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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분양
  • “돈도 없고, 금리도 오르고”…9월 아파트 분양전망 다시 악화

    대출 규제와 금리 상승에 따른 자금조달 부담이 커지면서 이달 전국 아파트 분양시장 전망이 다시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9월 전국 아파트 분양전망지수가 전월보다 6.9포인트 하락한 86.3으로 집계됐다. 분양전망지수가 100을 넘으면 향후 분양시장을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사업자가 더 많다는 의미이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수도권은 88.5에서 84.0으로 4.5포인트, 비수도권은 94.2에서 86.8로 7.4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97.3→93.9), 인천(80.6→74.1), 경기(87.5→83.9)가 모두 하락하면서 두 달 연속 기준선인 100을 밑돌았다. 연구원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강화된 대출 규제가 이어지는 가운데 금리 상승까지 겹치며 주택 구입을 위한 자금조달 부담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또 부동산 세제 개편을 둘러싼 불확실성과 높은 분양가격에 대한 부담까지 더해지며 분양전망지수가 하락했다는 평가다. 비수도권에서는 대부분 지역이 하락 전망됐다. 전남(88.9→60.0)이 28.9포인트 떨어져 하락 폭이 가장 컸고 제주(100.0→75.0), 경남(100.0→81.8), 강원(91.7→80.0)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부산(72.2→82.4), 대구(78.3→86.4), 충남(83.3→84.6), 대전(93.8→94.4)은 상승했다. 연구원은 지방의 미분양 적체와 주택 수요 위축이 지속되는 가운데 금리 상승 부담까지 더해진 것으로 봤다. 지난 7월 기준 전국 준공 후 미분양 주택 2만9000가구 가운데 약 85%가 비수도권에 몰려 있다.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전월보다 1.2포인트 오른 108.8다. 건설자재와 인건비 등 공사비 상승 압력이 지속되면서다. 분양물량 전망지수도 88.1에서 97.1로 9.0포인트 상승했다. 가을 분양 성수기를 앞두고 여름철 미뤄졌던 분양 일정이 재개될 것이라는 기대와 8·13 주택공급 대책의 사업자 금융지원 확대에 따른 기대가 반영됐다. 다만 지수는 여전히 기준선인 100을 밑돌았다. 한편 미분양물량 전망지수는 91.0에서 105.9로 14.9포인트 뛰며 기준선을 넘어섰다. 대출 규제에 따른 청약 수요 위축 우려와 지방 미분양 적체 속에 전국 미분양 주택이 3개월 연속 증가하면서 향후 미분양이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한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 첫 공공지원 민간임대 ‘맹그로브 창천’ 17일부터 청약 접수

    코리빙 브랜드 맹그로브를 운영하는 엠지알브이가 첫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운영에 나선다. 엠지알브이는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에 위치한 청년안심주택 ‘맹그로브 창천’의 입주자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맹그로브 창천은 엠지알브이가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의 운영을 맡는 첫 사업이다. 청약 접수는 오는 17일 0시부터 20일 23시까지 나흘간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서류심사를 거친 당첨자 및 동·호수 발표는 9월 23일 17시이며, 계약체결은 10월 15일부터 18일까지다. 입주지정기간은 11월 16일부터 12월 31일까지다. 맹그로브 창천은 지하 3층~지상 20층, 총 28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가운데 196가구(특별공급 40가구·일반공급 156가구)가 청년안심주택 공공지원민간임대로 공급된다. 공급 주택은 원룸형 26타입(전용면적 23㎡·121가구)과 투룸형 36타입(전용 26㎡·15가구), 37타입(전용 26~29㎡, 60가구) 등 총 3개 타입이다. 입지 역시 청년층의 직주근접 수요를 고려했다. 서울 지하철 2호선·경의중앙선·공항철도가 지나는 홍대입구역과 인접하고 신촌역에서도 가까워 도심 주요 업무·상업지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입주 대상은 모집공고일 기준 만 19세부터 39세 미혼 무주택 청년으로, 소득 및 자산 등 청년안심주택의 입주 자격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계약은 2년 단위로 갱신할 수 있으며, 관련 기준 충족 시 최대 10년간 거주할 수 있다. 입주민에게는 엠지알브이가 국내 6개 맹그로브 지점을 운영하며 축적한 주거 운영 경험과 브랜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용 앱을 통해 건물 출입, 시설 보수 신청 등 주거 관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맹그로브 전 지점 이용객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전용 커뮤니티 프로그램 ‘맹그로브 소셜 클럽’에도 참여할 수 있다. 건물 내에는 커뮤니티 라운지와 운동 공간인 플렉스룸, 무인 세탁실, 무인 택배 보관함, 옥상 정원 등 입주민의 생활 편의를 높이는 공용 공간도 마련된다. 개인 공간과 다양한 공용 공간을 함께 이용하는 맹그로브의 코리빙 방식을 적용하면서 청년안심주택의 기준에 따른 임대료로 공급되는 것이 특징이다. 엠지알브이는 맹그로브 창천을 기점으로 자체 개발한 자산을 넘어 공공·민간 등 다양한 자본이 소유한 주거 자산에 맹그로브의 운영 시스템과 서비스를 제공하며 ‘주거 전문 운영사’로 사업 영역을 본격 확장한다. 관련기사

  • 내 집 없는 설움 끝낸다…이 곳 살다 나간 사람들 중 72%가 ‘자가 마련’

    무주택 서민 주거비 부담 낮추는 장기전세입주 가구 69.9%, 월평균 62만5천원 저축내 집 마련으로 이어지는 주거사다리 역할 서울시 장기전세주택에서 살다가 퇴거한 가구 10곳 중 7곳 이상이 자가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전세주택이 무주택 시민의 주거비 부담을 낮춰 저축과 청약을 돕고, 실제 내 집 마련으로 이어지는 ‘주거 사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2022년 SH공사 공공임대주택 입주자 패널조사에서 2016~2021년 장기전세주택에서 퇴거한 1708가구 가운데 72%가 퇴거 후 자가에 거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체 공공임대주택 퇴거자의 자가 거주 비율인 60%보다 12%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장기전세주택의 평균 거주기간은 8년 4개월이었다. 장기간 안정적으로 거주하면서 주거비를 아끼고 목돈을 마련할 수 있었던 점이 내 집 마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서울시는 분석했다. 실제 2022년 SH 패널조사에서 장기전세주택 입주 가구의 69.9%가 매월 평균 62만5000원을 저축하고 있었으며, 청약통장 보유율도 83.7%에 달했다. 장기전세의 낮은 주거비 부담도 눈에 띈다. 올해 기준 장기전세주택의 평균 보증금은 2억9300만원으로, 지난 8월 기준 KB부동산이 집계한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 7억1178만원의 약 41% 수준이다. 서울시는 이 같은 주거비 차이가 장기전세 입주자들이 저축과 청약을 통해 자산을 축적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장기전세주택은 2007년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중대형 공공임대주택 형태로 도입했다. 현재까지 총 3만8296호가 공급됐으며, 누적 4만5715가구의 주거 안정을 지원했다. 특히 장기전세에서 계약기간 만료 전에 퇴거한 가구도 상당수에 달했다. 이달 기준 계약 만료 전 퇴거 가구는 1만5529가구로, SH공사 집계 누적 공급량의 34% 수준이다. 이 가운데 82.4%는 자가 구입이나 민간 전세 이동 등을 위해 입주자가 자발적으로 계약을 해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장기전세주택을 거쳐 내 집 마련에 성공한 사례가 이어지는 가운데 초기 공급 물량의 20년 만기가 다가오면서 기존 주택을 다시 무주택 시민에게 공급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내년부터 처음으로 20년 만기를 채운 초기 입주 가구의 퇴거가 시작된다. 서울시는 내년 310호를 시작으로 2031년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약 9300호를 반환받아 청년·신혼부부 등을 위한 ‘미리내집’과 장기전세주택으로 재공급할 예정이다. 20년 만기 주택은 계약 연장이나 분양전환 없이 새로운 입주자에게 공급한다. 만기 가구의 안정적인 이주를 돕기 위해 사전 상담과 현장 설명회 등도 진행할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열린 ‘장기전세에서 내 집으로, 서울의 주거 사다리 희망 토크’에서 “장기전세주택은 주거 걱정을 덜고 자산을 모아 내 집 마련으로 나아가는 디딤돌”이라며 “내 집을 마련해 비워진 주택이 다음 무주택 시민의 기회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 서울 아파트값 ‘82주 연속’ 올랐다…전·월세까지 ‘트리플’ 강세 이어져

    2025년 2월 이후 상승 일로누적 상승률 16.9% 기록文정부 상승기 대비 상승률 2배세제개편·공급부족 등 변수 서울 아파트값이 82주 연속 오르며 문재인 정부 당시 기록한 역대 최장 상승 기록인 85주에 3주 차로 다가섰다. 상승 기간은 비슷하지만 누적 상승률은 당시의 2배를 넘어섰다. 8일 한국부동산원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해 2월 첫째 주(3일 기준) 이후 올해 8월 다섯째 주(31일 기준)까지 82주 연속 상승했다. 문 정부 당시 2020년 6월 둘째 주(8일 기준)부터 2022년 1월 셋째 주까지 연속 상승한 최장 기록 85주와 3주 차이다. 82주 동안 서울 아파트 매매가 누적 상승률은 16.9%를 기록했다. 이재명 대통령 취임(2025년 6월 4일) 이후로 한정하면 14.3%가 올랐다. 역대 최장 상승기였던 85주간 누적 상승률 7.7%의 2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다만 서울 아파트값 연속 상승이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지난달 3일 정부가 발표한 세제개편안 영향으로 강남권을 중심으로 집값 상승세가 한풀 누그러졌기 때문이다. 실제 개편안 발표 직후인 8월 둘째 주(10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초는 0.04%, 강남은 0.02% 하락했다. 전날 기준으로도 서초와 강남은 각각 0.09%, 0.05% 떨어졌다. 다섯째 주(31일 기준)에는 강남의 하락 폭이 0.41%까지 확대됐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종합부동산세(종부세) 과세 기준을 기존 주택 수에서 주택 가액 중심으로 개편하는 방안을 내놓으면서 초고가 주택이 몰린 강남권의 세 부담 확대 가능성이 커졌다”면서 “세 부담 확대 우려 등에 일부 급매물이 나오면서 하락세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3%대 기준금리도 변수서울 주택공급 부족은 집값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꼽힌다. 한국부동산원과 부동산114가 지난달 31일 공동발표한 공동주택 입주예정물량 전망치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에는 1만 8994가구가 입주한다. 내년에는 2만 2428가구, 2028년 상반기에는 8246가구 입주가 예정됐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이 예측한 서울 신규 아파트 적정 수요인 4만 가구대에 못 미치는 수치다. 전문가들은 최근 한국은행의 두 차례 연속 금리 인상으로 주택담보대출 이자 부담까지 커진 상황이라며 서울 집값이 진정세로 접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한문도 서울디지털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최근 서울 집값 상황을 보면 5월 이후 평균 매매금액과 거래량이 동시에 떨어지고 있다”며 “금리 인상과 더불어서 매수 심리가 잦아들며 급상승하는 시기는 지나가는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일각에서는 강남권을 중심으로 나타난 아파트 가격 하락세는 매물 감소에 따른 착시일 뿐 당분간 서울 지역 부동산 강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한다. 서진형 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는 “강남 집값이 떨어지는 것처럼 보이는 이유는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전월세 시장도 불안해 매매를 원하는 이들이 많은 탓에 단기에 상승세가 꺾이긴 어렵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구리는 막히고 다산은 뚫렸다”…대장 단지 신고가 행진에 들썩이는 남양주

    최근 경기 남양주 다산신도시 아파트 시장이 심상치 않다. 인근 구리시가 규제지역으로 새로 묶이면서 반사이익을 노린 매수세가 다산동으로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을 보면 다산동의 대표 주상복합 단지인 다산자이아이비플레이스 전용 84.62㎡는 7월 30일 13억2500만원에 손바뀜했다. 올해 1월 같은 면적이 10억9000만원에 거래됐던 것과 비교하면 반년 만에 2억3500만원, 비율로는 20%가 넘게 뛴 셈이다. 지하철 8호선 다산역 역세권에 자리한 이 단지는 아파트 967가구와 오피스텔 270실 규모로, 2021년 준공됐다. 다산롯데캐슬 전용 84.97㎡도 지난달 21일 12억4500만원에 팔리며 해당 면적 기준 최고가를 기록했다. 불과 한 달여 전인 7월 11일 거래가(9억8000만원)와 비교하면 2억6500만원 오른 가격이다. 연초까지만 해도 8억원대 중반에 거래되던 것을 고려하면 상승폭이 두드러진다. 이 밖에 e편한세상다산 전용 84.96㎡가 지난달 14일 11억5000만원, 다산신안인스빌퍼스트리버 같은 면적이 같은 달 28일 10억4500만원에 각각 거래되며 나란히 신고가를 썼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급등의 배경으로 정부의 규제지역 확대 조치를 꼽는다. 정부는 지난 7월 1일 화성 동탄구, 용인 기흥구와 함께 구리시를 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로 새로 지정한 뒤 7월 5일부터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도 추가 지정했다. 이에 따라 구리에서 집을 사려면 실거주 목적 확인을 위한 허가 절차를 거쳐야 하고 대출한도(LTV)도 무주택자 기준 40%로 낮아졌다. 반면 다산동은 아직 비규제지역으로 남아 있어 상대적으로 자금 조달이 수월하다. 무주택자나 기존 집을 처분하는 조건의 1주택자라면 LTV를 최대 70%까지 받을 수 있고 토지거래허가 절차도 필요 없다. 세입자의 전세보증금을 그대로 승계해 매수하는 이른바 갭투자도 가능해 구리에서 밀려난 수요가 다산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해석에 힘이 실린다. 다만 다산동 역시 수도권에 속하는 만큼 완전히 규제 무풍지대는 아니다. 주택 구입용 주택담보대출을 받으면 6개월 내 전입해야 하는 의무가 적용되고 시가 15억원 이하 수도권 주택의 주담대 한도도 최대 6억원으로 제한된다. 전문가들은 인접 지역 규제 강화에 따른 풍선효과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추가 규제 지정 가능성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김효선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덜 올랐고 규제가 없는 지역으로 수요가 이동하는 풍선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여기에 향후 정책과 세제 변화를 지켜보려는 관망세도 함께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서울 인구 줄어드는데 집값은 왜 오를까 [부동산 손자병법]

    인구와 부동산 가격의 함수 따져보니 “인구가 줄어들면 집값은 떨어진다” 부동산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라면 반드시 들어봤을 논리다. 틀린 말은 아니다. 주택은 사람들이 있어야 필요하고, 인구가 없어지면 빈집이 되고 가격이 떨어지기 마련이다. 그런데 인구만 보고 있으면 서울 부동산은 영 이상한 시장으로 보인다. 서울 인구는 1990년 정점(1047만 명)을 찍은 후 꾸준히 감소해 2026년 7월 현재 928만 명까지 떨어졌다. 반면 서울 아파트값은 어떻게 됐을까. 한국부동산원이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12년 5월 이후 2026년 8월 31일까지 무려 43.42%가 올랐다. 일반적인 관점에선 설명하기 어려운 현상이 서울 부동산 시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셈이다. 서울 인구가 앞으로 늘어나서 그런건 아닐까결론부터 말하면 전혀 아니다. 통계청 장래인구추계를 보면 서울 인구는 2020년 962만 명에서 2030년 895만 명, 2052년엔 794만 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과 비교하면 무려 17.7%가 줄어든다. 전국적인 저출생과 고령화 흐름을 생각하면 서울의 현재와 미래 역시 인구감소 자체를 부정하긴 어렵다는 얘기다. 집을 사는 건 사람이 아니라 가구다.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숫자를 하나 더 봐야 한다. 바로 가구수다. 정확히 말하면 집은 사람이 늘어날 때마다 한 채씩 필요한 게 아니라 몇 개의 가구가 존재하느냐가 훨씬 더 직접적으로 연결된다. 그렇다면 통계청의 장래 가구 추계는 어떨까. 서울의 총가구 수는 2020년 395만 가구에서 2027년 420만 가구, 2038년 428만 가구까지 계속 올라간다. 서울 가구 수의 정점은 2038년이다. 사람 수가 줄어도 집은 더 필요할 수 있다.아주 단순한 예시를 하나 들겠다. 사람이 100명 있고 평균 가구원 수가 4명이라면 필요한 집은 25채다. 그런데 인구가 80명으로 줄어도 평균 가구원 수가 2명이라면 필요한 집은 40채다. 특히 서울의 경우 1~2인 가구 비중이 시간이 갈수록 빠르게 늘어가는 추세다. 통계청의 장래 가구 추계에 따르면 2022년 평균 2.2명이던 서울 평균 가구원 수는 2052년 1.82명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인구 감소만 보고 “집값이 떨어질 것”이라 단정하는 것은 주택시장을 너무 단순하게 보는 시선일 수 있다. 집값은 거주 외 대기인구까지 고려해야 한다.또 하나 중요한 점은 집값은 거주하는 인구만으로 결정되는 게 아니라는 사실이다. 앞으로 사람들이 어디에 살고 싶어 하는지, 그 기대까지 가격에 반영된다. 그리고 서울 집을 원하는 건 서울 시민만이 아니다. 서울 생활권으로 들어오고 싶은 수도권 수요까지 서울 주택수요의 일부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 집값을 예측하려면 다음 4가지를 봐라기사 전문은 매일경제신문의 프리미엄 재테크 콘텐츠 플랫폼 매경플러스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에서 ‘매경플러스’를 검색하거나 아래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찍으면 연결됩니다. 관련기사

  • 한토신 강변역 센트럴 아이파크 입주개시, 서울시 1호 모아주택 준공

    한국토지신탁이 사업 시행을 맡은 서울 광진구 ‘강변역 센트럴 아이파크(한양연립 가로주택정비사업)’가 공사를 마치고 본격적인 입주에 들어갔다. 8일 한국토지신탁은 강변역 센트럴 아이파크가 지난달 25일 준공 승인을 받은 데 이어 이달 7일부터 총 215가구 규모의 입주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단지는 기존 노후화된 99가구 규모의 저층 주택가를 지상 최고 15층, 4개 동, 총 215가구 규모의 현대적 주거단지로 개발한 소규모 정비사업 아파트다. 특히 이번 사업은 서울시가 추진하는 모아주택 가운데 처음으로 준공된 사례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는 서울시 모아주택 심의 기준에 따른 규제 완화 혜택을 적용받아 사업성이 강화됐다. 당초 전체 6개 동, 211가구로 계획되었으나, 지난 2022년 모아주택 심의 기준 도입에 따라 최고 층수가 15층으로 높아지고 가구수도 늘었다. 단지 주변으로는 신축 아파트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으며 광진구청 신청사 건립 및 대기업 사옥 이전 등이 진행 중이어서 향후 전반적인 정주 여건과 생활 인프라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신탁방식 정비사업은 지난 2016년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으로 부동산신탁사의 참여가 가능해지면서 본격화됐다. 사업 호흡이 길어 선제적으로 시장에 진입한 대형 신탁사를 중심으로 준공 실적이 속속 가시화되는 추세다. 한국토지신탁은 법 개정 초기부터 정비사업 시장을 개척하며 실적을 쌓아왔다. 현재 전국 40개 사업장(총 4만4633가구)에서 사업시행자 또는 사업대행자로 정비사업을 이끌고 있다. 한국토지신탁 관계자는 “‘서울시 모아주택 1호 준공’이라는 상징적인 타이틀을 통해 신탁방식 정비사업의 전문성을 다시금 입증했다”며 “입주민들이 차질 없이 입주를 마칠 수 있도록 끝까지 현장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 “초기 부담 낮춰”…두산건설, ‘두산위브더제니스 대연’ 공급

    계약금 5%·중도금 무이자 혜택최근 2년간 전국 분양가 10%↑기분양 단지 가격 경쟁력 갖춰 최근 지방 대도시 지역에 계약금 부담을 낮추고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제공하는 분양 아파트가 수요자의 관심을 받고 있다. 수도권에 비해 낮은 분양가에 우수한 생활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데다가 분양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높은 수익률도 기대할 수 있어서다. 7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 전국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은 3.3㎡당 평균 2050만원으로, 이는 2024년 7월(약 1878만원) 대비 약 10% 상승한 수준이다. 단순 계산으로 분양가 5억원 아파트가 같은 기간 약 5억5000만원 오른 셈이다. 앞으로 분양가 상승이 이어질 경우 기존에 공급된 신축 단지와 신규 분양 단지 간 가격 차이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특히 ‘계약금 5%’, ‘중도금 전액 무이자’ 등 금융 혜택을 제공하는 단지에 대한 관심도 높다. 계약금 비율을 10% 수준에서 5%로 낮추면 계약 단계에서 필요한 초기 자금을 절반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 여기에 중도금 무이자 혜택이 적용될 경우 사업주체가 중도금 대출 이자를 부담해 계약자의 금융비용 부담을 낮출 수 있다. 초기 자금 부담을 낮춘 단지들 중에는 웃돈이 붙은 분양권 거래도 나오고 있다. 일례로 국토교통부 실거래를 보면 2024년 대전 동구에서 분양한 ‘대전 성남 우미린 뉴시티’는 지난달 전용 59㎡ 분양권이 4억260만원(27층)에 거래됐다. 최고 분양가(3억8220만원)보다 2040만원 오른 가격이다. 분양 당시 이 사업장은 계약금 5%,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을 제공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지방 대도시의 미분양 단지라는 이유만으로 투자성을 판단하기보다는 교통망과 생활 인프라, 직장 및 산업단지 등 배후수요와 주변 신축 아파트의 공급가격, 입주물량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초기 자금 부담을 낮추는 금융 혜택이 적용되는지 여부도 계약 조건을 판단하는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두산건설은 부산 남구 대연동 일대에서 ‘두산위브더제니스 대연’을 공급 중이다. 이 사업장은 계약금 5%에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을 제공해 계약자들의 부담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부산에서 희소성 높은 ‘100% 평지’ 입지 여건을 갖췄다. 부산도시철도 2호선 못골역과 대연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대연초·중·고, 예문여고, 남천동 학원가 등 교육시설도 가깝다. 남구청과 못골시장, 대형 병원, 우룡산공원 등 생활편의시설과 녹지 공간도 지근거리에 있다. 단지 외관에는 ‘위브더제니스’만의 브랜드 정체성을 반영한 디자인 요소와 고급 아파트의 상징인 커튼월룩 시그니처 디자인이 적용된다. 실내에는 홈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스마트홈 시스템과 원패스 시스템, 지문인식 디지털 도어록, 주차 관제·유도 시스템, 무인 택배 시스템 등 주거 편의성을 높이는 설비도 설치된다. 동체감지기과 지하주차장 비상벨, 범죄예방 CPTED 시스템, 고화질 CCTV 등도 도입해 안전한 주거 환경을 누릴 수 있다. 개발호재도 풍부하다. 현재 부산 남구 대연동과 우암동 일대에서는 대규모 정비사업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모든 사업이 완료할 경우 약 1만2000가구 규모의 신흥 주거타운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북항 재개발도 추진 중이며 부산국제금융센터(BIFC)도 인접해 고소득 직종 종사자의 직주근접 수요도 탄탄하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42층, 2개동 총 258가구 중 전용 59~84㎡ 176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입주는 2030년 8월 예정이다. 관련기사

  • “다음은 올림픽공원 차례냐”…용산공원 아파트 반대 5만명, 결국 국회 심사대로

    “용산공원 다음에는 올림픽공원인가요? 이러다 한강 부지까지 메우겠어요.” 정부가 용산공원 부지 내 주택 공급을 추진하는 방침에 제동을 걸기 위해 온라인을 중심으로 반대 목소리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반환 부지 전체를 온전한 녹지로 보존해야 한다는 여론이 고조되는 가운데 관련 국민동의청원이 5만명의 동의를 돌파하며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 심사대에 오르게 됐다. 5일 국회 전자청원에 따르면 지난달 공개된 ‘용산공원 조성 특별법 개정 반대 및 용산공원 부지 주택공급 추진 중단에 관한 청원’은 공개 이후 가파른 동의 숫자를 기록하며 전날 기준 5만1813명을 기록 중이다. 국회 국민동의청원은 공개 후 30일 이내에 5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을 경우 공식적으로 소관 상임위원회에 회부되어 심사를 받게 되는 요건을 갖추게 된다. 이번 청원을 제기한 청원인은 국회에 상정된 용산공원 조성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의 즉각적인 부결과 더불어 용산어린이정원을 포함한 공원 부지 일대의 주택 공급 계획을 전면 철회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지난 2007년 국회가 제정 당시 합의했던 ‘반환 부지 전체의 공원화’라는 대원칙이 흔들려서는 안 된다는 시각이다. 청원인은 정부가 추진하는 법 개정이 캠프킴 등 일부 부지에 한정된다고 설명하지만 녹지 확보 기준 자체가 완화될 경우 그 여파는 국지적 수준에 머물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미 부분 개방돼 운영 중인 용산어린이정원 일대까지 대규모 주택 공급 후보지로 거론되면서 결과적으로 공원 전역이 순차적으로 잠식될 위험이 크다는 지적이다. 특히 심각한 토양 오염 정화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주택 공급 수단으로서 실효성이 낮고 한번 훼손된 도심 대형 녹지는 영구히 되돌릴 수 없으므로 공원 외의 대체 부지를 통한 공급이 타당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국회에 계류된 개정안의 성격을 두고 세부적인 구분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해당 개정안은 캠프킴을 비롯한 용산공원 주변의 복합시설조성지구를 개발할 때 공원 및 녹지 확보 기준을 완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어 용산어린이정원 등 공원 본체 부지에 직접적인 아파트 건설을 허용하는 법안과는 성격이 다르다는 분석이다. 그럼에도 정치권과 지자체의 반발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정부는 주택 공급 추진 의지를 거두지 않고 있으며 국토교통부 고위 관계자가 공개 석상에서 미래 세대를 위한 청년 주택 공급 활용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갈등에 불을 지폈다. 반면 서울시와 용산구 등 지자체는 도심 녹지 축 보존과 국가적 자산의 가치를 전면에 내세우며 명확한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양측의 이견을 좁히기 위해 김윤덕 전 국토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 시장은 지난달 두 차례 회동을 가졌으나 용산공원 활용안에는 합의하지 못했고 서울시가 제시한 강남구 탄천물재생센터 부지를 대안으로 검토하는 선에 그쳤다. 당초 이번 주 3차 회동이 추진됐으나 지난달 말 홍지선 국토부 제2차관이 신임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면서 일정이 불투명해졌다. 실무진 차원의 대체 부지 검토는 이어지겠지만 핵심 쟁점을 조율할 고위급 협의는 홍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와 임명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에야 본격 재개될 전망이다. 관련기사

  • “입지가 회사 경쟁력”…‘엘리프 마곡 가든 스퀘어’ 홍보관 개관서울 마곡지구 대기업 집적

    3중 역세권·즉시 입주“차별화 업무환경 갖춰” 최근 기업들의 오피스 입지 선택 기준이 변화하고 있다. 단순히 업무공간을 확보하는 것을 넘어 기업 간 협업과 연구개발(R&D)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비즈니스 클러스터가 새로운 경쟁력으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최근 서울 마곡가 대표 지역으로 꼽힌다. 서울시가 조성한 마곡 R&D 산업단지에는 LG사이언스파크를 비롯해 코오롱, 롯데, 넥센타이어, 이랜드 등 기업들이 둥지를 틀었다. 2023년 기준 입주기업은 209곳, 연구인력은 1만5855명에 달한다. 관련 업종 종사자를 포함한 근로인구는 10만명을 웃돈다. 8일 서울시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기준 마곡산업단지 상시 근로 임직원 2만7533명 가운데 52.6%가 전문 연구인력이다. 근무자 2명 중 1명이 연구인력인 셈이다. 서울시는 기업 입주가 100% 완료되면 1000여 개 기업이 마곡에 집적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마곡 MICE 복합단지 조성도 가시화됐다. 이곳은 코엑스의 2배, 상암월드컵경기장의 9배 크기로 조성되는 서울 최대 규모 MICE 복합단지다. 서울 서부권 최초의 전시·컨벤션센터인 ‘코엑스마곡 컨벤션센터’가 운영 중이다. 김포공항 복합개발(예정), CJ부지 개발(예정) 등도 추진되고 있어 서울 서남권의 미래 비즈니스 중심지로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마곡 내 상업·업무용 부동산 시장도 활기를 띠고 있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올해 들어 4월까지 서울 자치구별 상업·업무용 건축물 거래는 강서구가 총 807건으로 강남구(910건), 영등포구(893건)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다. 마곡을 중심으로 한 강서구가 기업들의 실질적인 이전·투자처로 부상했다는 업계의 평가가 나온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마곡은 현재 갖춰진 인프라는 물론 추가 개발호재로 인해 기업 간 협업과 네트워크 형성, 연구개발 인프라 활용 측면에서 경쟁력이 뛰어나 기업들의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서울 마곡 비즈니스 클러스터 중심에 들어서는 지식산업센터 ‘엘리프 마곡 가든 스퀘어’가 최근 준공을 완료하고 홍보관을 개관했다. 서울 강서구 마곡동 일원에 들어선 이 단지는 대지면적 1만1675.80㎡(연면적 7만5646㎡), 지하 4층~지상 10층 규모로 조성됐다. 총 681대의 넉넉한 주차공간도 제공한다. 선시공·후분양 방식으로 현재 입주가 가능하다. 사업지 인근에는 한국도레이 R&D센터와 이랜드글로벌 R&D센터, S-OIL 마곡 TS&D센터, 미디어젠 R&D센터, FITI시험연구원, 제넥신(예정) 등 기업 연구시설이 밀집해 있다. 지하철 9호선 양천향교역과 5호선 발산역, 공항철도 마곡나루역을 이용할 수 있고 올림픽대로와 공항대로 등 주요 간선도로도 가깝다. 또 여의도공원 약 2배 규모의 서울식물원과 습지생태공원, 한강이 가까워 도심 속에서도 자연을 누릴 수 있는 업무환경을 갖췄다. 임대는 계룡건설이 직영으로 진행한다. 일정 기간 임대로 사용한 뒤 분양전환도 가능하다. 계룡건설 관계자는 “최근 홍보관을 개관한 이후 실제 업무공간과 상품성을 확인하려는 기업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며 “신규 공급이 제한적인 마곡에서 대형 면적 임대와 분양전환까지 가능한 데다, 즉시 입주가 가능한 만큼 이전을 검토하는 기업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환율 10% 내리자 … 제이알리츠 빚 1400억 줄었다

    환정산채무 3494억→2079억보증채무 3개월새 76% 급감회생기로서 재무부담 '숨통' 제이알글로벌리츠가 최근 원화가치 상승 국면에서 환헤지 관련 채무 일부를 앞당겨 갚아 빚을 1400억원 넘게 줄였다. 7일 제이알글로벌리츠는 이달 4일 기준 환정산 관련 총채무가 207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지난 5월 말 3494억원에서 석 달 새 1415억원 감소했다. 앞서 제이알글로벌리츠는 벨기에 브뤼셀의 대형 오피스빌딩 '파이낸스타워'에 투자했다. 유로화로 투자해 환율이 변동하면 손익도 영향을 받기 때문에 회사는 환율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은행들과 환헤지 계약을 맺었다. 최근 원·유로 환율은 5월 말 유로당 1756.46원에서 이달 4일 1572.94원으로 10.4% 내렸다. 회사는 이 기회를 활용해 스왑 은행들과 협의한 뒤 정산 채무 일부를 조기에 갚았다. 5월 말 기준 총채무 3494억원은 정산금을 내기 위해 이미 돈을 빌려 납부한 차입금 1636억원 그리고 앞으로 은행에 지급해야 할 보증채무 1858억원이었다. 이번 조기 정산으로 앞으로 갚을 보증채무는 443억원까지 줄었다. 환헤지 정산금은 제이알글로벌리츠의 유동성 위기를 키운 주요 요인 중 하나다. 올해 들어 원화가치가 떨어지면서 정산금 부담이 불어났다. 여기에 파이낸스타워 감정가격이 떨어지자 현지 대출 은행단이 임대료 수입을 빼가지 못하게 묶는 '캐시 트랩'을 걸었다. 결국 지난 4월 회사는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박재영 기자] 관련기사

  • “작을수록 고급이라더니”…대단지 옷 입고 진화하는 하이엔드 주거

    하이엔드 주거의 기준이 희소성에서 규모로 재편되고 있다. 소수 세대 중심의 고급 빌라가 주를 이루던 과거와 달리 수천 가구 규모의 대단지가 최상급 설계와 서비스를 갖춘 이른바 ‘매시브 하이엔드(Massive High-end)’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공급되는 하이엔드 주거는 수백 가구를 넘어 2000가구에 육박하는 대단지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국내 하이엔드 주거는 2000년대 초반 초고층과 보안을 내세운 1세대(타워팰리스 등), 프라이버시와 컨시어지를 강조한 청담동 소규모 빌라 중심의 2세대를 거쳐 대단지 형태로 발전해 왔다. 소규모 하이엔드는 철저한 프라이버시를 보장받는 반면 넉넉한 조경이나 대형 수영장 같은 대규모 커뮤니티 시설을 갖추기 어렵고 높은 관리비와 환금성 저하 등이 약점으로 지적됐다. 반면 최근의 매시브 하이엔드는 200~600가구 수준을 넘어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에 하이엔드 상품성을 결합해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있다. 규모가 커지면서 주거의 질도 달라지고 있다. 수천 평 규모의 조경과 대형 수영장, 실내 체육시설 조성이 가능해졌으며 넉넉한 주차 공간과 호텔식 위탁 운영 서비스 등도 유지 비용 부담을 낮추며 안정적으로 운영된다. 또한 활발한 거래를 통해 가격 기준이 쉽게 형성되면서 거주 가치를 넘어 탄탄한 자산으로서의 성격도 강화되고 있다. 실제로 용산 ‘더파크사이드 서울’, 성수동 옛 삼표레미콘 부지 복합개발, 양천구 ‘목동윤슬자이’, 동탄 ‘아크메르 동탄’ 등 주요 거점마다 대단지 규모의 하이엔드 상품이 공급 채비를 마쳤다. 서울 주요 정비사업지 역시 압구정 3구역(5175가구),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 ‘디에이치 클래스트’(5007가구) 등 수천 가구 규모의 매머드급 단지마다 대규모 커뮤니티와 특화 설계를 예고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하이엔드의 조건이 세대 내부에서 단지 전체로 넘어오면서 소규모 주택으로는 구현하기 어려운 조경과 커뮤니티, 주차, 서비스를 갖춘 대단지가 하이엔드 시장을 이끌고 있다”며 “규모는 단순히 세대 수가 아니라 입주민이 실제로 누리는 생활의 크기이고 거래가 이어지며 값이 매겨지는 자산 가치의 문제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완판으로 입지·상품성 검증”…‘청라 아크원 푸르지오’ 공급 앞둬

    수원 정자동 푸르지오 후속 단지도 높은 가격대 형성‘청라 피크원 푸르지오’ 1056실 분양 완료 청약시장에서 먼저 공급된 단지의 성공 마감이 뒤이어 나오는 단지의 신뢰로 이어지고 있다. 같은 자리에 같은 브랜드로 공급되는 후속 단지에 수요자들의 기대가 먼저 쌓이는 모습이다. 실제 앞 단지의 성적을 이어받은 후속 단지가 지역 최고가 자리에 오른 사례가 속속 관측되고 있다. 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수원 장안구에서 전용 84㎡ 기준 최고가 거래 아파트는 2021년 입주한 ‘화서역파크푸르지오’(15억원)로 나타났다. 2023년 입주한 ‘화서역푸르지오브리시엘’(15억3000만원)가 뒤를 이으며 푸르지오 단지가 나란히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먼저 공급된 단지의 분양 성과에 동일 브랜드의 후속 공급이 더해지면 개별 단지를 넘어 브랜드타운 자체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수요자 입장에서는 앞선 단지의 청약·계약 성적과 상품 등을 통해 해당 지역의 주거 수요를 미리 가늠할 수 있다. 한 청약업계 관계자는 “앞 단지의 완판은 수요자들이 청약통장과 계약금으로 그 입지에 내린 평가인 만큼 신뢰도가 높다”며 “후속 단지는 이미 검증을 마친 물량으로 받아들여져 관망세 속에서도 대기 수요가 가장 먼저 움직이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인천 청라국제업무단지에서도 먼저 공급된 단지의 완판(완전 판매)에 이어 후속 단지가 공급을 앞두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보면 작년 7월 B1블록에서 청약에 나선 ‘청라 피크원 푸르지오’는 1056실 모집에 2518건이 접수돼 평균 2.38대 1로 전 타입이 마감됐다. 이후 진행된 잔여 물량 모집에서도 전 타입 마감을 기록하며 1056실 모두 주인을 찾아갔다. ‘청라 아크원 푸르지오’는 ‘청라 피크원 푸르지오’(B1블록)와 같은 청라국제업무단지 내 M5블록에 들어설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최고 49층, 전용 84·103㎡ 아파트 868가구와 전용 105·121·136㎡ 오피스텔 987실 등 총 1855가구(실) 규모로 조성된다. 시행과 시공은 각각 청라스마트시티와 대우건설이 맡는다. 아크원 공급이 완료되면 인접한 ‘청라 피크원 푸르지오’ 1056실과 함께 총 2911가구(실) 규모의 푸르지오 브랜드타운이 형성될 예정이다. 청라 피크원 푸르지오는 다양한 콘텐츠 마케팅의 일환으로 ‘청라 피크투어’ 영상을 선보였다. 방송인 김구라가 청라국제도시 일대를 직접 둘러보는 영상이 담겼다. 유튜브 쇼츠와 인스타그램 릴스로 응모하는 ‘우리집 발코니 라이프 챌린지’ 숏폼 영상 공모전과 커피차 이벤트 등도 진행했다. 청라스마트시티 관계자는 “청라 아크원 푸르지오 역시 김구라가 출연해 청라국제도시와 단지를 소개하는 유튜브 영상 공개를 앞두고 있다”면서 “영상 콘텐츠를 통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 LH, 인천계양 A6블록 공공분양주택 663호 공급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인천계양 A6블록 663호 입주자모집공고를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인천계양 A6블록은 2023년 9월에 사전청약을 실시한 단지다. 전용면적 59㎡(529세대), 69㎡(5세대), 74㎡(69세대), 77㎡(18세대), 84㎡(42세대)의 5개 평형, 총 13개 타입으로 구성돼 있다. 평균 분양가는 전용면적 59㎡ 기준 호당 약 5억 3000만 원, 84㎡ 기준 호당 약 7억 1000만 원 수준이다. 3년 전매제한이 있으나 실거주 의무는 없다. A6 블록은 인천계양 지구 내에서도 뛰어난 입지로 쾌적하고 편리한 주거·생활 여건을 기대할 수 있다. 설계 공모를 통해 단지 내 차별화된 디자인이 접목돼 높은 주거 만족도가 기대된다.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 이용이 편리하다. 경명대로와 벌말로 확장공사 추진으로 서울 접근성이 향상된다. 인천 지하철 1호선 박촌역도 가까이서 이용 가능하다. 설계공모를 통해 단지 중앙에 동서로 시원하게 열린 통경축을 확보함으로써 개방감을 확보해 쾌적한 주거 환경을 구현했다. 또한 피트니스센터, 어린이집, 돌봄센터, 작은도서관을 비롯해 파티룸, 실내놀이터, 키즈스테이션 등 입주민 전용 커뮤니티 시설이 대거 조성된다. 도보 5분 거리에 중심 선형공원인 계양벼리가 위치해 있다. 단지 바로 인근에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부지가 계획돼 있어 자녀들의 안전한 도보 통학 환경도 갖추고 있다. 청약 접수는 사전청약 당첨자를 대상으로 9월 17~18일 우선 진행한 뒤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일반 공급이 진행된다. 10월 당첨자를 발표한 뒤 12월 계약 체결을 진행한다. 입주는 2029년 6월로 예정돼 있다. 관련기사

  • “5억까진 연 1.5%에 빌려드려요”...기준금리 3% 시대, 직원 ‘영끌’ 막은 기업

    삼성전자, 5억·연 1.5% 대출 시행동탄 올해 아파트 매매가 16.32%↑거래 10건 중 6건 이상 최고가 경신중소형·역세권 중심 추가 수요 기대 경기 화성시 동탄구 아파트 시장에서 최고가 거래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다음 달부터 무주택 임직원을 대상으로 저금리 주택대출을 시행할 예정이다. 화성·기흥사업장과 가까운 이른바 ‘셔세권’ 단지를 중심으로 추가 매수세가 유입될지 관심이 쏠린다. 27일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7일까지 동탄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16.3% 상승했다. 전셋값도 같은 기간 10.9% 올랐다. 동탄은 삼성전자 화성·기흥사업장과 관련 반도체 기업이 밀집해 직주근접 수요가 탄탄한 데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개통 등 교통 여건이 개선되면서 올해 들어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실거래에서도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 우리은행이 경기도 화성시 동탄구 아파트 실거래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올해 6월부터 이달 25일까지 거래가 이뤄진 아파트 면적 유형 494개 중 319개(64.57%)에서 집계 기간 내 종전 최고가 이상으로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경기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일부 단지에서는 종전 최고가보다 수억원 오른 거래도 체결됐다. 청계동 ‘더샵센트럴시티’ 전용 97.04㎡는 종전 최고가보다 5억원 오른 21억6000만원에 거래됐다. ‘동탄역시범한화꿈에그린프레스티지’ 전용 128.93㎡는 종전보다 4억2000만원 오른 24억원에 손바뀜했다. ‘시범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4.0’ 전용 84.83㎡는 3억9000만원 상승한 15억9000만원, ‘동탄역헤리엇’ 전용 97.86㎡는 3억8000만원 오른 14억원에 각각 거래됐다. 여기에 삼성전자의 주택자금 지원이 새로운 변수로 등장했다. 삼성전자는 9월 1일부터 무주택 임직원을 대상으로 연 1.5% 금리로 최대 5억원의 주택대출을 시행할 예정이다. 수도권에서는 주거전용면적 85㎡ 이하, 주택가격 25억원 이하 등의 조건이 적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시중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비교하면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어 삼성전자 사업장 출퇴근이 편리한 동탄 지역의 실수요를 자극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전용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 가운데 삼성전자 사업장과의 통근 편의성이 높은 단지가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다만, 삼성전자 주택대출이 동탄 아파트의 전반적인 급등으로 이어질 것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대출 대상이 무주택 임직원으로 한정되고 주택 면적과 가격에도 제한이 있어서다. 정부의 대출 규제와 단기간 가격 상승에 따른 부담 역시 추가 상승 폭을 제한할 수 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동탄은 반도체 산업을 기반으로 한 직주근접 수요가 탄탄한 데다 교통과 생활 인프라 개선까지 이어지고 있어 주택가격의 하방을 지지하는 요인이 많다”며 “삼성전자 임직원 주택대출은 특히 85㎡ 이하 중소형 가운데 사업장 접근성이 좋은 단지에 추가 수요를 형성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짚었다. 관련기사

  • 9·7 공급대책 1년 성적표는…“서울 집값은 오르고 착공은 멈췄다”

    이재명 정부의 첫 주택공급 대책인 ‘9·7 대책’이 지난 7일로 발표 1주년을 맞았다. 지난해 이재명 정부는 출범 석 달 만에 수도권에 2030년까지 총 135만호를 공급하겠다는 목표를 내놓으면서 과거 대책과 달리 인허가가 아닌 착공을 핵심 관리지표로 삼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1년이 지난 현재 실제 착공 속도는 목표치를 한참 밑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해 9월 7일 주택공급 확대방안을 통해 올해부터 2030년까지 수도권에 총 135만호, 연평균 27만호를 착공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이 중 올해 수도권 착공 목표는 26만8000호였지만 7월까지 실적은 7만8000호에 그쳐 연간 목표의 30%에도 미치지 못했다. 서울만 놓고 보면 상황은 더 심각하다. 올 1~7월 서울 아파트 착공 물량은 약 1만9500채로, 정부가 잡은 연간 목표치의 29% 수준에 머물렀다. 예년과 비교하면 올해 실적의 부진이 더 두드러진다. 최근 3년간 수도권의 1~7월 착공 실적은 매년 연간 물량의 45%를 웃돌았다. 2023년에는 51.5%로 절반을 넘겼고 2024년과 2025년에도 각각 48.6%, 45.8%를 기록했다. 예년 흐름대로면 상반기에 이미 연간 목표의 절반 가까이는 채웠어야 하는데 올해는 그에 크게 못 미쳤다. 이 때문에 남은 5개월 동안 지난해 한 해 물량을 넘어서는 수준으로 착공을 몰아쳐야 하는 상황이다. 착공이 늦어지는 사이 이미 사업 승인까지 마쳤음에도 첫 삽을 뜨지 못한 물량도 쌓여가고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공개한 LH 자료에 따르면 사업 승인을 받고도 착공하지 못한 주택은 전국 111개 지구, 20만9270호에 이르렀다. 재건축·재개발 관련 인허가 지연과 이주·철거 절차, 공사비 상승 등이 걸림돌로 지목된다. 문제는 공급 신호가 늦어지는 동안 정작 집값은 계속 오르고 있다는 점이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 1년간 17% 상승했고 82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공급 확대를 약속한 대책이 나왔음에도 시장에서는 오히려 ‘공급이 지연될 수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졌다는 해석도 나온다. 이 때문에 정부는 한 달여 뒤 서울 전역과 경기도 12개 지역을 규제지역으로 묶고 대출을 죄는 ‘10·15 대책’을 추가로 발표했지만 매매·전세·월세가 동시에 오르는 ‘트리플 상승’ 흐름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입주 전망 역시 밝지 않다. 내년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올해보다 15% 줄어든 1만6500채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며 시장에서는 서울의 입주 가뭄이 3~4년 이상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발표 시점의 ‘몇만 호’라는 숫자보다 그것이 실제 착공과 입주로 얼마나 빠르게 이어지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재건축·재개발 규제를 합리적으로 완화하고 공공과 민간의 역할 분담을 명확히 하는 한편 정부와 서울시가 정치적 갈등을 넘어 협력하지 않으면 공급 확대라는 정책 방향이 옳더라도 시장의 신뢰를 얻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관련기사

  • “1~2년 만에 입주 가능”…이성훈 LH 사장, 서울 도심 신축매입 공급 속도전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8일 서울 종로구의 신축매입 청년주택 현장에서 주거간담회를 열고 향후 3년간 서울 도심에 부천대장지구 규모에 달하는 매입임대주택 2만 호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성훈 LH 사장을 비롯해 김이탁 국토교통부 제1차관, 김남근·오기형·이용선 국회의원과 청년 시의원 등 20여 명이 참석해 청년주택의 주거 여건을 점검하고 대책을 논의했다. 매입임대주택은 △도심·역세권·직주근접 △저렴한 임대료(1순위 시중시세 40%) △장기거주(최장10년, 혼인시 최장 20년) △갱신부담감소(임차료 5% 이내 인상) △빌트인 구비 △간편한 신청(온라인·모바일) 등의 장점이 특징이다. LH는 도심 내 주택을 신속하게 확보하기 위해 토지 매입 자금 초기 지원과 매입대금 단계별 분할 지급 등 사업자의 자금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대학가 등 청년 수요가 높은 입지에 가점을 부여해 양질의 부지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에 공급되는 2만 호 중 유형별로는 청년임대주택이 1만5000호, 신혼부부 매입임대주택이 3400호 수준으로 배정돼 서울 전역의 다양한 주거 수요에 대응할 방침이다. 이성훈 LH 사장은 “신축매입임대주택은 후보지 발굴부터 입주까지 1~2년이면 가능해 전월세 시장을 가장 빠르게 안정시킬 수 있는 핵심 카드”라며 “청년이 원하는 입지에 좋은 집을 더 빠르게, 더 많이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 오세훈 “장기전세 20년 살고 연장 요구? 비양심적 억지…예외 없이 퇴거”

    오세훈 서울시장은 장기전세주택 거주자의 만기 연장 요구에 대해 “비양심적인 억지”라며 불가 방침을 다시 한번 못 박았다. 오 시장은 8일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장기전세에서 내 집으로, 서울의 주거 사다리 희망 토크’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는 장기전세주택을 통해 내 집 마련에 성공했거나 준비 중인 입주민·퇴거자, 주거·부동산 전문가 등 13명이 함께했다. 오 시장은 “(거주 기간 만기 이후에도) 더 살고 싶다는 분들이 계셔서 시끌시끌한 상황”이라며 “이는 비양심적인 억지”라고 지적했다. 이어 “장기전세주택 입주를 기다리는 대기자가 많고 이들 역시 서울 시민이기 때문에 서울시는 만기 후 퇴거에 예외를 두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아울러 “20년을 채우지 않고 자발적으로 내 집을 마련해 성공적으로 이주하신 분도 많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서울시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10∼19일 서울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장기전세주택 시민인식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3.9%가 20년 만기 거주자의 퇴거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준형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20년 만기 문제는 장기전세주택을 더 공급해서 해결해야 한다”며 “막대한 입주 대기 리스크를 고려할 때 만기 연장은 서울시에 엄청난 부담이 되는 선택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서울시는 지난 2007년 전국 최초로 중대형 장기전세주택을 도입한 이래 현재까지 총 3만8296호를 공급해 누적 4만5715가구의 주거 안정을 지원해 왔다. 올해 기준 장기전세주택의 평균 보증금은 2억9300만 원으로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 가격(7억1178만원)의 약 41% 수준에 불과하다. 낮아진 주거비 부담은 입주 가구의 저축과 청약 준비로 이어졌다는 것이 서울시의 분석이다. 2022년 SH 서울시 공공임대주택 입주자 패널조사에 따르면 장기전세주택 입주 가구의 69.9%가 매월 평균 62만5000 원을 저축하고 있었으며 청약통장 보유율도 83.7%에 달했다. 또한 2016∼2021년 퇴거한 1708가구의 평균 거주 기간은 8년 4개월이었고 이 중 72%가 자가 주택을 마련해 이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체 공공임대주택 퇴거자의 자가 거주 비율(60%)보다 12%포인트 높은 수치다. 서울시는 내년부터 20년 만기를 채운 초기 입주 가구의 퇴거가 본격적으로 시작됨에 따라 내년 310호를 시작으로 2031년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약 9300호를 반환받을 예정이다. 해당 주택들은 청년 및 신혼부부를 위한 ‘미리내집’과 장기전세주택으로 재공급되며 계약 연장이나 분양전환 없이 원칙대로 재공급하되 만기 가구의 안정적인 이주를 위해 사전 상담과 현장 설명회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오 시장은 “장기전세주택은 주거 걱정을 덜고 자산을 모아 내 집 마련으로 나아가는 디딤돌”이라며 “내 집을 마련해 비워진 주택이 다음 무주택 시민의 기회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장기전세주택이 서울시민 희망의 주거 사다리로 단단히 자리 잡도록 꼼꼼히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 “20년 살았으면 이제 비워주세요”…장기전세 연장 요구에 못 박은 오세훈

    오세훈 서울시장이 20년 장기전세주택은 만기 이후 새로운 무주택 시민에게 재공급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장기전세의 목적이 장기 거주 자체라기보다는 이를 바탕으로 내 집 마련 등 더 나은 주거로의 이동을 준비하는 데 있다는 이유에서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장기전세에서 내 집으로, 서울의 주거사다리 희망토크’를 열었다. 장기전세주택은 택지개발 등을 통해 공급하는 건설형과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에서 확보하는 매입형 방식으로 서울 전역에 공급됐다. 현재까지 총 3만8296호를 공급해 누적 4만5715가구의 주거 안정을 지원하며 대표적인 중산층 주거정책으로 자리매김했다. 내년 장기전세주택의 첫 20년 만기 도래를 앞두고 일부 입주자들이 거주 기간을 연장해달라고 주장하는 가운데 이에 대해 정면 반박했다. 서울시는 최장 20년간 안정적인 거주를 보장하는 대신 만기 후에는 해당 주택을 다른 무주택 시민에게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의 순환 원칙을 적용한다고 강조했다. 장기전세주택의 핵심은 시세보다 낮은 보증금으로 장기간 안정적으로 거주하면서 저축과 청약 등 내 집 마련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있다. 현재 거주 세대의 평균 거주기간은 약 10년으로, 일반 임대차계약의 최장 4년보다 두 배 이상 길다. 무주택자 시민이 거주 기간 동안 비용을 절약해 저축과 청약 준비로 이어지게 하는 게 장기전세주택 제도의 핵심이라는 설명이다. 올해 장기전세주택의 평균 보증금은 2억9300만원으로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의 41% 수준이다. 실제로 2022년 SH공사의 패널조사에서 장기전세주택 거주자 61.3%가 민간아파트로 이사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장기전세주택 거주 기간을 내 집 마련과 주거상향 이동을 준비하는 시간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이날 희망토크에서는 장기전세주택으로 주거비를 줄이고 저축·청약을 통해 내 집 마련에 성공했거나 주거상향을 준비 중인 시민들의 경험도 소개됐다. 서울시는 이날 희망토크에서 나온 시민 제안을 검토해 신속히 개선할 수 있는 사항은 즉시 반영하고, 장기전세주택이 안정적인 거주와 내 집 마련을 연결하는 실질적인 주거사다리로 계속 기능하도록 제도를 다듬어 나갈 계획이다. 오 시장은 “장기전세주택은 주거 걱정을 덜고 자산을 모아 내 집 마련으로 나아가는 디딤돌”이라며 “내 집을 마련해 비워진 주택이 다음 무주택 시민의 기회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지속하고, 장기전세주택이 서울시민의 희망의 주거사다리로 자리 잡도록 꼼꼼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현대건설, 교통안전공단과 공공동주택 미래모빌리티 안전기술 개발

    현대건설이 한국교통안전공단과 손잡고 공동주택 내 미래 모빌리티 도입에 대응한 안전기술 개발에 나선다. 현대건설은 전날 한국교통안전공단과 공동주택 내 미래 모빌리티 대응 안전기술 실증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공동주택에 배송·서비스로봇 등 다양한 이동 수단이 도입되는 가운데 입주민의 보행 안전을 확보하고 새로운 교통 여건에 대응할 수 있도록 단지의 설계·운영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공동주택 내 미래 모빌리티 안전성 증진 방안 공동연구 △미래 모빌리티 도입에 따른 교통안전 개선사항 도출 △차세대 도로 운영 기술(SDR)을 활용한 도로 환경 개선 방안 검토 등을 추진한다. 특히 향후 주거 단지에 활용 가능한 다양한 모빌리티를 연구 대상에 포함하기로 했다. 또 단지 내 도로와 보행동선, 승하차·대기공간, 이동수단별 운행체계 등 실제 주거환경을 구성하는 요소를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현장 실증을 거쳐 기술 적용 가능성도 검증한다. 현대건설은 연구 결과를 토대로 단지 교통 체계를 고도화하고, 모빌리티 데이터를 활용해 도로와 동선 설계를 최적화할 방침이다. 향후 공동주택 기획·설계 단계부터 이동 수단별 특성을 반영한 설계·운영 기준을 정립할 계획이다. 이런 기준을 바탕으로 미래 주거단지와 스마트시티를 연결하는 모빌리티 인프라 모델도 발굴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한국교통안전공단과 공동연구 및 실증을 통해 효율적인 이동 환경을 마련하고 미래 모빌리티를 고려한 공동 주택 설계·운영기준을 체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로봇 친화형 주거단지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자동차·현대위아와 함께 공동주택 주차로봇 실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주거환경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활용해 주차 로봇의 배치와 운영기준을 만들고, 이를 단지 공간계획에 접목한 스마트 주차 솔루션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관련기사

  • 포스코이앤씨, ‘더샵 에너지 절약 챌린지’로 4개월간 8500kWh 전력 절감

    포스코이앤씨가 전력거래소, 포스코DX, 파란에너지와 함께 진행한 ‘더샵 에너지 절약 챌린지’를 통해 4개월간 8500kWh의 전력을 절감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4일에는 서울 강남구 더샵갤러리에서 우수 참여 세대를 대상으로 시상식을 개최했다. 최근 중동발 에너지 수급 불안과 폭염 등으로 안정적인 전력 수급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포스코이앤씨는 입주민들이 일상에서 손쉽게 에너지 절약에 동참할 수 있도록 스마트홈 플랫폼 기반의 ‘Auto DR(자동 수요반응)’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Auto DR은 전력 수요가 급증할 때 스마트홈 시스템이 가전기기를 자동으로 제어해 전력 사용량을 줄이는 기술이다. 입주민은 별도의 조작 없이 전력거래소가 운영하는 ‘에너지 쉼표’ 제도에 참여해 전기를 절약하고 이에 따른 보상도 받을 수 있다. ‘에너지 쉼표’는 전력거래소가 주관하는 국민 수요반응(DR) 제도로, 전력 수급 상황에 따라 전기 사용량을 줄이면 절감 실적에 따라 보상을 받을 수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2024년 7월 전력거래소, 포스코DX, 파란에너지와 ‘공동주택 10만 세대 Auto DR 보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관련 인프라 구축을 본격화했다. 신규 입주 단지인 ‘더샵 의정부 리듬시티’를 시작으로 현재 전국 32개 더샵 단지, 약 2만 가구까지 적용을 확대했다. 이번 챌린지에는 32개 단지에서 총 3850가구가 자율적으로 참여했다. 4개월간 총 15차례 진행된 수요반응(DR)에는 가입 세대의 70% 이상이 참여하는 등 높은 호응을 보였다. 이를 통해 총 8500kWh의 전력을 절감했다. 이는 약 1000세대 규모 아파트 단지가 하루 동안 사용하는 전력량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공동주택의 일상적인 에너지 절약 활동만으로도 의미 있는 전력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음을 보여줬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이번 챌린지는 입주민들이 집 안에서 쉽고 편리하게 에너지 절약에 참여하고, 실제 전력 절감 효과까지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Auto DR 적용 단지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공동주택 10만 세대 보급 목표를 앞당기고, 에너지 절감과 입주민 편의를 함께 높이는 친환경 주거 서비스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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