 현장을 찾아 축하를 전했다. 이달 5일부터 18일까지 이어지는 페스티벌은 가족단위의 방문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이번 놀이터 조성사업은 GS건설의 사회공헌사업 중 하나인 ‘꿈과 희망의 놀이터’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GS건설과 남촌재단은 어린이정원 조성에 3억원 상당의 물품 기부·재정을 지원했다. 광진구 서울어린이대공원에 조성한 ‘꿈틀꿈틀 정원놀이터’는 꿈과 희망의 놀이터 51호점에 해당한다. GS건설 관계자는 “어린이들이 자연 속에서 자유롭고 안전하게 뛰어 놀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일은 건설사가 실천할 수 있는 가장 의미 있는 사회공헌활동 중 하나”라며 “앞으로도 공공을 위한 공간 기부를 통해 지속가능한 도시 환경과 미래세대 지원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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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M그룹이 오는 23일 ‘클러스터용인 경남아너스빌’의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일정에 돌입할 예정이다. 9일 SM그룹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인근에 있는 양지지구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9층, 13개동 전용 84·123㎡ 99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특히 반도체 산업 개발호재가 있는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입지를 갖춘 만큼, 수요자들이 관심이 예상된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 2월 총 415만 규모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1기 팹(반도체 생산공장) 착공에 들어갔다. 개발 투자금만 122조원에 달한다. 이어 삼성전자가 360조원을 투입하는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도 조성을 앞두고 있다. 특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달 28일 첫 번째 공식 일정으로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를 방문하면서 국내 반도체 산업단지가 더 발전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날 ‘K-반도체, AI 메모리 반도체 기업 간담회’에 참석한 이 후보는 “세계 1등 반도체 국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클러스터용인 경남아너스빌은 서울~세종 고속도로 동용인IC(예정)와 중부대로(42번 국도), 영동고속도로 양지IC 등 교통망과 가까워 인근 산업단지로 빠르게 출퇴근 할 수 있다. 녹지 공간은 태봉산·노적산을 끼고 있으며 양지체육공원, 수목원, 캠핑장 등도 가깝다. 아울러 사업지 옆에 중학교 예정부지가 있고 도보통학거리에 양지초, 용동중이 있다. 청약통장 가입기간 12개월 이상이면서 지역별·면적별 예치금을 충족한 만 19세 이상 수도권 거주자라면 보유 주택 수와 관계없이 세대주·세대원 누구나 청약 가능하다. 부부가 청약할 경우 특별공급, 일반공급 모두 중복 청약할 수 있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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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DC현대산업개발이 서울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의 지하 공간을 용산역(1호선·경의중앙선·KTX)과 직접 연결해 ‘교통의 허브’ 용산역을 품은 단지로 만들겠다고 9일 밝혔다. 용산역 일대 주요 개발사업의 시행자 지위와 권한을 활용해 용산역과 연결할 수 있는 유일한 시공사라는 점을 강조한 전략이다. 실제로 HDC현대산업개발은 입찰제안서에 용산역과 연결되는 지하통로·상업공간을 설계해 약 5843평(약 1만9300㎡)의 면적을 추가 확보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 지하공간은 용적률에 포함되지 않아 상가 분양수입 증대와 조합원 분담금 감소로 이어진다. 현재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은 도보 15분 이내에 지하철(용산역·신용산역)을 이용할 수 있지만 단지와 직접 연결은 없는 상태다. 지하철역과 직접적인 연결은 조합원들의 주거와 자산가치 향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이를 반영하듯 국내 재건축 예정 단지 중 최고 입지로 손꼽히는 압구정3구역은 압구정역 1번 출입구 이설·지하철 연결통로 구축을 위한 물밑작업을 진행 중이다. 지하철역을 연결시켜 준공 후 아파트 미래가치를 극대화하겠다는 셈법이 담겼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연결’이란 개발 컨셉 하에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입찰을 준비해 왔다. 서울시에서도 용산역 광장을 비롯한 주변과의 연계성 확보를 지침사항으로 권장하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 HDC현대산업개발이 본사가 있는 용산아이파크몰 외에도 용산역전면 공원 지하공간개발과 철도병원 부지개발 사업을 함께 시행하고 있는 것은 매우 큰 강점이다. 경쟁사인 포스코이앤씨는 용산역 일대 개발권이나 관련 인프라가 없어 지하철과 연결된 통합상권을 만드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평가다. 단지가 용산역과 바로 연결되면 주거가치 상승뿐 아니라 비주거시설의 성공적인 분양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상권은 오프라인 유동인구를 통해 형성되며 다양한 소비층이 확보되려면 교통수단과의 연결은 필수적이라는 게 HDC산업개발의 전략이다. 최근 부동산R114 자료 기준 서울 명동의 눈스퀘어(을지로입구역 직결)는 전용 3.3㎡당 임대료가 약 35만원으로, 비연결 건물인 인근 A상업시설(28만원)보다 25%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림역과 연결된 ‘경방 타임스트림’ 임대료도 인근 B상업시설보다 약 17.6% 높다. 오피스 빌딩도 마찬가지다. 역삼역과 연결된 강남파이낸스센터는 인근 D업무시설 대비 임대료가 7% 높고, 여의도 Two IFC(여의도역)는 인근 E업무시설보다 약 9%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시공사 선정 총회는 6월 중순경으로 예정됐다. 업계 전문가들은 “지하철과 직접 연결된 건물은 유동인구를 그대로 흡수하는 구조”라며 “상권 경쟁력의 지표라 할 수 있는 임대수익률과 공실률 등에서도 명확한 차이점이 생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시 연결성과 상권 통합 역량이 중요한 사업장인 만큼, 실질적으로 이를 구현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시공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8. 8

    서울시 7차 소규모주택 통합심의경찰병원역 인근 가락동에 191가구한강공원 가까운 망원동엔 262가구관악 성현동 모아주택 5개소, 2592가구 서울 송파구 가락동과 마포구 망원동, 관악구 성현동 등에 모아주택 사업으로 3045가구가 공급된다. 9일 서울시는 지난 8일 열린 제7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 소위원회에서 ‘송파구 가락동 55 일대 모아주택 사업시행계획(안)’외 2건에 대한 통합심의를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이번 심의에 통과된 안건은 송파구 가락동 55 일대 모아주택, 마포구 망원동 456 일대 모아주택, 관악구 성현동 1021 일대 모아타운이다. 향후 사업추진 시 모아주택 총 3045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송파구 가락동 55번지 가로주택정비사업(모아주택)’은 2개 동 지하3층~지상 25층 규모로 총 191가구가 공급된다. 지하철 3호선 경찰병원역 인근이어서 교통이 양호하다. 마포구 망원동 456-6번지 일대 모아타운 내 모아주택인 망원동 456번지 일대 모아주택 사업시행계획(안)의 심의가 통과되며 총 262가구 주택이 공급된다. 마포구 망원동 456번지 일대는 노후 건축물이 밀집되고 기반시설이 부족하여 주거환경이 열악하지만 재개발이 어려웠던 곳이다. ‘모아타운 자치구 공모’로 선정, 관리계획을 수립해 현재 모아주택 사업 총 7개소가 추진되는 곳이다. 총 4개 동 지하 3층~지상 22층 규모로 전체 세대수의 약 20% 임대주택 건설, 공동이용시설 설치 등에 따른 용적율 완화, 용도지역 상향(제2종 일반(7층이하) → 제2종 일반)을 적용해 공동주택 262가구(임대 51가구)를 공급한다. 강변북로와 내부순환로 이용이 편리해 교통이 우수하고, 한강공원도 가깝게 이용할 수 있다. 관악구 성현동 1021번지 일대는 모아타운 관리계획(안)이 심의를 통과하면서 모아주택 5개소에서 총 2592가구 주택이 공급된다. 대상지는 노후 건축물 비율이 68.3%에 달하는 정비 취약 구릉지형 주거 밀집지역이다. 협소한 도로와 부족한 주차공간 등으로 인해 주거환경 개선 요구가 컸다. 2023년 모아타운 대상지로 선정돼 주민설명회, 서울시 전문가 사전자문, 주민공람 등의 절차를 거쳐 심의에 상정됐다. 관련기사

  9. 9

    서울 집값 12주 연속 올랐지만상승폭은 전주 대비 소폭 줄어 6월 대선을 앞두고 서울 아파트 시장이 숨고르기에 들어간 양상이다. 9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5월 첫째주(5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8% 올랐다. 12주 연속 오른 것이지만 상승폭은 전주(0.09%)보다 소폭 줄었다. 한국부동산원은 “재건축과 역세권 선호단지를 중심으로 계약이 체결되고 매도 희망 가격이 오르고 있다”면서도 “일부 지역에선 시장참여자들의 관망세가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치구별로 보면 서초구 아파트값 상승률이 0.19%로 가장 높았다. 전주(0.18%)보다 상승폭이 조금 올랐다. 다만 서초구와 마찬가지로 지난 3월 토지거래허가구역이 확대 지정된 강남구(0.19%→0.15%)와 송파구(0.18%→0.12%), 용산구(0.15%→0.14%)는 전주 대비 집값 상승폭이 줄었다. 강남3구와 용산구 인접 지역은 상승폭이 조금씩 오르는 추세다. 마포구 아파트값은 4월 둘째주 이후 상승폭(0.13%→0.14%→0.17%→0.18%)이 계속 뛰고 있다. 대장주로 꼽히는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전용 59㎡(13층)는 지난달 18억 7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찍기도 했다. 성동구(0.16%→0.18%)와 동작구(0.08%→0.12%)도 전주 대비 상승률이 더 올랐다. 재건축 단지가 몰린 영등포구와 양천구의 집값 상승률도 평균 이상이었다. 여의도가 있는 영등포구는 0.1%, 목동이 자리한 양천구는 0.15% 각각 올랐다. 하지만 이른바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아파트값은 소폭 떨어지거나 보합세를 보였다. 도봉구는 3월 마지막주 이후 5주 만에 하락 전환(-0.01%)했다. 노원구와 강북구 아파트값은 보합세(0.00%)를 기록했다. 서울 안에서도 가격 양극화가 나타나는 모양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02% 올랐다. 대선 정국 들어 ‘수도 이전’ 공약이 다시 나오며 세종 집값은 이번주도 0.4% 올랐다. 세종은 전세가격 상승률도 0.14%로 높았다. 다만 지방 집값(-0.03%)이 계속 하락세를 보이며 전국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1% 떨어졌다. 관련기사

  10. 10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아파트 펜트하우스 매물이 경매에서 역대 최고 금액인 130억원에 낙찰됐다. 9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삼성’ 전용면적 269㎡(펜트하우스)는 130억4352만원에 낙찰됐다. 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을 나타내는 낙찰가율은 90.58%다. 앞서 가장 높은 금액에 낙찰된 곳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 전용 244㎡로 지난해 6월 113억7000만원에 낙찰됐다. 해당 물건은 역대 최고 감정가인 144억원으로 경매시장에 나왔다. 하지만 지난달 3일 진행한 1차 매각일에는 아무도 응찰하지 않아 유찰됐고, 이번 2차 매각은 최초 감정가에서 20% 내린 115억2000만원부터 시작해 총 2명이 응찰했다. 2위 응찰자는 낙찰가에 3억원 모자란 127억3000만원을 써냈다. 아이파크삼성은 2004년 3월에 입주한 단지다. 3개 동 449가구다. 건폐율이 9%로 국내에서 가장 낮은 아파트다. 건폐율이 낮다는 건 동간 거리가 멀고 조경과 녹지조성이 풍부하단 얘기다. 이 단지는 대형평형으로만 구성돼 있는데 특히 전용 167㎡(63평형)는 46가구에 불과해 거래가 많지 않다. 특히 인기 방송인 전현무가 거주하는 아파트로도 유명하다. 전현무는 아이파크삼성 전용 156㎡(59평형)에서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 전현무가 이 아파트로 이사 올 당시 전용 156㎡는 40억 중반대에서 거래됐다. 한편 아이파크삼성에는 전현무 외에도 권상우·손태영 부부 등 연예인과 고액 자산가가 거주한다. 아이파크삼성에 경매 최고가를 내준 나인원한남에는 지드래곤, 배용준·박수진 부부, 이종석, BTS(방탄소년단) RM·지민 등이 산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