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은 대체 어디에···LH, 순살아파트 철근 주문량은 20% 많았다

이희수 기자(lee.heesoo@mk.co.kr)

2024-10-10 17:26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 분석



지하주차장 철근 누락이 확인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아파트가 공사 과정에선 설계상 필요한 것보다 최대 20% 많은 철근을 주문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철근 누락이 확인된 총 23개 LH 단지 가운데 21개는 설계량보다 철근을 더 많이 주문했다. 평택 소사벌 A-7블록이 대표적이다.

이곳은 설계할 당시 철근량이 1809톤 필요할 것으로 예측됐다. 하지만 실제 주문량은 이보다 약 20% 많은 2165톤이었다. 철근 자재비 규모도 설계 단계에서 예상했던 것보다 12억원 늘어났다.

오산 세교2 A-6블록도 철근 설계량(3945톤)보다 실제 주문량(4159톤)이 5.4% 많았다. 철근 자재비 규모도 43억원으로 설계 때 예상보다 24억원 증가했다. 화성 비봉 A-3블록도 마찬가지다. 철근 주문량(1만 1240톤)이 설계량(1만 793톤)보다 많았다.

고양 장항 A-4블록과 파주 운정3 A-23블록 역시 철근 주문액이 예상액을 크게 넘었다. 문제는 사라진 철근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는단 점이다. 김은혜 의원은 “철근 누락 아파트에 당초 설계보다 더 많은 철근이 반입됐음에도 대체 그 많은 철근이 어디로 간 것인지 발주청인 LH는 감도 잡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LH 관리 감독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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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산시 대규모 도시개발 사업 가속화…대기업 투자 효과 기대 아산시 대규모 도시개발 사업이 지속적으로 예정된 가운데, 풍성한 개발 호재를 품은 ‘아산 서희스타힐스 스카이파크’의 주택전시관이 오는 3월 14일 오픈한다. 아산시 권곡동 일원에 공급 예정인 ‘아산 서희스타힐스 스카이파크’는 지하 4층~지상 49층 6개 동 규모 랜드마크 주상복합단지다. 특히 ‘아산 서희스타힐스 스카이파크’는 굵직한 개발 호재를 품고 있어 높은 미래가치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설명에 따르면 40만 인구 돌파를 앞둔 아산시는 우리나라의 대표 대기업 삼성디스플레이, 현대자동차가 자리 잡은 핵심 도시로, 비수도권 경제를 견인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삼성전자가 2025년까지 13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에 투입한다고 밝힌 데다 아산 원도심 도시재생사업, 대규모 도시개발 사업도 예정된 만큼 단지 인근의 개발 호재, 미래 성장 가능성 역시 풍부하다. 또한 해당 단지는 인근 산업단지까지 20분 이내(자동차 이용 시)에 이동할 수 있어 직주근접을 선호하는 직장인들의 높은 수요가 예상된다. 아산디스플레이시티와 삼성전자 온양사업장, 아산탕정테크노 일반산업단지, 천안일반산업단지와 같은 산업단지 다수가 활발히 운영 중인 만큼, 탁월한 직주근접성을 누릴 수 있다. 모종샛들지구, 배방지구, 탕정지구 등 신흥 주거지 개발에 따른 경계 없는 생활권역 인프라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아산 서희스타힐스 스카이파크는 원도심 개발 호재를 품은 지하철1호선 온양온천역으로부터 반경 600m 도보거리에 있는 역세권 단지이기도 하다. 천안아산역까지 10분 내로 이동이 가능해 KTX와 SRT를 쉽게 이용할 수 있고, 아산시외버스터미널과 인접하여 광역 교통망을 이용하기 편리하다. GTX-C 노선 아산 연장 확정으로 서울, 수도권 과의 거리가 가까워질 예정인 만큼 쾌속 교통망을 이용할 수 있다. 해당 단지는 전 세대 남향 위주 배치로 채광과 일조권을 확보하였고, 국내에서 가장 많이 선호하는 평형대인 전용면적 84㎡으로 설계됐다. ‘발코니 확장 무상 서비스’, ‘중도금 무이자 혜택’, ‘선착순 무상 옵션’ 혜택도 제공된다. 판상형 및 타워형 두 가지 타입 설계가 특징이며 단지 내에는 △게스트하우스 △멀티프로그램룸 △어린이집 △돌봄센터 △골프연습장 △피트니스센터 △GX룸 △시니어클럽 △탁구장 등이 들어설 예정인 만큼 우수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산 서희스타힐스 스카이파크 관계자는 “아산 서희스타힐스 스카이파크는 999세대 규모로 대단지 아파트의 장점을 지니면서도 3.3㎡(평)당 가격은 합리적인 800만원대로 형성됐다. 2020년부터 아파트 공사비 증가로 인해 최근 탕정, 배방을 중심으로 신규 아파트 분양가격이 많이 오른 상황 속에서 가격 경쟁력과 대기업 투자 가속화,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이라는 풍성한 개발 호재를 모두 품은 아산 서희스타힐스 스카이파크에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주택전시관에서 더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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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22일(토) 10시~14시 ▶4월 예정, 정규과정 등록 시 할인▶경매·공매 최고의 수업 저서 증정 매경 부동산센터는 3월 22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경매·공매 최고의 수업’ 저자 특강을 진행한다. 원제목은 ‘경·공매 부동산으로 돈버는 100가지 질문’이며 30년 이상 부동산 교육과 투자 분야에서 경험을 쌓은 저자가 경매를 비롯해 절차가 유사한 공매까지, 초보자들이 가장 빠지지 쉬운 함정을 통해 초보자들이 꼭 알아야 하는 내용을 100문 100답 형식으로 이해하기 쉽게 풀어 쓴 입문서다. 특강은 대표 저자인 윤재호 메트로컨설팅 대표가 진행하며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경매와 공매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실전 노하우를 공개한다. 경매와 공매에 대한 핵심 내용을 알아보고, 경매·공매 부동산을 고르는 비법을 소개한다. 투자 목적에 맞는 부동산을 선별하는 법과 돈 되는 부동산을 찾아보는 법을 다룬다. 경매·공매 낙찰률을 높이는 입찰의 기술과 전략적인 입찰 방법도 소개될 예정이다. 경매·공매 투자의 성공을 위해서는 부동산의 권리관계를 면밀히 파악하고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와 더불어 참여한 교육생을 대상으로 추후 ‘왕초보 경매·공매 입문부터 실전 투자 까지’를 주제로 정규과정도 진행할 예정이다. 장소는 매경 강의장에서 진행되며, 선착순 30명, 참가비는 10만원이며, 문의는 매경부동산센터로 하면 된다. ◇주제=경매·공매 최고의 수업 저지 특강 ◇일시=3월 22일(토) 오전 10시~14시 ◇장소=매일경제 별관 교육센터 ◇내용 10시 * 경매·공매 이것부터 알고 시작하자 ~ * 최신 경매시장 동향 및 입찰 전략 13시 *저가 및 우량 틈새 물건 선별 투자 전략 13시~ *질의·응답 및 개별 상담 ◇정원 / 비용=30명(선착순) / 10만원(vat없음) ◇문의=매경비즈 부동산사업팀 : (02)2000-5457 / 5433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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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가 처음으로 3.3㎡(평)당 300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분양물량이 줄어든 가운데 분양가가 높은 강남권 신규 분양 가격이 반영된 결과다. 12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2월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3120만원으로 나타났다. 월별 평균 분양가가 3000만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월(1628만원)과 비교하면 한 달 새 약 2배 가까운 상승이다. 직전 최고 분양가인 지난해 8월의 2474만원과 비교해도 600만원 이상 높다. 2월에 평균 분양가가 크게 상승한 것은 전국적으로 분양 물량이 대폭 감소한 가운데 분양가가 높은 강남권에서 신규 분양이 있어서다. 올 2월에는 1631가구가 분양하는 데 그쳤고 이 중 서초구 방배동 ‘래미안 원페를라’가 포함됐다. 래미안 원페를라 전용면적 84㎡ 분양가는 22억~24억원 수준이다. 2월의 시도별 분양가를 보면 서울은 3.3㎡당 평균 6941만원으로 2024년 1월(9608만원) 이후 13개월 만에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부산(2409만원)은 전월(1921만원)보다 약 488만원이 오르며 서울의 뒤를 이었다. 1월보다 약 127만원 오른 대구(2399만원)가 3번째로 높은 분양가를 기록했다. 대전(1664만원)과 울산(1551만원)이 각각 3개월 만에 새 아파트를 분양하며 5위 내에 이름을 올렸다. 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명절, 정치적 이슈 등으로 연초 분양시장이 요동치고 있다”며 “서울의 분양 유무 등에 따라 전국 평균 분양가 역시 오르내림을 하고 있으나 길게 보면 아파트 분양가는 올해도 우상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국토부에서 최근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에 대한 기본형 건축비를 인상 고시하는 등 간접공사비, 노무비 상승에 따른 분양가 상승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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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넓어진 동간거리·늘어난 조경 면적쾌적한 주거환경 선호 점점 늘어나 최근 아파트 시장에서 주거 쾌적성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건폐율(대지면적 대비 건축면적 비율)이 낮거나, 동간거리를 넓게 구현한 아파트들이 우위에 서고 있다는 업계의 평가다. 12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경기 과천시 지식정보타운에 공급된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는 지난 7월 228.51대 1의 경쟁률로 1순위를 마감하고 완판됐다. 이 단지는 15%의 낮은 건폐율로 쾌적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지방에서도 같은 달 충북 청주시에 공급된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가 최대 115m 동간거리 확보를 장점으로 내세우며 평균 47.39대 1의 경쟁률로 1순위를 마감하고 완판됐다. 강원 원주 ‘원주역 우미린 더 스카이’, 대구 중구 ‘e편한세상 명덕역 퍼스트마크’ 등도 넓은 동간거리로 인기를 끌며 조기 완판에 성공했다. 건폐율이 낮고 동간거리가 넓은 단지는 대지 면적이 넓게 확보되면서 조경이나 커뮤니티, 산책로 등을 더 많이 조성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조망권, 일조권 확보에도 유리하고, 사생활 보호에도 장점이 있어 주거 쾌적성을 높인다는 분석이다. 최근 분양 단지에서도 쾌적성을 높이기 위한 시도가 돋보인다. 동부건설이 선보이는 울산 남구 신정동 일대 ‘문수로 센트레빌 에듀리체’에 최대 64m 넉넉한 동간 거리를 확보했다. 이 단지는 울산 남구에서는 처음으로 공급되는 ‘센트레빌’ 브랜드 아파트로, 넓은 동간거리를 통해 확보된 공간에 수변이 포함된 중앙광장, 어린이놀이터 등의 조경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산업개발·현대건설·포스코이앤씨 컨소시엄은 3월 중 인천시 미추홀구에 선보이는 ‘시티오씨엘 7단지(전용 59~137㎡, 총 1453가구)’은 14%대의 낮은 건폐율과 전체 부지면적의 34%대에 달하는 조경면적을 적용해 쾌적한 단지를 구현할 예정이다. 롯데캐슬은 대전 동구에 선보이는 ‘대전 롯데캐슬 더퍼스트’에 낮은 약 19%의 건폐율로 쾌적성을 더했다. 가오동2구역 재건축 사업으로 짓는 단지로 지하 2층~지상 33층, 10개 동, 총 952가구 규모다.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 59·74㎡, 총 394가구다. 두산건설 컨소시엄이 3월 경상남도 창원특례시 진해구 일원 대야구역 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선보이는 ‘창원 메가시티 자이&위브’도 12.35%의 건폐율을 적용해 쾌적성을 높였다. 지하 4층~지상 37층, 17개 동, 총 2638가구의 대단지다. 전용면적 54~102㎡ 2038가구를 일반분양한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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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월 역대급 공급 부진이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아파트 공급 감소세가 뚜렷한 가운데 2월 분양 물량이 최근 6년 사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12일 분양평가 전문회사 리얼하우스가 청약홈 자료를 집계한 결과 올해 2월 전국 민간 아파트 분양 물량은 3704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3497가구)과 비슷한 수준으로 2020년 집계를 시작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특히 과거 2월 분양 물량과 비교했을 때 확연한 감소세를 확인할 수 있다. 분양 물량이 2만 660세대로 가장 많았던 작년 2월과 비교하면 올해 2월 분양 물량은 1/5 수준으로 급감했다. 지난 2023년 2월과 비교해도 절반 수준이며, 2020년 이후 2월 평균 분양 물량인 1만1750세대와 비교하면 1/3 수준이다. 최근 공급 물량 추이를 보면 지난해 11월 1만7148가구 12월 1만4114가구가 공급된 이후 올해 들어 공급물량이 급격히 줄어든 모습이다. 올해 1~2월 전국 민간 아파트 분양 물량은 22개 단지에서 7201가구가 공급되는 데 그쳤다. 공급 부진은 이달 분양 성수기에도 이어지고 있다. 전국에서 3월 첫째 주 모집공고를 낸 단지는 한 단지도 없었다. 업계에서는 탄핵시국 이후로 분양을 잡고 있는 단지가 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일례로 현대건설은 경기 의정부에서 2월 공급 예정이던 ‘힐스테이트 회룡역 파크뷰’ 분양을 4월로 연기했다. 한화 건설부문과 포스코이앤씨 컨소시엄의 ‘고양 더샵포레나 원와이든’ 도 4월 분양 예정이며 두산건설이 경기 남양주시 평내동 일원에서 진행하는 ‘두산위브더제니스 평내호평역 N49’ 분양도 4월 분양을 앞뒀다. 아파트 공급 일정은 예년과 달리 3월 하순 이후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헌법재판소의 판결이 나서 불확실성이 해소된 이후로 분양을 미룰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서울 강남권 중심의 재건축 사업과 서울 강북지역 중심의 재개발이 추진되면 서울 집값과 그 주변부 집값을 자극할 가능성도 있다. 실제 최근 서울 강남 중심의 집값 상승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고 주변으로 집값 상승이 확대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분양가 상승을 바라보는 시각도 정권에 따라 확연히 다르다. 리얼하우스 집계를 보면 서울 전용 84㎡의 평균 분양가는 2월 기준 16억3411만원으로 강원, 경상, 전라, 충청이 5억을 넘지 않는 것과 대비된다. 한쪽은 공급 부족을 문제라고 보기 때문에 서울 등 중심부의 공급을 늘리는 정책을 다른 한쪽은 민간부분 보다는 공공부분의 공급 확대 중심의 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김선아 리얼하우스 분양평가팀장은 “어느 쪽이 집권하든 수도권 중심의 집값 상승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며 ”공공 부분의 공급 확대는 우선 시간이 많이 걸리고 서울이나 인접한 지역 공급 확대가 사실상 힘들다는 점을 감안하면 수도권 주택공급 부족 이슈가 꼬리표처럼 따라다닐 것이고 다른 쪽은 정비사업 추진에 따라 수도권 집값을 단계적으로 자극할 것”이라고 짚었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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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도체 개발 호재 업고 용인시 부동산 ‘불장’…후속 단지 기대감 高1681가구 완판 신화 잇는다,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2·3단지’ 출격 경기도 용인 부동산 시장이 반도체 관련 개발 호재를 필두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국내를 대표하는 기업들이 조 단위 투자를 단행하면서 공급 단지들은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고, 신규 분양되는 단지에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모양새다. 실제 올해 초 대우건설이 용인 처인구에 공급한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1단지’가 100% 분양 완료에 성공했다. 1681가구의 매머드급 규모에도 반도체 개발 호재를 품어 높은 미래가치를 인정받으며,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까지 쏠린 것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용인의 뜨거운 분위기는 작년부터 이어져 왔다. 처인구에 공급된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용인’과 ‘역북 서희스타힐스 프라임시티’, 기흥구에 공급된 ‘영통역자이 프라시엘’ 등이 어려운 부동산 시장 속에서도 완판에 성공한 바 있다. 실제로, 경기도 미분양 아파트 현황(2025년 1월 말 기준)에 따르면, 도시형 생활주택을 제외한 용인시 처인구의 미분양 물량은 43세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역 내 주택 수요가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용인을 뜨겁게 달군 반도체 개발 호재는 크게 두 가지다. SK하이닉스가 조성하는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와 삼성전자가 조성하는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로 국내를 대표하는 두 기업이 조 단위 투자를 단행하면서 부동산 가치도 크게 불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먼저 SK하이닉스가 대역폭메모리(HBM) 등 차세대 D램 생산기지로 만들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는 지난달 첫 삽을 떴다. 당초 이달 착공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일정을 예정보다 앞당긴 것이다. 용인 처인구 원삼면 일대 조성되는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는 약 415만㎡(126만 평) 부지에 △SK하이닉스 팹(반도체 생산시설) 약 198만㎡ (60만 평)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업체 협력화 단지 약 46만㎡(14만 평) △인프라 부지 약 39만㎡(12만 평)로 조성되며, 투자 금액만 약 122조원에 달하는 초대형 산업단지다. SK하이닉스는 총 4기의 팹을 순차 건립할 예정으로 지난달 착공에 나선 1기 팹은 2027년 5월 준공이 목표다. 이동·남사읍 일대에는 삼성전자가 20년간 무려 360조원을 투자해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를 짓는다고 밝혔다. 이 산업단지는 통상 계획 발표 후 4년 6개월가량이 소요되는 정부 승인 기간이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등으로 1년 9개월 만에 정부 승인을 받았고, 조성에 더욱 속도가 붙고 있다. 삼성전자 역시 이 국가산업단지에 팹을 건설할 계획이다. 정부도 이를 적극적으로 뒷받침할 전망이다. 지난 2월,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한 반도체 산업단지를 관통하는 45번 국도의 이설·확장 사업 또한 상반기 중 턴키 방식으로 발주될 예정이다. 앞서 반도체 연구·개발(R&D) 및 시설투자에 대한 세액공제 기간 연장과 공제율 상향을 골자로 하는 ‘K칩스법’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소위를 통과해, 기업들의 투자와 연구개발이 한층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부동산 전문가는 “부동산 시장 관망세에도 차원이 다른 미래가치를 품은 용인의 경우 뜨거운 분위기를 나타내며, 타 지역과 상반된 결과를 낳고 있다”라며 “특히 수요자 선호도 높은 명품 브랜드와 단지 규모, 입지, 상품성 등 랜드마크 자격을 갖춘 단지 위주로 완판에 성공한 만큼 향후 신규 분양 단지도 대장주 위주로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위기 속 1681가구 완판 시킨 대우건설, 후속 단지로 청약 광풍 잇는다 이런 가운데, 용인에서 1681가구의 매머드급 대단지를 완판시킨 대우건설이 용인 반도체 개발 호재 수혜를 직접적으로 누리는 후속 단지를 선보여 화제를 몰고 있다. 바로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2·3단지’로 전용면적 59·84㎡ 총 2043가구 규모를 자랑하며, 앞서 완판된 1단지와 합쳐 총 3724가구의 대규모 브랜드 타운이 조성될 예정이다.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는 ‘첨단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로 이어지는 45번 국도 옆에 자리를 잡았고,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단’로 이어지는 국지도 57호선 과도 연결되어 있어 양대 반도체 클러스터 접근성이 빼어나다. 뿐만 아니라, 국도42호선, 영동고속도로,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등 기존 교통망을 비롯해 세종-포천고속도로(제2경부고속도로, 예정)가 개통을 앞둬 주요 지역을 잇는 교통 인프라는 더욱 개선된다. 용인공용버스터미널과 용인 경전철(에버라인) 용인중앙시장역도 이용 가능하다. 추가로 경강선 연장(계획)이 추진 중이라 판교 접근성 개선도 기대되며, 동탄2신도시를 잇는 국지도 84호선은 현재 공정률 70%로 2026년 12월 개통을 앞두고 있다. 도서관과 체육시설 등 다채로운 커뮤니티 시설 및 우수한 조경도 마련될 계획이다. 특히, 은화삼지구를 관통하는 45번 국도 상부공원화가 추진되고 있으며,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이 상부공원 조성을 맡아 차별화된 조경을 선보일 예정이다. 상부공원화가 진행되면 1~3단지를 분절 없이 하나의 생활권으로 누릴 수 있다. 생활 인프라도 풍부하다. 용인 역북·고림지구 생활권을 공유해 이마트, CGV를 비롯해 용인중앙시장, 처인구청 등이 가깝다. 단지 바로 옆에 도보 통학 가능한 초등학교 용지도 계획되어 있고, 동탄2신도시 내 학원가 이용도 편리할 전망이다. 또한 은화삼지구 내 도서관 및 체육시설, 근린생활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다. 경안천 수변공원과 은화삼 CC가 인접해 쾌적한 자연환경도 갖춘 점도 특징이다. 1~3단지를 모두 합쳐 총 3724가구 대단지에 걸맞은 푸르지오 브랜드 파워도 시선을 끈다. 조경은 대단지에 걸맞게 중앙마당과 산책로, 운동 공간, 놀이터 등 다양한 공간으로 선보인다. 입주민 전용 커뮤니티 시설로는 푸르지오만의 복합문화 공간인 그리너리 스튜디오를 비롯해 피트니스클럽과 골프클럽 등이 마련된다. 한편,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2·3단지 견본주택은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신분당선 동천역 부근)에 오픈 예정이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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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아파트 입주 전망 지수가 5개월 만에 반등했다. 토지거래허가 구역 해제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12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공개한 이번 달 서울의 아파트 입주 전망 지수는 81.5로 전월 대비 5.7포인트 상승했다. 입주전망지수는 아파트를 분양받은 사람이 정상적으로 잔금을 내고 입주할 수 있을지를 예상하는 지표다.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해 산출한다. 100을 기준점으로 100 이하면 입주 경기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우세하고, 100 이상이면 긍정적 전망이 많다는 의미다. 지난해 10월 이후 계속 하락했던 서울 입주 전망 지수는 5개월 만에 상승으로 돌아섰다. 경기 역시 8.3포인트(65.3→73.6) 올랐다. 반면, 인천(68.1→62.0)은 6.1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69.8→72.4)도 2.6포인트 올랐다. 입주전망지수 반등과 관련, 주산연 관계자는 “지난달 서울시가 토지 거래 허가 구역을 해제하면서 강남3구(강남·서초·송파)를 비롯한 서울과 인근 경기 주요 지역의 주택 가격이 상승하고 거래량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대출 규제까지 완화되면서 서울과 경기의 입주전망지수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제 작년 10월 이후 3000건 대에 머물던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달 2000건을 넘었다. 5대 광역시(75.3→71.9)와 도지역(78.0→75.9)의 입주전망지수는 각각 3.4포인트, 2.1포인트 하락했다. 지난달 전국 입주율은 70.4%로 지난해 12월 대비 6.9%포인트 상승했다. 2월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2만1404가구)이 전월(3만3723가구)보다 37% 감소하며 입주율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해석됐다. 미입주 원인으로는 잔금 대출 미확보(37.9%)가 가장 많았다. 이어 기존 주택 매각 지연(31.0%), 세입자 미확보(19.0%), 분양권 매도(5.2%)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들은 입주 물량 감소 여파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근 3년간 아파트 착공 물량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추후 전월세 가격의 상승 압력도 가중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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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올해 72개 블록, 2000억원 규모 공동주택 건축설계 공모를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공모 건수는 총 63건으로 ▲광명시흥 S2-1BL(1742호, 60억원) ▲고양창릉 S-9BL(1519호, 52억원) 등 3기 신도시를 포함한 전국 72개 블록을 대상으로 한다. 지난해보다 8000호 늘어난 6만3000호 수준이다. LH는 투자비 적극 집행과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상반기 중 모든 건축설계 공모 추진을 마칠 계획이다. 지난달 남양주 왕숙 A-6BL(973호, 20억원) 등 3건(2000호, 69억원)을 추진한 데 이어 이달에는 고양창릉 A-6BL(643호, 29억원) 등 14건(1만3000호, 398억원), 4월에는 경산대임 A-4BL(641호, 22억원) 등 총 46건(4만7000호, 1524억원) 설계 공모를 추진한다. LH는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설계 공모방식을 다변화한다는 방침이다. 일반공모 외 설계 주체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담을 수 있는 제안공모도 함께 추진하며, 사업 대상지 중 동일 택지 내 인접블록, 유사 사업유형 등의 경우에는 통합공모 방식도 활용한다. LH는 지방소멸 위기, 고령화 등 주요 사회문제 대응을 위한 수요자 맞춤형 특화주택 설계공모도 추진한다. 지역별 특성과 입주수요 등을 고려해 ▲고령자 복지주택(하동광평 등 5개 블록, 554호) ▲일자리연계형 지원주택(인천도시첨단 1개 블록, 100호) ▲청년희망주택(서울 금천구청역사, 254호) 등을 추진한다. 아울러 LH는 인구사회변화, 기후위기 등에 대응하는 다양한 주거모델을 마련하고자 외부 전문가와 함께하는 특별설계 공모도 추진한다. ▲미래 주거비전 제시 ▲사회통합 주거단지 조성 ▲지역거점 커뮤니티 계획 등 7개 주제를 기반으로 총 16개 블록(1만2000호, 326억원) 특별설계 공모를 추진한다. 이 중 ‘미래 주거비전 제시’ 주제는 LH가 국내외 저명한 건축가를 지명하는 형태인 지명현상공모 방식으로 추진되며, 연내 당선작 선정을 목표로 한다. LH는 오는 14일 14시 LH 경기남부지역본부 3층 대회의실에서 ‘2025년 공공주택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설명회에서 올해 LH 공공주택 사업추진 방향부터 설계 공모 추진계획 등을 상세히 소개하는 한편, 관련 업계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는 시간도 가진다. 설명회를 통해 설계검증 제도개선 사항도 소개한다. LH는 올해 설계전문가를 활용하는 제3자 검증 방식을 비롯해 구조, 설비 등 각 전문 분야별 설계검증위원회를 마련하여 설계안 검증을 강화할 계획이다. 오주헌 LH 공공주택본부장은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주택공급 지속 확대와 건설경기 활성화 기조에 맞춰 올해 설계 공모 추진 속도도 앞당길 것”이라며 “앞으로도 창의적이고 수준 높은 설계를 공동주택에 계속해서 반영해 공공주택의 품격을 높여가겠다”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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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호선 주요 분양 아파트가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강남을 연결하는 핵심 노선인 점과 더불어 역 주변을 따라 지역을 대표하는 아파트들의 대규모 개발도 이어지고 있는 점이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12일 부동산인포 자료에 따르면 작년 1월부터 올해 2월까지 7호선 내 13개 단지가 분양에 나서 4165가구에 31만6579건의 청약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1순위 평균 76.0대 1의 경쟁률로 이 기간 수도권 1순위 평균 18.8대 1을 4배가량 웃도는 수준이다. 7호선은 서쪽에서는 인천과 부천, 그리고 북쪽에서는 중랑, 노원, 의정부 일대에서 강남을 가기에 용이하다. 7호선 양 끝으로 노선 연장도 진행 중이다. 특히 7호선 라인에는 대규모 정비사업이 속속 진행되고 있다. 강남은 서초구 ‘래미안 원펜타스(527.3대 1)’, ‘메이플자이(442.3대 1)’, ‘래미안 원페를라(151.6대)’, ‘디에이치 방배(90.2대 1)’가 공급됐고, 강남구는 ‘청담 르엘(667.2대 1)’이 분양에 나서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하반기 청약 시장의 관심을 끈 노원구 ‘서울원 아이파크(14.9대 1)’, 중랑구 ‘더샵 퍼스트월드 서울(9.3대 1)’도 7호선 라인에 위치했다. 경기도에서는 광명뉴타운에서 대규모 공급에 이어 ‘광명자이힐스테이트SK뷰(3.8대 1)’, 광명 롯데캐슬 시그니처(3.4대 1)‘가 100% 계약을 마쳤다. 7호선 산곡역 약 150m 거리에는 ‘해링턴 스퀘어 산곡역’도 오는 4월 분양을 앞뒀다. 총 2475가구 대단지로 전용면적 39~96㎡ 총 1248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광명사거리역 역세권에서는 현대건설이 광명 11구역 재개발로 총 4200여 가구를 공급하며 600여 가구를 연내 일반분양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장승배기역 부근에서는 동작구 노량진 뉴타운으로 아파트 공급이 이어진다. 노량진2구역(SK에코플랜트 시공)과 6구역(GS건설∙SK에코플랜트 컨소시엄), 4구역(현대건설)이 장승배기역과 가깝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7호선은 강남과 가산디지털단지 등 핵심 업무지구를 관통하고, 특히 인천과 경기도에서는 서울을 한 번에 갈 수 있는 편의를 갖춰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매우 높은 노선”이라며 “현재 착공에 들어간 곳 외에도 추가로 노선 연장이 진행 중이라 교통의 핵심 축 위상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짚었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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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균 8.3억서 25억으로국평보다 상승폭 압도적이달 원베일리·아리팍 등중대형 중심으로 신고가 코로나 겪으며 선호 변화‘똘똘한 한 채’ 영향도 커 서울의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 매매 가격이 최근 10년간 3배 넘게 오르면서 가격 상승을 주도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다주택자에 대한 규제가 심한 상황에서 부동산 경기가 하락하며 심화된 강남의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부동산 플랫폼 다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서울 내에서 가장 높은 가격 상승률을 보인 아파트 평형은 전용 85㎡ 초과 102㎡ 이하 중대형 평형이었다. 이 평형의 평균 매매가격은 2014년 6억2424만원에서 2024년 18억8701만원으로 202% 상승했다. 10년 동안 ‘중대형 평형’에 이어 많이 오른 평형은 60㎡ 초과 85㎡ 이하 평형이다. 이 평형은 같은 기간 4억4847만원에서 12억4038만원으로 177% 올랐다. 이어 60㎡ 이하 평형은 2억9869만원에서 7억9634만원으로 167%, 102㎡ 초과 135㎡ 이하 평형은 6억8534만원에서 18억2246만원으로 166% 상승했다. 135㎡ 초과 대형 평형의 상승률은 135%로 가장 낮았다.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중대형 평형(전용 85㎡ 초과 102㎡ 이하) 아파트의 경우 강남 3구(강남구·서초구·송파구)가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지난 10년간 강남3구 지역의 중대형 평형 아파트 매매가는 8억3411만원에서 25억133만원으로 200% 상승했다. 그 외 지역은 지역은 5억2552만원에서 14억6370만원으로 179%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두 지역의 평균 매매 가격 차이가 2014년 3억859만원에서 2024년 10억3763만원으로 벌어진 것이다. 중대형 평형 인기의 원인으로는 줄어든 주택 공급량과 코로나19 이후 강화된 ‘집’의 기능이 꼽힌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수요 감소폭보다 공급 감소폭이 큰 상황”이라며 “코로나 이후 ‘홈코노미(집(Home)과 경제(Economy)를 합친 말)’ 문화로 집이 헬스, 사무실 기능을 하며 넓은 집을 원하는 수요가 늘었다”고 분석했다.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중대형 평형은 최근 가구원이 줄면서 평수를 줄이려는 부자들의 수요와 중상층이 85㎡에서 평수를 늘리려는 수요가 절충되는 지점”이라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강남·서초의 최고가 경신 아파트들도 대형 평수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인다. 서초구 반포동의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154㎡(20층)는 지난달 25일 100억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직전 거래가 2020년 12월 54억원에 이뤄졌고, 해당 금액이 당시 최고가였던 점을 고려하면 5년 만에 가격이 2배 가까이 오른 셈이다.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 전용 116㎡는 지난 달 5일 71억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찍었다. 직전 최고가인 62억원보다 9억원이 높다. 최근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외국인이 구입해 화제가 된 반포자이의 74억원 신고가 매매도 전용 244㎡로 91평형이었던 사례다. 이승철 유안타증권 수석부동산컨설턴트는 “중대형 평수는 흔히 환금성이 떨어진다고 생각되지만, 최근에는 거래가 될 때 자산가치로 인정된다는 인식이 있는 것 같다”며 “평당 2억원 시대가 열린 상황에서 부동산 불경기에도 하락 방어를 충분히 할 수 있다. 취득세·중과세 등 문재인 정부의 (다주택자) 주택 정책이 없어지지 않는 한 강남, 서초에서도 좋은 곳으로 갈아타려는 수요는 계속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서울 지역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 상승세와 달리 거래량은 오히려 3분의 2 수준으로 떨어졌다. 서울 지역 아파트의 전체 거래량은 2014년 8만5532건에서 2024년 5만6926건으로 33% 줄었다. 평균 매매가가 가장 많이 오른 중대형 평형의 거래량은 2582건에서 1407건으로 10년 새 46% 하락했다. 같은 기간 60㎡ 초과 85㎡ 이하 평형의 거래량도 3만7114건에서 2만4024건으로 35% 감소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