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 불법 숙소 퇴출…소형 임대차 시장 ‘긴장’

이선희 기자(story567@mk.co.kr)

2024-09-08 16:21



올 연말부터 영업신고증 의무화
오피스텔 등 불법숙소 퇴출 예정
‘숙박업 투잡’ 수요로 몸값 높던
도심 내 오피스텔 임대 수요 타격
생활형숙박시설 ‘반사이익’ 기대



“올 초만해도 에어비앤비 하겠다며 오피스텔 계약하는 손님들 많았죠. 그런데 요즘은 계약하려다가도 등록이 안된다는 상황을 듣고 돌아가세요.”

최근 서울 강남 오피스텔 밀집지역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이 일대는 죄다 에어비앤비 오피스텔인데 연장 못하는 매물이 나오고 있다”면서 “에어비앤비 수요가 줄어들면 매물 소화되는 속도가 예전같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공유숙박 시장의 99%를 차지하는 에어비앤비가 불법 숙소 퇴출을 선언하면서 시장이 그 여파를 주목하고 있다. 그동안 에어비앤비는 오피스텔·빌라 등에서 영업신고 없이 운영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에어비앤비가 앞으로 이같은 미등록 숙소는 받지 않겠다고 공식화한 것이다.

서울 홍대 강남 등 도심권 소형 임대차 시장은에어비앤비 수요로 인해 매물이 줄고 월세가 오르는 영향이 있었는데 이같은 수급 흐름에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공급 과다로 수익률이 악화됐던 생활형숙박시설은 에어비앤비 공급이 줄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에어비앤비는 최근 숙소 운영 호스트들에게 ‘영업신고 정보와 영업신고증’을 제출하라고 안내하고 있다. 신규 등록 숙소는 올해 연말부터 영업신고증 제출이 의무화되고, 기존 등록 숙소는 1년 유예 기간을 둬 2025년 말까지 관련 서류를 제출해야한다.

국내에서 합법적으로 공유숙박업을 운영하려면 외국인관광도시민박업, 한옥체험업, 농어촌 민박업 중 하나로 등록해야 한다. 서울과 부산 등 숙박 수요가 많은 도시에서는 외국인관광도시민박업이나 한옥체험업으로 등록을 해야한다. 한옥체험업은 ‘한옥’만 되므로, 사실상 도시에서는 외국인민박업 허가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외국인민박업 허가 조건이 까다롭다보니 영업신고를 하고 에어비앤비를 운영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외국인민박업의 경우 집주인이 반드시 실거주 해야한다. 공유숙박 취지에 맞게 집주인이 사는 집을 손님에게 제공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외국인만 손님으로 받아야하며, 아파트를 숙소로 제공하려면 입주민들의 동의를 받아야한다. 오피스텔은 상업시설이므로 아예 불법이다.

현재 국내 에어비앤비 대부분은 ‘미등록’ 숙소로 운영중이다. 야놀자리서치에 따르면 국내 공유숙박으로 등록된 숙소는 3만7000여개인데, 에어비앤비에 올라온 숙소는 7만2000개에 달한다. 절반 가량(3만5000개)이 불법인 셈이다. 서울로 좁히면 상황은 더 심각하다. 서울에 등록된 외국인민박업 숙소가 2295개인데, 서울 에어비앤비 숙소는 1만7300개다. 서울 에어비앤비 숙소의 90%가 불법이라는 얘기다.

미등록 숙소는 공중위생법 위반으로 최대 1000만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그러나 단속이 어렵고 걸리더라도 에어비앤비 수입보다 작기 때문에 불법임에도 불구하고 미등록 숙소가 우후죽순 급증했다.

과거 에어비앤비를 5곳 운영했던 김 모씨는 “에어비앤비 플랫폼에는 정확한 주소가 나오지 않기 때문에 직접 결제하지 않는한 숙소 위치 파악이 힘들다. 따라서 단속이 쉽지 않다”며 “성형, 휴식, 파티 등 다양한 이유로 국내 손님이 더 많다. 미등록 오피스텔로 운영하지만 영업에는 지장이 없었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오피스텔이나 소형 빌라를 월세로 임차해 에어비앤비 숙소로 운영하는 ‘재테크’가 부업으로 인기였다. 야놀자리포트에 따르면 서울 에어비앤비 숙소 1호실의 연간 평균 매출액은 2300만원 가량이다.

서울 홍대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대학생들, 직장인들이 오피스텔을 월세로 얻어서 에어비앤비로 부수입을 얻는다. 한달에 월세의 두 배 이상은 번다고 알려져 있다”며 “깨끗한 원룸, 투룸은 조금 비싸도 나오자마자 잘 나간다”고 설명했다.

서울 홍대, 합정, 서울역, 강남 일대 등 MZ들이 모이는 도심내 오피스텔과 신축 빌라가 주로 인기였다. 선릉역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요즘은 외국인들도 늘어서 에어비앤비가 잘되니까 10곳까지 운영하기도 한다”면서 “그런데 앞으로 오피스텔 자체를 에어비앤비에서 안 받으면 오피스텔 임대 수요가 확실히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에어비앤비 연간 거래액은 1조1289억(2022년)으로, 매년 45.2%씩 급성장하고 있다. 연간 1조 넘는 거래가 이뤄지는 에어비앤비에서 미등록 숙소가 퇴출됨에 따라, 기존 다른 형태의 숙박업체들이 ‘반사이익’을 볼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반기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는 770만140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43만1000여명)보다 73.8%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인 2019년 상반기(843만9000여명)의 91.2% 수준이다. 이처럼 방한 외국인은 늘지만 숙소는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권진수 호스텔코리아 대표는 “코로나때 많은 숙소가 문닫은 상태에서 코로나 종식 후 외국인 관광객 방한 규모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국내 숙소는 1년간 예약률 90%가 넘을 정도로 부족하다”며 “그런데 에어비앤비까지 줄게 되면 기존 숙박 시설의 몸값은 더 올라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에어비앤비와 경쟁관계였던 생활형숙박시설에는 ‘호재’라는 분석이다. 생숙은 호텔과 달리 취사가 가능한 점이 장점이지만, 취사가 되는 에어비앤비 숙소에 밀려 객단가가 떨어져 수익률이 낮았다.

권 대표는 “에어비앤비 공급이 감소하면 아무래도 생숙 객단가가 올라갈 수 있다. 외국인 수요는 느는데 객실은 부족하므로, 기존 숙박업체들이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분야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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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외경제협력기금 사업 진행 우리 정부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원사업으로 추진되는 라오스 공안병원 신축 프로젝트의 시공사로 보미건설이 선정됐다. 9일 보미건설은 지난 6일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의 크라운 플라자 호텔에서 관련 시공계약 체결식이 열렸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빌레이 락함퐁 라오스 공안부 장관 겸 라오스 부수석을 비롯해 라오스 공안부 인사들과 신동균 사장 등 보미건설 임직원이 참석했다. 비엔티안에 조성될 공안병원은 응급·외상 분야의 중심 거점병원으로 약 300병상으로 마련된다. 지상 5층, 연면적 약 2만5000㎡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단순한 병원이 아닌 공공의료의 새 기준을 제시할 국가 전략 시설이다. 보미건설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단지 구조물을 짓는 것이 아니라 ‘가치 중심의 시공’을 선언하며 지역 사회의 회복력과 지속가능성을 강화하는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공사 모든 과정에서 현지의 삶을 존중하는 시공, 한국형 의료시설의 우수성을 전수하는 설계, 장기적으로 운영이 가능한 기술적 기반을 적용할 방침이다. 보미건설 관계자는 “라오스 공안병원 프로젝트는 우리가 축적한 건설 기술력과 인도주의적 사명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뜻깊은 사업”이라며 “병원이 완공되는 날 그것이 곧 생명을 위한 토대를 완성하는 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미건설은 이번 라오스 프로젝트를 기점으로 보건·교육·환경 등 공공 목적의 글로벌 프로젝트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특히 EDCF를 비롯한 국제개발협력사업 참여 경험을 축적함으로써 ‘글로벌 공공건설’ 비전을 지닌 건설사로서 브랜드 정체성을 명확히 해 나갈 예정이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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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디앤디 ‘에피소드 신촌 캠퍼스’6월 말입주 시작…7월 말 정식 오픈 SK디앤디가 주거 솔루션 브랜드 ‘에피소드’의 8번째 지점인 ‘에피소드 신촌 캠퍼스’를 임시 개업하고 온·오프라인 투어와 계약 상담을 시작한다. 에피소드 신촌 캠퍼스는 연면적 약 1만5550㎡에 지하 7층~지상 18층, 총 393개실 규모로 서울 마포구 노고산동에 있는다. 지하철 2호선 신촌역과 도보 3분 거리로 접근성이 뛰어나며 연세대, 이화여대, 홍익대, 서강대 등 여러 대학가가 인접해 있는 대학가 중심 입지다. 이러한 입지를 고려해 ‘공간·취향·지식을 공유하고 함께 성장하는 청춘들의 아지트’라는 콘셉트를 기반으로 다양한 네트워킹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공용 공간과 전용 공간을 구성했다. 공용부 시설은 입주민들의 공유와 성장에 특화해 구성했다. 라이브러리, 계단식 좌석, 미팅룸 등 개인 공부 및 다양한 모임 공간으로 쓸 수 있는 2층 규모의 대형 라운지인 ‘더 쿼드’, 테이블과 소파가 구비된 휴식 공간인 ‘릴렉싱’룸, 개인 좌석과 집중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된 ‘포커싱’ 라운지, 하이엔드 음악 감상 공간인 ‘더 웨이브’, 요리와 다이닝 공간인 ‘쿠킹’, 프라이빗한 모임 공간인 ‘더 코브’ 등이 있다. 전용 공간은 기존 에피소드와는 달리 개인 주거 공간 외 거실, 화장실 등을 세대 내에서 공유하는 셰어 하우징 형태로 에피소드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형태다. 3·5인실 ‘컴팩트’와 4인실 ‘커뮤니티’, 3·4인실 ‘스튜디오’, 1인실 ‘알파’의 4개 타입으로 1인실은 42.8㎡ 규모, 3~5인실의 셰어드 타입은 개인실 기준 8.6~12.7㎡, 전체 사용 공간 기준 15~39㎡의 규모다. 에피소드의 장점이기도 했던 보안은 더욱 강화됐다. 건물 출입, 엘리베이터, 각 호실의 현관, 개인 룸에 이르기까지 총 4중 보안을 갖췄다. 또 여성 입주민들을 위한 여성 전용층은 청소원을 포함해 여성으로만 전담 운영한다. SK디앤디는 에피소드의 공식 홈페이지 내 온라인 사전 계약 페이지를 신규 오픈하고, 맞춤형 입주 서비스를 제공한다. 생활 리듬, 언어, 생활 습관 등 설문을 통해 최적의 룸메이트를 매칭받을 수 있다. 또 전용 공간 사진과 VR 쇼룸, 가격, 서비스 등의 정보를 볼 수 있으며 ‘예약-계약-결제’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온라인상에서 편리하게 할 수 있다. 에피소드 신촌 캠퍼스 입주는 6월 말부터 시작되며 정식 오픈은 오는 7월 말 이뤄질 예정이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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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침체와 부동산 시장 불황 속에서 수도권과 지방 간 양극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수도권 아파트는 매매가가 지속적인 오름세를 보이고 신규 청약 단지도 주목받는 반면, 지방 아파트는 청약 경쟁률 약화와 미분양 등으로 고전하는 모양새다. 9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올해 전국 주택 매매가격이 1.0%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수도권은 1.0%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지방은 2.0% 하락해 수도권과 지방 간 양극화가 뚜렷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지난달 셋째 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3% 상승하며 16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강남·서초·송파·용산 등 핵심 입지에 재건축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상승폭이 전주(0.10%)보다 확대됐다. 반면 지방 아파트값은 같은 기간 0.04% 하락하며 낙폭을 키웠다. 청약시장에서도 수도권과 지방의 온도차는 극명하다. 우리은행 WM영업전략부 분석에 따르면, 2024년~2025년 1분기 전국 분양단지 308개 중 지방 물량이 165개(53.6%)를 차지했음에도 수도권 평균 1순위 청약 경쟁률은 71.4대 1인 반면 지방은 7.0대 1에 그쳤다. 수도권 경쟁률이 지방의 10배 이상이라는 수치는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서울권에 집중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난달에는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사상 최초로 13억을 돌파했다. KB부동산 월간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4월 13억 2965만원으로 첫 13억원을 돌파한 데 이어 5월 기준 13억4543만 원으로 한 달 새 1.19% 추가 상승했다.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5억2543만원, 수도권은 7억718만원으로 나타났다. 지방 시장은 공급 과잉과 수요 위축이 맞물린 ‘이중고’를 겪고 있다. 국토교통부 3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준공 후 미분양(악성 미분양)은 전국 2만5117가구인데 이중 81.8%가 지방(2만543가구)에 몰려 있는 상태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지방 시장 리스크가 커질수록 서울 분양 단지의 안전자산 가치가 더욱 부각되고 있다”면서 “서울의 신규 공급 물량이 한정돼 있는 만큼 ‘지금이 기회’라는 수요자 인식도 커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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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각가율 96.5% 매각율 40%입찰과 낙찰 온도차 뚜렷한 서울 경매시장 서울 아파트 경매시장에서 매각가율이 빠르게 회복하는 가운데, 낙찰로 이어지는 매각율은 여전히 40% 수준이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직방이 법원경매정보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서울 아파트의 평균 매각가율은 96.5%로 2022년 6월(103.0%) 이후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자치구별로는 마포구(113.7%), 성동구(108.5%), 중구(108.4%), 영등포구(107.2%), 강남구(103.4%), 광진구(103.0%)에서 감정가를 넘는 낙찰 사례가 확인됐다. 입지 경쟁력이 있는 매물에 응찰 수요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서울의 평균 매각율은 40.0%에 그쳤다. 서울 최고 수준의 매각가율을 기록한 마포구의 매각율은 14.8% 에 불과했다. 용산구(14.3%), 송파구(16.7%), 중구(33.3%) 등도 유사한 흐름이다. 이는 강남구(66.7%), 종로구(100%)이 높은 매각율과는 상반되는 결과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실 랩장은 “입지와 조건이 우수한 일부 매물에서는 감정가를 초과한 낙찰도 나오고 있지만, 대부분의 수요자는 가격과 조건을 까다롭게 따지며 신중하게 응찰에 나서는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이어 “경매는 개별 물건의 조건과 잠재 리스크를 꼼꼼히 따져보는 접근이 필수적”이라며 “금리 변화, 공급 확대 여부, 규제 완화 등 새 정부의 정책 변수들이 시장 흐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당분간은 추이를 지켜보며 움직이는 신중한 수요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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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S한양은 전라남도 순천시에 공급한 ‘조례 수자인 에디션’이 지난 5일부터 입주를 시작했다고 9일 밝혔다. 순천시 조례동 1519-1번지 일원에 지하 4층~지상 27층 5개 동, 전용 101·125㎡ 총 340세대 규모로 조성되는 이 단지는 ‘340 펜트하우스 컬렉션’ 콘셉트를 적용해 전 세대를 대형 평형으로 구성했다. 순천 최초로 단지 내 영화감상 공간인 시어터룸을 조성하는 등 차별화된 상품성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BS한양 관계자는 “올해 8월부터 약 2년간 신규 입주 단지가 없는 순천 지역에서 최신축 아파트로서 희소성과 완성도 높은 상품성, 우수한 입지, 쾌적한 주거환경을 모두 갖춰 입주예정자들로부터 호평받고 있어 빠르게 입주가 이뤄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커뮤니티는 시어터룸 외에도 파티룸과 GX룸, 스크린골프연습장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마련해 지역 최고 수준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전문 헬스 트레이너와 골프 트레이너, 바리스타 등이 상주해 체계적이고 전문화된 서비스를 12개월간 무상 제공(입주 종료일 기준 다음 달 1일부터 시행 예정)하는 프로그램도 도입한다. 조례 수자인 에디션은 봉화산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조성된 단지로 약 8.1만㎡ 규모의 봉화산 근린공원을 아파트 조경처럼 누릴 수 있다. 산책로와 플라워 테라스 가든, 계단식 분수와 수로 등 다양한 수경시설도 조성됐다. 이 밖에도 단지가 위치한 조례동은 교통과 교육, 편의시설 등 주거 인프라가 풍부해 주거 선호도가 높은 지역이다.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 쇼핑 시설과 조례호수공원, 조례호수도서관 등의 생활 인프라를 모두 가까이에서 누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도보 5분 거리에 왕조초등학교가 있으며 반경 약 1km 내에 동산여중과 조례동 학원가가 자리 잡고 있다. 봉화로와 백강로, 순광로, 순천IC 등을 통해 시내·외로 이동할 수 있는 교통망도 갖추고 있다. BS한양 관계자는 “조례 수자인 에디션을 순천 최고의 단지로 조성하기 위해 설계에서부터 시공까지 심혈을 기울였으며 입주자 사전점검에서도 입주예정자분들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았다”면서 “마지막까지 원활한 입주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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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징성&희소성 갖춘 랜드마크로 인기…화려한 외관, 자연 친화 입지로 관심 꾸준6월 9일, 10일 청약 접수…13일(금) 당첨자 발표, 14일(토) 계약 예정, 청약 인증 이벤트도 진행유주택자 무순위 청약 마지막 기회 일지도…올해 상반기부터 무순위 청약 제도 바뀔 수 있어 서울 아파트값이 1년 넘게 오름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이달 집값 상승을 예상하는 전망도 더 뚜렷해졌다. 지난 5월 29일 KB부동산 월간 주택 가격 동향에 따르면 5월 서울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6.9포인트(p) 오른 110.3으로 나타났다. 실제 KB부동산이 전국 6000여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지역의 가격이 상승할 것인지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공인중개사의 28.1%는 서울 집값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락’ 전망은 7.5%에 그쳤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해 6월부터 이달까지 1년 내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KB부동산 통계 기준 올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29% 하락했지만, 서울 아파트값은 2.39% 올랐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대한민국이 망해도 서울은 살아남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서울에 대한 선호도는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라며 “특히 서울 내에서도 역세권, 한강 조망 등을 갖춘 아파트는 상승기에도 하락기에도 많은 사람이 찾는다”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서울 분양시장에서는 한강변 입지와 한강 조망(다수 세대)이 가능한 ‘그란츠 리버파크’가 지난 5월 30일(금) 무순위 공급을 알렸다. 지난 2월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부터는 무순위 청약의 대상을 무주택 실수요자 중심으로 바꾼다고 밝혀, 이번 무순위 청약은 어쩌면 유주택자들의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그란츠 리버파크의 84㎡ 타입 3세대 무순위 청약은 9일(월), 10일(화) 양일간 진행되며, 청약홈을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이면 청약통장 가입 여부와 상관없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며, 당첨 시 재당첨 제한을 받지 않는다. 당첨자 발표는 13일(금)이며 계약은 14일(토)에 진행한다. 단지는 한강 조망(다수 세대)이 가능한 하이엔드 아파트인 것이 특징이다. 부동산 전문가는 “요즘 분양가 상승률이 예사롭지 않아, 그란츠 리버파크와 같이 입지와 상품성 모두 갖춘 곳은 향후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라며 “특히 지난 2월 국토부의 무순위 청약제도 개선 발표 이후 유주택자들의 움직임이 더욱 바빠졌다”라고 전했다 실제 그란츠 리버파크는 정주여건도 우수하다. 단지는 천호역·강동역 더블역세권 입지는 물론, 비가 오는 날에도 우산 없이 지하철과 마트, 백화점을 누릴 수 있는 지품아 단지에 속해있다. 또한 한강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한강 생활권에 속해 있으며, 주변으로는 풍납근린공원, 광나루한강공원, 올림픽공원 등이 자리하고 있어 쾌적한 주거생활도 누릴 수 있다. 여기에 한강과 서울 도심을 내려다보는 리버·시티뷰(일부 세대)도 갖춰 차별화된 도심 속 힐링 주거 프리미엄을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그란츠 리버파크는 무순위 청약 신청자 대상으로 코스트코 골드스타 멤버십 이벤트를 진행한다. 접수 기간은 6월 9일(월)~6월 13일(금)이며, 청약 신청 완료 후 그란츠리버파크 홈페이지 게시판에 청약 인증 사진을 등록하면 된다. 경품 수령 기간은 6월 14일(토)~15일(일) 양일 동안 견본주택에서 수령 가능하다. 성내동 A 공인중개소장은 “그란츠 리버파크는 고분양가 이슈가 있었음에도 빠르게 물량이 소진돼 완판을 앞둔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이는 그란츠 리버파크의 상품성과 입지가 뛰어나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으로 해석된다”라고 전했다. ‘그란츠 리버파크’의 주택전시관은 서울시 강동구 성내동에 운영 중이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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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평균 매매가, 부산 3.5배10년 전 2.1배서 더 확대경제력·인구감소 등 영향 서울과 부산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 차이가 10년 만에 2.1배에서 3.5배로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 집중화 현상이 심화되며 우리나라 제2도시인 부산마저 서울과 격차가 커지는 모양새다. 8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부동산지인’과 강정규 동아대 부동산학과 교수 분석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3.3㎡(평)당 평균 매매가격은 2015년 5월 1710만원에서 올해 5월 4250만원으로 148.5% 올랐다. 반면 부산 아파트 평당 평균 매매가격은 2015년 5월 802만원에서 올해 5월 1214만원으로 51.4% 오르는 데 그쳤다. 두 도시 간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 차이는 2.1배에서 3.5배로 크게 벌어졌다. 가격 상위 20%에 해당하는 아파트 거래가격은 서울의 경우 평당 8060만원으로 10년간 196.9% 올랐다. 부산은 평당 2180만원으로 10년간 86.3% 상승하는 데 그쳤다. 두 도시 상위 20% 아파트 격차는 3.7배로 커졌다. 이처럼 두 도시 아파트값 격차가 벌어지는 건 경제력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부산의 지역내총생산(GRDP)은 2015년 88조7489만원에서 2023년 114조1654억원으로 약 28.6% 올랐다. 반면 서울의 GRDP는 동 기간 41.6% 상승했다. 부산의 경제활동인구도 올해 4월 기준 174만7000명으로 10년 전(177만4000명) 대비 2만7000명 줄었다. 서울도 동 기간 경제활동인구가 4만3000명 줄었지만, 인천(27만1000명), 경기(140만명)는 크게 늘었다. 인천과 경기 거주 인구가 서울 부동산 잠재 수요층인 점을 고려하면 두 도시 아파트 매매가격 격차가 10년간 벌어질 수밖에 없었던 셈이다. 부산의 부동산 경기 침체도 장기화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부산 미분양 주택 수는 4709가구로 2023년 12월(2997가구) 대비 약 57% 늘었다. 서울의 미분양 주택 수는 올해 4월 기준 943가구로 2023년 12월(958가구)보다 오히려 줄었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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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조 규모 수서역 복합개발본PF 위한 자금모집 착수강남 최대 서리풀 개발은이달중 조달작업 끝날 듯정권교체로 불확실성 ‘뚝’금리인하 겹쳐 훈풍 조점 서울에서 지지부진했던 조(兆) 단위 대형 개발 사업들이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도심과 강남권을 중심으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량 사업장에 다시 자금이 돌면서다. 새 정부가 들어서 정치 불확실성이 낮아지는 시점에 정책금리도 내려가면서 투자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는 양상이다. 하지만 사업성이 여전히 낮은 현장은 공매시장에서도 유찰이 거듭되고 있어 PF 시장에서도 ‘양극화’가 나타나고 있다. 8일 개발업계에 따르면 한화건설은 최근 ‘수서역 환승센터 복합개발사업’ 본PF 금융 조달을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금융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과 본PF 금융 조건을 협의하고 있고, 마무리되는 대로 금융권에 투자제안서(IM) 등을 배포하고 자금 모집에 나설 계획이다. 이르면 8월 자금 모집을 끝낸 후 하반기 착공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다. PF 모집 규모는 2조원 내외로 예상된다. 이 사업은 SRT 수서역세권 내, 서울 강남구 수서동 197 일대 11만5927㎡ 용지에 연면적 49만5867㎡ 규모로 역사, 판매, 숙박, 업무, 문화 기능을 복합적으로 갖춘 수서역 환승센터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개발 사업의 주요 파트너 중 하나인 신세계그룹이 약 8만3000㎡ 규모의 초대형 백화점 조성 계획도 갖고 있다. 한화건설은 지난해 10월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의 본PF 전환을 마치고 착공했다. 본PF 규모는 약 2조1050억원이다. 서울역 북부철도 유휴용지(2만9093㎡)에 지하 6층~지상 최고 39층, 5개 동, 연면적 35만㎡ 규모의 전시장·호텔·판매·업무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한화 계열사가 이곳 오피스에 입주할 예정이어서 수요 부족 우려를 덜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옛 남산 힐튼호텔 용지와 서울역 일대에 조성되는 대형 복합단지 ‘이오타 서울’ 개발 사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최근 4조8000억원으로 추산되는 전체 PF 가운데 1차로 2조2000억원을 조달했다. 나머지 2차 PF는 2027년 진행할 계획이다. 힐튼호텔 재개발 사업은 힐튼호텔을 철거한 뒤 지하 10층~지상 34층 규모의 오피스와 지상 39층의 호텔 등으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강남권 최대 규모 개발 사업인 서초구 서리풀 복합 개발은 5조3000억원 규모 본PF 조달 작업을 진행 중이다. 빠르면 이달 말 작업이 마무리된다. 과거 국군정보사령부 용지였던 서리풀 복합시설 개발 사업 땅은 지하철 2호선 서초역 근처에 있으며 면적은 16만5511.4㎡다. 사업이 완료되면 서초구 서초동 1005-6 일원에 지하 7층~지상 19층, 연면적 약 59만8405.5㎡ 규모의 오피스와 공연장, 박물관 등을 갖춘 ‘친환경 문화·업무 복합시설’이 들어선다. 올 7월 착공이 목표다. 이 밖에 태영건설을 워크아웃으로 내몰았던 성수동2가 오피스 개발 사업도 코람코자산운용(이하 코람코)의 주도로 재개되고 있다. 코람코는 PF 사업장 정상화지원펀드를 활용해 사업권을 확보하고 KCC건설을 새 시공사로 선정하며 본격적인 사업 정상화에 나섰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2가 269 일대에 연면적 약 2만9400㎡, 지하 6층~지상 10층 규모의 오피스 및 근린생활시설을 신축하는 프로젝트다. 조 단위 개발 사업들이 잇달아 자금 조달을 본격화하는 것은 최근 부동산 PF 자금 시장이 다소 안정화됐다는 판단에서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와 새 정부가 출범해 금융당국의 PF 정상화 작업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퍼지고 있다는 얘기다. 실제로 한때 10%를 넘나들던 PF 대출금리는 우량사업의 경우 선순위 기준 4~6%까지 내려온 것으로 전해진다. 개발업계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하가 일회성이 아닐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부실 PF 정리 방향성도 가시화하면서 안정적인 PF에 투자할 여력이 생겼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본PF 전환에 성공하는 것은 도심 중심 업무지구의 대형 복합개발 사업에 한정된다. 지방 사정은 여전히 열악하고, 서울 청담·논현·신사동 일대 고급 주택 사업조차 위태롭다. 최저 분양가가 200억원에 달하는 고급 주택으로 기대를 모은 논현동 ‘포도 바이 펜디 까사’ 용지는 공매로 넘어왔는데 응찰자가 없어 유찰됐다. 관련기사

  9. 9

    오산 세교 아테라도 분양 8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9~13일 전국 6곳에서 총 1551가구가 청약을 접수한다. 경기도에선 평택 고덕국제신도시에서 신규 분양이 나온다. 금성백조건설이 고덕국제신도시 A48블록에 짓는 '평택 고덕 A48블록 금성백조 예미지'(투시도)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최고 23층, 5개 동, 전용면적 84㎡ 단일면적 총 431가구 규모다. 고덕국제신도시는 2기 신도시로 공공택지에 조성되는 단지이기 때문에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다. 분양가는 5억5000만원대다. 오산시 세교신도시에서도 신축이 공급된다. 벌음동 일원에 금호건설이 짓는 '오산 세교 아테라'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6개 동, 전용 59㎡ 단일면적 총 433가구 규모다. 과천에선 신혼부부 대상으로 수억 원의 시세차익이 예상되는 '로또 청약'이 나온다. 과천지식정보타운 S-7블록에 이미 입주를 마친 '과천 그랑레브 데시앙' 전용 55㎡ 1가구다. [이석희 기자] 관련기사

  10. 10

    5월 신고기간 한달 남았는데전달 거래량 벌써 웃돌아신고가 거래도 계속 이어져과열 지속땐 정부규제 나올듯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 아파트 전체에 지정된 토지거래허가구역 효과가 벌써 약화되고 있다. 이들 지역의 5월 아파트 거래량이 벌써 4월 거래량을 넘어선 것이다. 8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5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5483건으로 4월 거래량(5368건)을 넘어섰다. 5월 거래 신고 기한이 이달까지로 아직 한 달가량 남아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거래량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강남3구와 용산구 거래가 점차 살아나고 있다. 강남구의 5월 거래는 153건으로 4월(108건)보다 많아졌고, 서초(49건→96건), 송파(129건→142건), 용산(38건→44건)도 비슷하게 늘었다. 가격도 계속 오르는 추세다. 특히 서초구의 경우 반포 지역을 중심으로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56억5000만원에 신고가로 거래됐다. 이 아파트 동일 평형은 올해 2월 47억9000만원에 거래됐는데, 3개월 새 약 10억원 올랐다. 이처럼 곳곳에서 신고가 거래가 체결되며 서초구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은 4월 20억7531만원에서 5월 25억5098만원으로 급등했다. 이 밖에 재건축 아파트들도 강세다.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2차 전용 107㎡는 지난 13일 54억5000만원에 거래돼 역시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 아파트 동일 평형은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지정 전인 3월엔 45억~48억원대에 거래됐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지난달 전용 76㎡가 33억2000만원에 신고가로 손바뀜됐다. 지난 2월까지만 해도 이 아파트 동일 평형은 27억~28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앞서 서울시가 이창무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에게 의뢰해 실시한 '서울시 토지거래허가구역 운영 효과 분석 및 제언' 연구용역에 따르면 강남 국제교류복합지구 인근의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에 따른 가격 안정 효과는 약 2년간 이어졌다. 하지만 앞서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에 따른 급격한 가격 상승 학습 효과와 금리 인하 등 영향으로 강남권 아파트값 상승세는 백약이 무효한 상태인 셈이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후보 시절 '세금으로 집값을 잡지 않겠다'는 점을 강조해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처럼 시장 분위기가 과열될 경우 시장 상황에 맞춰 규제가 나올 수 있다고 예상한다. 양지영 신한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은 "집값 상승세가 강해지고, 거래량이 급증하며, 신고가 경신이 이어지는 국면이 되면 정부는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지정 또는 세제 규제 등 카드를 꺼낼 수 있다"고 말했다. [김유신 기자]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