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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세훈 “탄천물재생센터 구상 정식 제안…청년주택단지 가능”

    2026-08-26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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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분양
  • ‘쌍용 더 플래티넘 서대문’ 최고 240.5대 1 경쟁률로 1순위 해당지역 마감

    쌍용건설이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일대에 선보이는 ‘쌍용 더 플래티넘 서대문’이 1순위 해당지역 청약에서 최고 240.5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타입 마감했다. 2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쌍용 더 플래티넘 서대문의 1순위 해당지역 청약 28가구 모집에 총 1112명​이 접수해 평균 39.7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전용면적 59㎡A형 경쟁률은 240.50대 1에 달했다. 단지 분양 관계자는 “인근 시세보다 저렴한 합리적인 분양가를 갖추다 보니 실수요자 위주로 몰렸고, 우수한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것 같다”며 “차별화된 평면과 다양한 커뮤니티시설을 갖춘 만큼 계약도 원활하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당첨자는 다음 달 2일 발표하며 정당계약은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쌍용 더 플래티넘 서대문’은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355번지 일원에 지하 4층~지상 20층, 3개 동, 총 17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별로 59㎡A 3가구, 84㎡A 53가구, 84㎡B 6가구 등 총 62가구다. 입주는 2030년 1월 예정이다. 단지에는 채광과 통풍, 공간 활용도를 고려한 4베이 판상형 구조가 적용된다. 팬트리와 파우더룸, 드레스룸 등 다양한 수납공간을 마련하고 전 가구에 개별창고도 제공할 예정이다. 주차공간은 가구당 약 1.63대로 확보했다. 피트니스클럽과 GX룸, 골프연습장 등 운동시설을 비롯해 북카페와 주민회의실 등 입주민의 여가와 소통을 위한 커뮤니티시설도 조성된다. 교육환경도 잘 갖춰져 있다. 단지 주변에는 명지초와 충암초, 홍연초를 비롯해 명지중, 연희중, 명지고, 충암고 등 다수의 학교가 자리한다. 명지대학교와 사립학원가도 가깝다. 백련산과 홍제천, 안산, 안산도시자연공원 등도 인접해 산책과 운동, 여가를 일상적으로 누릴 수 있다. 내부순환로 홍은램프와 홍제램프를 이용하면 광화문·종로를 비롯해 마포·상암 등 서울 주요 업무지역으로 이동하기도 수월하다. 관련기사

  • “계약 즉시 전매”…IPARK현대산업개발, ‘천안 아이파크 시티 1단지’ 2회차 선착순 공급

    전용 84㎡A 타입 잔여 가구 대상 선착순 동·호 지정 계약 진행전철 1호선 부성역(가칭) 신설 IPARK현대산업개발이 ‘천안 아이파크 시티 1단지’ 2회차 분양분 가운데 전용 84㎡A의 잔여가구에 대한 선착순 동·호 지정 계약을 진행한다. 26일 IPARK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성동 일원에 조성되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3층, 11개동 전용 84~150㎡ 총 1126가구 중 이번에 공급되는 물량은 전용 84㎡ 잔여 가구다. 선착순 동·호 지정 계약인 만큼, 청약통장 보유 여부나 거주 지역과 무관하게 원하는 동·호수를 직접 선택해 즉시 계약할 수 있다. 분양가는 2024년 11월 공급된 1회차 분양 당시와 동일한 수준으로 책정했다. 전용 84㎡A는 5억700만원에서 최고 5억5000만원대로 층별 분양가가 다르다. 앞서 공급된 1회차의 경우 합리적인 분양가를 내세워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2.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어 예비당첨자 계약 단계에서 조기 마감했다. 이번 2회차 잔여가구도 1회차와 동일한 분양가 조건이 유지되는 만큼 빠른 계약마감 기대감이 크다는게 분양관계자의 말이다. 계약 조건은 계약금 10%, 중도금 60%, 잔금 30%다. 1차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를 적용해 초기 자금 마련 부담을 낮췄다. 사업지가 위치한 ‘천안 아이파크 시티’ 일대는 2029년 개통 예정인 수도권 전철 1호선 부성역 역세권 입지를 갖춘 대규모 브랜드 타운이다. 1단지(1126가구)를 필두로 2단지(1222가구), 3단지(896가구), 4단지(818가구), 5단지(882가구), 6단지(1066가구)가 순차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향후 후조성이 마무리되면 총 6010가구 규모의 미니 신도시급 단일 브랜드 타운을 형성하게 된다. 주변에 성성호수공원와 노태근린공원, 노태산 등이 있어 정주여건이 쾌적하다. 이마트(천안서북점)와 롯데마트(성성점), 코스트코(천안점), 신세계백화점(천안아산점) 등 대형쇼핑시설과 호수공원 중심 상권, 실내 스포츠 테마파크인 바운스 슈퍼파크 등 각종 생활편의시설도 가깝다. 단지에는 채광과 통풍에 유리한 남향 위주 배치와 4베이 판상형 평면 설계가 적용됐다. 피트니스 센터와 GX룸, 실내 골프연습장, 아이돌봄센터, 독서실, 스터디라운지, 프라이빗 독서실, 입주민 회의실, 게스트하우스 등 다양한 입주민시설도 단지 안에 마련될 예정이다. 가구 내부에 드레스룸, 팬트리 등 넉넉한 수납공간을 비롯해 스마트 주거 시스템도 다수 도입된다. ‘IPARK HOME’ 앱을 통해 조명 제어를 할 수 있다. 공동현관 안면인식 로비폰, 안면인식 스마트 원패스, 동체감지기 침입 감시 등 강화된 보안 시스템도 설치된다. 아울러 주차유도 시스템과 무인택배 도착 알림, 엘리베이터 호출, 에너지 사용량 모니터링, 환기 및 난방 원격 제어 기능 등도 지원된다. IPARK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1회차 공급 당시 분양가 책정에 향후 부성역 개통 호재와 성성호수공원 생활권을 누릴 수 있다”면서 “1차 계약금 정액제 등 자금 부담을 완화한 금융 혜택과 빠른 입주 일정이 맞물려 선착순 분양도 순조롭게 마감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112대 1 vs 2.5대 1…같은 수도권인데, 청약경쟁률 ‘극과 극’

    신축 희소성에 수요 서울 집중경기는 고분양가 부담에 주춤 “수도권 선별 청약 확연” 수도권 내에서도 지역에 따라 청약시장 온도차가 커지고 있다. 서울에서는 수십대 일 이상의 경쟁률이 이어지는 데 비해 경기에서는 모집 가구를 채우지 못한 사업장이 늘고 있다. 2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최근 서울에서 1순위 청약을 받은 ‘써밋 클라비온’은 일반공급 83가구에 5543명이 신청했다. 평균 경쟁률은 66.8대 1이었다. 최고 분양가가 18억원을 넘었지만, 전 주택형이 서울 거주자 청약만으로 마감됐다. ‘충정로역 자이르네’도 84가구 모집에 3740명이 몰렸다. 평균 44.5대 1이다. 조합원 취소분 31가구가 나온 ‘더샵 신길센트럴시티’에는 8759명이 신청했다. 경쟁률은 282.6대 1까지 치솟았다. 서울 역세권 3개 단지에 이날 1만8000여건의 청약이 들어온 것이다. 경기는 서울과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부천 소사본동 ‘두산위브더제니스 부천’은 최근 1순위 청약에서 879가구 모집에 496명만 신청했다. 평균 경쟁률은 0.56대 1이다. 전용 59㎡를 제외한 모든 주택형에서 모집 가구를 채우지 못했다. 이 사업장은 수도권 전철 1호선·서해선 소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입지여건에도 높은 분양가가 저조한 청약경쟁률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전용 84㎡ 최고 분양가는 11억8200만원으로, 이는 인접지에서 지난해 입주한 ‘힐스테이트 소사역’ 같은 면적의 최근 실거래가보다 2억원 이상 높은 수준이다. 수도권 지역별 지역 차이는 통계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최근 1년간 서울 평균 청약 경쟁률은 112대 1(부동산원 청약홈)에 달했다. 동기간 경기와 인천은 각각 2.57대 1, 4.23대 1에 그쳤다. 전국 평균도 5.86대 1로 36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한 청약업계 관계자는 “서울의 높은 경쟁률은 당장 공급되는 물량이 적은 영향이 크다”면서 “적은 물량에 대기 수요가 몰리면서 경쟁률이 높아지는 구조로, 향후 입주 물량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짚었다. 실제 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2만5281가구(부동산R114)로 지난해 3만7103가구보다 감소할 것으로 추산된다. 내년에는 1만8682가구, 2028년에는 1만3683가구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경기·인천의 향후 청약시장 전망도 낙관적이지 않다는 점이다. 주택산업연구원 자료를 보면 이달 경기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87.5로 전월보다 12.5포인트 떨어졌다. 인천도 93.1에서 80.6으로 하락했다. 연구원은 금리 상승과 주택담보대출 한도 축소, 높은 분양가 등을 배경으로 꼽았다. 자금 부담이 커지면서 입지와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는 단지에 청약 수요가 붙기 어려워졌다는 설명이다. 연구원 관계자는 “경기·인천에서는 서울보다 분양가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며 “통상 주변 기존 아파트와 가격 차이가 크지 않다면 청약을 서두를 유인이 줄어드는데, 새 아파트라도 주변 시세보다 비싸면 기존 주택을 사거나 다른 분양을 기다리는 선택지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 “한 달 월급으로는 월세도 부족해요”…59㎡ 월세 1년새 140만원↑

    월세가 월급에 근접하는 단지가 서울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집주인의 실거주 전환과 토지거래허가제로 매물이 마르면서 임대료 급등이 고착화되는 양상이다. 25일 네이버부동산에 따르면 서울 성북구 길음동 대단지 래미안길음센터피스 전용 59㎡의 최근 월세 시세가 270만~300만원(보증금 2억원 기준)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초 160만원대보다 140만원 가까이 오른 수준이다. 해당 단지 84㎡는 보증금 2억원 기준 320만원에 호가된다. 신혼부부 밀집 지역인 청량리 이문동도 월세 급등이 두드러진다. 이문동 래미안라그란데 59㎡는 보증금 1억원 기준 260만원에 거래되며, 아이 없는 부부가 살 경우 관리비·공과금을 더하면 월 주거비가 300만원에 육박한다. 같은 평형은 지난해 초 150만~175만원(보증금 1억원 기준) 수준에 달한다. 임대료 상승은 가처분소득을 압박한다. 고용노동부 조사에서 서울 직장인 평균 급여는 지난해 4월 476만 5000원(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 근로자 1인당 임금 총액)으로 외벌이 가구가 월 300만원을 임대료로 내면 남은 돈은 약 180만원이다. 세금·교통비·식비·공과금·통신비 등 고정비를 빼면 저축 여력이 사실상 없다고 봐도 무방한 셈이다. 강남 3구는 더 심각하다. 송파구 잠실동 잠실엘스 84㎡ 한 호가는 보증금 1억원 기준 520만원으로 서울 직장인 평균 급여를 웃돈다. 같은 보증금 기준 지난해 8월 400만원 초중반이던 국평 월세는 1년 새 100만원 이상 뛰었다. 평균 월세도 연이어 최고치를 경신 중이다. 한국부동산원 기준 올해 7월 서울아파트 평균월세가격은 162만원으로 160만원을 돌파했다. 업계는 월 소득의 30% 이하로 주거비를 관리하는 ‘30% 룰’을 재무 건전성 기준으로 권고하지만 서울 평균 월세 160만원은 서울 직장인 평균 급여의 33%에 해당해 기준선을 넘어섰다. 고임금 업종과 임금 격차가 큰 경우엔 평균 월세만 감당해도 주거비 비중이 급여의 절반을 넘을 수 있다. 월세 매물 감소도 부담을 키운다. 전날 기준 서울아파트 월세 매물(아실) 수는 1만7393건으로 1년 전(1만9521건)보다 11% 줄었다. 감소 폭은 외곽에서 더 가파르다. 25개 자치구 중 중랑구가 65.8%(277→95건) 감소해 가장 컸고, 동대문구(735→271건·63.2%), 구로구(331→148건·55.3%)가 그 뒤를 이었다. 관련기사

  • 신축에 치이던 19년차의 반격…잠실 리센츠 45억 들여 카페·골프장 ‘커뮤니티 새단장’

    신축 아파트의 강점으로 꼽히던 최신식 커뮤니티 시설이 대단지 구축 아파트에도 속속 들어서고 있다. 잠실 리센츠는 유휴 공간을 활용해 대규모 커뮤니티 시설을 마련하면서 입주민들의 주거 편의성과 만족도를 동시에 끌어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준공 19년차를 맞은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는 지난 20일 신규 커뮤니티 시설 개관식을 열고 운영을 시작했다. 커뮤니티 시설은 지하 1층부터 지상 1층까지 총 2086㎡ 규모로 조성됐다. 피트니스센터를 비롯해 GX룸, 고급 카페, 스크린골프장을 갖춘 골프연습장 등 입주민들이 선호하는 편의시설이 들어선 것이다. 기존에는 방재실 등으로 활용되던 공간을 포함해 사실상 제대로 쓰이지 못했던 유휴 공간을 리모델링한 것이 특징이다. 단지 내에 잠들어 있던 공간을 입주민을 위한 핵심 편의시설로 탈바꿈시킨 셈이다. 2023년 의견 수렴…1년 만에 결실사업은 2023년 입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에서 시작됐다. 이후 지난해 4월 송파구청으로부터 사업 추진을 위한 행위허가를 받으며 관련 행정 절차를 마무리했다. 같은 해 7월 착공에 들어간 뒤 약 1년 만에 시설을 완공하고 개관한 것이다. 45억원에 달하는 총사업비는 그간 단지에서 적립해온 장기수선충당금으로 전액 마련했다. 아파트 장기수선충당금은 공동주택의 주요 시설을 교체하거나 보수하기 위해 적립하는 자금이다. 하지만 그동안 입주자대표회의와 관리주체 간 갈등, 집행 과정의 불투명성 등으로 인해 ‘눈먼 돈’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잠실 리센츠의 사례는 장기수선충당금을 단지 전체의 복지와 실거주 가치 향상에 활용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입주민 공동의 자산을 대규모 시설 개선에 투입하고, 그 결과를 입주민 모두가 누릴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서다. 구축 단지가 수십억원을 들여 커뮤니티 시설을 조성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는 입주민들의 단지 가치에 대한 자신감이 꼽힌다. 잠실 리센츠는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대규모 랜드마크 단지로 평가받는다. 시장이 위축된 시기에도 비교적 견조한 가격 방어력을 보여왔으며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24일 36억95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다만 인근 신축 단지와 비교하면 매매가격 격차는 여전히 존재한다. 최근 1년 사이 잠실권에 들어선 최신축 단지인 잠실르엘과 잠실래미안아이파크의 전용 84㎡ 시세는 44억원 안팎으로 형성됐다. 입지 경쟁력만 놓고 보면 리센츠를 포함한 잠실 ‘엘·리·트’가 우위에 있다는 평가가 많다. 엘스·리센츠·트리지움은 지하철 2호선 잠실새내역과 2·8호선 환승역인 잠실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한강공원과 석촌호수, 롯데월드몰 등 주요 생활 인프라도 가까운 편이다. 반면 커뮤니티 시설은 신축 단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점이 약점으로 지적돼왔다. 리센츠는 이번 사업을 통해 입지와 상품성에 비해 열세로 평가받던 커뮤니티 경쟁력을 보완했다. 옆 단지서도 커뮤니티 구축 ‘움직임’리센츠의 변화는 인근 구축 단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옆 단지인 잠실 엘스도 최근 입주민 의견을 수렴하면서 커뮤니티 시설 신축 및 증축을 위한 동의 절차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잠실동의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리센츠는 초소형부터 대형까지 다양한 평형이 구성돼 1인 가구부터 어린 자녀를 둔 가족까지 거주층이 폭넓다”며 “고급 카페와 피트니스센터 같은 최신 커뮤니티 시설은 가구 형태와 관계없이 선호도가 높은 만큼 단지 전체의 주거 만족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커뮤니티 시설 개선은 입주민의 실거주 편의뿐 아니라 매물 희소성을 높이는 요인으로도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 평균값 16억 넘자, 경기 아파트 산 서울 거주자 5년 만에 최다

    상반기 기준 경기 아파트 매입 서울 거주자2022년 6370건→올해 1만5149건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이달 들어 16억원을 넘어섰다. 15억원 미만 아파트의 집값 오름세가 전체 가격을 밀어 올리는 양상이다. 이로 인해 서울 거주자의 경기 지역 아파트 매수 건수가 5년 만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서울 거주자가 경기 아파트를 산 건수는 2022년 상반기 6370건까지 줄었다가 지난해 1만368건으로 1만 건을 넘긴 뒤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올해 상반기(1~6월)에는 이 건수가 1만5149건으로 늘었다. 이는 2021년 상반기(1만9641건) 이후 5년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서울 거주자의 경기 아파트 매수건수 증가는 서울 매매·전월세 가격이 동반 상승한 영향으로 보인다. KB부동산의 8월 전국주택가격동향을 보면 이달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6억739만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15억810만원으로 15억원을 넘어선 뒤 8개월 만에 16억원을 넘어섰다.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7월(7억458만 원) 처음 7억 원을 넘겼고, 이달에는 7억1178만 원이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전월(1.05%) 대비 1.14%였다. 구별로는 중랑(2.25%)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어 성북 2.08%, 노원 1.95%, 종로 1.94%, 강서 1.86%, 구로 1.81% 순으로 집계됐다. 이들 지역은 15억원 이하 아파트 밀집 지역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전세는 전월(1.34%) 대비 1.1% 상승했다. 오름폭이 소폭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높은 상승률이다. 김효선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서울 집값이 오르는 상황에 공급은 적고 수요는 계속 늘고 있어 당분간 서울 외 수도권 지역으로의 이동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한편, 전세는 전월(1.34%) 대비 1.1% 상승했다. 오름폭이 소폭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높은 상승률이 이어지고 있다는 업계의 평가가 나온다. 관련기사

  • 서울 재건축 메카는 강남 아닌 이곳…45개 단지 사업 추진

    4·7호선 인근 단지 밀집GTX 개통 기대감도공사비 상승 따른 분담금 증가는 변수단지별 맞춤형 행정지원 서울 노원구에서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초반 조성된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도시정비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26일 노원구와 정비업계에 따르면 현재 노원구에서 정비사업 절차에 들어간 아파트 단지는 약 45곳에 달한다. 먼저 하계동에서는 주요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재건축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건축 사업에 착수한 하계미성아파트(1989년 준공·685가구 )의 경우 주민 동의율이 70%를 넘어선 데 이어 다음 달 초 재건축 추진위원회 승인을 앞두고 있다. 지하철 7호선 하계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재건축이 순항할 경우 향후 최고 49층 안팎, 1020가구 규모의 중대형 중심 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정비계획은 내년 상반기 조합설립 이후 구체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IPARK현대산업개발과 대우건설, 롯데건설 등 건설사들이 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접한 한신동성아파트도 재건축을 준비하고 있다. 1993년 준공, 498가구 규모의 이 단지는 재건축을 통해 최고 46층, 940가구 규모로 조성하는 방안이 추진 중이다. 지난 5월에는 정비구역 지정·정비계획안에 대한 주민공람이 진행됐다. 상계동과 왕십리역을 잇는 13.4㎞ 동북선 경전철이 내년 하반기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면서 교통 접근성과 함께 인근 백사마을 정비사업과 맞물린 주변 주거환경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중계동에서는 중계그린아파트가 재건축을 준비 중이다. 3481가구 대단지로, 1990년 9월 입주를 시작했다. 현재 재건축 추진위원회 승인을 앞두고 있으며, 사업이 완료되면 최고 49층, 4300가구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중계역과 인제대 상계백병원이 사업지 인근에 있다. 상계동 보람아파트(1988년 6월 입주·3315가구)도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향후 재건축을 통해 최고 45층, 4483가구 규모로 탈바꿈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지하철 7호선 마들역과 4호선 노원역을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 하계동 현대우성·장미아파트를 비롯해 상계주공 6·7·9단지, 미도·한양아파트 등도 재건축 추진 대열에 합류하면서 노원구 전반으로 정비사업이 확산하는 모습이다. 1980년대 조성 단지들…재건축 연한 속속 넘겨자치구 일대 정비사업이 활발해진 배경에는 노후 아파트 비율이 높은 지역적 특성이 있다. 1980년대 후반부터 대규모 택지개발을 통해 조성된 아파트 단지들이 잇따라 재건축 연한을 넘기면서 정비사업 추진 여건이 마련된 것이다. 여기에 4호선 불암산역(옛 당고개역) 일대 재개발 사업과 창동역 GTX C 개통 등 교통·도시정비 관련 사업도 예정돼 있어 일대 주거환경 변화에 대한 기대가 이어지고 있다. 앞서 노원구는 지난해 12월 상계1·2단계, 중계, 중계2 택지개발지구를 포괄하는 지구단위계획이 결정(변경) 고시하면서 재건축 추진을 위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를 마련한 바 있다. 서준오 노원구청장도 각 단지별 추진 현황과 주요 현안을 설명하고 원활한 재건축사업 추진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서 노원구청장은 “상계·중계·하계 곳곳에서 재건축이 본격화되고 있는 만큼 45개 단지의 사업 단계에 맞춘 밀착 행정지원으로 재건축의 속도와 사업성을 함께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다만 사업 추진 과정에서 걸림돌이 없는 것은 아니다. 단지별 사업성에 따라 수억원대에 달하는 재건축 분담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 변수로 꼽힌다. 사업성이 낮거나 추가 분담금이 커질 경우 사업 추진 과정에서 주민 간 내홍이 커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한 정비업계 관계자는 “노원구는 노후 대단지가 많아 재건축 사업이 본격화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지역”이라면서도 “교통·생활 인프라 등 입지 여건만으로 사업성이 결정되는 것은 아닌 만큼 분담금과 사업 속도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관련기사

  • ‘탄천 1만3천가구’ 대안 내놓은 오세훈…김윤덕과 내일 2차 담판

    서울시, 용산공원 주택공급 대안 제시“용역 끝내고 사업자 적격성 검토”500가구이하 자치구 권한이양도 쟁점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26일 용산공원 주택 공급 문제를 놓고 두 번째 회동을 갖는다. 지난 20일 만나서 입장 차만 확인한 지 엿새 만이다. 오 시장은 용산공원 대신 탄천물재생센터 부지에 최대 1만3000가구를 공급하는 대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500가구 이하 재개발·재건축의 정비구역 지정 권한을 자치구로 넘기는 방안도 새 쟁점으로 떠올랐다. 오 시장은 25일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 주최로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제10차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 세미나’에 참석한 후 “용산공원에서 논의되는 부지보다 용량이 크고 주거 환경도 훨씬 좋은 대안을 찾아냈다”며 탄천물재생센터 부지를 공개했다. 탄천물재생센터는 지어진 지 40년가량 된 하수처리시설로 서울시는 2년 전부터 시설 현대화와 이전 방안을 검토해왔다. 서울시는 물재생센터를 다른 곳으로 옮긴 뒤 확보되는 40만~50만㎡ 부지 가운데 절반가량에 주택을 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나머지에는 공원과 피지컬 인공지능(AI), 연구·개발(R&D) 시설을 넣어 가칭 ‘동남권 청년 특화 산업단지(가칭)’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오 시장은 “최소 1만가구에서 최대 1만3000가구까지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2년 전 마스터플랜팀을 구성해 용역도 끝냈고 현재 민간사업자 적격성 검토가 진행 중”이라며 급조된 대안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사업 기간도 용산공원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단축할 수 있다는 게 서울시 주장이다. 용산공원은 미군으로부터 부지를 모두 돌려받은 뒤 토양 정화와 도시계획 변경, 각종 인허가를 거쳐야 해 착공까지 8~10년이 걸린다. 탄천물재생센터도 이전에 4~5년, 주택 건설에 4~5년이 필요하지만 정부가 기획재정부 심의 등에 협조하면 1~2년가량 앞당길 수 있다는 것이다. 오 시장은 “용산공원 일부를 손대지 않고도 청년의 일자리와 주거가 결합한 단지를 만들 수 있다”며 “정부가 급조한 용산공원 활용 방안을 철회하고 탄천 대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비사업 권한 이양도 회동을 앞두고 주요 이슈로 떠올랐다. 당정은 500가구 이하 재개발·재건축의 정비구역 지정 권한을 자치구에 넘겨 사업 속도를 높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오 시장은 이를 “위험천만한 탁상행정”이라고 비판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정비사업 절차 9개가운데 시가 맡은 것은 정비구역 지정 심의와 통합심의 2개 뿐이다. 조합 설립과 사업시행인가, 관리처분인가 등 나머지 7개는 이미 자치구 권한이다. 오 시장은 “권한을 자치구별로 나누면 교통·상하수도·전기 등 광역 기반시설을 고려한 도시계획이 어려워지고, 구청장의 성향과 행정 역량에 따라 사업 속도 차이가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종로구 창신동 정비사업의 사업시행자 지정이 지연되는 사례도 들었다. 서울시는 2차 회동을 앞두고 여론전에도 나섰다. 용산공원 주택 공급에 서울시민 63.9%가 반대한다는 여론조사를 발표했다. 또 오 시장이 직접 용산어린이정원을 돌며 개발의 문제점을 설명하는 유튜브 영상 ‘일타시장’을 공개했다. 관련기사

  • 인천 노후도시 1만6267가구 정비 시동…단일 지자체 최대

    연수·선학 5605가구로 가장 많아21개 구역 4만6105가구 신청…후속 정비계획 착수 인천 노후계획도시 5개 지구에서 총 1만6267가구가 정비사업을 우선 추진하는 선도지구로 선정됐다. 1기 신도시와 부산·대전 등 기존 선도지구를 포함해 단일 지방정부 기준 가장 큰 규모다. 25일 국토교통부와 인천시에 따르면 이번에 선정된 선도지구는 5개 지구, 6개 구역, 25개 단지다. 연수·선학지구에서는 A7구역 4748가구와 A12구역 857가구 등 총 5605가구가 선정됐다. 구월지구 B1구역은 2756가구, 갈산·부평·부개지구 A3구역은 2958가구다. 계산지구 A5구역 3418가구, 만수1·2·3지구 A4구역 1530가구도 선도지구에 포함됐다. 인천의 선도지구 물량은 앞서 선정된 분당 1만2055가구, 일산 9174가구, 대전 7797가구, 부산 7318가구 등을 웃돈다. 노후계획도시 정비 선도지구가 1기 신도시에서 부산과 대전에 이어 인천까지 확대된 것이다. 인천시는 지난해 12월 공모를 시작한 뒤 약 8개월간 신청서 접수와 서류 검증, 심사·평가를 거쳐 대상지를 선정했다. 공모에는 총 21개 구역, 4만6105가구가 신청했다. 주민동의율과 노후도, 주차 불편 등 정주환경 개선 필요성과 도시기능 활성화 필요성 등이 평가 기준으로 활용됐다. 선도지구로 선정된 구역은 향후 특별정비계획 수입 등 후속 절차에 들어간다. 국토부는 국토연구원과 한국교통연구원,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부동산원 등 지원기구와 함께 특별정비계획 수입부터 사업 시행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주민들을 대상으로 사업 시행 절차와 추정분담금 신청, 공사비 계약 등에 대한 상담도 진행한다. 국토부와 인천시는 주택가격과 거래량 등 선도지구의 시장 동향도 함께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이주대책 등 관계기관 협의가 필요한 사안은 지방정부 협의체를 통해 조정할 계획이다. 윤영중 국토교통부 주택정비정책관은 “인천 선도지구 선정을 계기로 노후계획도시 정비가 부산·대전에 이어 전국 주요 광역시로 본격 확산되고 있다”면서 “정부는 이번에 선정된 선도지구가 인천 노후계획도시 정비를 선도하는 성공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사업 진행 전 과정을 밀착 지원해 속도감 있는 정비사업이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 “아파트 전세 난민 됐다”…갈 곳 없는 세입자들, 결국 ‘이곳’으로 몰렸다

    서울 아파트 전세 시장에 한파가 불어 닥치면서 주거용 오피스텔 평균 전셋값이 역대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아파트와 유사한 구조를 갖춰 실거주 대안으로 꼽히는 이른바 ‘아파텔’이 전체 시장의 상승세를 견인한 반면 원룸 위주의 초소형 오피스텔은 가격이 하락하며 뚜렷한 양극화 흐름을 나타냈다. 24일 KB부동산 주택가격동향 통계에 따르면 이달 서울 오피스텔 평균 전셋값은 2억3737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KB국민은행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지난 2011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금액이다. 종전 최고 기록이었던 지난해 12월의 2억3659만원보다 약 78만원 높으며 전월(2억3628만원)과 비교해서는 0.46% 상승했다. 이번 가격 상승은 전용면적 60㎡ 초과 85㎡ 이하의 중대형 오피스텔이 주도했다. 해당 평형의 이달 평균 전셋값은 4억7236만원으로 전월(4억6305만원) 대비 2.01% 급등했다. 전용 85㎡를 초과하는 대형 오피스텔 역시 8억1689만 원으로 0.53% 올랐다. 반면 주로 1인 가구가 이용하는 전용 30㎡ 이하 초소형 오피스텔은 1억6634만원으로 전월보다 0.08% 하락해 대조를 보였다. 중대형 오피스텔로 수요가 집중된 근본적인 원인으로는 서울 아파트 전세난이 지목된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서울 전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 등으로 묶이면서 실거주 의무가 강화되었고 이로 인해 아파트 전세 매물은 빠른 속도로 줄어들고 있다. 실제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이달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2만402개로 지난해 말(2만3263개)과 비교해 12% 이상 감소했다. 아파트 전셋값 자체의 가파른 오름세도 세입자들을 오피스텔로 밀어내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달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월 대비 1.1% 올라 오피스텔 상승률(0.46%)의 두 배를 웃도는 상승폭을 기록했다. 천정부지로 치솟는 아파트 전세 비용을 감당하지 못한 세입자들이 방과 거실이 분리되어 있고 아파트와 비슷한 주거 여건을 갖춘 중대형 오피스텔을 차선책으로 선택하고 있는 셈이다. 여기에 신규 입주 물량까지 크게 줄어들면서 수급 불균형은 더욱 심화되는 양상이다. 서울 오피스텔 입주 물량은 지난 2021년 2만 1128실에 달했으나 올해는 1700실 수준으로 급감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급은 얼어붙은 반면 수요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이달 서울 오피스텔 평균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셋값 비율)은 84.2%까지 치솟아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전셋값이 매매가에 근접할 정도로 빠르게 오르고 있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아파트 전세 시장의 불안과 공급 부족 현상이 단기간에 해소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당분간 주거용 오피스텔, 특히 교통 여건이 우수한 역세권과 편리한 커뮤니티 시설을 갖춘 신축 단지를 중심으로 전세가 상승 압력이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관련기사

  • "캡슐호텔 유치하자" 상가 생존 몸부림

    1층 차도 2·3층은 '텅텅' 비어임대료 내려도 공실 늘어나병원 유치·파티룸 전환 나서29일 죽은건물살리기 세미나 서울 주요 상권 빌딩은 1층만 보면 공실이 잘 드러나지 않는다. 하지만 2~3층으로 올라가면 상황이 달라진다. 경기 불황으로 사무실 수요가 줄고 이커머스가 오프라인 소비를 대체하면서 상층부 공실이 빠르게 늘고 있다. 23일 한국부동산원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국 상가 1층 공실률은 6.7%였지만 건물 전체 공실률은 13.4%로 두 배에 달했다. 서울도 1층은 4.8%, 전체는 9.4%였다. 논현역 상권은 1층 공실률이 0%였지만 전체 공실률은 16.2%였다. 임대료를 내려도 공실은 좀처럼 줄지 않는다. 2024년 3분기 이후 2년간 서울 68개 상권 가운데 임대가격지수가 하락한 10곳 중 9곳에서 공실률이 오히려 상승했다. 방산시장은 공실률이 11.8%에서 28%, 쌍문역은 9.5%에서 15.9%로 뛰었다. ◆ 1층만 차고 2·3층 '텅텅' 상층부를 채우던 수요 자체가 줄어든 영향이다. 기업들은 사무 공간을 축소하고 남은 수요도 신축 대형 오피스로 이동하고 있다. 자영업 기반도 약해졌다. 국세청에 따르면 2024년 폐업 신고 사업자는 100만8000명으로 처음 100만명을 넘었다. 특히 소매업과 음식업 폐업률이 각각 15.4%, 15.1%로 높았다. 수익성도 악화됐다. 올해 2분기 서울 중대형 상가의 소득수익률은 0.60%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낮았다. 투자수익률 1.87% 가운데 상당 부분도 임대수익이 아니라 자산가격 상승에 따른 자본수익률(1.26%)에서 나왔다. 투자시장에 자금이 부족한 것도 아니다. CBRE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상업용부동산 거래액은 약 34조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다만 오피스 거래 중 대형 자산 비중이 2024년 59%에서 지난해 81%로 높아지는 등 자금은 프라임 자산에 집중됐다. 상층부가 빈 중소형 빌딩은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제 공실을 임대료보다 '용도'의 문제로 봐야 한다고 지적한다. 건물의 입지와 구조, 인허가 조건에 맞춰 새로운 수요를 끌어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상층부에 병의원을 유치하거나 사무실을 숙박시설, 파티룸 등으로 전환하는 방식이다. ◆ 해법은 가격 아닌 용도전환 실제로 명동 눈스퀘어에는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일본 캡슐호텔 브랜드가 국내 처음으로 들어섰고, 인근 타임워크명동은 4성급 호텔로 전환됐다. 관광객 증가로 비어가던 리테일 공간을 숙박 수요로 채운 사례다. 초고령사회 진입으로 수요가 늘고 있는 병의원도 대안으로 꼽힌다. 개원 이후 장기 임차하는 경우가 많고 환자 유동인구가 약국과 카페 등 건물 내 다른 업종 매출에도 도움을 줄 수 있어서다. 김윤희 매경부동산사업단 부대표는 "상층부 공실은 임대료 인하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빈 공간을 호스텔이나 메디컬시설로 바꾸거나 승강기가 없는 건물도 파티룸, 루프톱 등으로 업종을 다시 설계하면 해법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매경부동산사업단은 이 같은 용도 전환 전략을 다루는 '죽은 건물 살리기' 세미나를 릴레이로 열고 있다. 지난 6월 1회에서는 장기 공실 근린생활시설과 모텔의 호스텔 전환 사례를 다뤘다. 오는 29일 서울 스페이스쉐어 삼성역센터에서 열리는 2회 세미나에서는 '상가건물의 메디컬빌딩 전환'을 주제로 의료시설 유치 전략과 인허가 등 실무 쟁점을 소개한다. [박재영 기자] 관련기사

  • ‘한국 출근’ 원하는 외국인들…근무지 고르는 글로벌 기업의 체크리스트엔 ‘종이컵’ 있다

    한국을 찾는 외국인 수가 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방한 외국인은 1071만명으로 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들이 국내에서 쓴 카드 소비액도 처음으로 10조원을 넘어섰다. 늘어난 것은 관광객만이 아니다.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같은 기간 외국인직접투자(FDI) 도착액은 107억3000만달러(약 14조8200억원)로 1년 전보다 42.6% 늘며 역대 최대를 경신했다. 한국을 찾는 발길이 관광을 넘어 비즈니스로 이어지는 중이다. 최근 매일경제가 만난 위니 씨(Winnie Sze) 디이그제큐티브센터(TEC) 서울 지사장은 이런 변화를 최전선에서 지켜보는 인물이다. 1994년 홍콩에서 설립된 TEC는 아시아·태평양과 중동 15개 시장, 38개 도시에서 260개 이상의 센터를 운영하는 프리미엄 유연 업무공간 기업으로 2001년 서울파이낸스센터(SFC)에 한국 첫 센터를 열었다. 씨 지사장은 “아시아 최고 관광지 중 하나로 떠오른 한국이 최근에는 출장지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며 “글로벌 비즈니스 업체 직원들을 만나 보면 직종을 가리지 않고 ‘한국에서 일해 보고 싶다’는 말을 듣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작 서울에 지사를 내려는 글로벌 기업들은 예상하지 못한 문턱에 부딪힌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씨 지사장은 “상당수 글로벌 기업은 ESG(환경·책임·투명경영) 정책에 따라 사무 공간에도 세부 기준을 두고 있다”며 “심지어 사무실에서 종이컵 같은 일회용품을 쓰는지, 재활용 체계를 갖췄는지까지 따지는 곳도 있다”고 전했다. 보안 기준은 더 엄격하다. 씨 지사장은 “건물에 보안 게이트가 없으면 절대 입주할 수 없다는 글로벌 정책을 둔 기업도 있다”며 “보안과 피난·안전 항목으로 구성된 본사 체크리스트를 일정 수준 충족하지 못하면 해당 건물은 후보에서 밀려난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런 기준 상당수가 입주 이후에는 보완이 어렵다는 점이다. 씨 지사장은 “ESG 인증은 건축 단계부터 설계에 반영해야 하는 항목이 많다”며 “아직까지 한국 오피스 시장은 임차인을 위한 어메니티 투자에도 인색한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외국계 임차 수요를 잡으려면 국내 오피스 임대인들도 설계 단계에서부터 글로벌 기준에 대응해야 한다는 의미다. 글로벌 업체들이 오피스를 고르는 기준은 입지와 임대료에서 직원 경험으로 옮겨가는 중이다. 그는 “요즘 기업들은 사무실이 지하철역과 연결돼 있는지, 주변에 외국인 직원들이 점심을 먹을 곳이 있는지, 높낮이 조절 책상처럼 직원 건강을 챙길 설비가 있는지까지 따진다”고 말했다. TEC는 글로벌 기준에 맞춘 보안 시설과 IT 인프라, 서버 코로케이션(미니 데이터 센터)까지 갖춘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씨 지사장은 “‘몸만 오면 된다’는 한국식 표현이 저희 서비스에 딱 맞는다”며 “한국에 처음 오는 기업을 위해 사업자등록부터 세무·법률 전문가 연결까지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서비스에 힘입어 TEC 한국 센터의 다국적기업 고객 비중은 2021년 53%에서 올해 6월 기준 79%까지 높아졌다. 씨 지사장은 “이름을 대면 누구나 아는 포춘 글로벌 500 기업들도 TEC 서울 지사의 고객사”라고 소개했다. 씨 지사장은 2010년 연세대 교환학생으로 처음 서울을 찾았고, 이후 베이커리 카페를 직접 창업해 운영한 경험도 있다. 2014년부터는 한국에서 상업용 부동산과 업무공간 분야 경력을 쌓았다. 그는 “16년 전에 처음 온 서울은 영어도 잘 통하지 않는 도시였지만 지금은 모두의 관심을 받는 도시가 됐다”며 “관광으로 시작된 관심이 비즈니스로 이어지는 흐름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서울 그린벨트 풀리나…7.3만호+α 신규택지, 이르면 내달 발표

    19개 자치구 녹지 토허구역 한시지정오세훈 시장은 “녹지훼손 반대” 입장김윤덕 장관, 市와 합의점 모색 방침 정부가 이르면 내달 ‘7만3000가구+α’ 규모의 신규 공공주택지구를 추가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서울 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이 공급 용지에 포함될지 주목된다. 16일 정부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최근 8·13 공급대책에서 서울 강서·경기 남양주·경기 광주 3개 지역에 신규 택지를 조성해 2030년까지 2만7000가구를 착공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대책 발표를 앞두고 서울 서초구 내곡동 예비군훈련장, 강남구 세곡·자곡동, 수서차량기지,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촌 인근, 경기 하남시 감북지구 등 과거부터 주택 공급 가능성이 거론되던 그린벨트가 다시 후보지로 거론됐으나 이번에는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정부는 관계기관 협의 등 절차를 거쳐 입지가 우수한 7만3000가구 이상 규모의 공공주택지구 후보지를 최대한 조속히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신규 택지 후보지에 대한 땅 투기를 차단하고자 대책 발표일인 지난 13일 서울 강서·경기 남양주·경기 광주 3곳 일대 49.41㎢를 2031년 8월17일까지 5년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면서 서울 및 서울 인접 지역 그린벨트 503.82㎢도 올 연말까지 토허구역으로 한시 지정했다. 서울은 중구·용산구·성동구·동대문구·영등포구·동작구 6곳을 제외한 19개 자치구의 녹지가 포함됐고, 서울과 경계에 있는 인천 계양구, 경기 성남시·의정부시·안양시·부천시·광명시·고양시·과천시·구리시·하남시·김포시의 부지들도 모두 토허구역으로 묶였다. 추가 신규 택지는 대부분 관할 지방정부와 주택 공급 관련 협의가 끝났다는 게 정부 설명이지만 서울시와는 입장차가 여전하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최근 방송 인터뷰와 소셜미디어 등에서 후대에 물려줘야 할 녹지 훼손에 반대 입장을 밝히면서 정비사업을 토한 도심 주택 공급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정부는 일단 협의를 통해 최대한 접점을 찾는다는 입장이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달 24일 오 시장을 만나 주택 공급 확대 방안을 논의한 데 이어 이달 20일에도 면담 예정이다. 개발제한구역법상 그린벨트 지정·해제는 국토부 장관 권한이다. 지정·해제와 관련한 도시·군 관리계획은 지방자치단체장이 입안하지만 국가계획과 관련된 경우 정부가 직접 관리계획을 입안할 수 있고, 관할 지자체장의 의견을 듣는 절차는 있지만 동의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관련기사

  • 최현덕 남양주시장, ‘정부 신규 공공택지 예정지’ 긴급 점검

    입지·교통 여건 집중 조사해선제적 대응 방안 마련 계획‘직주근접형 자족도시’ 조성 최현덕 남양주시장은 14일 정부의 ‘남양주 도심’ 신규 공공택지 예정지와 와부 재개발 지역을 긴급 방문해 교통 여건과 생활 기반시설, 사업간 연계 방안을 점검했다. 남양주시는 이번 현장점검은 지난 13일 정부의 신규 공공택지 발표와 관련해 신규 공공택지와 기존 재개발사업이 동시에 추진되는 와부지역의 교통·생활 상황을 종합적으로 살피고 선제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이뤄졌다고 밝혔다. 최 시장은 담당 공무원들과 신규 공공택지 예정지를 둘러보며 토지 이용 현황과 인근 주거지역, 도로·철도 등 교통환경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이어 와부읍 일대 재개발·정비사업 현장을 찾아 사업 추진 현황 등을 살피고 신규 공공택지와 기존 재개발사업을 하나의 생활권 차원에서 연계해 추진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와부지역은 신규 공공택지 2만 1700호와 와부읍 재개발 1만 1000호 등 총 3만 2700호 규모의 개발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와부지역 인구는 현재의 2배 수준인 13만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규 공공택지와 원도심 재개발사업의 입주 시기가 맞물릴 경우 기존 교통망에 상당한 부담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는 주택 공급과 입주에 앞서 도로·철도·대중교통 등 교통 인프라를 미리 확보하는 ‘선교통 후입주’를 최우선 원칙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국토교통부, LH와 적극 협의해 도로, 철도 등 광역교통망을 확충하고 대규모 인구 유입에 대비한 실효성 있는 광역교통 대책이 적기에 마련되도록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와함께 신규 공공택지에 계획된 농생명바이오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기업과 R&D기관, 대학을 연계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남양주 안에서 일하고 생활하는 직주근접형 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사업 초기부터 시민의견을 적극 수렴하는 한편 국토교통부, LH 등 관계기관과 교통·환경·생활SOC 등 분야별 실무협의체를 운영해 사업추진 상황을 지속 점검키로 했다. 최현덕 시장은 “원도심과 신규 공공택지가 조화를 이루는 균형 잡힌 도시를 조성해 와부지역의 새로운 르네상스 시대를 열고, 남양주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세종경찰청·특공대 청사 2029년까지 건립…세종지법 2031년 3월 개원 목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행정수도 세종의 사법·치안 기능 강화를 위해 세종지방법원을 2031년 3월 개원하고 세종경찰청과 경찰특공대 청사도 각각 2028년 하반기와 2029년 상반기까지 건립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전날 세종특별자치시에서 연 국무회의에서 “대통령 세종 집무실과 국회 세종 의사당 건립에 속도를 내고 관련 인프라 정비 또한 차질 없이 진행해 주기 바란다”고 주문한 것에 발맞춰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행복청은 지난 6월 공고한 세종지법 건축설계공모의 당선작을 이달 중 선정하고 9월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시민 친화적인 ‘열린 법원’으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세종지법은 4-1생활권(반곡동)에 부지면적 3만 3000㎡, 연면적 1만6000㎡ 규모로 조성된다. 총사업비 1042억원을 투입한다. 세종지방공소청 건립도 추진한다. 하반기 공소청의 직제와 정원이 정해지면 기획예산처, 법무부와 협의해 사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지방법원과 공소청이 함께 들어서면 중앙행정기관과의 업무 연계가 강화돼 행정수도로서 독립적인 사법 기능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가 주요 행사 등 치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세종경찰청 청사 건립도 진행 중이다. 5-1생활권(합강동)에 총사업비 798억 원을 투입해 부지면적 1만 8000㎡, 연면적 1만 9000㎡ 규모로 조성한다. 준공 목표는 2028년 하반기다. 세종경찰특공대 청사도 1-1생활권(고운동)에 들어선다. 총사업비 474억원 들여 부지면적 1만 8000㎡, 연면적 7000㎡ 규모로 조성한다. 2029년 상반기 준공 목표다. 행복청은 올해 말까지 세종경찰특공대 청사 건축설계를 마친 뒤 내년 상반기 공사를 발주할 계획이다. 홍순민 행복청 시설사업국장은 “행정수도의 참된 완성을 위해서는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한 환경과 정당한 법적 보호를 받는 사법·치안 인프라가 필수”라며 “지방법원·경찰청·경찰특공대 청사 건립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오피스텔도 청년 취득세 감면해준다

    정부, 지방세제 개편안 발표한도 200만→300만원 상향 내년부터 40세 미만의 청년 세대가 생애 처음으로 주택을 구입할 때 받을 수 있는 취득세 감면 한도가 2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늘어난다. 아파트뿐 아니라 오피스텔도 생애 최초 취득세 감면 대상에 포함된다. 26일 행정안전부는 청년 주거 안정에 초점을 맞춘 지방세제 개편안을 발표했다. 이와 관련된 법률 개정안은 27일 입법 예고를 거쳐 오는 10월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개편안에 따르면 40세 미만 청년이 취득가액 12억원 이하 주택이나 오피스텔을 처음 구입할 때 취득세를 최대 300만원까지 감면받게 된다. 또 전용면적 40㎡ 이하에 시가표준액 2억원 이하(수도권 4억원 이하) 소형 오피스텔이나 아파트가 아닌 소형 주택을 보유했다가 처분하면 아파트를 비롯한 주택을 살 때 생애 최초 감면을 한 차례 더 적용받는다. 한편 교육 재정에 사용되는 담배소비세분 지방교육세는 올해 말 일몰하고 '지방주거복지세'로 전환한다. 담뱃값에 포함돼 있던 세금은 그대로 유지하되 해당 재원을 지방정부의 공공주택 공급과 주거환경 개선 등에 활용하겠다는 취지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올해 지방세제 개편안은 청년과 서민의 주거 지원을 강화하고 지역이 주도하는 균형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말했다. [이소연 기자] 관련기사

  • 서울시, 그린벨트 해제 전향적 검토 … 국토부는 재개발 용적률 완화 수용

    공급 접점 찾는 오세훈·김윤덕국토부 정비사업 규제 완화에서울시도 그린벨트 한발 양보주택공급 빅딜 가능성 청신호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용산공원을 주택 공급에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26일 2차 회동을 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다만 오 시장이 공급 대책의 대안으로 제시한 강남구 탄천물재생센터 용지에 대해 김 장관이 적극 검토 의사를 밝히며 새로운 합의가 도출될 여지가 생겼다. 김 장관과 오 시장은 다음주 다시 만나 대화를 이어 가기로 했다. 김 장관과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의 한 식당에서 한 시간가량 면담을 한 뒤 각자 브리핑을 열었다. 두 사람이 용산공원 주택 공급을 논의하기 위해 만난 건 지난 20일에 이어 엿새 만이다. 용산공원 본체 개발을 둘러싼 이견은 이날도 좁혀지지 않았다. 김 장관은 브리핑에서 "의견 접근은 안 되고 있다고 봤다"면서도 "용산공원에 제한적으로 청년·신혼부부용 주택을 건설하려 한다는 우리 진의가 좀 전달된 것 같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용산공원 본체만큼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다만 김 장관이 용산공원 본체 개발을 고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놓으면서 합의의 물꼬를 텄다. 김 장관은 "용산공원이어야만 한다는 건 없었다"며 "청년·신혼 주택 공급이 매우 중요하고, 훼손된 지역에 제한적으로 주택을 공급하면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고민하게 돼 공론화 과정을 통해 해보겠다는 게 정부의 취지"라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의견이 좀 좁혀졌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이르면 다음달 말 정부가 공개할 7만3000가구 규모의 신규 택지에도 서울시가 주택 건설 반대 입장을 견지해 온 용산공원과 시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은 포함되지 않는다. 오 시장은 이날 "가칭 '동남권 청년 특화 산업단지 구상'에 대해 소상히 설명하고, 오늘 정식으로 제안했다"고 밝혔다. 용산공원을 대신할 대안 용지로 강남구 탄천물재생센터 일대를 역제안한 것이다. 강남구 일원동 탄천물재생센터를 이전하고 인근 동부도로사업소와 세텍 용지 등을 연계해 청년주택과 산단을 복합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탄천물재생센터는 약 39만3000㎡ 규모다. 정부가 주택 공급 가능성을 검토해 온 용산어린이정원 약 30만㎡보다 9만㎡가량 더 넓다. 서울시는 주거 기능을 절반가량 배치할 경우 1만~1만3000가구까지 주택 공급이 가능하다고 본다. 김 장관은 "오 시장이 탄천물재생센터를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고, 우리는 자료가 없으니 필요하다고 해 가능한 자료를 바로 주기로 했다"며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간 정비사업 규제 완화 논의의 물꼬를 틀 가능성도 대두됐다. 오 시장은 "재개발의 용적률 상한을 1.2배까지 완화해 달라고 했는데 국토부가 전향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며 "이렇게 되면 2031년까지 주택 순증 물량이 8만7000가구에서 13만가구로 4만3000가구가 늘어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정비사업 용적률 완화로 인한) 순증 물량이 용산이나 탄천물재생센터에 짓는 주택을 합한 것보다 많다"고 했다. 김 장관은 이날 회동 이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결과적으로 합의에 이르지 못했으나, 그린벨트에 대해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서울시의 입장에 환영을 표한다"고 밝혔다. 오 시장이 정비사업 용적률 인센티브를 요구하는 서울시 요구를 국토부가 검토한다는 뜻을 브리핑을 통해 공개하자 서울시도 양보해야 한다는 취지로 면담 결과를 공개한 것으로 보인다. [진영화 기자 / 이용안 기자 / 박소은 기자] 관련기사

  • 멈춰선 아파트 사업장 … LH가 사들여 청년임대

    정부, 매입임대 전환 확대 부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뿐 아니라 정상 사업장까지 정부가 사들여 임대주택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사업자의 미분양 부담을 덜어 PF 정상화를 앞당기는 동시에 청년·신혼부부 등을 위한 좋은 입지의 주택을 빠르게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국토교통부·금융위원회·한국토지주택공사(LH)·금융감독원은 27일 관계기관 회의를 열어 PF 사업장의 LH 매입임대 전환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기관 간 협업 정례화 방안을 논의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들 기관은 협업을 통해 지난해부터 2600가구 규모의 PF 사업장 12곳을 대상으로 신축매입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냈다. 토지 매입이나 인허가, 기초 설계 등 초기 사업 단계 불확실성이 해소된 PF 사업장을 사들이는 방식이 신속한 주택 공급 효과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정부는 정책 효과를 키우기 위해 앞으로 사업이 정상 추진되고 있더라도 자금 조달 지연으로 착공이 미뤄질 우려가 있는 사업장까지 매입임대를 검토하기로 했다. 부실이 발생한 PF 사업장으로 한정됐던 대상을 대폭 확대하는 것이다. 매입 방식도 신축매입약정뿐 아니라 기축매입까지 넓힌다. 이미 준공됐거나 준공을 앞둔 사업장도 LH가 매입할 수 있게 된다. [진영화 기자] 관련기사

  • 이중근 회장, 외국인 유학생 98명에 장학금

    누적 116억, 46國 학생 수혜"韓서 꿈키우는 밑거름 되길"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겸 우정교육문화재단 이사장이 26일 국내 대학에서 수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6년 2학기 외국인 장학금 수여식'에서 32개국 외국인 유학생 98명에게 장학금 약 4억원을 수여했다. 우정교육문화재단은 2008년 교육장학 사업을 목표로 이 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설립했다. 2010년부터 국내 대학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에게 매년 두 차례 장학금을 지급해왔다. 2013년부터 지원 대상 국가와 수혜 학생을 확대하고 장학금 액수를 1인당 연간 800만원으로 증액했다. 우정교육문화재단에서 장학금을 받은 유학생은 46개국 2945명에 달한다. 총액은 116억원이다. 이 회장은 "낯선 환경에서 꿈을 향해 나아가는 여러분의 열정에 박수를 보내며 이번 장학금이 든든한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면서 "우리를 도왔던 유엔처럼 선한 영향력을 전하며 고국과 대한민국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또 "미래 세대를 위한 외교 관계 개선을 위해 '유엔데이'를 국경일로 기념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엔한국협회 회장과 대한노인회장을 겸하고 있는 이 회장은 그간 유엔이 창설된 1945년 10월 24일을 기념하기 위해 유엔데이 국경일 지정을 주장해왔다. 이 회장은 장학금 지원 외에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직원 자녀 1인당 출산장려금 1억원을 지급했고 노인 기준 연령을 65세에서 75세로 상향하자고 제안하는 등 저출산·고령화 문제에 대한 해법을 제시했다. 교육 기부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부영그룹은 전국 130여 곳이 넘는 초중고·대학 등에 기숙사를 기증했으며 지난해에는 KAIST에 기숙사 리모델링비 200억원을 쾌척하기도 했다. 현재까지 부영그룹의 누적 기부 금액은 1조2200억원에 달한다. 이 회장 개인적으로도 2680억원을 기부하며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고 있다. [진영화 기자] 관련기사

  • 증여받은 농지, 2027년 넘겨 팔면 양도세 2배 뛴다

    정부, 78년만에 농지 전수조사무단 휴경·임대 땐 강제 매각불이행 땐 매년 땅값 25% 벌금매수자 없어 팔기도 힘들어비사업용 장특공 내후년 폐지농사 안짓는 땅, 2억원 차익땐양도세 5108만 → 1억407만원 서울에 거주하는 30대 직장인 A씨는 2022년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있는 농지 약 2000㎡(600평)를 증여받았다. 직장을 다니느라 직접 농사를 짓지 못하고 땅을 그대로 뒀는데, 정부의 농지 전수조사 결과에 따라 처분의무 대상이 될 처지에 놓였다. 해당 농지가 세법상 비사업용 토지로 분류되면 향후 매각할 때 양도소득세 부담까지 커질 수 있다. 정부가 78년 만에 농지 전수조사에 나서면서 농지법을 위반한 토지에 대한 관리가 강화된다. 처분의무에 이어 처분명령까지 이행하지 않으면 땅값의 25%에 달하는 이행강제금이 매년 부과된다. 문제는 지방 농지의 경우 환금성이 낮아 처분하려 해도 매수자를 찾기 어렵다는 점이다. 여기에 2028년부터 비사업용 토지의 양도세 부담까지 크게 늘어날 예정이어서 비경작 농지 소유자들의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 처분명령 땐 1년 안에 팔아야 정부 등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5월부터 1996년 1월 1일 이후 취득한 농지 136만㏊를 대상으로 실제 농업 목적으로 이용되고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농업경영계획서를 제출하고도 직접 농사를 짓지 않거나 불법 임대차를 한 농지, 무단으로 휴경한 농지 등이 주요 조사 대상이다. 정당한 사유 없이 농사를 짓지 않은 사실이 확인돼 처분의무가 부과되면 소유자는 1년 안에 농지를 처분해야 한다.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6개월의 기간을 정해 처분명령이 내려지고, 이후에도 처분하지 않을 경우 농지 감정평가액과 개별공시지가 중 높은 금액의 25%에 해당하는 이행강제금이 매년 부과된다. 증여로 농지를 취득한 사람뿐 아니라 개발 기대감에 농지를 사두거나 은퇴 후 귀촌을 위해 미리 농지를 마련한 사람도 실제 이용 상태에 따라 처분 대상이 될 수 있다. 농식품부 기본조사에서는 농지 소유 제한 위반, 불법 임대차, 불법 전용, 무단 휴경 등이 의심되는 농지가 전체 조사 대상의 27% 수준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불법 임대차 의심이 21.1%로 가장 많았고 무단 휴경 11.6%, 불법 전용 9.0%, 소유 제한 위반 1.4% 순이었다. 다만 농식품부는 일반적인 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곧바로 처분하기보다 계도 등 대안 조치를 우선한다는 방침이다. ◆ 지방 농지, 수년째 거래 잠잠 문제는 농지가 주택에 비해 거래가 활발하지 않아 처분명령을 받아도 매수자를 찾기 쉽지 않다는 점이다. 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지방 농지는 소유자가 팔려고 내놔도 수년 동안 거래되지 않는 경우가 적잖다"며 "적절한 매수자를 찾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여기에 정부 세제개편으로 비사업용 토지에 대한 양도소득세도 강화된다. 비사업용 토지는 일정 기간 토지를 사업이나 생산활동 등에 직접 이용하지 않은 경우 세법상 분류되는 토지다. 농지는 재촌(在村)·자경(自耕) 여부 등이 주요 판단 기준이다. 농지를 직접 경작하지 않아 농지법상 처분 대상이 된 소유자는 요건에 따라 양도세 중과까지 적용받을 수 있는 셈이다. 현재 비사업용 토지도 3년 이상 보유하면 연 2%씩 최대 30%의 장기보유특별공제를 받을 수 있지만 2028년부터 이 보유 공제가 폐지된다. 기본 양도소득세율(6~45%)에 더해지는 중과세율도 현행 10%포인트에서 20%포인트로 높아진다. 과세표준 최고구간의 경우 지방소득세를 포함한 세율이 최고 71.5%에 이르게 된다. A씨가 양도차익 2억원을 남기고 2027년 농지를 매각하면 양도세는 7179만원이지만 2028년 매각하면 1억407만원으로 45% 증가한다. 15년 이상 보유한 토지에서 같은 양도차익이 발생했다고 가정하면 세 부담은 2027년 5108만원에서 2028년 1억407만원으로 두 배 이상 늘어난다. 적법하게 주말·체험영농을 하는 농지 소유자도 세제개편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농지법상 적법하게 이용하고 있다면 처분의무 대상은 아니지만 세법상 비사업용 토지에 해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농지 전수조사는 농지 이용현황을 파악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지만 농촌 고령화로 경자유전(耕者有田) 원칙을 과거처럼 유지하기 어려워지고 있다"며 "농지를 사줄 농민이 부족한 상황에서 처분명령과 비사업용 토지 양도세 중과가 동시에 작동하면 농지 소유자의 부담이 지나치게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의 비사업용 토지에 대한 양도세 중과는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농지 정책도 소유자 중심의 규제에서 실제 농지가 어떻게 이용되는지를 중심으로 관리하는 체계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용안 기자] 관련기사

  • 한미글로벌, 건설사업관리 세계 6위

    한국 기업 역대 최고 순위 한미글로벌이 미국 건설 전문지 ENR이 선정한 글로벌 건설사업관리(CM·PM) 기업 순위에서 세계 6위에 올랐다. ENR이 매년 발표하는 주요 건설산업 분야 기업 종합순위를 기준으로 한국 기업이 기록한 역대 최고 순위다. 한미글로벌은 ENR이 발표한 '2026 ENR 톱 인터내셔널 서베이' CM·PM 부문에서 미국 기업을 제외하고 6위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한미글로벌은 지난해 국내외 CM·PM 종합 매출이 2억5580만달러(약 3547억원)로 집계됐다. 해외 사업 매출만 따로 집계한 순위에서도 1억3940만달러(약 1933억원)로 세계 9위에 올랐다. 1996년 창립한 한미글로벌은 지금까지 66개국에서 3300여 개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진영화 기자]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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