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 주고 약 주나”…사전청약 취소 피해자 당첨 지위 유지? 실현 가능성은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robgud@mk.co.kr)

2024-11-04 10:37



취소 공공택지 재매각 공고에 유찰 잇따라
새 사업자 찾는다 해도 공급 연기 불가피



정부가 사업을 포기한 공공택지 사전청약사업의 민간 아파트 청약 피해자들의 청약 당첨 지위를 유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택지에서 새로운 사업자가 짓는 아파트의 청약 당첨자로 지위를 승계하는 방식이다. 취소 사업의 빠른 재개가 관건인데 업계는 새 사업자를 찾는다고 해도 다시 공급이 늦어질 경우 또다른 ‘희망고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4일 건설·주택업계에 따르면 국토부가 사전청약 취소 피해자의 청약 당첨 지위 유지를 위한 주택공급규칙 등 하위 법령 개정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까지 나온 민간 사전청약 피해자를 위한 구제 방안은 청약통장 부활 시켜주는 것이 다였다.

이번에 검토하는 구제 방안은 피해자들이 청약 당첨과 사업 취소 기간 사이 청약통장을 유지했더라만 채울 수 있었던 가입 기간과 납입 횟수를 인정해주는 것이다.

그동안 피해자들은 사전청약 당첨자 지위를 후속 사업자에게 승계해달라고 요구해왔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새 사업자가 사업을 추진할 경우 주택 유형, 분양 조건, 분양 시기 등이 달라져 쉽지 않다는 입장이었다.

그런데 지난달 국회 국정감사에서 사전청약 당첨 지위 유지를 국토부가 전향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 빗발치자 국토부가 본격적으로 추가 피해 구제안 마련에 나선 것이다.

다만, 일부 피해자들의 사라진 특공 기회와 시간은 수습이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청약통장이 부활하더라도 본청약을 기다리는 동안 신혼부부 기간이 지나거나 자녀가 성년이 돼 특별공급 요건을 채우지 못하는 피해자가 나올 수 있어서다.


지금까지 민간 사전청약 후 사업이 무산된 아파트는 인천가정2지구 B2블록, 경남 밀양부북지구 S-1블록, 경기 파주운정3지구 주상복합용지 3블록과 4블록, 화성동탄2 주상복합용지 C28블록, 영종국제도시 A16블록과 A41블록 등 모두 7곳이다. 이 가운데 밀양 부북지구 S-1블록에서만 사전청약 당첨자가 전원 이탈해 피해자가 없는 상태다.

정부가 제도를 고쳐 사전청약 지위 승계를 가능케 한다고 해도 문제는 남는다. 공공택지를 공급받아 아파트를 짓겠다는 민간 사업자를 다시 찾아야 해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취소 사업장 토지를 재공급하기 위한 공고를 냈으나, 인천가정2 B2블록은 지난해 4월, 밀양부북 S-1블록은 올해 5월과 9월 각각 유찰됐다.

만약 새 사업자 확보에 늦어지거나, 찾더라도 아파트 공급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면 ‘당첨자 지위 유지’도 피해자들에겐 희망 고문이 될 수 있다. 여기에 후속 사업자가 사전청약 피해자들이 원하는 주택 유형을 공급할 수 있는지 여부도 갈등의 씨앗이 될 수 있다.

국토부는 LH와 후속 사업자를 찾는 절차를 진행하는 동안 공공택지 낙찰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방안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영종국제도시 A16블록은 사업 취소 아파트를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으로 재공급하며 사전청약 당첨자들의 지위를 유지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아파트 1239가구를 지을 예정이었던 이곳에서는 토지 재공급 없이 기존 사업자가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을 건설할 예정이다. 공공지원 민간임대는 건설사가 주택도시기금 출자를 받아 건설하는 임대주택으로 10년 임대 후 분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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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外 지역 부자아파트 분석집값 서울보다 저렴하지만 소득·소비는 강남 수준 비슷실소유자 비중 서울보다 높아투자보다 직접 거주 목적 선호 지방 부자들이 모여 살고 있는 핵심 아파트 단지의 경우 집값은 서울 핵심지에 비해 크게 못 미치지만, 소득과 소비수준이 서울 강남권 버금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경제와 부동산R114가 5대 광역시를 비롯, 서울을 제외한 지방자치단체 16곳(경기,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 강원, 경남, 경북, 전남, 전북, 충남, 충북, 제주, 세종)의 집값·소비·소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지역별로 소득수준이 가장 높은 부자 아파트를 추려 가구별 데이터를 살펴보니, 지방에서는 대구와 부산을 대표하는 부촌 아파트 소득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 수성구 두산위브더제니스의 2024년 연소득은 2억6533만원으로 서울 서초구 반포동 신축 아파트 단지의 연소득과 비등했다. 부산 해운대 엘시티더샵 거주민의 경우에도 연소득이 2억2978만원에 달했다. 이어 대전 유성구 도룡동 스마트시티주상복합2단지(1억9223만원), 성남시 분당구 판교푸르지오그랑블(1억8834만원),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신영지웰시티1차(1억8834만원), 인천 서구 송도센트럴파크푸르지오(1억4706만원), 과천시 푸르지오써밋(1억4044만원) 순으로 연소득이 높았다. 지방에서 연소득이 가장 낮은 곳은 강원도(힐스테이트속초센트럴)와 경상북도(중산자이)로 연소득이 각각 7344만원을 7651만원을 기록했다. 지방 부자들의 월 소비수준은 강남, 서초, 용산 등 월 2000만원 이상을 쓰는 서울 핵심지에는 약간 못 미쳤다. 대구 두산위브더제니스의 월 카드 소비 금액이 1775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 밖에 부산 해운대엘시티더샵(1607만원), 울산 옥동한신휴플러스(1175만원), 대전 스마트시티(1151만원), 판교푸르지오(1114만원), 청주 신영지웰시티(1082만원)가 월 지출 1000만원을 넘겼다. 지방 부자 아파트의 경우 실소유자 비중이 서울 부촌에 비해 더 높은 것이 주목할 만한 특징이다. 광주광역시에서 연소득 금액이 가장 높은 아파트인 광산구 수완코오롱하늘채의 실소유자 비율이 82%에 달했고, 전북 전주시 효천대방노블랜드에코파크(81%), 대전시 스마트시티(80%) 등이 80%를 넘겼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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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 3개월 당겨 산단 지정내년 보상절차 2026년 착공2030년 가동목표 개발 가속160만 일자리 창출 등 대비해용인 이동읍 배후주거지 개발 ‘세계 최대 반도체 산업단지’인 경기도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이 후보지 지정 1년9개월 만에 공식적으로 국가산단이 됐다. 당초 계획보다 3개월 빠른 속도로 정부는 2026년 용지 착공, 2030년 반도체 공장 첫 가동을 목표로 후속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공장 가동 시점에 맞춰 1만6000가구 규모 배후주거지도 개발해 ‘직주락(職住樂)’이 가능한 산업 중심 복합도시를 조성할 방침이다. 26일 국토교통부는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을 지정 고시했다.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은 용인시 처인구 이동·남사읍 일원 약 728만㎡(220만평) 용지에 조성된다. 시스템반도체 제조공장(팹) 6기와 발전소 3기를 짓고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협력기업 60곳 이상이 입주할 예정이다. 전체 준공 때까지 최대 360조원에 이르는 민간 투자가 이뤄져 160만명의 고용 효과와 400조원의 생산 유발 효과가 기대된다. 작년 3월 신규 산단 후보지로 지정된 바 있다. 국토부는 통상 4년이 걸리던 산단 지정기간을 1년9개월로 확 줄였다. 공공기관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인허가 패스트트랙을 도입한 덕분이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원주민과 이주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보상과 이주 대책을 마련해 착공 시점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2026년 말에 첫 삽을 떠 2030년에 팹 1호기를 가동하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이른바 상생 보상 방안도 마련했다. 현재 산단 용지 안에는 542가구(968명)가 살고 있다. 국토부는 국가산단 남서쪽에 위치한 창리저수지 부근에 270가구 규모의 이주자 택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원주민이 원하면 토지 수용에 따른 보상을 산단 안 토지로 보상(대토보상)할 방침이다. 이주자 택지를 받을 수 없는 임차 가구를 위해 공공임대주택 공급도 추진한다. 산단 용지 내엔 89개 기업이 공장을 가동 중이기도 하다. 해당 기업을 위한 이주기업 전용 산단도 50만㎡ 규모로 조성한다.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중심부에는 팹과 소부장 기업을 배치한다. 통합 전력설비와 용수관로를 설치해 연구·생산·인프라스트럭처 간 연계 효과를 극대화한다. 단순 산단을 넘어 주거와 문화가 융합된 산업 중심 복합도시로 만들겠단 목표도 세웠다. 국가산단 근로자를 위해 1만6000가구 규모의 배후주거지인 이동공공주택지구(이동지구)를 개발한다. 내년 1월에 지구 지정을 완료하고 2027년 착공해 팹 1호기가 가동되는 2031년 첫 입주가 이뤄지도록 한다. 산단과 이동지구 사이엔 먹거리·볼거리·즐길거리가 모인 복합문화공간을 만든다. 용덕저수지와 송전천 등 수변공간을 중심으론 여가특화구역을 지정한다. 특히 송전천 양측을 중심으로 공원을 10개 안팎을 조성한다는 계획이 눈길을 끈다. 복합도시 조성으로 늘어나는 교통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산단을 관통하는 국도45호선 확장 사업을 진행한다. 8843억원을 투입해 현재 4차선을 8차선으로 넓혀 2030년 개통한다. 국도45호선과 이미 있는 경부·영동고속도로, 2025년 개통 예정인 서울~세종고속도로, KDI 민자적격성조사 중인 반도체 고속도로 등을 중심으로 격자형 고속도로망을 구축한다. 박 장관과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김용관 삼성전자 사장은 이날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에서 사업시행자·입주 기업 간 실시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박 장관은 “정부는 시간이 보조금이란 인식”이라며 “어떤 상황 속에서도 용인 산단 조성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 반도체 산업 여건 악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에 대해 “2030년 준공 예정인 미래 사업”이라며 “단기적으로 해소해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데 별 문제가 없다”고 답했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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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25개구·467개동 전수조사초고층 재건축 기대 커지자전통 집값 부촌 위상 되찾아‘연소득킹’ 동네는 용산구집값도 송파 제치고 3위연소득 1위와 꼴지구 격차3년전 7841만원에서올해 8852만원으로 늘어 올해 서울 자치구 가운데 가구당 연소득이 가장 높은 지역은 용산구(1억5379만원), 강남구(1억5296만원), 서초구(1억4587만원) 순인 것으로 조사됐다. 용산구는 3년 새 연소득 금액이 1691만원 늘어나며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3.3㎡당 주택가격도 738만원 오른 5743만원으로 송파구(5664만원)를 제치고 서초구, 강남구에 이어 3위에 안착했다. 용산국제업무지구, 한남뉴타운 등 굵직한 개발 호재를 등에 업은 용산구의 약진이 이어지면서 오랜 기간 ‘강남3구’로 고착화됐던 서울 부촌 지형에도 변화가 감지된다. 바야흐로 ‘강서용(강남·서초·용산)’ 시대가 열리고 있다는 해석이다. 매일경제신문은 26일 부동산R114 연구팀과 서울 25개 자치구·467개 법정동의 아파트값과 거주가구별 소득·소비, 소유가구의 부채 상황을 전수조사해 분석했다. 서울시 평균 연소득금액은 9410만원이었지만 서울 25개 자치구 중 연소득금액이 1억원을 넘긴 자치구는 5개에 불과했다. 송파구는 연소득 1억921만원으로 4위에 올랐다. 성수전략정비구역 등 재개발 기대감이 커지며 신흥 부촌으로 떠오르고 있는 성동구(1억411만원)는 3년 전보다 894만원 올라 처음으로 ‘1억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부자 동네일수록 돈도 더 썼다. 월평균 카드 소비금액은 강남구(890만원)가 가장 많았고 이어 서초구(845만원), 용산구(699만원), 송파구(628만원), 성동구(595만원) 순이었다. 서울 평균(518만원)을 웃도는 자치구는 9개로 나타났다. ‘부의 격차’는 상대적으로 커졌다. 연소득 1위와 25위 자치구 간 격차는 2021년 7841만원에서 2024년 8852만원으로 늘었다. 3.3㎡당 주택가격도 2021년 4669만원(1위)에서 2024년 5700만원(25위)으로 갭이 커졌다. 2021년과 비교해 3.3㎡당 가격이 떨어진 자치구는 전체 25개 중 18개에 달했다. 법정동별 현황을 살펴보면, 올해 중구 장충동1가의 연소득이 6억178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고급 단독주택이 밀집하고 재벌들이 다수 거주해 전통 부촌으로 꼽히는 곳이다. 과거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주택을 소유했고 지금은 그 주택을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인 이선호 씨가 매입해 새로 집을 지은 곳이기도 하다. 이어 용산구 한남동(5억2586만원), 강남구 청담동(2억983만원)·도곡동(2억802만원), 서초구 반포동(1억9397만원), 강남구 압구정동(1억9308만원) 순이었다. 소득 상위 25개 법정동은 강남구가 8곳으로 가장 많았고 용산구(6곳), 서초구(3곳), 송파구(2곳)가 뒤를 이었다. 특히 용산구는 2021년 대비 소득 상위에 오른 법정동이 4곳이나 늘었다. 3.3㎡당 주택가격이 가장 높은 지역은 압구정동(1억1510만원)으로 반포동(1억1192만원)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3년 전에는 반포동·압구정동 순으로 높았는데 순위가 뒤바뀐 것이다. 압구정 초고층 재건축 기대감이 커지면서 ‘대한민국 최고 부촌’의 위상을 되찾고 있다는 분석이다. 올해 서울에서 3.3㎡당 주택가격 평균이 1억원을 넘긴 법정동은 압구정동과 반포동뿐이었다. 서울에서 월 카드 소비금액이 가장 많은 곳은 압구정동(1236만원)으로 나타났다. 이어 반포동(1233만원), 한남동(1186만원), 도곡동(1133만원), 대치동(1115만원), 용산동5가(1089만원), 청담동(1086만원), 서빙고동(1051만원) 순이었다. 서울에서 월 소비가 1000만원을 넘긴 법정동은 총 8곳으로 조사됐다. 부촌일수록 대출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법정동 중 주택담보대출 약정 1위는 한남동으로 평균 7억866만원의 주담대 약정이 설정돼 있었다. 이 밖에 신문로2가(7억477만원), 압구정동(5억8861만원), 반포동(5억7667만원), 용산동5가(5억6443만원), 청담동(5억262만원) 등이 5억원이 넘는 주담대 약정을 보유하고 있었다. 자치구 중 주담대 약정 1위는 강남구로 평균 4억5277만원의 주담대 약정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서초구(4억3714만원), 용산구(3억9826만원), 성동구(3억4325만원), 송파구(3억2964만원) 순으로 많았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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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출 규제 겹쳐 매수세 위축인천 이어 경기도 약세 전환서울 중랑 등 10개구 내림세 수도권 아파트값이 34주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서울에서 아파트값이 내림세로 전환하는 자치구도 늘고 있다. 지난주 1년7개월 만에 상승세에서 보합으로 전환한 서울 전셋값 역시 2주 연속 보합세를 유지했다. 서울 전체 아파트값은 여전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탄핵 정국과 대출 규제에 계절적 비수기 요인까지 더해 수도권 부동산 시장 전반이 얼어붙고 있다. 26일 한국부동산원이 공개한 12월 넷째주(23일 기준) 전국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매매가격은 지난주와 똑같이 0.03% 하락했다. 특히 수도권 아파트값은 0.02% 떨어져 올해 4월 다섯째주 이후 34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2주 연속 보합세였다. 특히 수도권은 전셋값도 지난해 6월 둘째주 이후 80주 만에 내림세(-0.01%)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0.01% 상승해 지난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40주 연속 상승했다. 하지만 서울시 내 25개 자치구 가운데 아파트값이 떨어진 곳은 지난주 7곳에서 이번주 10곳으로 확대됐다. 12월 들어 서울 자치구 가운데 처음 내림세를 기록한 강동구는 3주 연속 하락을 멈추고 이번주 보합을 기록했다. 동작구 역시 2주 연속 하락을 피해 보합세였다. 동대문구, 도봉구, 은평구, 구로구, 금천구는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아파트값이 내림세를 기록했다. 특히 중랑구, 성북구, 강북구, 노원구, 관악구는 계속 이어오던 상승 또는 보합세를 멈추고 이번주 내림세로 돌아섰다. 노원구, 중랑구, 강북구, 성북구, 동대문구, 도봉구 등 서울 동북권이 아파트값 하락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대문구, 중랑구, 금천구의 하락폭이 0.03%로 가장 컸고 노원구와 구로구도 0.02%씩 떨어졌다. 실제 강북 최대 학원가로 유명한 노원구 은행사거리 인근 일부 아파트값도 하락 조짐을 보이고 있다. 노원구 건영3차 아파트 전용면적 84㎡는 올해 10월 12억2000만원에 팔렸지만 현재 같은 평형 최저 호가가 11억원까지 떨어진 상태다. 맞은편 중계주공5단지 전용 59㎡ 역시 이달 중순 7억2000만원에 거래됐지만 현재 최저 호가 6억8000만원을 보인다. 최고 호가로 나온 같은 평형 7억9000만원도 최초 등록가 8억5000만원에서 6000만원 하락했다. 한국부동산원 측은 "서울 일부 재건축 단지 등에서 신고가 경신 사례가 포착됐지만 대출 규제와 연말 부동산 거래 비수기라는 요인이 겹쳐 관망세나 내림세를 기록한 곳들도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서울 아파트값 관망세나 일부 지역 내림세가 내년 초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본다. 종전 단기 가격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대출 금리 인상 등으로 매수자들이 심리적으로 위축된 상태에서 탄핵 정국까지 겹쳤기 때문이다.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서울 아파트값의 조정 관망세는 내년 2월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탄핵 정국이 마무리되고 내년 봄 이사철에 아파트 공급 부족, 대출 금리 인하가 가시화하면 3월부터 아파트 매매시장 분위기가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 전셋값은 전국 평균과 마찬가지로 2주 연속 보합세를 이어갔다. 매매뿐 아니라 전세시장도 대출 규제 등으로 신규 계약이 감소하면서 겨울방학 이사철 특수가 실종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서진우 기자]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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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부자 아파트 리포트서울 주요 단지 500곳 분석 한남더힐도 年 14억원 넘어갤러리아포레, 아크로포레도月2000만원 이상 소비왕 단지 서울 아파트 중 주민 소득이 가장 많은 곳은 한남·성수·도곡동의 하이엔드 주상복합 아파트 단지였다. 한남동 나인원한남, 한남더힐, 여의도동 대우트럼프월드1, 도곡동 타워팰리스1차, 성수동 갤러리아포레, 아크로서울포레스트 순이었다. 이들 단지는 가구 수가 많지 않고 대형 평형 중심이며 매매나 전월세 가격 수준이 최고가 반열에 올라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프라이버시’와 ‘희소성’을 중시하는 ‘찐부자’들의 선호도가 높아 최고 부촌 아파트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26일 매일경제신문이 시장 분석업체 부동산R114와 함께 3.3㎡당 시세가 높은 순으로 서울 대표 아파트 500곳을 추려 매매가격과 가구별 소득·소비, 소유 가구의 부채 상황, 소유자 비율을 심층 조사했다. 이 중 소득(가구 기준)이 가장 많은 곳은 용산구 한남동의 나인원한남이었다. 나인원한남에 주민등록을 둔 거주자들의 2024년 연평균 소득은 24억2610만원으로 압도적 1등을 기록했다. 2위와의 격차도 10억원에 가까웠다. 3.3㎡당 가격 1위 아파트인 래미안원베일리 거주자의 연평균 소득 1억7662만원보다는 약 14배나 높았다. 이어 한남더힐(14억8185만원), 여의도 대우트럼프월드1(6억4269만원), 갤러리리아포레(6억3009만원), 타워팰리스1차(4억9033만원), 아크로서울포레스트(3억6404만원) 순으로 주민 연소득이 높았다. 올해 서울에서 연소득 3억원이 넘는 단지는 9곳, 2억원이 넘는 단지는 28곳으로 집계됐다. 2021년엔 각각 5곳, 12곳이었다. 소비성향도 부촌 아파트 주민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서울 500개 아파트 중 가구당 월 카드 소비액이 2000만원을 상회하는 곳은 나인원한남, 한남더힐, 갤러리아포레, 아크로서울포레스트, 현대하이페리온 5곳이었다. 또 래미안퍼스티지(1735만원), 아크로비스타(1721만원), 아크로리버파크(1633만원), 래미안대치팰리스(1622만원), 반포자이(1607만원), 타워팰리스1차(1545만원)가 월 1500만원 이상 카드를 썼다. 한편 서울 25개 자치구·467개 법정동 거주민의 소득·소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가구당 소득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통 부촌으로 꼽히는 중구 장충동1가로 연 소득이 6억178만원이었다. 또 하이엔드 주거단지가 밀집한 한남동 주민의 평균 연소득이 5억2586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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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부촌 리포트서울 주요 아파트 500곳 조사용산·성수·도곡 하이엔드단지月 카드소비 2000만원 '훌쩍' 서울 아파트 중 주민 소득이 가장 많은 곳은 한남·성수·도곡동의 하이엔드 주상복합 아파트 단지였다. 한남동 나인원한남, 한남더힐, 여의도동 대우트럼프월드1, 도곡동 타워팰리스1차, 성수동 갤러리아포레, 아크로서울포레스트 순이었다. 이들 단지는 가구 수가 많지 않고 대형 평형 중심이며 매매나 전월세 가격 수준이 최고가 반열에 올라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프라이버시'와 '희소성'을 중시하는 '찐부자'들의 선호도가 높아 최고 부촌 아파트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26일 매일경제신문이 시장 분석업체 부동산R114와 함께 3.3㎡당 시세가 높은 순으로 서울 대표 아파트 500곳을 추려 매매가격과 가구별 소득·소비, 소유 가구의 부채 상황, 소유자 비율을 심층 조사했다. 이 중 소득(가구 기준)이 가장 많은 곳은 용산구 한남동의 나인원한남이었다. 나인원한남에 주민등록을 둔 거주자들의 2024년 연평균 소득은 24억2610만원으로 압도적 1등을 기록했다. 2위와의 격차도 10억원에 가까웠다. 3.3㎡당 가격 1위 아파트인 래미안원베일리 거주자의 연평균 소득 1억7662만원보다는 약 14배나 높았다. 이어 한남더힐(14억8185만원), 대우트럼프월드1(6억4269만원), 갤러리리아포레(6억3009만원), 타워팰리스1차(4억9033만원), 아크로서울포레스트(3억6404만원) 순으로 주민 연소득이 높았다. 올해 서울에서 연소득 3억원이 넘는 단지는 9곳, 2억원이 넘는 단지는 28곳으로 집계됐다. 2021년엔 각각 5곳, 12곳이었다. 소비 성향도 부촌 아파트 주민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서울 500개 아파트 중 가구당 카드 소비액이 월 2000만원을 상회하는 곳은 나인원한남, 한남더힐, 갤러리아포레, 아크로서울포레스트, 현대하이페리온 5곳이었다. [위지혜 기자 / 박재영 기자 / 황순민 기자]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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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위는 부산 엘시티 2.2억집값은 서울보다 낮지만소득·소비 수준 강남과 비슷 지방 부자들이 모여 살고 있는 핵심 아파트 단지의 경우 집값은 서울 핵심지에 비해 크게 못 미치지만, 소득과 소비수준이 서울 강남권 버금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경제와 부동산R114가 5대 광역시를 비롯, 서울을 제외한 지방자치단체 16곳(경기,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 강원, 경남, 경북, 전남, 전북, 충남, 충북, 제주, 세종)의 집값·소비·소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지역별로 소득수준이 가장 높은 부자 아파트를 추려 가구별 데이터를 살펴보니, 지방에서는 대구와 부산을 대표하는 부촌 아파트 소득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 수성구 두산위브더제니스의 2024년 연소득은 2억6533만원으로 서울 서초구 반포동 신축 아파트 단지의 연소득과 비등했다. 부산 해운대 엘시티더샵 거주민의 경우에도 연소득이 2억2978만원에 달했다. 이어 대전 유성구 도룡동 스마트시티주상복합2단지(1억9223만원), 성남시 분당구 판교푸르지오그랑블(1억8834만원),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신영지웰시티1차(1억8834만원), 인천 서구 송도센트럴파크푸르지오(1억4706만원), 과천시 푸르지오써밋(1억4044만원) 순으로 연소득이 높았다. 지방에서 연소득이 가장 낮은 곳은 강원도(힐스테이트속초센트럴)와 경상북도(중산자이)로 연소득이 각각 7344만원을 7651만원을 기록했다. 지방 부자들의 월 소비수준은 강남, 서초, 용산 등 월 2000만원 이상을 쓰는 서울 핵심지에는 약간 못 미쳤다. 대구 두산위브더제니스의 월 카드 소비 금액이 1775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 밖에 부산 해운대엘시티더샵(1607만원), 울산 옥동한신휴플러스(1175만원), 대전 스마트시티(1151만원), 판교푸르지오(1114만원), 청주 신영지웰시티(1082만원)가 월 지출 1000만원을 넘겼다. 지방 부자 아파트의 경우 실소유자 비중이 서울 부촌에 비해 더 높은 것이 주목할 만한 특징이다. 광주광역시에서 연소득 금액이 가장 높은 아파트인 광산구 수완코오롱하늘채의 실소유자 비율이 82%에 달했고, 전북 전주시 효천대방노블랜드에코파크(81%), 대전시 스마트시티(80%) 등이 80%를 넘겼다. [위지혜 기자 / 황순민 기자]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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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경·부동산R114 '리치그래픽스' 서울 500곳 분석집값 3.3㎡당 1억 이상 13곳반포동 원베일리 전국 1위나인원한남·압구정 신현대 順한남·반포·압구정·대치 등의사 등 몰리며 소득 2억 훌쩍'서울속 서울' 부촌으로 재탄생 나인원한남을 비롯해 아크로포레스트 등 서울 아파트 가운데 거주민의 연소득이 가장 높은 '최고 부자 아파트'의 경우 소유자의 실거주 비중이 높다는 것이 이번 조사를 통해 드러난 특징이다. 더불어 조사된 특징은 부자 아파트 거주자들의 연소득이 최근 3년 사이 급격히 늘었다는 것이다. 서울 집값이 급격히 뛰고 있지만 소득도 덩달아 증가하자 높은 집값에도 부담감 없이 희소성을 갖춘 주거지를 찾아 한강변의 고가 아파트들을 척척 사들이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로 인해 뉴욕 최고 부촌인 맨해튼 어퍼이스트사이드나 LA의 베벌리힐스처럼 '서울 속 서울' 격의 부촌이 재탄생하고 있다. 매일경제와 부동산R114가 서울 대표 아파트 500곳을 추려 각 단지의 아파트값과 거주 가구별 소득·소비, 부채와 소유자 현황을 조사한 결과 거주민의 실소유 비중은 나인원한남(73.9%)이 가장 높았다. 이곳은 방탄소년단(BTS)의 지민과 RM, 가수 지드래곤 등 톱스타들을 비롯해 젊은 오너 3·4세 등 기업인이 다수 거주하는 곳이다. 이 단지의 전용면적 273㎡는 지난 7월 220억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찍었다. 이어 소득수준이 가장 높았던 타워팰리스1차(69.8%), 한남더힐(69.5%), 아크로포레스트(69%) 순으로 서울 아파트 평균을 크게 상회했다. 평당가가 가장 높은 신축 아파트인 래미안원베일리(53.7%), 반포르엘(39%)이나 구축 대장 아파트인 압구정 신현대(11.2%) 등과 비교해 큰 차이를 보였다. 아파트값은 서초구 신축과 한강변 재건축 단지들이 강세를 보였다. 서울 3.3㎡당 가격 평균 1억원 이상 단지는 13곳, 5000만원 이상 단지는 155곳으로 나타났다. 3년 전에는 평균 1억원 이상 단지가 3곳, 5000만원 이상 단지가 127곳이었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는 3.3㎡당 가격이 1억3618만원으로 1위에 올랐다. 이어 나인원한남(1억2917만원), 압구정 신현대(1억2358만원), 아크로서울포레스트(1억2309만원), 신반포2차(1억1871만원), 서초구 아크로리버뷰(1억1847만원), 래미안퍼스티지(1억1246만원), 반포르엘(1억1206만원), 아크로리버파크(1억1150만원) 순이었다. 이는 거주자의 연소득이 높은 단지의 순서와는 다소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평당가가 5000만원을 넘는 '상급지'의 확장도 서울 부촌 지도에서 새롭게 발견된 트렌드다. '얼죽신' '똘똘한 한 채' 트렌드와 맞물려 서울에서도 초고가 부촌 아파트와 일반 아파트의 양극화가 심화하고, 아파트별 계층도 더욱 촘촘히 나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남동, 압구정동, 반포동 등 이른바 '넘사벽' 부촌을 위시해 강남 3구, 용산구, 성동구, 동작구, 마포구 등에서 중산층이 선호하는 이른바 '미들급' 부촌이 늘어나고 있는 흐름이다. 집값이 최근 올라도 너무 올랐다는 말이 나올 정도지만 부촌 아파트 거주민의 소득도 3년 전과 비교할 때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서울 대표 부자 아파트 단지에서 연소득 1억원은 '뉴노멀'이 됐다. 조사 대상에 포함된 500개 아파트 가운데 연소득이 1억원을 넘는 아파트 단지는 총 294곳에 달했다. 2021년 155곳 대비 두 배로 늘어난 수치다. 나인원한남, 한남더힐 거주자의 연소득은 2021년 대비 각각 3억2015만원, 4억4586만원 늘었다. 한강변 신축 효과로 서울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 단지가 밀집한 반포에서는 래미안퍼스티지가 연소득(2억9635만원)이 가장 높았다. 의사 등 전문직이 다수 모여 사는 것으로 알려진 반포자이(2억4904만원), 아크로리버파크(2억3024만원)도 연소득이 2억원을 훌쩍 넘겼다. 압구정 신현대의 경우 거주민의 실소유 비율은 11%에 불과하지만, 소득이 2억508만원으로 상위권에 위치했다. 전월세라도 부촌에 진입하고 싶어 하는 수요가 그만큼 많다는 뜻이다. 대치동 '우선미' 단지 중 하나인 선경1, 2차는 1983년 입주한 낡은 아파트지만 2억2867만원의 연소득을 기록했다. 강남 최고 학군과 양재천 조망을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강남 토박이들이 장기 거주하는 단지다. 강남구에선 압구정 신현대와 래미안대치팰리스1단지(1억646만원)가 이름을 올렸다. 한남동, 성수동, 도곡동 등에 위치한 최고급 하이앤드 아파트는 거주민들이 집값 변화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 경향을 보인다고 한다. 이번 조사를 총괄한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최고 부촌의 조건은 교통도, 학군도 아니라 소득으로 설명할 수 없는 '넘사벽'의 가격, 전문직, 사업가, 연예인, 정치 지도자 등이 집중된 소프트파워와 사회적 인식에서 정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부자 아파트의 채무 상황은 어떨까. 초고가 아파트를 사들이는 사람들이 '현금 부자'라는 일반 인식과 달리 적극적으로 대출을 활용하고 있었다. 500개 아파트의 주택담보대출 약정 금액 현황을 살펴보면 나인원한남, 아크로서울포레스트, 한남더힐, 갤러리포레 3곳만이 12억원 이상의 대출을 약정하고 있었다. 부자들의 소득은 빠르게 늘고 있어 대출 이자를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다. [위지혜 기자 / 박재영 기자 / 황순민 기자]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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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25개구·467개동 분석초고층 재건축 기대 커지자전통 부촌 반포동 앞질러용산 집값 송파 제치고 첫 3위연소득 1억5천만원 서울 최고구별 소득·집값 격차 더 커져1위와 꼴찌 소득 8852만원差 올해 서울 자치구 가운데 가구당 연소득이 가장 높은 지역은 용산구(1억5379만원), 강남구(1억5296만원), 서초구(1억4587만원) 순인 것으로 조사됐다. 용산구는 3년 새 연소득금액이 1691만원 늘어나며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3.3㎡당 주택가격도 738만원 오른 5743만원으로 송파구(5664만원)를 제치고 서초구, 강남구에 이어 3위에 안착했다. 용산국제업무지구, 한남뉴타운 등 굵직한 개발 호재를 등에 업은 용산구의 약진이 이어지면서 오랜 기간 '강남3구'로 고착화됐던 서울 부촌 지형에도 변화가 감지된다. 바야흐로 '강서용(강남·서초·용산)' 시대가 열리고 있다는 해석이다. 매일경제신문은 26일 부동산R114 연구팀과 서울 25개 자치구·467개 법정동의 아파트값과 거주가구별 소득·소비, 소유가구의 부채 상황을 전수조사해 분석했다. 서울시 평균 연소득금액은 9410만원이었지만 서울 25개 자치구 중 연소득금액이 1억원을 넘긴 자치구는 5개에 불과했다. 송파구는 연소득 1억921만원으로 4위에 올랐다. 성수전략정비구역 등 재개발 기대감이 커지며 신흥 부촌으로 떠오르고 있는 성동구(1억411만원)는 3년 전보다 894만원 올라 처음으로 '1억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부의 격차'는 더 커졌다. 연소득 1위와 25위 자치구 간 격차는 2021년 7841만원에서 2024년 8852만원으로 늘었다. 3.3㎡당 주택가격도 2021년 4669만원에서 2024년 5700만원으로 갭이 커졌다. 2021년과 비교해 3.3㎡당 가격이 떨어진 자치구는 전체 25개 중 18개에 달했다. 법정동별 현황을 살펴보면, 올해 중구 장충동1가의 연소득이 6억178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고급 단독주택이 밀집하고 재벌들이 다수 거주해 전통 부촌으로 꼽히는 곳이다. 과거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주택을 소유했고 지금은 그 주택을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인 이선호 씨가 매입해 새로 집을 지은 곳이기도 하다. 이어 용산구 한남동(5억2586만원), 강남구 청담동(2억983만원)·도곡동(2억802만원), 서초구 반포동(1억9397만원), 강남구 압구정동(1억9308만원) 순이었다. 소득 상위 25개 법정동은 강남구가 8곳으로 가장 많았고 용산구(6곳), 서초구(3곳), 송파구(2곳)가 뒤를 이었다. 특히 용산구는 2021년 대비 소득 상위에 오른 법정동이 4곳이나 늘었다. 3.3㎡당 주택가격이 가장 높은 지역은 압구정동(1억1510만원)으로 반포동(1억1192만원)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3년 전에는 반포동·압구정동 순으로 높았는데 순위가 뒤바뀐 것이다. 압구정 초고층 재건축 기대감이 커지면서 '대한민국 최고 부촌'의 위상을 되찾고 있다는 분석이다. 올해 서울에서 3.3㎡당 주택가격 평균이 1억원을 넘긴 법정동은 압구정동과 반포동뿐이었다. 서울에서 월 카드 소비금액이 가장 많은 곳은 압구정동(1236만원)으로 나타났다. 이어 반포동(1233만원), 한남동(1186만원), 도곡동(1133만원), 강남구 대치동(1115만원), 용산구 용산동5가(1089만원), 청담동(1086만원), 용산구 서빙고동(1051만원) 순이었다. 서울에서 월소비가 1000만원을 넘긴 법정동은 8곳으로 조사됐다. 부촌일수록 대출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법정동 중 주택담보대출 약정 1위는 한남동으로 평균 7억866만원의 주담대 약정이 설정돼 있었다. 이 밖에 종로구 신문로2가(7억477만원), 압구정동(5억8861만원), 반포동(5억7667만원), 용산동5가(5억6443만원), 청담동(5억262만원) 등이 5억원이 넘는 주담대 약정을 보유하고 있었다. [박재영 기자 / 위지혜 기자 / 황순민 기자]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