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부터 KTX·SRT 통합구포역 경유 수서행 노선 신설 서울~부산 운임 인하·마일리지 적립 등 철도 이용 혜택 다각화수혜 지역서 ‘두산위브 트리니뷰 구명역’ 공급 다음달 1일부터 KTX와 SRT로 분리 운영되던 고속철도가 하나로 통합되면서 부산 북구 일대의 철도 이용 편의성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번 통합으로 구포역을 경유하는 수서행 노선이 신설됨에 따라 인근 주거 단지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이어지는 모습이다. 6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9월 1일부터 고속철도를 KTX 브랜드로 통합 운영한다. 기존 SRT 수서역의 좌석난 해소를 위해 대형 KTX 차량(편성당 955석)이 투입되며, 서대전과 구포역을 경유하는 수서~부산 노선이 새롭게 신설된다. 과거 구포역 이용객이 강남권으로 가려면 서울역에 내려 지하철이나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으로 다시 환승해야 했다. 하지만 다음달부터는 수서행 직통 노선이 신설돼 환승에 소요되던 30~40분 이상의 이동 시간과 대기 절차를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수서역은 지하철 3호선과 수인분당선은 물론 GTX A노선까지 연결되는 강남권 교통 거점인 만큼, 수도권 동남부 접근성이 비약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KTX 운임도 SRT 기준에 맞춰 평균 10% 인하돼 서울~부산 구간 운임은 기존 5만9800원에서 5만4400원으로 낮아진다. 5% 마일리지 적립, 환승 할인 등 실질적인 혜택도 늘어난다. 구포역의 강남권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구포역 주변 단지들도 주목을 받고 있다. 두산건설은 ‘두산위브 트리니뷰 구명역’를 공급한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6층, 8개동 전용 74·84㎡ 839가구 규모다. 부산지하철 2호선 구명역이 사업지 앞에 있고 KTX·지하철3호선 구포역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구포대교와 강변대로가 인접하고 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대심도)를 통해 동부산권 주요 거점으로의 이동도 편하다. 경사지가 많은 부산에서도 선호도 높은 평지에 들어선다는 점도 강점이다. 가람중이 단지와 맞닿아 있고 구포초도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뉴코아아울렛, 덕천동 중심상업지역, 구포 재래시장 등 쇼핑·문화시설도 인근에 밀집해 있다. 향후 개발 호재도 풍부하다. 단지 인근 구포역 신축 개발과 구포역~가야차량기지창 구간 철도 지하화 사업을 비롯해 구포터널(가칭) 신설, 구포대교 보조 교량 도입, 경부선 복합개발, ‘서부산 AI 테마 밸리’ 조성 등 다양한 지역 개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단지 외벽에는 위브 패턴을 반영한 시그니처 월을 적용하고, 전 가구에 조망권 확보를 위한 유리난간을 설치한다. 단지 안 입주민 시설은 피트니스센터와 스크린 골프연습장, 독서실, 작은도서관 등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구포역 수서행 KTX 신설로 부산 북구에서 강남권으로의 이동 편의성이 좋아진 데다 KTX 운임 인하 등 실질적인 혜택도 늘었다”면서 “구포역 이용이 용이하고 지하철 2호선 구명역과 인접한 평지 단지라는 점에서 지역 내 실수요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수요자들의 자금 부담을 낮추기 위해 중도금 무이자 혜택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우미건설이 ‘세종 우미린 센터파크’의 견본주택을 오는 8월 7일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 일정에 돌입한다. 청약 일정은 8월 10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1일 일반공급 1순위, 12일 2순위 청약 접수를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8월 19일이며 정당 계약은 8월 31일부터 9월 3일까지 나흘간 체결된다. 세종 우미린 센터파크는 세종특별자치시 행정중심복합도시 5-2생활권 S1블록에 지하 2층~지상 최고 20층, 12개 동, 전용면적 45·59·84㎡, 총 67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5-2생활권은 학교, 공원, 공공청사, 주거시설을 하나로 잇는 ‘공공시설 복합단지 특화권역’으로 설계됐다. 단지 인근에 초·중학교(예정)와 유치원(계획)을 비롯해 복합커뮤니티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또한 약 3만7000㎡ 규모의 문화공원에는 잔디광장, 커뮤니티스퀘어, 순환형 산책로 등을 갖춘 생활권 중심 광장이 조성된다. 교통 여건도 돋보인다. 단지 인근 BRT 정류장을 통해 정부세종청사 등 세종시 주요 지역으로의 이동이 용이하며 KTX·SRT 오송역, 남청주IC, 외곽순환도로 등 광역 교통망 접근성도 우수하다. 특히 대전~세종~청주를 연결하는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 사업이 2028년 착공, 2034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어 향후 개통 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청주공항까지 35분대에 이동할 수 있게 된다. 개발 호재도 풍부하다. 단지 인근에 약 5만㎡ 규모의 종합의료시설 부지를 포함한 헬스케어타운(계획)이 들어설 예정이며 연서면 일원에는 약 275만㎡ 규모의 세종 스마트 국가산업단지가 2031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단지 내부 설계도 차별화했다. 지상에 차가 없는 단지로 계획해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 환경을 확보했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피트니스 클럽, 실내골프연습장, 스크린골프장 등 운동시설을 비롯해 작은도서관, 남·녀 독서실, 게스트하우스 등이 다채롭게 들어선다. 관련기사
K-반도체 메가벨트의 핵심 입지에 들어서는 ‘아산테크노밸리 the1 7차(10단지)’가 본격적인 공급에 나선다. 이지건설은 충청남도 아산시 둔포면 석곡리 일원(아산테크노밸리 Ab4블록)에 조성되는 ‘아산테크노밸리 the1 7차(10단지)’를 분양한다고 밝혔다. 시공은 라인산업이 맡는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10개동 전용 77·84㎡ 622가구(특별공급 348가구·일반공급 274가구) 규모다. 입주는 2029년 1월 예정이다. 전체의 70%가량이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 84㎡로 구성했다. 1만여 명이 근무하는 아산테크노밸리 일반산업단지가 인접해 풍부한 직주근접 수요를 확보했다. 여기에 아산 둔포지구를 AI·반도체 중심도시로 개발하는 충남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에 따른 자족 기능 강화도 기대된다. 단지 인근 염작초를 비롯해 아산테크노중, 아산충무고 등 교육시설이 도보통학거리에 있다. 둔포면은 대학입시 농어촌 특별전형 지원 자격 유지 지역이다. KTX·SRT 천안아산역과 SRT 평택지제역, 경부선 평택역이 사업지 인근에 있고 34·45번 국도와 북천안IC 등도 가깝다. 중심상업지구, 대형마트, 중앙공원 등 생활 인프라도 조성돼 있다. 단지는 채광과 통풍에 유리한 남향 위주 배치에 ‘와이드형 광폭 거실’ 등의 설계가 적용됐다. 각 층 가구로는 계절용품 보관이 유용한 알파공간을 제공한다. 게스트하우스와 반려견 전용 도그파크, 어린이 물놀이터, 바비큐장 등 입주민시설도 단지 내 마련될 예정이다. 관련기사
서울 아파트값 78주째 상승공시가격 20억이하 몰린 마포집값 일주일새 0.39%나 올라강남·서초 상승률 4주째 둔화 서울 아파트값이 78주 연속 상승했다. 초고가 아파트의 세 부담을 높이는 세제개편안 발표를 앞두고 강남권 상승세는 둔화한 반면 세 부담이 상대적으로 작은 '마용성'과 강북권으로 매수세가 옮겨 가는 흐름이 뚜렷해졌다. 이번 가격 조사는 세제개편안이 공개되기 전에 이뤄져 정책 효과를 직접 반영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다만 정부가 초고가 주택에 대한 보유세 강화 방침을 거듭 예고해 온 데다 개편안 발표 이후에도 실거주 중고가 주택이 증세를 비껴갈 것으로 분석되면서 이 같은 수요 이동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8월 첫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은 전주보다 0.26% 올랐다. 전주 상승률 0.25%보다 오름폭이 소폭 확대됐다. 강남권은 매수세 둔화가 이어졌다. 서초구는 0.02%, 강남구는 0.01%, 송파구는 0.15% 상승했다. 강남 3구의 상승폭은 지난달 이후 4주 연속 줄었다. 초고가 주택에 대한 보유세 강화 가능성이 커지면서 매수자들이 일단 시장을 지켜보는 관망세가 짙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중고가 아파트 보유세 감소 전망 반면 마포·용산·성동구 등 한강벨트는 주춤했던 상승폭이 다시 확대됐다. 마포구의 주간 상승률은 7월 셋째 주 0.31%에서 0.33%, 0.39%로 높아졌다. 용산구도 같은 기간 0.17%에서 0.13%로 낮아졌다가 0.18%로 반등했다. 성동구 역시 0.22%에서 0.14%로 둔화된 뒤 이번 주 0.16%로 상승폭을 키웠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아파트가 많은 강북권도 강세를 보였다. 중구가 0.54% 올라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중랑구가 0.52%로 뒤를 이었고 성북구 0.49%, 노원구 0.46%, 서대문구 0.43% 순이었다. ◆매수세 이동 가능성 시장에서는 초고가 주택에 집중된 세 부담이 강남권 수요를 마용성과 강북권 중고가 아파트로 밀어내는 '풍선효과'를 낳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 3일 재정경제부가 발표한 2026년 세제개편안에 따르면 실거주 1주택자는 종합부동산세 기본공제가 확대돼 공시가격 20억원 미만 주택을 중심으로 내년 보유세가 오히려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김소연 신한투자증권 자산관리컨설팅부 수석연구원의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공시가격이 16억2400만원인 마포구 현석동 래미안마포웰스트림 전용면적 84㎡의 보유세는 올해 417만원에서 내년 402만원으로 15만원 줄어들 전망이다. 매매 수요가 중고가 지역으로 이동하는 가운데 고가 지역에서는 전세 공급이 위축될 조짐도 나타났다. 통상 아파트 매물은 주말 이후 월요일에 줄었다가 화요일과 수요일에 새 매물이 등록되며 다시 늘어난다. 그러나 세제개편안 발표 이후인 지난 4~5일 서울 등 고가 지역에서는 전세 매물의 회복세가 크게 꺾였다. 부동산 데이터 서비스 콕집이 전국 아파트 매매·전세·월세 매물 178만여 건을 분석한 결과 지난 4~5일 3.3㎡당 가격 상위 20% 지역의 전세 신규 매물은 직전 3주 같은 요일 평균보다 48% 감소했다. 서울 전역과 경기 성남시 분당구 등 수도권 주요 지역이 이 가격대에 포함됐다. [진영화 기자 / 박재영 기자] 관련기사
서울시 부동산 정상화 시민 대토론회부동산114 “주거비 상승 구조적 문제” 서울의 가구 수 증가 속도가 주택 공급을 앞지르면서 전월세 시장 불안과 주거비 상승이 구조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공공과 민간이 함께 공급을 확대하고 수도권으로 주거 수요를 분산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6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윤지해 부동산114 리서치랩장은 서울시가 개최한 ‘부동산 정상화를 위한 시민 대토론회’에서 “최근 8년간 서울의 가구 수는 약 37만 가구 늘어난 반면 주택 수는 약 27만 가구 증가하는 데 그쳤다”며 “공급보다 수요가 더 빠르게 늘면서 전월세 시장은 주거비 상승 압력을 받을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밝혔다. 그는 2017년 이후 서울에서는 가구 분화 속도가 주택 순증 속도를 꾸준히 앞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윤 랩장은 “가구 수 증가가 주택 공급을 웃돌면 결국 주거 공간이 부족해지고 전월세 시장 불안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해법으로는 공급 확대를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공공과 민간을 구분하기보다 협력을 통해 공급 속도를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공급 확대를 위해 공공이냐 민간이냐를 구분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공공과 민간은 경쟁 관계가 아니라 상생 관계인 만큼 함께 공급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 도심 공급뿐 아니라 수도권으로 주거 수요를 분산하는 정책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윤 랩장은 “서울뿐 아니라 경기와 인천으로 주거 수요를 분산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취득세 문제도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거래 활성화 차원에서 함께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서울 전체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랑구 아파트 시장이 잇따라 신고가를 새로 쓰며 들썩이고 있다. 6일 한국부동산원의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8월 첫째 주(3일 기준) 서울의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26%로 전주(0.25%)와 비교해 상승했다. 이 기간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도 0.01% 오르며 비슷한 흐름을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수도권(0.16%→0.17%), 지방(0.01%→0.01%) 등이다. 부동산원 측은 “국지적 관망 분위기 가운데 재건축 추진 단지 및 수요가 지속되는 대단지·역세권 등을 중심으로 상승거래 발생하며 서울 전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자치구별로 금천구(0.32%)는 시흥·독산동 주요 단지 위주로, 구로구(0.30%)는 개봉·구로동 역세권 위주로, 관악구(0.30%)는 신림·봉천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강북구의 경우 중구(0.54%)는 신당·황학동 대단지 위주로, 중랑구(0.52%)는 신내·묵동 주요 단지 위주로, 성북구(0.49%)는 돈암·하월곡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강북 14개구가 0.36% 상승했다. 일례로 지난 1일 서울 중랑구 묵동 ‘공감대’ 아파트 84㎡는 7억1000만원에 매매 거래되며 최고가에 팔렸다. 직전거래가 작년 2023년 5월 6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3년여 만에 1억1000만원에 뛴 셈이다. 최근 거래가 저층 매물인 점을 고려하면 중층 이상 매물의 경우 더 높은 실거래가를 기록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기간을 넓혀 보면 중랑구의 훈풍은 거세다. 앞서 지난달 24일에는 면목동 ‘사가정센트럴아이파크’ 84㎡이 15억3500만원에 손바뀜되며 신고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지난달 13일 동일면적이 15억2500만원에 거래되며 직전 최고가를 기록한지 불과 11일만이다. 경기(0.16%)는 직전 주(0.15%)에 이어 상승세를 지속했다. 용인 기흥구(0.52%)는 마북·신갈동 위주로, 성남 분당구(0.43%)는 정자·구미동 구축 위주로, 광명시(0.42%)는 하안·철산동 대단지 위주의 오름세가 이어졌다. 이 기간 지방에서는 울산(0.08%), 부산(-0.02%) 등으로 4대 광역시가 0.00% 보합세를 보였다. 특히 전국 전세가는 0.11% 상승하며 지난주 대비 상승했다. 이 기간 서울 전세가 또한 0.25% 오르며 비슷한 흐름이 이어졌다. 금천구(0.38%)는 시흥·독산동 위주로, 강동구(0.32%)는 암사·고덕동 주요 단지 위주로 높은 전세 상승폭을 기록했다. 강북에서도 성북구(0.49%)는 길음·하월곡동 대단지 위주로, 노원구(0.42%)는 상계·중계동 위주로, 강북구(0.33%)는 미아·번동 중소형 규모 등으로 전세 상승폭이 컸다. 경기(0.18%)에서는 용인 기흥구(0.54%), 안양 만안구(0.47%), 수원 권선구(0.44%) 등의 전세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했다. 인천은 0.11% 올랐고 수도권 전체로는 0.19% 상승했다. 부동산원 측은 “서울 전셋값의 경우 거주 선호도가 높은 역세권·학군지·대단지 등 정주여건 양호한 단지 중심으로 상승계약이 체결되는 등 서울 전체가 올랐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오세훈 서울시장이 6일 일각에서 제기된 용산공원 부지 내 주택 공급 방안에 “절대로 동의할 수 없다”며 불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또 오 시장은 전날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을 만나서는 정비사업 관련한 정부의 인식 전환을 요구하고, 민간 임대사업자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열린 ‘부동산 정상화를 위한 시민 대토론회’ 마무리 발언에서 최근 용산공원 어린이정원 부지를 활용한 주택 공급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며 “절대 일부라도 그런 식으로 주택을 공급하는 용도로 쓸 수 없다. 동의할 수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국토교통부가 공식 입장은 아니라고 하지만 계속해서 흘러나오는 현상 속에서 저는 불안감을 느낀다. 아무리 급해도 종자 씨는 먹어 치우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오 시장은 “기후변화 때문에 굉장한 폭염이 닥쳐오는 상황에서 녹지 면적을 최대한 관리하는 것은 서울시장으로서 책임지고 지켜내야 할 의무”라며 “바로 옆에 용산국제업무지구를 개발하면서도 용산공원 부지만큼은 30만㎡ 전부를 보존해 후대에 물려줄 막중한 책임감을 정부도 서울시도 느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전날 김 정책실장과의 회동에서 자신이 재개발·재건축에 대한 정부의 기본 철학에 문제를 제기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달 이재명 대통령이 ‘부동산 정책 국민 대토론회’에서 정비사업을 해도 가구 수가 크게 늘지 않거나 오히려 줄어들 수 있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면서 이 같은 발언이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고 했다. 오 시장은 “재건축의 경우 많으면 40% 정도까지, 재개발의 경우 한 25% 정도 평균 신규 물량이 늘어난다”며 “이걸 대통령께서 모르지 않으실 텐데 굳이 공개 석상에서 신규 물량 늘어나는 것도 별로 없는데 그거 뭘 그렇게 열심히 할 필요가 있냐고 말씀하셨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정부가 정비 사업에 적대적이어서 각종 정책으로 생길 수 있는 지체 현상에 대한 해결 의지가 없다고 받아들여진다면, 정비사업을 통한 신규 주택 공급은 기대하기 어려워져 집값이 계속 오를 것이라는 잘못된 신호를 시장에 줄 수 있다는 문제점을 강력히 제기했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또 정부가 정비사업 이주 수요로 전월세 시장이 자극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면서 “이해할 수 있는 설명이지만 주객이, 본말이 전도된 것”이라며 “조만간 닥쳐올 이주 사업장의 경우 적절히 안배해서 진도를 나갈 수 있도록 서울시가 실무적으로 고민해서 하면 될 일이지, 정비사업에 적대적 입장을 가질 이유는 못 된다고 충언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주택 공급 주체로서 민간 임대사업자에 대한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민간 임대사업자들이 (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을 할 수 있도록 금융·세제를 친화적으로 바꿔 달라고 강조하는 말씀을 드렸다”며 “8·3 조치보다 훨씬 중요한 조치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원래 주택을 가지고 있던 분들에게 중과세한다고 해서 어떻게 주택난이 해결되고 안정화되고 전월세 문제가 해결되겠느냐”며 “민간임대 공급 사업자들이 세제 인센티브와 대출 인센티브를 통해 사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게 훨씬 가치 있는 정책적 접근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서울 새 아파트 후보 3선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와 한강벨트지역만 보다 보면 놓치는 아파트가 있다. 언론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비켜 있지만 올해 재건축·재개발 9부 능선인 관리처분인가를 받고, 착공과 일반분양을 앞둔 단지들이 있다. 이름은 낯설어도 규모와 입지, 시공사 등 면면을 들여다보면 실속이 만만치 않다. 세제 개편으로 ‘직접 살아보니 좋은 집인가’ 라는 실거주 가치가 중요해진 요즘, 서울의 숨은 신축 후보 3곳을 들여다봤다. 연신내에 4476가구…막판에 몸집 키운 갈현1구역지하철 3·6호선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이 만나는 연신내역에서 북쪽으로 올라가면 갈현동이 나온다. 이곳에 미니 신도시급인 4467가구 규모의 아파트촌이 들어선다. 은평구 최대 재개발 사업인 갈현1구역이다. 이미 관리처분계획인가까지 받았는데 막판에 몸집을 더 키웠다. 서울시가 지난달 고시한 정비계획 변경안에 따르면 정비구역 면적은 23만8967㎡에서 24만6283㎡로 7316㎡ 넓어졌다. 구역 밖 도로를 사업지에 포함한 결과다. 아파트도 더 높고 촘촘하게 짓는다. 종전 계획은 용적률 236.2% 이하, 최고 18층이었지만 변경안에서는 용적률 250% 이하, 최고 25층으로 올라갔다. 이에 따라 주택 수는 4116가구에서 4467가구로 351가구 늘었다. 임대주택 671가구가 포함된다. 사업성이 그만큼 좋아진 것이다. 은평구청은 “착공 단계에서 정비계획 변경 절차를 마무리하고 사업에 더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고 했다.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도 규모가 상당하다. 어린이놀이터만 4959㎡이고, 경로당과 보육시설, 문고 등을 합친 주민공동시설은 1만7851㎡에 달한다. 별도로 1495㎡ 규모 테니스장도 계획됐다. 단지 주변에는 공원 4448㎡와 녹지 1만1590㎡, 공공공지 약 1만㎡도 배치된다. 이 중 7752㎡ 규모 공공공지는 학생 수요가 생기면 학교로 바꿀 수 있도록 남겨뒀다. 입주권 매매가 가능하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서울에서 관리처분 인가를 받은 재개발 구역은 투기과열지구 지정 이후 조합원 지위 양도가 원천적으로 제한된다. 그러나 2018년 1월 25일 전에 사업시행계획인가를 신청한 구역은 예외다. 갈현1구역은 이 기준일보다 열흘 빨리(2018년 1월 15일) 사업시행 계획 인가를 신청해 규제를 피했다. ‘은평구의 마지막 재개발 투자처’로 불리는 이유다. 현지 중개업소에 따르면 전용면적 59㎡ 입주권을 받을 수 있는 빌라 매물은 6억~8억원대다. GTX-A 노선 덕분에 강남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좋아졌고, 북쪽으로 매봉산, 서쪽에 세계문화유산인 서오릉이 가까운 숲세권이다. 시공은 롯데건설이 맡는다. 일반분양 물량은 조합원 물량과 임대를 제외한 500여가구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데, 인근 신축인 ‘힐스테이트 메디알레’가 기준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 단지 전용 59㎡ 최고 분양가가 11억5000만원이었다. 길동에 들어서는 첫 하이엔드 브랜드 ‘써밋’강동구는 강남3구와 같은 동남권이지만 뉴스의 중심에서 한발 비켜나 있다. 하지만 지하철과 학교, 공원 등 살기 좋은 아파트의 요건들을 두루 갖춰 실거주 만족도가 높다. 길동 삼익파크아파트는 이런 강동의 장점을 압축한 재건축 단지다. 길동 54번지 일대 5만5945㎡에 있는 기존 12층, 12개 동, 1092가구를 허물고 최고 35층, 15개 동, 1384가구를 짓는다. 재건축을 통해 292가구가 늘어난다. 지난 3월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은 데 이어 지난달 이주에 들어갔다. 명일·길동 일대에서 추진되는 12개 단지, 약 1만1800가구 재건축 가운데 첫 이주 단지다. 새 단지는 실수요자가 선호하는 중소형 위주로 구성된다. 전용 59㎡ 이하가 774가구로 전체의 56%를 차지한다. 전용 84㎡ 이하로 넓히면 1285가구, 93%에 달한다. 기사 전문은 매일경제신문의 프리미엄 재테크 콘텐츠 플랫폼 매경플러스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에서 ‘매경플러스’를 검색하거나, 스마트폰으로 아래 QR코드를 찍으면 연결됩니다. 관련기사
정부, 내주 공급 대책 발표서초조달청 용지 등 총동원도심 복합사업도 1만가구 정부가 서울 도심의 국공유지를 총동원해 '5만가구+α'를 공급하는 대책을 이르면 다음주에 발표한다. 용산 어린이정원과 서초 서울지방조달청 용지 등 기존 공급 대상에서 제외됐던 핵심 국유지까지 검토 대상에 올렸다.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도심복합사업)을 통해 서울에서 1만가구를 추가 공급하는 방안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5일 정부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과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오찬 회동을 하고 공급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김 실장은 용산 어린이정원을 비롯한 국공유지 활용과 도심복합사업, 준공업지역 공급 방안을 설명했다. 오 시장은 정비사업 활성화를 통한 공급 확대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이르면 다음주 서울·경기 등 수도권에 5만가구 이상을 신규 공급하는 계획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공급의 큰 축은 국공유지, 도심복합사업,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가 될 전망이다. 공급 후보 국공유지로 용산 어린이정원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서울지방조달청 용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여의도 용지, 광진구청 옛 청사, 청담고·공항고 이전 용지 등이 거론된다. 도심복합사업지 신규 9곳을 지정해 1만가구를 공급하는 내용도 포함될 예정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3일 김 실장,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등과 7시간 넘게 공급 대책을 논의하며 수도권 용지를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다. 태릉 골프장과 과천 경마장 등 기존 공급 사업도 착공 시기를 앞당기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7일 부동산정책 점검 2차 회의를 열고 공급 대책을 살펴볼 예정이다. [진영화 기자 / 박소은 기자 / 오수현 기자] 관련기사
[사진]◇대구 KT고산빌딩 매각 400억원 ‘수성구 신매동에 위치한 대지 4515㎡, 연면적 5288㎡인 지하 1층, 지상 3층 건물.’ 매각가 400억원 ◇성동구 왕십리역세권 투자용 복합건물 ‘대지 53㎡, 연면적 95㎡인 지하 1층~지상 2층 상가주택.’ 13억5000만원 ◇대단지 7%대 상가건물 급매 35억 ‘양주 옥정신도시 2474가구 아파트 주진입로에 위치한 전용 502㎡(점포 12개 호)인 단지 내 근생건물.’ 35억원 ◇인천 부평역세권 수익형 빌딩 ‘아파트와 쇼핑몰 주출입구의 대지 534㎡, 연면적 2522㎡인 총 10층 빌딩.’ 67억원 ◇김포시 대로변 1층 독점 약국 상가 ‘아파트 밀집지역의 1층 전용 36㎡인 점포.’ 8억5000만원 ◇인천 법조타운·아라역세권 편의점 상가 ‘검단신도시 중심상권의 대형 상업시설 중 1층 전용 76㎡ 상가’ 10억800만원 ◇화성 택지지구 의료시설용 신축 빌딩 ‘7만여 가구 대규모 APT 대로변 사거리 코너의 대지 2010㎡, 연면적 5990㎡인 총 6층 건물.’ 260억원, 실투자 100억원 ◇산업단지 배후 공공임대주택용 나대지 ‘음성유통단지 내 제2종 일반주거지역의 대지 8405㎡(단일필지).’ 3.3㎡당 급매가 150만원 ◇오산 세교신도시 12%대 직영 편의점 ‘1만2000여 가구 대단지 사거리 코너의 단지 내 전용 91㎡인 1층 코너 점포.’ 10억5000만원 ◇3호선 녹번역 출구 앞 저가 커피전문점 ‘은평구 녹번역 1번 출구 대단지 아파트 주진입로의 1층 점포(전용 28㎡)와 별도의 창고(21㎡).’ 6억원 ◇구로동 3회 유찰 지식산업센터 11억 ‘구로디지털단지역 역세권에 위치한 14층 중 8층 대지권 82㎡, 전용 320㎡인 지식산업센터가.’ 감정가 21억5000만원에서 세차례 떨어져 11억80만원에 매각이 진행 관련기사
저층은 판매시설 유지하고상부는 주상복합으로 개발오류시장·중앙철재상가 등27곳서 4435가구 공급 추진 서울 도심에 새 아파트를 지을 땅이 부족해지면서 낡은 전통시장이 새 주택 공급지로 떠오르고 있다. 저층에는 판매시설을 유지하고 상부에는 아파트를 짓는 방식으로, 노후 시장 정비와 도심 주택 공급을 동시에 해결하려는 시도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27곳에서 시장 정비사업을 통해 총 4435가구 주택 공급이 추진되고 있다. 사업추진계획을 승인받아 후속 절차를 밟는 곳이 21곳이고, 나머지 6곳은 계획을 수립 중이다. 시장 정비사업은 전통시장법에 따라 낡은 시장을 주거·상업 복합시설로 재정비하는 제도다. 서울시가 사업추진계획을 승인·고시하면 도시정비법상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것으로 본다. 이후 민간 재건축·재개발사업 절차를 진행한다. 금천구 시흥3동 966 일대 중앙철재종합상가에는 판매시설과 공동주택 891가구를 갖춘 복합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서울시가 계획 중인 노후 산업·상업 공간을 주거와 일자리, 생활시설이 결합한 공간으로 바꾸는 '서남권 대개조' 사업지 중 하나다. 이 상가는 1987년 문을 연 뒤 39년이 지나 건물이 낡고 구조적 안전 우려도 제기돼 왔다. 금속 가공을 겸하는 상가 특성상 분진과 소음이 계속 발생해 인접 주거지역의 생활 환경에도 부담을 줬다는 게 금천구의 설명이다. 구로구 오류시장 정비사업도 지난달 서울시 정비사업 통합심의를 통과했다. 이곳은 1968년 문을 연 지 58년 된 시장으로, 시설 노후화와 빈 점포 증가로 정비 필요성이 커진 곳이다. 최고 29층, 공동주택 234가구 규모의 주상복합을 짓고 저층부에는 판매시설을 넣어 기존 시장 기능을 유지한다. 전통시장은 지하철역이나 간선도로 주변에 있어 고밀 개발에 유리하다. 서울에서 준주거지역은 용적률을 최고 500%, 준공업지역은 최고 400%까지 적용할 수 있다. 낡은 시설을 정비하면서 주택과 주차장, 주민 편의시설을 함께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쿠팡 등 온라인 플랫폼과의 경쟁을 위해 현대적 시설로 탈바꿈해야 할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문제는 속도다. 현재 추진 중인 27곳 가운데 공사에 들어간 곳은 3곳뿐이다. 나머지 24곳은 인허가를 밟거나 사업계획을 세우는 단계다. 노후 시장은 소유 관계가 복잡해 동의 요건을 채우는 데 시간이 걸린다. 임시 공간 설치와 재입점 방안 마련 등 상인 보호 대책을 세워야 하고 소규모 개발이 많다 보니 사업성을 확보하는 것도 부담이다. 현실과 동떨어진 인허가 규정도 사업을 늦추는 원인으로 꼽힌다. 현행법상 사업추진계획 승인 후 3년 안에 사업시행인가를 받아야 한다. 기한 내 인가를 신청했더라도 행정기관 심의가 길어지면 기존에 받은 승인이 무효가 될 수 있다. 이에 서울시는 3년 안에 사업시행인가를 신청하면 기존 승인이 유지될 수 있도록 중소벤처기업부에 법 개정을 건의한 상태다. 또 사업을 빠르게 재개할 수 있도록 재신청까지 대기 기간은 줄이고 유예 신청 기한은 늘려줄 것을 요청했다. [임영신 기자] 관련기사
아태지역서 별도 과세 유형 없어호주 NSW주 도시계획 용도 신설런던, 전용 기준 도입 뒤 공급 4.4배서울도 법적 분류·과세 정비해야 “규제 불확실성만 해소된다면 서울은 아시아·태평양에서 코리빙(Co-living·공유주거) 성장 잠재력이 가장 큰 시장이 될 수 있습니다.” 조시 로즈노크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아시아·태평양 리빙 부문 총괄은 최근 매일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서울은 1인 가구 비중이 높고 주거비 부담도 커 코리빙 수요 기반이 탄탄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코리빙이 일반 임대주택이나 학생기숙사를 대체하는 상품이 아니라 기관이 운영하는 임대주택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내다봤다. 외국인 유학생과 전문인력의 이동을 지원하는 도시 인프라로서 역할도 커질 것이라고 했다. 다만 국내 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하려면 코리빙의 법적 분류와 과세, 기관의 주택 소유 기준 등부터 명확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최근 기관투자가들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코리빙 시장에 주목하는 이유는 “코리빙은 수요층이 넓다는 장점이 있다. 서울처럼 주거비가 비싼 대도시에서는 일반 임대주택이나 기업형 임대주택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주거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민간 학생 기숙사(PBSA·Purpose-Built Student Accommodation)와 달리 학생뿐 아니라 청년 직장인과 외국인 전문인력 등 다양한 계층을 수용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민간 학생기숙사 공급이 부족한 서울에서는 국제학생 수요를 흡수할 수 있다. 일부 코리빙 사업자는 단기 숙박도 함께 운영해 관광객과 출장객 수요까지 확보하고 있다. 수익 측면에서는 작은 주거공간을 다수 배치하기 때문에 같은 면적에서 더 높은 임대수입을 올릴 수 있다. 주거시설의 안정적인 임대수요와 호텔·숙박시설의 계절적 수익성을 결합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이다. 공실이 많은 오피스나 실적이 부진한 호텔을 코리빙으로 전환할 수 있어 신축 사업성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대안이 될 수 있다.” -서울 코리빙 시장은 기관투자가 관점에서 얼마나 매력적인가 “규제 환경을 제외하면 서울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코리빙 수요가 가장 강한 도시 중 하나다.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1인 가구 비중이 가장 높고, 이러한 수요가 서울에 집중돼 있다. 주택 구매와 임차 비용도 계속 높아지고 있다. 외국인 유학생과 전문인력 증가도 중요한 수요 요인이다. 한국 정부가 2027년까지 외국인 유학생 30만명을 유치하겠다고 제시한 목표는 예정보다 2년 일찍 달성됐다. 외국인 전문인력도 최근 5년간 두 배 이상 늘었다. 이들은 대부분 임대주택에 의존하기 때문에 계약과 관리가 편리한 전문 운영형 코리빙을 선호할 가능성이 크다. 전세에서 월세로 임대차 시장이 이동하는 점도 기관투자에 유리하다. 서울의 월세 거래는 10년 전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월세 중심의 반복적인 임대수입 구조가 형성되면서 국내 임대주택 시장도 기관투자가가 접근하기 쉬운 형태로 바뀌고 있다. 코리빙은 단순한 주거상품을 넘어 해외 인재의 이동을 지원하는 도시 인프라 역할도 할 수 있다. 국제학생과 전문인력을 유치하려는 도시일수록 유연하고 관리가 잘되는 주거시설의 중요성이 커질 것이다.” -기관투자가가 코리빙 자산에 투자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요소는 “우선 규제의 명확성이 전제돼야 한다. 해당 운영 방식이 합법적이지 않거나 인허가를 받을 수 없다면 기관투자가는 검토 자체를 하지 않는다. 규제 요건을 충족한 뒤에는 입지가 가장 중요하다. 그다음은 임대료의 적정성이다. 지하철역과 일자리, 대학까지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지가 핵심이다. 입지가 좋은 평범한 건물이 입지가 나쁜 우수한 건물보다 투자 가치가 높다. 운영사의 경험도 중요하다. 코리빙은 일반 임대주택보다 입주자 교체가 잦아 운영 부담이 크다. 관리가 부실하면 높은 운영비 때문에 수익성이 빠르게 낮아질 수 있다. 이에 따라 기관투자가들은 운영 실적이 검증된 사업자를 선호한다. 최근에는 임대율뿐 아니라 재계약률, 입주자 만족도, 커뮤니티 참여도 등 거주 경험과 관련된 지표도 살펴본다. 사업 규모는 클수록 좋지만 초기 사업자라도 입지와 운영 역량이 우수하면 투자를 받을 수 있다. 반면 입지가 좋지 않은 사업은 규모와 상관없이 기관투자를 유치하기 어렵다.” -한국에서는 코리빙 사업자가 주택을 많이 보유할수록 세금 부담이 커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다른 아시아·태평양 국가에서는 코리빙을 어떻게 과세하나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코리빙을 별도의 과세 유형으로 분류하는 국가는 사실상 찾기 어렵다. 세금은 ‘코리빙’이라는 사업 명칭보다 해당 건물의 도시계획상 용도와 인허가 방식, 소유 구조에 따라 결정된다. 일반 임대주택이나 서비스드 레지던스, 숙박업으로 분류될 수 있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는 2021년 코리빙을 별도의 도시계획 용도로 규정했다. 명확한 개발 기준과 함께 용적률을 10% 높여주는 혜택도 도입했다. 다만 호주의 주요 세제 혜택은 코리빙보다 기업형 임대주택에 집중돼 있어 일반적인 코리빙 사업은 세제 혜택을 받지 못할 수 있다. 싱가포르에서는 사업자가 건물을 직접 소유하기보다 건물 전체를 장기 임차하는 마스터리스나 위탁운영계약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사업자가 직접 부담하는 보유세는 제한적이다. 다만 건물주가 내는 세금이 임차료에 반영될 수 있다. 싱가포르는 공용시설을 갖춘 전문 운영형 장기 숙박시설에 최소 3개월의 거주 기간을 허용하는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한국도 새로운 세제 혜택을 만드는 것 못지않게 코리빙의 법적 지위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전문 운영형 코리빙이 어떤 조건에서 기관형 임대주택으로 인정되는지 기준을 정하면 투자 불확실성을 낮출 수 있다. -서울에서 활용도가 떨어진 건물을 코리빙이나 시니어리빙으로 전환할 수 있을까 “서울은 기존 건물을 주거시설로 전환하는 사업에 적합한 도시다. 최근 글로벌 기관투자가의 국내 임대주택 투자도 기존 건물 전환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KKR과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 인베스코 등이 이러한 방식으로 한국 임대주택 시장에 진입했다. 특히 오피스텔은 처음부터 주거와 업무 기능을 함께 갖춘 준주거 상품이어서 전환이 비교적 쉽다. 대규모 재건축보다는 브랜드와 내부 공간을 바꾸고 전문 운영사를 도입하는 방식으로 사업할 수 있다. 투자비가 상대적으로 적고 사업 기간도 짧다는 장점이 있다. 기존 건물도 충분히 좋은 주거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다만 남는 공간에 억지로 주거 기능을 넣는 ‘공간 중심 전환’이 아니라 입주자의 생활을 기준으로 설계하는 ‘상품 중심 전환’이어야 한다. 코리빙 입주자는 넓은 전용면적 대신 좋은 입지와 디자인, 서비스, 커뮤니티를 선택한다. 이러한 요소를 갖추면 전환 건물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기존 건물을 코리빙이나 시니어리빙으로 바꿀 때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 “건물의 평면 형태와 자연채광이 가장 기본적인 판단 요소다. 오피스의 바닥 면적이 지나치게 깊으면 창문과 채광을 확보한 주거공간을 만들기 어렵다. 급배수 설비를 추가하는 비용도 예상보다 커질 수 있다. 주거시설에는 상업시설보다 강화된 소방·건축 기준이 적용되기 때문에 피난계단과 승강기 수, 대지 경계선과의 거리 등도 사업성과 인허가 여부를 좌우한다. 소유구조도 중요하다. 건물이 여러 명에게 구분 소유돼 있으면 물리적으로 전환이 가능하더라도 소유권을 확보하고 사업 동의를 받기 어렵다. 다만 주거 전환은 정상적으로 사용되는 오피스를 없애는 방식이 아니라 장기간 공실이거나 기능이 떨어진 오피스와 호텔을 재활용하는 방향으로 추진해야 한다. 오피스만 밀집해 저녁이면 사람이 빠져나가는 지역에 주거시설을 도입하면 상권과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할 수 있다. 도시는 주요 업무 중심지를 보호하면서도 오전 9시와 오후 9시 모두 활력이 유지되는 복합용도 지역을 조성해야 한다. 일자리와 대중교통 가까이에 주택을 공급하는 것이 이러한 균형을 만드는 핵심이다.” -앞으로 5~10년간 아시아·태평양 코리빙 시장은 얼마나 성장할 것으로 보나. 한국의 성장 가능성은. “주요 대도시의 전문 운영형 코리빙 공급은 앞으로 5~10년간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아시아·태평양 리빙 투자자 조사에 참여한 기관들만 해도 향후 5년간 관련 분야에 332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런던 사례를 보면 규제 체계가 마련될 경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 런던은 2021년 도시계획에 코리빙 관련 기준을 도입했다. 이후 운영 중인 코리빙 객실은 2022년 초 약 1400실에서 2025년 중반 약 6200실로 늘었다. 코리빙은 일반 임대주택이나 학생기숙사, 서비스드 아파트를 대체하기보다 이들과 나란히 존재하는 기관형 임대주택의 한 분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주택 가격 상승과 가구원 수 감소, 국제학생과 이동이 잦은 전문인력의 증가는 코리빙 수요를 지속적으로 뒷받침할 것이다. 싱가포르는 운영사가 성숙했지만 국토가 좁고, 도쿄는 임대시장이 크지만 소형 아파트가 많아 코리빙과의 경쟁이 치열하다. 홍콩은 높은 주거비와 건물 전환 수요가 강하고, 시드니는 코리빙에 대한 도시계획 기준이 비교적 명확하지만 건설비가 높다. 한국이 코리빙의 법적 분류와 과세, 기관의 주택 소유 기준을 명확히 한다면 서울이 장기적으로 가장 큰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시장이 될 수 있다. 코리빙은 앞으로 단순한 틈새 주거상품이 아니라 인력 이동과 해외 인재 유치, 변화하는 생활방식을 지원하는 도시 인프라로 인식될 가능성이 높다. ” 관련기사
공급 뜸한 의왕·안산, 푸르지오 입주 후 지역 평당가 경기 평균 웃돌아 5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2020년까지 의왕시 전용 84㎡ 최고가는 2011년 준공된 기존 단지가 기록한 9억8700만원이다. 이후 ‘인덕원 푸르지오 엘센트로’ 전용 84㎡가 2021년 16억3000만원에 거래되며 동일 면적 기준 지역 최고가를 새로 썼다. 경기 의왕시의 경우 2010년대 중반 이후 대규모 신축 공급이 장기간 이뤄지지 않았다. 이후 2019년 11월에서야 1774가구 규모의 ‘인덕원 푸르지오 엘센트로’가 입주했다. 지역 시세도 함께 움직였다. 이 단지 입주 이후 3년간 의왕 아파트 3.3㎡당 매매가는 1954만원(국토부 실거래가 자료)에서 2724만원으로 39.4% 올랐다. 이는 동기간 경기 전체 상승률(19.5%)의 두 배 수준이다. 경기 안산시 상록구도 비슷한 상황이다. 브랜드 대단지 공급이 10년 가까이 뜸했던 이곳에는 2018년 9월 ‘안산 파크 푸르지오’(1129가구)가 들어섰다. 이 단지는 입주 첫 해부터 상록구 전용 84㎡ 최고를 기록했고 지금까지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입주 이후 3년간 상록구 아파트 3.3㎡당 매매가는 1023만원에서 1769만원으로 72.9% 올라, 같은 기간 경기 평균 55.9%를 웃돌았다. 공급이 뜸했던 지역에서 브랜드 대단지가 리딩단지로 올라서는 배경으로는 상품성 격차가 꼽힌다. 지역에서 보기 드문 평면과 커뮤니티 특화가 적용되면서 지역 주거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다, 신축을 기다려온 대기 수요와 인근 구축에서 옮겨 가려는 이전 수요가 한꺼번에 몰리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역을 대표하는 단지가 생기면서 시장의 주목도 자체가 달라진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공급이 뜸했던 인천 청라국제도시에서도 랜드마크 사업장이 공급을 앞두고 있다.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청라의 아파트 입주 물량은 2011~2012년 연 7500~9900여 가구에 달했다. 그러나 2016년 이후 연 2000여 가구 안팎으로 줄었고, 2022년 750가구를 끝으로 신규 공급이 끊겼다. 새로 분양된 단지도 500가구 이상 대단지 기준으로 2017년 7월 ‘청라 호수공원 한신더휴’가 마지막이다. 약 10년 만에 나오는 대단지인 셈이다. 청라에서 분양에 나서는 ‘청라 아크원 푸르지오’는 대우건설이 청라국제업무단지 M5블록에 공급하는 대단지다. 지하 5층~지상 최고 49층, 아파트 868가구와 오피스텔 987실 총 1855가구(실) 규모로 조성된다. 아파트는 전용 84~103㎡, 오피스텔은 전용 105~136㎡로 구성된다. 아파트 868가구는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는다. 준공 시 앞서 인접한 B1블록에서 공급된 ‘청라 피크원 푸르지오’에 이은 후속 단지로, 향후 피크원과 함께 총 2911가구 규모의 푸르지오 브랜드타운을 형성할 예정이다. 청라 주택시장 관계자는 “청라는 생활 인프라와 자족기능이 빠르게 확충된 데 반해 신규 아파트 공급은 장기간 제한돼 왔다”며 “대규모 아파트 공급이 예정된 만큼, 지역 리딩단지로 자리매김할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MZ 새아파트 마지막 사다리 … 재개발 투자낡은 동네라도 신축빌라 늘면노후비율 깨져 사업 막힐수도임대용 건물주 많은 곳 불리사업성은 '비례율'로 판가름용적률·고도제한도 체크해야 서울 아파트값이 급등하자 상대적으로 초기 투자금이 저렴한 재개발 투자가 신축 아파트로 가는 '마지막 사다리'로 인식되고 있다. 4억~6억원대 빌라를 매수해두면 향후 입주권을 받는다는 계산으로 MZ들이 움직이고 있다. 하지만 '빌라 한 채 사두면 아파트가 된다'는 말은 절반만 맞는다. 재개발이라는 긴 여정에는 감정평가액·비례율·분담금·권리산정기준일 등 낯선 용어들과 10년을 훌쩍 넘기는 시간의 기회비용, 재산권 수억 원이 걸린 함정들이 도사리고 있다. 매경플러스 부동산 프리미엄 콘텐츠 '손품노트'가 재개발 투자에 꼭 필요한 핵심 지식을 정리했다. ◆ 재개발은 무엇인가 재개발은 집 한 채가 아니라 동네 전체를 새로 짓는 사업이다. 길이 좁고 하수도가 낡았거나 주차장도 없는 오래된 저층 주거지를 길·상하수도 같은 기반시설까지 통째로 갈아엎어 새 아파트 단지로 바꾸는 것이다. 재개발은 용적률 혜택을 받는 대신 임대주택을 포함한 물량을 함께 공급해야 하는 공익사업 성격도 지닌다. ◆ 재개발이 시작될 '자격' 아무 동네나 재개발이 되는 것은 아니다. 노후도·접도율·과소필지 세 가지가 핵심 잣대다. 노후도는 지은 지 30년이 넘은 건물이 전체의 60%(재정비촉진지구는 50%) 이상이어야 하는 요건이다. 낡은 동네에 신축 빌라가 늘면 이 비율이 깨져 재개발이 막힐 수 있다. 접도율은 큰길에 붙은 집의 비율을 의미한다. 낮을수록 좁은 골목에 갇힌 집이 많다는 의미로 재개발 가능성이 커진다. 과소필지는 90㎡(약 27평)보다 작은 땅이 전체의 40% 이상인지를 보는 지표다. ◆ 재개발 핵심 용어와 계산법 사업성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는 비례율이다. 조합이 아파트를 팔아 번 돈에서 공사비 등 쓴 돈을 뺀 나머지를 조합원들이 처음 보유하고 있던 재산 가치 합계로 나눈 비율이다. 100%면 낸 만큼 정확히 돌려받는다는 뜻이고, 110%면 재산이 10% 불어난다는 의미다. 공사비가 사업비 지출의 대부분을 차지해서 공사비가 오르면 비례율이 흔들리는 구조다. 감정평가액(감정가)은 사업시행인가 시점에 전문가가 매기는 내 집의 가치다. 여기에 비례율을 곱하면 사업이 끝났을 때 인정받는 내 몫인 '권리가액'이 나온다. 조합원 분양가에서 권리가액을 빼면 새 아파트를 받기 위해 추가로 내야 할 '분담금'이 계산된다. 프리미엄은 입주권을 사고팔 때 권리가액에 얹어주는 웃돈이다. ◆ 재개발 옥석 가리는 법 재개발 투자에서는 좋은 물건을 고르는 것보다 '안 될 곳'을 피하는 게 중요하다는 말이 있다. 예컨대 △동의하는 비율이 낮고 갈등이 심한 곳 △임대수익이 잘 나오는 알짜 건물주가 많은 곳 △비례율이 낮은 곳 △용적률 여력이 없거나 고도 제한에 묶인 곳 △경사·문화재 같은 걸림돌이 많은 곳 등은 사업이 표류할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노후도 요건을 이미 충족해 절차가 빠른 곳 △1000가구 이상 대단지가 될 곳 △유능한 조합장이 있는 곳 △사업에 반대하는 비상대책위원회가 없는 곳 등은 사업성이 좋은 편으로 꼽힌다. ◆ 서울 재개발의 현재와 미래 같은 재개발이라도 트랙에 따라 속도와 요건이 다르다. 신속통합기획은 도시정비법을 따르되 서울시가 초기부터 개입해 구역 지정 기간을 5년에서 2년으로 단축한 패스트트랙이다. 공공재개발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가 참여해 자금과 속도를 지원하는 대신 임대주택 물량을 늘리는 방식이다. 모아타운은 노후도 기준이 상대적으로 낮아 진입이 쉽고 사업시행인가와 관리처분인가가 합쳐져 3~5년으로 빠르지만 동의율 기준은 비교적 높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031년까지 31만가구를 착공하고 '신통기획 2.0'을 통해 사업기간을 단축하겠다며 속도전을 예고했다. 서울은 더 높이, 더 촘촘하게, 더 복합적인 도시로 향하고 있다. 그런데 사람들이 원하는 신축 아파트는 절대적으로 희소하고 값이 비싸다. 재개발은 시간을 태워 가치를 빚어내는 사업이다. 적은 금액으로 서울 신축 아파트 초기 진입이 가능하다는 것은 매력으로 꼽힌다. 현재 서울에서 활발한 정비사업(재개발·재건축)은 2030년대에 대부분 진행되고 그 이후에는 판이 고착될 가능성이 크다. 아직 재개발이라는 사다리가 완전히 닫히지 않았다는 의미다. 매경플러스 '손품노트'는 재개발을 정의부터 절차·계산법·리스크·서울 재개발 지도까지 100가지 사실로 낱낱이 해부했다. 낡은 빌라 한 채가 아파트가 되는 과정, 실전 투자법과 리스크를 한 번에 확인하고 싶다면 QR을 스캔하거나 매경플러스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된다. [황순민 기자] 관련기사
공급 대책"공급 속도내려 행정 바꿀것"李, 헬기 타고 빈땅 찾기로고품질 임대주택 우선 공급25~30평으로 크기 확 늘려재개발·재건축에는 신중론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부동산정책 국민 대토론회에서 3기 신도시 등 기존 공공택지의 사업 기간을 절반 이하로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간 재건축·재개발의 공급 효과에는 신중한 입장을 보인 반면, 역세권을 중심으로 중산층도 거주할 수 있는 고품질 장기공공임대를 확대하겠다는 구상은 분명히 했다. ◆ 3기 신도시 속도전 의지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여의도 KBS 별관에서 열린 부동산정책 국민 대토론회에서 "3기 신도시 등 기존에 발표된 지역의 착공이 지연되는 것은 정말 심각한 문제"라며 "60개월이 걸린다고 하는데 기간을 절반 이하로 줄이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행정 속도가 너무 느리다"며 "필요하면 규정을 바꾸거나 절차를 병행해 시간을 줄여볼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고양 창릉지구 등을 포함한 공공택지에서 총 33만6000가구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2018년부터 순차적으로 공급 계획을 발표했지만 토지 보상 지연과 공사비 상승에 따른 사업성 악화 등이 겹치며 당초 계획보다 착공이 늦어졌다. 다만 전문가들은 행정 절차를 줄이더라도 전체 사업 기간을 절반 이하로 단축하기는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 교수는 "입찰과 시공사 선정, 설계에 1년가량이 필요하고 전기·상하수도 등 기반시설 조성에도 1년이 걸린다"면서 "500가구 이상 아파트는 안전 기준을 지키며 시공할 경우 공사에만 최소 3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3기 신도시에 아직 미착공 택지가 남아 있는 것은 행정 절차뿐 아니라 낮은 사업성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주택 공급 용지 부족에 대한 고민도 드러냈다. 헬기를 타고 수도권을 한번 돌아볼 생각이라며 공무원이 개발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곳도 다른 시각에서 검토하고, 시민들에게도 개발 가능한 부지에 대한 의견을 내달라고 요청했다. ◆ 재개발·재건축 효과엔 의문 이 대통령은 재건축·재개발 등 민간 정비사업의 공급 효과에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 대통령은 "재건축은 가구 수가 크게 늘어나는 것 같지 않고, 재개발은 오히려 총가구 수가 줄어드는 측면도 있어 보인다"며 "과연 신규 주택 공급 효과가 있다고 볼 수 있는지 논쟁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 주장과 관련해서도 "양론이 있는 것 같다"며 "용적률을 올려주는 것이 주택시장 안정에 도움이 되는지, 집값 상승의 한 요인이 되는지 의견 차이가 있다"고 했다. 대신 공공임대주택의 유형을 바꾸겠다는 구상은 재차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과거에는 공공임대라고 하면 8평, 12평 정도의 작은 주택에 어려운 사람들이 사는 형태를 떠올렸다"며 "이제는 방침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 주택 규모인 25평이나 30평 정도의 고품질 공공임대주택을 역세권 중심으로 먼저 공급해 중산층도 장기적으로 거주하도록 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 "이주비 대출 규제 손볼 것" 이날 토론회에서는 서울 주택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정비사업의 이주비 대출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요구도 나왔다. 서울 노원구에 거주하는 한 30대 시민은 "종전자산 감정평가액이 높지 않아 주택담보대출비율 40%를 적용하면 이주비 대출이 1억~2억원에 불과하다"며 "이 돈으로 서울에서 3인 가족이 거주할 집을 구하기는 사실상 어렵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에 "종전 주택을 담보로 할 것인지, 새로 지어질 주택을 담보로 할 것인지와 관련된 문제로 보인다"며 "신축 주택을 담보 기준으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도 "실질적으로 애로를 해소할 수 있는지 현실적인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답했다. 현재 서울 전역은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돼 있어 주택담보대출비율이 40%로 제한된다. 2주택자와 1+1 분양 신청자는 기본 이주비 대출을 받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진영화 기자 / 박소은 기자] 관련기사
서울시 정비사업 속도전구로주공·도화우성 등 재건축기존 5918가구서 8588가구로용적률 완화·사업성 보정하자공급물량 2670가구 확 늘어 서울 주요 재건축·재개발 사업지 5곳이 한꺼번에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문턱을 넘었다. 정부가 부동산 세제개편안을 발표한 뒤 시장에서 주택 공급 확대 요구가 커지는 가운데, 서울시가 정비사업을 통한 도심 주택 공급에 속도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시는 가용택지가 부족한 서울에서 재건축·재개발이 가장 현실적인 주택 공급 수단이라고 강조해 왔다. 서울시는 지난 5일 제9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수권분과위원회를 열고 구로주공과 개포우성 1·2차, 번동주공 1단지, 도화우성, 신월5동 72 일대 등 5개 정비사업 정비계획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6일 밝혔다. 해당 사업지 5곳에서 총 9237가구의 주택 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시는 예상했다. 신규 정비사업 5개 안건은 모두 처음 상정됐는데 한 차례 심의에서 동시에 통과한 것은 드문 일이다. ◆ 사업성 보강해 9237가구 공급 계획안에 따르면 준공업지역에 있는 구로주공은 준공된 지 40년이 지났지만 사업성 부족으로 재건축이 지지부진했다. 서울시가 지난해 9월 개정한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에 따라 준공업지역 용적률을 최대 400%까지 완화하고 사업성 보정계수를 적용하면서 재건축에 탄력이 붙었다. 기존 2126가구에서 공공임대주택 334가구를 포함한 최고 49층 3289가구로 재탄생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3000가구가 넘는 대규모 공급과 함께 구로차량기지 일대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서남권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고품질 주택 공급 확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남권에선 선경·미도와 더불어 '우선미'로 불리며 대치동 재건축 대장주로 꼽히는 개포우성1·2차가 양재천 경관을 살린 최고 49층 1603가구로 탈바꿈한다. 작년 10월 신속통합기획 자문을 시작한 지 약 10개월 만에 재건축 밑그림인 정비계획안이 마련됐다. 재건축을 통해 기존보다 463가구가 늘어난다. 공공주택 258가구 가운데 절반은 장기전세주택(미리내집)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강북권에선 강북구 번동주공 1단지가 재건축으로 최고 42층 2084가구의 대규모 주거단지로 바뀐다. 번동 택지개발지구에서 추진되는 첫 재건축이다. 공공임대주택 119가구도 함께 공급된다. 마포구 도화우성아파트는 기존 1222가구에서 공공주택 160가구를 포함해 최고 35층 이하 1612가구로 재건축된다. ◆ 재건축 4곳 주택 45% 순증 노후한 단독·다세대주택이 밀집해 있는 양천구 신월5동 72 일대는 재개발을 거쳐 최고 14층, 649가구가 들어선다. 서울시가 지난 2월 신속통합기획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6개월 만에 정비계획 및 정비구역 지정 절차를 마쳤다. 시는 사업성 보강을 위해 제1종·제2종(7층) 일반주거지역에서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을 상향했다. 서쪽에서 추진 중인 공공재개발(1241가구)과 합치면 1890가구의 대규모 주거단지가 조성된다. 실제로 이번에 통과된 재건축 단지 4곳은 기존 5918가구에서 8588가구로 2670가구(45.1%)가 늘어난다. 기존 주민이 재입주하고도 2600가구가 넘는 주택이 추가로 공급되는 것이다. 공공임대와 장기전세주택 등 공공주택 871가구가 추가돼 공급주택 유형도 다양해진다. 김지엽 성균관대 건축학과 교수는 "재건축·재개발 과정에서 용적률을 높이고 용도지역을 변경하면 기존 주택보다 더 많은 집을 지을 수 있다"며 "최근 정비사업의 가구 수 증가율은 재건축이 40%대, 재개발도 20%대에 이른다"고 말했다. 다만 정비사업 공급 효과를 놓고 정부와 서울시의 시각차가 크다. 이 때문에 정부는 공공 주도의 도심복합사업과 국유지 활용, 그린벨트 해제 등 공공의 역할에 무게를 둔 주택 공급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정비사업은 사업 과정에서 기존 주택 멸실과 이주 수요가 발생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임영신 기자] 관련기사
이성훈 신임 사장 기자간담회논현동 사옥 복합개발 추진부채 늘어도 공급속도 안 늦춰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준공된 지 52년 된 서울 강남구 서울지역본부 사옥을 청년 주거공간으로 전환한다. 정부의 도심 유휴용지 활용 기조에 맞춰 LH가 자체 보유 자산에서 추가 주택 공급 물량을 확보하려는 것이다. 이성훈 LH 사장(사진)은 6일 서울 종로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오찬간담회에서 "정부는 더 많은 물량을 빠르게 공급하라고 주문하고 있다"며 "주택 공급 실행 기관인 LH도 강남에 있는 서울지역본부를 국민과 청년을 위한 주거공간으로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지역본부는 강남구 논현동 강남구청역과 선정릉역 인근에 있는 지하 2층~지상 5층, 연면적 8601㎡ 규모의 사옥이다. 1973년 사용승인을 받았으며 용지 면적은 2000평이다. 이 용지는 2020년 정부가 발표한 8·4 주택 공급 대책에서도 고밀도 복합개발을 통해 약 200가구를 공급하는 후보지로 제시됐다. 이번 활용 방안도 당시 계획을 토대로 공급 규모와 개발 방식이 구체화될 가능성이 있다. 이 사장은 LH 보유 자산 중 추가 공급 용지를 발굴하는 동시에 기존 공공주택 사업 기간도 최대한 단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직과 인사, 재무·회계, 보직·승진, 성과 관리 등 경영 관리의 중심을 공급 속도를 높이는 데 맞추겠다는 것이다. 그는 "최근 몇 년간 착공 물량이 적었던 만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공공택지 착공을 크게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존에는 보상과 인허가, 설계 절차가 순차적으로 진행됐다면 앞으로는 가능한 절차를 동시에 진행하는 방식으로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LH는 특히 토지 보상을 주택 착공을 늦추는 주요 병목으로 본다. 보상 물량 증가에 대응해 관련 인력을 대폭 늘리고, 보상 업무 경험자와 전문가를 중심으로 임시 인력도 채용할 계획이다. 신속한 인력 확보를 위해 필요하면 임시직 보수를 정규직보다 높게 책정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공급 확대 과정에서 부채가 단기적으로 늘더라도 재무 부담을 이유로 사업 속도를 늦추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사장은 "토지를 매각하지 않고 임대주택을 짓거나 주택을 분양하면 자금 회수 시점이 늦어진다"며 "올해와 내년은 부채 비율과 관계없이 자금 조달이 원활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기업 경영평가 체계가 공급 확대를 제약할 수 있다는 문제도 제기했다. 이 사장은 "공급 속도를 높이고도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부분은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박소은 기자] 관련기사
정부의 세제개편안 발표와 대출 규제가 맞물리면서 서울 부동산 시장의 양극화가 가팔라지고 있다. 강남권 초고가 주택 시장은 세 부담 증가와 거래 절벽 속에서 관망세가 짙어진 반면 자금 부담을 느낀 실수요자들이 서울 외곽의 소형·중소형 아파트 매매로 대거 이동하고 있다. 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에서 거래된 전용 85㎡ 이하 중소형 및 소형 아파트 매매량은 총 3만5998건으로 전체 거래량(4만2186건)의 85.3%를 차지했다. 특히 전용 21~40㎡ 소형 거래는 3103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급증하며 2021년 이후 5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대출 한도 안에서 집을 구하려는 30대와 신혼부부가 면적을 줄이더라도 서울 잔류를 선택한 결과다. 수요가 쏠리면서 가격 상승세도 소형이 주도하고 있다. KB부동산 집계 결과 지난달 서울 소형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0억4715만원으로 1년 전보다 36.9% 올랐다. 중소형(32.6%) 상승률 역시 중대형(28.0%)과 초대형(26.8%)을 크게 웃돌았다. 현금 여력이 부족한 상태에서 전월세 매물마저 자취를 감추자 정책대출을 활용한 소형 매수세가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경매 시장 역시 소형 평형이 견인하고 있다. 지지옥션에 따르면 7월 서울 아파트 평균 낙찰가율은 101%로 4개월 연속 100%를 상회했다. 상위 낙찰가율 10건 중 7건이 전용 60㎡ 이하로 송파구 문정동 문정시영 전용 46㎡는 감정가(8억원)를 훨씬 웃도는 13억 1200만원(낙찰가율 164%)에 낙찰됐다. 경매 주택은 토지거래허가 대상에서 제외돼 실거주 의무가 없는데다 시세 대비 낮은 감정가가 유인책으로 작용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중소형 쏠림과 전세난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부의 세제개편안 여파로 집주인들의 실거주 전환이 잇따르면서 전세 시장의 매물 가뭄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비거주 1주택자와 다주택자에 대한 종합부동산세 부담이 대폭 늘자 절세를 위해 기존 세입자를 내보내고 직접 입주를 선택하는 집주인이 늘고 있는 영향이다. 여기에 세 부담 증가분이 전월세 가격으로 전가되는 구조적 문제와 더불어 내년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마저 급감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세난과 임대료 상승 압력은 한층 거세질 전망이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번 세제개편으로 실거주 요건과 세 부담이 강화되면서 고가주택 시장은 거래 위축과 관망세가 짙어지는 반면 대기수요가 풍부한 상대적 중저가·소형 주택 구간으로 매수세가 쏠리고 있다”며 “대출 및 공제 한도 내에서 감당 가능한 ‘똘똘한 한 채’를 찾으려는 움직임이 해당 구간의 가격 상승과 전세난을 동시에 부추기는 모양새”라고 분석했다. 관련기사
보미건설 116위서 86위로시니어주택·해외사업 확대까뮤이앤씨 126위서 96위로반도체공장 수주로 실적 반등 건설경기 침체 속에서도 기술 경쟁력과 특화 사업을 앞세워 시공능력평가 순위를 30계단 끌어올린 중견 건설사들이 주목받고 있다. 보미건설과 까뮤이앤씨는 각각 사업 다각화와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C) 공법을 발판으로 올해 100위권에 진입했다. 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보미건설은 2026년도 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에서 전국 86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116위에서 30계단 상승했다. 시공능력평가는 최근 3년간 공사 실적과 경영 상태, 기술 능력, 신인도 등을 종합해 산정한다. 1988년 보미주택으로 출발한 보미건설은 주택뿐 아니라 업무시설과 물류센터, 시니어주택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 왔다. 유한양행 100주년 기념관인 '윌로우하우스', 쿠팡 제천 물류센터, 아디다스 평택 물류센터, 신한라이프케어 하남 미사 시니어타운, KT 당산 임대주택 등을 준공했다. 최근에는 서울 종암동 개운산마을 가로주택정비사업에서 중목구조인 CLT 공법을 적용한 공동주택을 추진하고 있다. 김덕영 보미건설 회장은 "내실 경영과 기술·품질 경쟁력 강화 노력이 평가받은 결과"라고 말했다. 해외 시장도 확대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 BFC 오피스 개발사업을 마쳤고 현지 화학 연구개발센터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협력하는 우르겐치 국제공항 사업에도 착수했다. 케냐 한국대사관과 라오스 공안부병원 공사도 수행 중이다. 까뮤이앤씨는 올해 96위에 올라 2012년 이후 14년 만에 100위권에 복귀했다. 지난해 126위에서 30계단 뛰었다. 2024년 연결 기준 영업손실 181억원, 당기순손실 220억원을 냈지만 지난해에는 매출 2975억원, 영업이익 238억원, 당기순이익 200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실적 반등은 PC 공법을 활용한 반도체·하이테크 시설 수주가 이끌었다. PC 공법은 공장에서 제작한 콘크리트 부재를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공사 기간과 인건비를 줄일 수 있다. 반도체 공장과 대형 물류센터 건설이 늘면서 수요도 확대되고 있다. 1978년 설립된 까뮤이앤씨는 하이브리드 PC 기둥 공법 등 관련 신기술과 특허를 축적해 왔다. [손동우 기자] 관련기사
조합원 지위 양도 제한으로집 못 파는 임대사업자 구제 정부가 정비사업 주택을 소유한 임대사업자의 양도세 혜택 기간을 이전고시일 이후 1년까지로 확대한다. 6일 정부 등에 따르면 재정경제부는 내년 1월 1일 기준 의무임대를 진행 중인 경우 신규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되거나 정비사업이 진행 중이면 의무임대 종료일과 지정공고일, 이전고시일 중 가장 늦은 기산일부터 1년까지 혜택을 유지하기로 했다. 예컨대 재건축 아파트가 완공되고 2034년 2월에 이전고시가 난다면 2035년 2월 전까지 주택을 팔아도 양도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 이에 따라 서울 재건축·재개발 주택을 소유한 임대사업자도 양도세 혜택을 박탈당하지 않게 됐다. 앞서 정부는 2026년 세제개편안에서 임대사업자의 양도세 혜택 기간을 제한하기로 해 일부 임대사업자가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있었다. 재건축·재개발 주택을 임대 중인 임대사업자 일부가 당장 주택을 처분하지 못하는 상황에 처해 있기 때문이다.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서울에선 재건축의 경우 조합설립인가 이후, 재개발은 관리처분계획인가 이후 원칙적으로 조합원 지위 양도가 금지된다. 10년 보유·5년 실거주·1주택이라는 조건을 모두 만족해야만 조합원 지위를 양도할 수 있다. 이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 상태로 주택을 처분하면 새 아파트를 받지 못하고 청산당한다. 임대사업자가 임대 중인 정비사업 주택들은 통상 이 조건을 만족하지 못해 집을 팔 수 없는 처지에 놓여 있다. 임대사업자의 양도세 혜택은 단계적으로 줄어든다. [이용안 기자] 관련기사
대우건설 신임 대표이사 사장에 이강석 대외협력단장 부사장(사진)이 내정됐다. 김보현 현 대표이사 사장은 취임 1년8개월 만에 사의를 표명했다. 대우건설은 6일 김 대표의 후임으로 이 부사장을 발탁했다고 밝혔다. 이 부사장은 인천대를 졸업한 뒤 대우건설에서 총무팀장과 관리지원실장 등을 거쳤다. 중흥그룹이 대우건설을 인수할 당시에는 태스크포스(TF)를 이끌며 인수 실무를 담당했다. 경영지원과 조직관리 업무를 두루 경험한 데다 대주주와 회사 내부 사정에 모두 밝은 인사로 평가받는다. 김 대표는 최근 회사에 사표를 제출했다. 2024년 12월 대표이사 사장에 공식 취임한 지 약 1년8개월 만이다. [박재영 기자] 관련기사
경기도 김포시 통진읍 가현리 7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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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함안군 대산면 대사리 13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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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특별자치시 해밀동 6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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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북면 대티리 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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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역시 달성군 유가읍 유곡리 4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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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함안군 군북면 소포리 11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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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금천동 8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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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찰가: 801,000,0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