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지방 청약 시장 1순위 경쟁률 상위 3개 사업장 모두 ‘직주근접’ 입지를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들어 9월까지 지방에서 공급한 단지의 1순위 청약 경쟁률 상위 3곳은 모두 ‘직주근접’ 공통점이 있었다. 대기업 산업단지, 업무지구 등이 인접해 빠른 출퇴근이 가능하단 점이 청약경쟁률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청약 경쟁률 1위는 천안 아산시에서 공급된 ‘아산 탕정 삼성트라팰리스’가 차지했다. 이 사업장은 44가구 일반 공급에 1만7929건의 접수를 기록, 1순위 평균 407.4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사업지 인근에 삼성디스플레이 아산 사업장이 있다.
전북 전주시 ‘에코시티 더샵 4차’(2위)는 354가구 일반 공급에 6만7000여 건의 청약통장이 몰렸다. 1순위 평균 191.21대 1의 경쟁률로 전 타입 마감했다. 전주탄소소재국가산업단지와 전주제1·2일반산업단지가 지근거리에 있다. 5위에 오른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A8블록)’(47.39대 1)도 SK하이닉스, LG생활건강 등의 산단이 인접한 청주테크노폴리스에 조성된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직주근접이 가능한 단지들은 배후 주거 단지로의 역할을 하며 수요가 두터운 편”이라며, “지방의 경우 더욱 희소성을 갖춰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올 하반기에도 직주근접 입지를 갖춘 지방 분양이 잇따른다.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성5지구 ‘천안 아이파크 시티’(10월, 전용 84~150㎡ 1126가구), 대구 남구 대명동 ‘e편한세상 명덕역 퍼스트마크’(분양 중, 총 1758가구 중 전용 59~84㎡ 1112가구 일반 분양), 전북 군산시 경장동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군산’(분양 중, 아파트 전용 59~191㎡ 275가구·오피스텔 전용 84㎡ 26실) 등이 대표적이다.
먼저 천안 아이파크 시티는 총 6000여가구 아이파크 브랜드 타운의 첫번째 분양 단지다. 중대형 평면 위주로 구성됐으며, 사업지 인근에 삼성SDI(천안사업장), 천안일반산업단지, 아산스마트밸리 일반산업단지, 백석농공단지, 천안유통단지, 천안마정기계 일반산업단지 등 사업단지가 있다.
e편한세상 명덕역 퍼스트마크는 대구철도 1·3호선 명덕역을 이용해 주변 업무지구로 빠르게 출퇴근할 수 있고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군산은 단지 주변에 군산시청과 군산세무서, 검찰청, 지방법원 등 관공서와 공공기관, 복지시설이 밀집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