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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부동산신탁, CR리츠 1호 설립···지방 미분양 숨통 틔일까

    2024-09-27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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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분양
  • “4억원대 국평 아파트?”... 용인 둔전역 에피트, 선착순 동호지정 계약 시작

    2일 HL디앤아이한라는 경기도 용인구 처인구에 짓는 ‘용인 둔전역 에피트’ 일부 잔여분에 대한 선착순 동호지정 계약을 3일부터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13개 동 1275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다. 반도체 클러스터를 배후로 두고 있는 단지로, 교통을 비롯한 다양한 호재를 앞두고 있어 큰 관심을 받은 곳이다. 이 아파트는 특히 저렴한 분양가가 장점으로 손꼽힌다. 3.3㎡당 분양가는 1417만원으로, 국민 평형으로 불리는 84㎡ 기준 약 4억8000만원의 분양가가 책정돼 있다. 부동산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부동산R114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8월 경기도 31개 시·군·구에서 분양한 51개 단지 아파트(임대 제외)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2011만원으로 집계됐다. 이 아파트의 분양가는 경기도 평균 대비 전용 84㎡ 기준 약 2억원 가량 저렴한 것이다. 올해 용인 지역에서 분양한 아파트 중에서도 가장 낮은 분양가로, 최대 1억2000만원 정도 차이를 보이고 있다. 중도금 1차 납부 이전에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고 거주 의무기간 적용도 받지 않는 것도 장점이다. 9월부터 적용된 스트레스 DSR 2단계 미적용 단지로, 금리에 대한 부담도 적다. 이러한 장점 덕에 지난 9월 진행한 1·2순위 청약 결과 총 1009가구 모집에 1637건의 청약이 몰렸다. 이번 선착순 분양에는 청약 당첨자 중 부적격 당첨자로 인해 발생한 잔여 가구가 포함돼 있어 일부 타입은 빠르게 소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단지의 교통·교육 입지도 우수한 편이다. 경전철 에버라인 둔전역을 도보로 이동할 수 있는 역세권에 위치해 있다. 경전철 노선을 이용하면 강남, 분당·판교까지 쉽게 오갈 수 있다. 교육시설로도 둔전초에 도보로 통학이 가능하며, 농어촌 특별전형이 가능한 포곡고와 포곡중·영문중·고림중·용인고·고림고가 밀집해 있다. 이곳은 특히 HL디앤아이한라가 아파트 브랜드를 ‘한라비발디’에서 ‘에피트’로 바꾼 뒤 용인 지역에서 처음으로 분양하는 단지다. 그런 만큼 HL디앤아이한라는 이 단지를 용인시 처인구를 대표하는 랜드마크형 고급 주거단지로 꾸밀 예정이다. HL디앤아이한라 분양 관계자는 “용인특례시는 수도권 반도체 클러스터의 중심지로서 신규주택 수요가 꾸준하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용인 둔전역 에피트’는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이들어서는 처인구에 반도체 배후주거단지로 손색이 없고 최근 분양단지 같은평형보다 1억 원 이상 저렴한 분양가로 선착순 분양에 많은 소비자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단지는 2027년 7월 입주 예정이다. 선착순 동호지정 계약은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 843번지에 위치한 견본주택에서 진행된다. 관련기사

  • 한신공영, ‘평택 브레인시티 한신더휴’ 10월 분양 예정

    단지 옆 초교(예정) 특화 보행로…학교 앞까지 안심 통학 가능한 ‘초품아’ 한신공영이 평택 브레인시티 내 선호도 높은 ‘초품아’ 단지인 ‘평택 브레인시티 한신더휴’를 10월 분양할 예정이다. 브레인시티 한신더휴는 브레인시티 공동7 블록(장안동 일원)에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7개 동, 전용 59·84㎡ 총 99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별 가구 수는△59㎡A 176가구 △59㎡B 29가구 △84㎡A 194가구 △84㎡B 225가구 △84㎡C 303가구 △84㎡D 64가구 등 중소형 타입으로 구성됐다.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를 통해 조망과 통풍 효율을 극대화했고 12%대의 낮은 건폐율을 통해 주거 쾌적성을 높이는 한편, 입주민들의 프라이버시 보호에도 신경을 썼다. 여기에 단지 전체 면적의 약 32%를 조경에 할애해 인근 녹지공간과 어우러진 공원을 누릴 수 있다. 또 가격 경쟁력도 갖추고 있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합리적인 분양가가 책정될 것으로 보여 가격 경쟁력도 갖추고 있다. 가파르게 치솟고 있는 분양가 상승 흐름 속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주거비 부담이 커진 가운데, ‘내 집 마련’ 실현을 위한 절호의 기회로 평가된다. 경기도 최대 규모의 4차 산업 첨단 AI 도시, 이른바 ‘한국형 실리콘밸리’로 평가받는 평택 브레인시티는 대지면적 약 482만㎡ 부지에 총사업비 2조9619억원이 투입되며, 1만8000가구에 달하는 주거 단지를 비롯해 산업·연구·의료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자족 기능을 갖춘 평택의 새로운 주거 중심축으로의 도약 가능성이 크게 점쳐진다. 브레인시티 내에서도 각종 인프라를 모두 누릴 수 있는 ‘평택 브레인시티 한신더휴’는 학령기 자녀를 둔 30·40세대 수요층을 겨냥, 안심 교육 환경을 자랑한다. 단지 바로 옆으로 유치원 및 초등학교 예정 부지가 위치해 길을 건너지 않고도 통학할 수 있어 ‘초품아’ 입지라는 평가다. 중·고교 등 각급 학교 예정 부지도 도보거리에 있다. 서울 등 수도권 각지로의 접근성도 우수하다. 수도권 지하철 1호선 및 SRT가 지나는 평택지제역이 인근에 있고, 평택지제역은 수원발 KTX 직결 사업이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GTX-A·C 노선 연장을 비롯해 평택지제역과 서정리역 사이 간이역 설치도 예정돼 있다. 여기에 단지 남측 청원로를 통해 평택제천고속도로 및 경부고속도로 진출입이 용이하며, 평택동부고속화도로도 예정돼 있다. 인근에 위치한 중심상업지구(예정) 이용이 쉽고 홈플러스, 이마트 등 대형마트와 CGV, 롯데시네마 등 문화시설이 차량으로 10분 대면 도달 가능하다. 단지 앞 공원을 비롯해 근린공원 3개소가 인근에 조성되는 등 쾌적한 주거 환경도 구현된다. 또 브레인시티 내 46만㎡ 부지에는 미래 반도체 클러스터의 중심축으로 평가받는 카이스트 평택캠퍼스가 오는 2029년 개교 예정이다. 카이스트가 이곳에 반도체 연구센터와 개방형 연구 플랫폼, 나아가 글로벌 산학 클러스터 허브를 조성한다. 카이스트 평택캠퍼스가 순차적으로 완공되면 인근에 위치한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산라인인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와 연계해 수도권 대표 반도체 클러스터를 형성할 전망이다. 또 의료복합타운 조성사업도 순항 중이다. 로봇 및 AI 등의 첨단시설을 갖춘 500병상 이상 규모의 아주대학교 평택병원이 오는 2030년 개원 예정이며, 대학병원과 연계된 R&D 센터도 건립될 계획이다. 조성 완료 시 지역거점 의료기관의 역할은 물론 상권 발달에 따른 편리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홍보관은 평택시 비전 5로(가로수길, 센트럴돔) 일원에 위치해 있으며, 견본주택은 평택시 죽백동 일원에 마련될 예정이다. 관련기사

  • 원건설, 세교신도시 중심 입지 ‘오산세교 힐데스하임’ 이달 공급

    경기 남부 반도체 클러스터 수혜 기대분상제 적용, 합리적 분양가 책정 원건설이 이달 경기도 오산시 세교2지구에서 ‘오산세교 힐데스하임’을 공급할 예정이다. 2일 원건설에 따르면 세교2지구 A20블록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9개동 전용 69~84㎡ 71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입주 예정은 2027년 2월이다. 분양가는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는 세교2지구 내 마지막 민간분양 단지인 만큼,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분양가가 책정될 예정이다. 세교2지구는 오산시 궐동·금암동·초평동·탑동·가수동 일대 연면적 280만7000㎡의 공공택지지구다. 계획 가구수는 약 1만8000가구(4만4000여명)다. 특히 세교3지구가 작년 11월 신규택지 후보지로 추가 지정된 이후 반도체 클러스터 배후도시로의 발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현재 세교1지구는 개발이 완료됐다. 세교2지구는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이다. 해당 사업장은 해당 사업장은 인근에는 경부선과 지하철 1호선이 경유하는 오산역이 있다. 향후 오산역에는 GTX C노선 연장과 KTX 정차가 추진 중이다. 망포역·병점역에서 오산역을 잇는 동탄트램 사업도 예정돼 있다. 또한 서부로와 경부고속도로, 용인서울고속도로, 평택화성고속도로로 진출입할 수 있는 오산IC·향남IC도 가깝다. 운암지구~세교1지구를 연결하는 삼미터널과 오산~화성을 연결하는 필봉터널도 최근 개통했다. 삼성전자 화성사업장과 수원 영통 삼성디지털시티,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등도 지근거리에 있어 직주근접성도 좋은편이다. 도보통학거리에 오산초를 비롯해 초교(2025년 9월)와 고교(2026년 3월)도 신설될 예정이다. 생활편의시설로는 이마트 오산점과 롯데마트 오산점, CGV, 오산시청, 경찰서, 소방서, 우체국 등이 있. 단지는 채광과 통풍에 유리한 전 가구 판상형 설계가 적용됐다. 3면 발코니 구조(일부 타입)와 조망형 이중 창호 등도 수요자들의 눈길을 사로 잡을 것으로 보인다. 가구 내부에는 광폭 드레스룸(일부 타입) 등 넉넉한 수납공간을 제공한다. GX룸·피트니스클럽·골프연습장·스크린골프장, 게스트하우스·작은도서관·독서실 등 입주민 시설도 단지 안에 마련될 예정이다. 관련기사

  • “나라 발칵 뒤집어 놨는데”…3기 신도시 땅 투기 LH 임직원 수사 ‘지지부진’

    수사 대상 48명 중 징역형 4명 불과유죄 판결 10명 중 6명 벌금형이연희 “국민 눈높이 맞지 않는 결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이 내부 정보를 이용해 3기 신도시 땅 투기를 벌였다는 의혹이 제기된 지 3년 반이 지난 가운데, 수사 대상 임직원의 40% 가까이는 아직 최종 판결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땅 투기 의혹으로 수사를 받은 LH 임직원은 50명이 가깝지만, 징역형 처벌을 받은 대상은 4명에 불과했다. 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연희 의원(더불어민주당)이 LH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 3월 LH 임직원들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경기 광명·시흥 등 3기 신도시 지역에서 땅 투기를 벌인 사건과 관련해 수사기관 수사를 받은 임직원은 총 48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기준 수사가 종결되거나 재판이 완료된 임직원은 30명이다. 이 가운데 18명에 대한 재판은 아직 진행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아직 재판이 마무리되지 않은 18명 중 일부는 형법상 업무방해·부정처사후수뢰 혐의도 받고 있다. 유죄가 확정된다면 징역형 이상 선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다만, 18명 중 3심이 진행 중인 임직원은 2명에 불과해 이 사건이 완전히 마무리되기까지는 상당 기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재판이 완료된 30명 중 20명에 대해서는 무혐의가 확정됐다. 더욱이 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10명 중 6명은 농지법 위반으로 벌금형을 받는 데 그쳤다. 부패방지권익위법 위반으로 징역형을 선고 받은 임직원은 4명에 불과하다. 이들은 현재 해임 또는 직권면직된 상태다. 전 부장대우 A씨는 2017년 3월 LH 광명·시흥 사업본부에서 도시개발 관련 업무를 담당하며 취득한 정보를 활용해 지인들과 함께 광명시 노온사동 일대 4개 필지(1만7000여㎡)를 25억원에 사들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사건은 1심 무죄가 2심에서 징역 2년 실형으로 바뀌었고, 지난해 8월 대법원에서 최종 확정됐다. 이 의원은 “LH 신도시 땅 투기 사건은 LH 신뢰를 심각하게 떨어뜨리고 국민적 분노를 초래한 사건이지만 수사·재판 결과는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며 “LH는 해당 임직원들의 처벌 결과와 별도로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전사적 차원의 뼈를 깎는 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국민거지’로 유명했는데…모델 아내 프러포즈 선물로 집 사준 개그맨

    개그맨 김경진이 부동산 투자에 대한 남다른 실력을 자랑했다. 김경진은 지난 1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 오정태, 허경환과 함께 출연했다. 이날 김경진은 아내인 모델 전수민에게 프러포즈 선물로 집을 사줬다고 했다. 아내가 가장 갖고 싶어하는 것을 선물로 해주고 싶었다는 김경진은 “무엇을 제일 갖고 싶냐고 물었더니 ‘집’을 하나 갖고 싶다고 하더라”라며 “그래서 아내 명의로 빌라 한 채를 결혼하기 전에 선물했다”고 말했다. 김경진은 또 부동산만 4채를 보유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김포에 주거지 있고, 이태원과 응암동에 빌라, 시청역에 오피스텔 하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재개발 지역이라며 “이태원 쪽은 동의율 50%가 넘어서 호가가 많이 올랐다”라고 자랑하기도 했다. ‘대전 유지 집안의 아들이냐’는 질문에 “대전에서 초중고 다 나아고, 집도 괜찮은 편이었지만 갑자기 가세가 기울면서 힘들어졌다”고 토로했다. 앞서 김경진은 지난달 20일 방송한 KBS 2TV 예능 ‘하이엔드 소금쟁이’에서는 23억 자산가로 자수성가한 근황을 공개하기도 했다. 개그 프로그램을 비롯해 영화, 드라마에서 ‘국민 거지’ 캐릭터로 인지도를 높인 김경진은 이날 자신의 유행어 “나의 사랑, 너의 사랑 김경진”을 외치며 등장했다. 그는 당시 23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다 지었는데 안 팔린다…악성 미분양 3년11개월만에 최다

    악성 미분양 13개월 연속 증가8월 서울 주택 거래량 꺾여 다 지어진 뒤에도 팔리지 않는 악성 미분양 주택이 13개월 연속 늘어나면서 3년11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서울 주택 매매 거래량은 8월 들어 거래 증가세가 주춤해졌다. 국토교통부가 30일 발표한 ‘8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7550가구로 전월 대비 5.9%(4272가구) 줄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부동산시장 분위기가 뜨거워지면서 미분양이 7∼8월 두 달 연속 감소했다. 그러나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지난달 1만6461가구로, 2020년 9월(1만6883가구) 이후 3년 11개월 만에 가장 많았다. 이는 전월보다 2.6%(423가구) 늘어난 수치로 13개월 연속 증가세다. 수도권 악성 미분양은 2821가구로 전월보다 2.7% 줄었지만, 지방에서 계속 쌓이고 있다. 전남의 악성 미분양이 2549가구로 가장 많고, 경남과 경기가 각각 1730가구로 뒤를 이었다. 신고일 기준 서울 주택 매매 거래량은 지난달 1만992건으로 두 달 연속 1만건을 넘었다. 하지만 7월(1만2783가구)보다 거래량이 14.0% 줄어 지난해 12월(4073가구) 이후 8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서울 주택거래량 중 아파트 거래는 7609건으로, 7월(9518건)보다 20.1% 급감했다. 서울을 비롯한 전국 주택 거래량은 지난달 6만648건으로 전월 대비 11.2%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거래량보다는 17.6% 늘었다. 수도권 거래량은 3만2776건으로 전월보다 13.0%, 지방은 2만7872건으로 9.0% 각각 줄었다. 1∼8월 누계 전국 주택 거래량은 43만9천69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5% 뛰었다. 8월 주택 전월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20만9453건으로, 전월 대비 3.0%, 작년 같은 달보다 3.6% 각각 줄었다. 전세 거래량은 지난해 동기간 대비 10.0% 줄었고, 월세 거래량은 같은 기간 1.6% 증가했다. 올해 1∼8월 전월세 거래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57.4%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p 높았다. 관련기사

  • 교통허브 옛 상봉터미널 부지 주거복합시설로 탈바꿈

    서울 중랑구 상봉종합버스터미널(상봉터미널) 부지가 대규모 주거복합타운으로 탈바꿈한다. 2일 부동산 개발업계에 따르면 1985년 개점한 상봉터미널은 강원도를 비롯해 동서울터미널 운영 이전인 1990년대 초반까지 전국 곳곳을 연결하는 교통 허브 역할을 담당했다. 당시 일평균 이용객도 2만명에 달했다. 하지만, 다양한 교통수단 발전과 자차 보급률 확대로 상봉터미널은 점차 중장년층의 추억이 녹아 있는 장소로 퇴보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운영사인 신아주그룹은 2010년 상봉터미널 개발사업에 착수했고, 상봉터미널은 상봉9재정비촉진구역로 지정 된 후 2022년에는 건축심의까지 마쳤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상봉터미널 일대는 지하 8층~지상 49층, 연면적 29만1688㎡의 주상복합 5개 동이 들어선다.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올해 11월 착공·분양이 예정돼 있다. 공동주택 999가구와 오피스텔 308실, 판매시설(1만4478㎡), 문화·집회시설(264㎡), 근린생활시설(264㎡)로 구성된다. 시공은 포스코이앤씨가 맡았다. 저층부(지하 1층~지상 2층)는 주변 재정비촉진구역과 동북 측으로 연결된 공공보행통로를 중심으로 상업시설, 문화·집회시설이, 곳곳에 건물 내부로 연결되는 엘리베이터와 경사로도 설치될 예정이다. 청소년 대상 상담·교육·문화 등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청년드림허브센터와 청소년복합문화센터도 이곳에 입주한다. 사업 용지 주변 도로를 확장해 코스트코 등 주변 대규모 판매시설에 따른 교통 체증 문제도 개선한다. 신아주그룹 관계자는 “차별화된 설계, 서비스 등을 통해 미래 지향적인 도시 공간을 제공할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중랑구 발전의 핵심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주민갈등 큰 수유동·남가좌동 재개발 없던일로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첫 취소市단계별 처리 기한제도 도입"기한 준수 못하면 대상 제외"여의도 시범아파트도 적용될듯 서울시가 주민 반대가 많아 사실상 재건축·재개발이 어려운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 후보지에 대한 첫 취소를 결정했다. 또 앞으로 이런 상황에 따라 속도를 내지 못하는 사업지에 대해서 '데드라인'을 도입해 기한을 준수하지 못하면 개발 대상지에서 제외키로 했다. 재건축에 걸리는 시간을 단축하는 게 정책의 취지인 만큼 단지별 사정에 따라 사업이 지연되는 상황을 막겠다는 의지다. 서울시는 지난달 30일 재개발 후보지 심의위원회를 열고 강북구 수유동 170-1 일대, 서대문구 남가좌동 337-8 일대 등 2곳에 대해 신통기획 재개발을 취소했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신통기획 재개발 구역은 총 83곳으로 줄었다. 이들 지역은 주민 반대가 30% 이상으로 사업 추진이 불투명하고 주민들 간 심각한 갈등·분쟁을 겪던 곳이다. 향후 정비구역 지정을 위한 입안 동의 요건(찬성 50%)과 조합 설립 동의 요건(찬성 75%)도 충족하기 어려웠다. 신통기획은 일반적인 재건축 사업과 달리 사업 초기부터 개별 단지와 시가 함께 정비사업의 밑그림을 그리고 향후 심의 과정에서도 절차 간소화 등을 통해 사업 속도를 높이는 재건축 방식이다. 시는 신통기획 도입 이후 재건축 대상지 선정부터 당초 5년 정도 걸리던 정비구역 지정 기간을 2년7개월로 단축했다. 이번 결정은 올해 2월 시가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을 개정해 정비계획 수립 단계에서 토지 등 소유자 25% 이상 또는 토지 면적의 2분의 1 이상이 반대하는 경우 '입안 취소'를 할 수 있다는 기준이 신설된 이래 첫 사례다. 주민 갈등이 심한 구역은 신통기획에서 배제한다는 원칙이 처음 적용된 것이다. 같은 취지에서 시는 이날 신속한 재건축 추진을 위해 재건축 신통기획에 '단계별 처리기한제'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신통기획은 신통기획 자문 요청, 자문 결과 통보, 주민 공람, 신통기획 완료, 심의, 정비계획 고시 등의 절차를 거친다. 시는 자문 요청 이후 결과 통보까지는 1개월, 이후 주민 공람까지는 2개월의 처리기한을 설정했다. 또한 신통기획이 완료된 후 2개월 내에 심의 상정이 완료되도록, 심의 완료 후 3개월 내엔 정비계획 결정 고시가 되도록 했다. 이 기한을 지키지 못하면 신통기획 대상지에서 제외된다. 이번 처리기한제는 영등포구 '여의도 시범아파트'에 처음 적용된다. 시범아파트 정비계획은 이미 지난해 10월 심의를 통과한 바 있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달 30일 시범아파트에 오는 12월 30일까지 정비계획 결정 고시를 요청하라고 공문을 발송했다. 3개월 기한을 지키라는 것이다. 해당 기한 내 다음 사업 단계로 추진하지 못할 경우에 기존 신통기획 절차는 취소되고 일반 재건축 사업단지로 전환되며 새롭게 정비사업 절차를 이행해야 한다. 향후 시는 신통기획을 추진 중인 압구정 2~5구역, 대치미도아파트 등도 순차적으로 시범아파트와 동일하게 '단계별 처리기한제'가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석희 기자] 관련기사

  • “우리만 재개발 왕따···” 뿔난 창신동 상가주인들 왜?

    종로 창신 정비구역변경안 공람동대문신발도매상가 일대문화재 인접규제 상황에소유등기 난립 이유로통합재개발 구역서 제외해당구역 소유자들 시위“구청장 공약 취지 안맞아” 수십 년간 멈춰있던 창신동·숭인동 일대 재개발이 최근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아직 정비구역으로 지정되지 않은 지역에서 일부 필지가 정비구역에서 제외되며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1일 창신1구역 주민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종로구청은 지난달 20일 창신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지정(변경) 및 정비계획 결정(변경)안 공람공고를 시작했다. 종로구청은 정비구역 변경안을 통해 종로구 창신동 437-2번지 일원 필지를 ‘창신5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이라 이름 붙인 새로운 정비구역으로 지정하고 구 단위 개발계획이 아닌 자체 개발 방식으로 개발을 추진하도록 계획을 변경했다. 이곳은 흥인지문 동쪽 필지로, 동문상가와 동대문신발도매상가A동 등 상가 건물이 위치해 있는 땅이다. 동대문신발도매상가는 1968년 준공 이후 50년 넘어 정주 여건이 매우 열악하다. 실제로 건물을 이용하는 소유주 A씨는 “오래된 건물이라 하수와 오수 정화조도 따로 없어 겨울에 동파가 발생하면 윗집 오수가 그대로 아랫집에 떨어지는 일도 발생할 정도로 생활이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열악한 환경으로 재개발 필요성이 높지만, 현실적으로 재개발 추진이 어렵다고 평가된다. 흥인지문과 인접한 입지 때문이다. 문화재 근처에서 건물을 신축할 때 문화재 보호 경계선에서 문화재 높이 기준으로 27도 아래에 위치해야 한다. 이로 인해 이 지역에서 건물을 신축할 때 7층 이상으로 올릴 수 없어 사업성 확보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평가된다. 현재 동대문신발도매상가는 6층이다. 이 때문에 종로구청은 창신동 미래신도시 통합개발계획을 추진하며 해당 지역을 공원으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안을 제시했다. 이 구역에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와 연계될 수 있는 도보 공간을 포함한 공원을 설치하고, 해당 구역 소유주들에게 창신동 타 재개발구역 분양권을 주는 방식이었다. 그런데 지난 5월 진행된 주민설명회에서 구청은 기존에 공원으로 예정돼 있던 창신동 437-2번지 일대를 ‘창신5구역’으로 새롭게 설정하고, 기존 정비계획에서 제외하는 새로운 계획안을 방안 중 하나로 제시했다. 일부 주민들 반발에도 불구하고 지난 20일 구보를 통해 이런 내용을 담은 계획변경안 고시공람을 시작한 것이다. 종로구청이 이곳을 공원 용지에서 제외하고 일반개발구역으로 설정한 것은 이곳 때문에 창신1구역 사업 추진이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종로구청 관계자는 “그 구역 소유자만 481명이고 상업용 등기를 포함해 등기만 700개거 넘는 상황에선 사업 추진이 어렵다고 판단해 제외하는 방안 공람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구역 상가 소유주 A씨는 “이 구역을 제외하면 구청장이 공약으로 제시하던 창신동 기본 계획에도 맞지 않게 되는데 소유자와 등기가 많다는 이유로 사업 구역에서 제외하는게 불합리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소유주 모임인 ‘창신동사람들’ 약 100여 명은 지난 20일 종로구청 앞에서 시위했다.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구체적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박일규 법무법인 조운 대표변호사는 “소유자 입장에서 구청의 결정이 아쉬울 수 있지만, 결정을 번복하려면 근거로 제시할 수 있는 논리적 근거가 필요하다”며 “재개발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쪽에서 근거와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해야 설득력이 있을 것”이라 말했다. 창신동사람들에 속한 B 씨는 “설득력 있는 자료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금강주택, ‘아산배방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단지 내 상가 분양 나선다

    금강주택이 10월 아산탕정지구에서 ‘아산배방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단지 내 상가 분양에 나선다. 금강주택은 최근 아파트 분양을 100% 완료한 ‘아산배방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의 단지 내 상가 14개 호실의 분양에 나선다고 밝혔다. 각 호실은 전용면적 기준 22~45㎡로 구성된다. 이 상가는 내정가 공개 최고가 경쟁입찰 방식으로 공급되며, 오는 10월 12일(토)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아산시 배방읍 장재리에 위치한 견본주택에서 입찰을 실시한다.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인 개인 또는 법인 모두가 입찰할 수 있다. 단, 같은 호실에 중복입찰할 수는 없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아산탕정지구 내에서도 탁월한 입지 여건과 금강주택의 브랜드파워 등으로 아파트 조기 완판에 성공한 만큼 이번 단지 내 상가 분양에도 많은 관심이 몰릴 전망이다. 아산배방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단지 내 상가는 상가 투자에 필수 요소로 꼽히는 풍부한 수요를 갖추고 있다. 총 438가구의 단지 내 입주민을 고정 수요로 갖췄을 뿐 아니라 탕정지구 일대의 약 5천 가구 배후수요를 동시에 품고 있다. 또한 애현초(2026년 3월 개교 예정), 아산세교중(2025년 3월 개교 예정)이 단지와 맞닿아 있으며, 이순신고도 바로 인접해 있어 학원 입점에 최적화된 입지를 갖췄다는 평이다. 한 업계 전문가는 “상가 투자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수요 확보이며, 이를 위해서는 다수의 고정수요 및 유동인구를 원활하게 흡수할 수 있는 입지 여건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라며 “아산배방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단지 내 상가는 이 두 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는 데다 우수한 상품 설계와 합리적 가격까지 갖추고 있어 많은 투자 수요의 관심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 상가는 대로변으로 전면 개방된 스트리트형 구조로 설계돼 가시성 및 접근성이 우수하다. 또한 단지 내 커뮤니티에 인접한 효율적 동선 설계로 입주민의 접근성까지 높인 점이 돋보인다. 인근의 타 단지 대비 합리적인 수준의 내정가에 공급되는 점도 투자가치를 높이는 요소다. 투자 비용이 주변 상가 대비 적게 드는 만큼 실운영자의 경제적 부담이 크게 덜어질 전망이다. 또한 후분양 상가로서 빠른 입주가 가능해 단기간에 수익 창출이 가능한 점도 투자수요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아산배방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단지 내 상가의 입점 예정일은 2025년 7월이다. 관련기사

  • 8년만에 245억 시세차익...유노윤호 대박난 건물 어디?

    동방신기 유노윤호가 지난 2016년 가족 명의로 매입한 건물이 8년 만에 200억원 이상의 시세 차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29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유노윤호는 지난 2016년 10월 서울 송파구 풍납동의 한 건물을 163억원에 계약했다. 지난 1983년 준공된 해당 건물은 지하 1층~지상 5층, 대지면적 430평, 건축면적 189평에 연면적 1186평으로 지어졌다. 현재 삼성생명이 입주해 있다. 건물은 천호역 9번 출구 앞에 있는 초역세권으로 대각선 맞은편에는 현대백화점 천호점이 위치했다. 유노윤호는 아버지가 대표이사로 있는 가족 법인 명의로 해당 건물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매입가 163억원 중 현금 127억원을 투자하고 나머지 36억원은 대출받았다. 취득세, 법무비, 중개비 등 부대비용을 모두 더한 매입 원가는 약 173억원으로 추정된다. 김경현 빌딩로드부동산 중개법인 대리는 “인근 거래 사례로 추산했을 때 유노윤호 빌딩은 2016년 매입 당시에 비해 8년 만에 245억 이상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 [MK 부동산 교육] 저출산 고령화 노인인구 쑥↑ 요양원 실버타운 수요 급증 …

    요양시설 돈 되나요?…준비만 잘하면 높은 수익성운영과정 어렵고 규제도 엄격부동산 논리로 접근하면 낭패!매경 요양시설 개발 운영 실무교육 5기, 11월 7일 열린다. 최근 국내 대기업들은 너도나도요양 사업에 진출한다는 소식이 하루가 멀다 하고 들려온다. 주로 금융, 보험, 건설, 제약, 헬스케어 업종 기업들이 미래 먹거리로서 시니어 관련 사업 확장을 준비 중이며, 비단 대기업뿐만 아니라 개인들도 요양시설 또는 시니어 관련 시설 설립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요양원’으로 불리는 노인 의료 복지시설과 ‘데이케어’ 또는 ‘노인유치원’이라고 불리는 재가노인복지시설 등의 요양시설부터 실버타운이라 불리는 노인복지주택까지 모두 늘어난 노인 인구와 더불어 그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점점 더 좋은 시설,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요양시설에 대한 니즈가 커지고 있다. 이런 요양시설 수요의 긍정적 시그널에도 불구하고 대기업을 비롯한 개인이 쉽게 요양 사업에 뛰어들지 못하는 데는 몇 가지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 첫번째는 설립·운영 등과 관련된 여러 규제로 인한 공급 확대의 어려움이다. 두 번째는 도심 내 용지 확보의 어려움 그리고 시설 수입 한계로 인한 자금 회수의 어려움이다. 세 번째는 이러한 시설들에 대한 수요자의 정보 접근성이 낮고, 수요자 맞춤형 서비스가 부족하다는 점이다. 시설을 이용하는 개인들의 경우는 각자의 상황에 맞는 요양시설들을 찾아야 하는데 관련된 정보를 어디서 어떻게 얻어야 할지 모르다 보니 선택에 있어 제약이 생기고, 최악의 경우 잘못된 정보로 시설 이용 자체를 꺼리는 안타까운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현재 우리나라 요양시설도 고급형부터 일반형까지 다양하게 운영되고 있으며, 각각의 생활방식과 경제적 수준에 맞춰 다양한 선택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기가 매우 힘든 상황이다. 다만 요양 사업을 시작하고자 한다면 명심해야 할 사항이 있다. 요양 사업은 굉장히 어려운 사업이라는 점이다. 어르신 돌봄이라는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단순한 부동산 논리로만 접근해서는 나중에 낭패당하기 쉽다. 따라서 사업을 시작하기에 앞서 많은 준비와 공부가 필요하다. 또한 시장에 진입할 각자의 역량과 여러 상황을 고려해 실버타운, 요양원, 데이케어센터 중 어떠한 시설을 설립해야 할지충분히 고민해야 한다. 이에 매경부동산센터는 요양 토탈 플랫폼 기업 ㈜펴나니와 요양시설 개발운영 실전투자 과정 5기를 개설하고 11월 첫 강의를 시작 한다. 참가신청 및 문의사항은 매경부동산센터로 하면 된다. ◇과정=요양시설 개발 • 운영 5기 ◇기간=11월 7일~ 2025년 1월 16일 (매주 목요일) 오후 14시~17시 ◇장소=매경교육센터 교육장 ◇비용=150만원(VAT없음) ※문의=매경비즈 부동산사업팀 (02)2000-5457 관련기사

  • “한강 조망권은 걱정하는거 아니래”…분양가 올라도 시세차익 5억 거뜬한 이곳

    한강노른자...첫 뉴홈 주택전용면적 59㎡ 분양가 5.9억인근 아파트 최근 15억 거래인천계양 185가구도 본청약3기 신도시 가운데 입주 가장 빨라 3기 신도시인 인천계양지구와 서울 동작구 수방사터 등 수도권 노른자 입지의 공공주택이 청약 시장에 나왔다. 가구 수는 많지 않지만 정부의 공공주택 50만호 공급(인허가 기준) 브랜드인 ‘뉴홈’의 첫 주자(수방사)도 포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하반기 속속 나오는 알짜입지의 공공 분양물량들이 수도권 공급에 대한 갈증을 채워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30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인천계양 A2블록 747가구와 수방사 용지 263가구의 본청약이 이날 시작됐다. 인천계양 A2블록은 인천 계양구 동양동 일원 계양테크노밸리 공공주택지구에 있는다. 지난 20일 3기 신도시 가운데 첫 본청약을 진행한 인천계양 A3블록의 후속이다. 15일부터 이틀간 사전청약 당첨자(562가구)를 대상으로 본청약을 접수한다. 같은 달 17일부터 이틀간은 일반청약(185가구)을 받는다. 입주는 3기 신도시 중 가장 빠른 2026년 12월이 목표다. 전용면적 59·74·84㎡ 3개 평형으로 이뤄졌다. 모든 가구가 발코니 확장형으로 시공된다. 평균 분양가격은 59㎡가 4억1000만원, 74㎡가 5억1000만원, 84㎡가 5억7000만원으로 책정됐다. 앞서 이곳은 2021년 일부 물량에 대한 사전청약을 진행했다. 당시 추정 분양가격은 59㎡가 3억5628만원, 74㎡가 4억3685만원, 84㎡가 4억9387만원이었다. 실제 분양가격은 59㎡가 약 5400만원(15%), 74㎡가 약 7300만원(16.7%), 84㎡가 약 7600만원(15.4%) 오른 셈이다. 공공분양인 만큼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다. 최근 인천계양에서 나온 민간분양보다는 저렴한 편이다. 지난 8월 ‘계양 롯데캐슬 파크시티 1단지’는 전용 59㎡ 분양가가 5억원대 초반, 전용 84㎡ 분양가가 6억원 중후반대로 각각 책정됐다. 지난 1월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계양’은 전용 74㎡ 분양가가 5억9790만원에 나오기도 했다. 다만 인근 구축 시세와 비교하면 분양가가 높은 편이다. 2006년 준공된 한진해모로아파트(478가구) 전용 59㎡(15층)는 지난달 3억5000만원에 팔렸다. 2011년 준공된 ‘우남푸르미아아파트(158가구) 전용 84㎡(14층)도 지난달 3억 9800만원에 중개 거래됐다. 수방사는 한강철교 남단에 위치해 교통은 물론 한강 조망도 우수한 곳이어서 눈길을 끈다. 전용면적 59㎡ 단일 평형으로 지난해 6월 사전청약 때 28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당시 분양가는 8억7225만원이었다. 이번 본청약 분양가는 9억2000만~9억5000만원 선으로 사전청약 때보다 올랐다. 그래도 역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5억원 이상 시세차익이 기대된다. 인근 아파트인 ’래미안 트윈파크‘의 비슷한 평형대가 지난 8월 15억1000만원에 거래됐다. 걸어서 5분 안에 지하철 1·9호선 노량진역과 9호선 노들역이 있는 ’이중 역세권‘이다. 강남이나 서울역, 여의도 등 도심 업무 중심지로 이동하기 편리하다. 무엇보다 인근에 여의도 한강공원과 사육신 역사공원, 노들섬이 위치해 정주 여건이 좋다. 5개 동, 최고 35층이어서 한강 변 초고층 아파트에 속한다. 실거주 의무 기간은 3년이다. 10~11일 사전청약 당첨자, 14일 특별공급, 15일 일반공급 접수가 이뤄진 뒤 31일 당첨자가 가려진다. 입주 예정 시기는 2028년 12월이다. LH는 지하철 8호선 복정역 인근 뉴홈 홍보관에 견본주택을 마련했다.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수방사 용지 공공주택에 대해 “한강 조망과 교통, 강남과의 접근성은 물론이고 배후에 9000가구 이상 노량진 뉴타운이 있다는 점에서도 미래 가치가 매우 높은 편”이라고 평가했다. 공공분양주택 공급은 수방사 이후로도 줄줄이 이어진다. 10월 파주운정3지구, 11월 수원당수·의왕월암지구 등 9월 이후 연내 9개 블록에서 총 4400호가량 공공주택 청약이 진행된다. LH가 올해 착공하는 전체 주택 5만호 가운데 뉴홈은 1만9000호이고 내년에는 6만호 가운데 2만4000호 정도다. 올해 뉴홈 7만1000호가량의 신규 사업 승인을 추진 중이며 내년부터 2027년까지 18만6000호의 인허가를 추가로 얻을 계획이다. 관련기사

  • 5억로또 수방사 …'알짜 공공' 풀린다

    한강 노른자 … 첫 뉴홈 주택전용면적 59㎡ 분양가 9.5억인근 아파트 최근 15억 거래인천계양 185가구도 본청약3기 신도시中 입주 가장 빨라 3기 신도시인 인천계양지구와 서울 동작구 수방사터 등 수도권 노른자 입지의 공공주택이 청약 시장에 나왔다. 가구 수는 많지 않지만 정부의 공공주택 50만가구 공급(인허가 기준) 브랜드인 '뉴홈'의 첫 주자(수방사)도 포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하반기 속속 나오는 알짜 입지의 공공분양 물량들이 수도권 공급에 대한 갈증을 채워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30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인천계양 A2블록 747가구와 수방사 용지 263가구의 본청약이 이날 시작됐다. 인천계양 A2블록은 인천 계양구 동양동 일원 계양테크노밸리 공공주택지구에 있다. 지난 20일 3기 신도시 가운데 첫 본청약을 진행한 인천계양 A3블록의 후속이다. 15일부터 이틀간 사전청약 당첨자(562가구)를 대상으로 본청약을 접수한다. 같은 달 17일부터 이틀간은 일반청약(185가구)을 받는다. 입주는 3기 신도시 중 가장 빠른 2026년 12월이 목표다. 전용면적 59·74·84㎡ 3개 평형으로 이뤄졌다. 모든 가구가 발코니 확장형으로 시공된다. 평균 분양가격은 59㎡가 4억1000만원, 74㎡가 5억1000만원, 84㎡가 5억7000만원으로 책정됐다. 앞서 이곳은 2021년 일부 물량에 대한 사전청약을 진행했다. 당시 추정 분양가격은 59㎡가 3억5628만원, 74㎡가 4억3685만원, 84㎡가 4억9387만원이었다. 실제 분양가격은 59㎡가 약 5400만원(15%), 74㎡가 약 7300만원(16.7%), 84㎡가 약 7600만원(15.4%) 오른 셈이다. 공공분양인 만큼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다. 최근 인천계양에서 나온 민간분양보다는 저렴한 편이다. 지난 8월 '계양 롯데캐슬 파크시티 1단지'는 전용 59㎡ 분양가가 5억원대 초반, 전용 84㎡ 분양가가 6억원 중후반대로 각각 책정됐다. 지난 1월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계양'은 전용 74㎡ 분양가가 5억9790만원에 나오기도 했다. 다만 인근 구축 시세와 비교하면 분양가가 높은 편이다. 2006년 준공된 한진해모로아파트(478가구) 전용 59㎡(15층)는 8월 3억5000만원에 팔렸다. 2011년 준공된 '우남푸르미아아파트(158가구) 전용 84㎡(14층)도 8월 3억9800만원에 중개 거래됐다. 수방사는 한강철교 남단에 위치해 교통은 물론 한강 조망도 우수한 곳이어서 눈길을 끈다. 전용면적 59㎡ 단일 평형으로 지난해 6월 사전청약 때 283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당시 분양가는 8억7225만원이었다. 이번 본청약 분양가는 9억2000만~9억5000만원 선으로 사전청약 때보다 올랐다. 그래도 역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5억원 이상 시세차익이 기대된다. 인근 아파트인 '래미안 트윈파크'의 비슷한 평형대가 지난 8월 15억1000만원에 거래됐다. 걸어서 5분 안에 지하철 1·9호선 노량진역과 9호선 노들역이 있는 '이중 역세권'이다. 강남이나 서울역, 여의도 등 도심 업무 중심지로 이동하기 편리하다. 무엇보다 인근에 여의도 한강공원과 사육신 역사공원, 노들섬이 위치해 정주 여건이 좋다. 5개 동, 최고 35층이어서 한강변 초고층 아파트에 속한다. 실거주 의무 기간은 3년이다. 10~11일 사전청약 당첨자, 14일 특별공급, 15일 일반공급 접수가 이뤄진 뒤 31일 당첨자가 가려진다. 입주 예정 시기는 2028년 12월이다. LH는 지하철 8호선 복정역 인근 뉴홈 홍보관에 견본주택을 마련했다.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수방사 용지 공공주택에 대해 "한강 조망과 교통, 강남과의 접근성은 물론이고 배후에 9000가구 이상 노량진 뉴타운이 있다는 점에서도 미래 가치가 매우 높은 편"이라고 평가했다. [서진우 기자 / 이희수 기자] 관련기사

  • 분당 재건축 선도지구 8천호 선정에 6만호 몰려

    1기 신도시 선도지구 접수분당 주민동의율 90% 넘어일산은 22곳서 84% 동의 1기 신도시에서 가장 먼저 재건축이 이뤄질 '선도지구' 신청 접수가 완료됐다. 선도지구에 대한 열망이 가장 강하게 분출됐던 분당은 총 67구역 중 47곳이 접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평균 주민동의율은 90.7%로 만점인 95%를 넘긴 곳도 여럿 있다. 29일 국토교통부는 지난주 이뤄진 1기 신도시 정비 선도지구 선정 공모 제안서 접수 결과를 발표했다. 제안서를 낸 구역은 총 99개 구역으로 이는 올해 선도지구 선정 물량인 2만6000가구 대비 5.9배에 달하는 15만3000가구 규모다. 앞서 국토부는 1기 신도시 정비 선도지구로 오는 11월 분당 8000가구, 일산 6000가구, 평촌·중동·산본 각 4000가구를 선정하고 신도시마다 1~2개 구역을 기준물량의 절반 이하로 추가 선정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선도지구 신청 열기가 뜨거웠던 분당에서 제일 많은 단지가 접수됐다. 선도지구 공모 대상인 특별정비예정구역 67곳 중 절반이 훨씬 넘는 47곳이 참여했다. 가구 수는 총 5만9000가구로 선정 기준 물량(8000가구) 대비 7배가 넘는 규모다. 총 4406가구로 규모가 가장 큰 수내동 양지마을(한양3·5·6, 금호1·6, 청구2단지), 서현동 시범단지 우성·현대(3713가구), 수내동 파크타운(3025가구) 등 유력 후보로 점쳐지는 곳도 모두 신청했다. 선도지구 선정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소유주 동의율도 분당이 평균 90.7%로 가장 높았다. 분당은 100점 만점에 주민동의율 항목 배점이 60점인데 95% 이상을 받아야 60점을 받을 수 있다. 일산, 산본, 평촌도 마찬가지이지만 중동만 동의율 배점이 70점(90% 이상이 만점)이다. 선도지구 경쟁이 치열했던 만큼 주민동의율 항목에서 만점인 95% 이상의 동의율을 모은 곳이 분당에선 수두룩하다. 수내동 양지마을, 시범단지 우성·현대, 수내동 파크타운, 분당동 샛별마을, 정자일로, 시범단지 한양·삼성한신 등의 통합재건축 단지가 95% 이상 동의율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일산은 공모 대상 47곳 중 절반에 가까운 22곳이 접수했다. 통합단지 가구 수로는 강촌마을 3·5·7·8단지(3600가구), 백마마을 3·4·5·6단지(3300가구) 등이 규모가 가장 크다. 다만 평균 동의율은 84.3%로 분당은 물론이고 평촌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 평촌은 19곳 중 은하수·샛별마을, 샛별한양1·2·3 등 총 9곳이 공모에 참여했다. 평균 동의율은 분당에 이어 가장 높은 86.4%를 나타냈다. 중동과 산본은 각각 16곳 중 12곳, 13곳 중 9곳이 선도지구 선정 경쟁에 뛰어들었다. 평균 동의율은 각각 80.9%와 77.6%로 분당, 일산, 평촌에 비해 비교적 낮다. 제안서 접수가 완료됨에 따라 향후 1기 신도시 5곳은 지난 6월 각 지방자치단체가 발표한 신도시별 기준에 따라 평가를 진행한다. 이후 지자체와 국토부 간 협의 과정을 거쳐 11월 중 선도지구가 발표된다. 1기 신도시 선도지구 선정 즉시 국토부는 특별정비계획 수립에 착수할 수 있도록 '특별정비계획 수립 패스트트랙'을 도입하기로 했다. 노후계획도시정비 특별법에 따라 특별정비계획은 지자체가 직접 수립하거나 주민이 과반수 동의를 받아 계획을 제안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별정비계획에는 공공기여 계획이 포함돼야 하는 만큼 국토부는 11월 중 패스트트랙과 함께 '공공기여금 산정과 운영 지침'도 배포할 계획이다. [연규욱 기자] 관련기사

  • “최악 칼부림까지 나는데”...층간소음 개선 리모델링, 정작 주민들은 무관심

    아파트 층간소음에 이웃간 얼굴을 붉히는가 하면 칼부림 사건마저 일어나자 정부가 두 차례에 걸쳐 대책을 내놨지만 수요자 무반응에 폐기될 위기에 놓였다. 2일 국토교통부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국토부는 층간소음 개선을 위한 리모델링 사업에 지난해 40억원, 올해 12억원의 예산을 책정했지만 지원 건수는 지금까지 0건이었다. 지난해 정부가 시작한 층간소음 개선 리모델링 사업은 아파트를 리모델링할 때 층간소음이 저감되는 고성능 바닥구조(1·2등급)를 사용 시 조합에 리모델링 비용 일부를 융자해준다. 전용면적 85㎡ 주택을 대상으로 가구당 대출한도 최대 500만원, 연 4.0% 금리가 적용된다. 하지만 주택에 근저당권을 설정하는 조건의 주택담보대출임에도 대출 금리가 시중은행 담보 대출과 비교해 높은 편이라 융자 지원을 신청하는 사례가 없었다. 국회예산정책처는 이미 지난해 예산안을 분석하면서 “리모델링 사업을 수주·시행하는 건설사들은 대체로 기업 신용도가 우수하고 매출액 규모가 큰 상위 종합건설사업자라 거래 은행과의 대출 조건이 층간소음 개선 리모델링 사업보다 양호할 경우 이 사업을 통해 융자를 신청할 유인이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그럼에도 정부가 올해도 이 사업에 12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가 내년부터는 아예 폐지하기로 한 것이다. 전 의원은 “층간소음 개선 리모델링 사업이 2년 연속 실적이 없다는 것은 생색내기용 전시 행정임이 드러난 셈”이라며 “우리나라는 공동주택 비율이 높기 때문에 국토부가 층간소음 저감을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보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파트 층간소음 저감 매트 지원 사업 역시 실적이 저조한 상황이다. 이 사업은 전용 84㎡ 공동주택에 층간소음 저감 매트를 깔 때 드는 비용을 연 소득 4000만원 이하 가구에 무이자로 빌려주고 8000만원 이하 가구 또는 유자녀 가구에는 1%대 저리로 최대 300만원까지 융자 지원한다. 국토부는 지난해 5000가구에 매트 설치를 지원할 것으로 보고 예산 150억원을 편성했지만 44건, 총 1억1100만원에 그쳐 0.74% 수준의 집행률을 보였다. 올해는 800건 지원으로 목표치를 낮춰 예산 24억원을 편성했지만 지난 8월까지 172건, 총 4억4200만원을 지원해 18.4%의 집행률을 기록했다. 융자 지원 사업은 대상자가 원리금을 상환해야 한다는 한계가 있어 집행 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보인다. 자기 돈을 들이는 데 부담이 큰 셈이다. 융자 방식이 실효성이 낮다고 판단한 국토부는 내년부터 만 4세 자녀가 있는 주거급여 수급 가구에 매트 설치 비용을 재정 보조하는 식으로 사업 구조를 변경하기로 했다. 층간소음 성능보강 지원은 국토부가 지난 2022년 8월 ‘층간소음 사후확인 제도’와 함께 발표한 것으로, 기축 주택의 층간소음을 줄이기 위한 대책이다. 국토부는 지난해 12월 건설사가 층간소음 기준을 충족할 때까지 보완 시공을 하도록 의무화하고, 기준을 충족한 경우에만 준공을 승인하는 고강도 대책을 추가로 내놨다. 또한, 장기 입주 지연 등 입주자 피해가 예상되는 예외적인 경우에만 보완 시공을 손해배상으로 대체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주택법 개정이 필요하지만, 관련 법은 국회 국토위에서 심의조차 되지 않은 상황이다. 관련기사

  • “3주택 이상·법인만 혜택”…1주택자 종부세 감세 효과 고작 4%

    다주택 개인 2조3270억, 법인 6550억원 수혜각각 345만원(94%↓), 3000만원(70%↓) 안도걸 의원 “종부세 중과 폐지 신중해야” 현 정부의 종합부동산세(종부) 감세 효과가 3주택 이상 다주택자와 법인에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주택 시장 등 고려해 종부세 중과 폐지에 신중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일 국회 기획재정위 소속 안도걸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주택분 종합부동산세 적용세율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윤석열 정부의 종부세 감세 조치로 3주택 이상 다주택자와 법인이 전체 감세혜택의 86%인 3조원을 가져간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분 종부세는 2021년 4조4000억원에서 지난해 9500억원으로 78%(3조5000억원) 급감했다. 종부세 과세 기준이 되는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2022년 전년대비 17.2% 상승했지만, 종부세 과세액은 1조1000억원(25%↓) 줄었다. 현 정부가 공시가격에 곱해 과세표준을 구할 때 사용하는 공정시장가액비율 100% 로드맵을 허물고 법정하한인 60%까지 크게 하향 조정했기 때문이다. 작년에는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18.6% 하락한 데 비해, 종부세 과세액은 전년대비 2조3000억원(71%↓) 줄었다. 이는 2022년 세제개편으로 공제금액은 높아진 반면, 세율은 낮아진 탓이다. 2년 동안 공시가격에 큰 변동이 없었음을 고려할 때, 2021년 대비 줄어든 3조5000억원은 감세 조치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는 윤 정부가 2022년 세제개편을 내놓으며 공개한 세수효과보다는 큰 규모다. 당시 기재부는 공정시장가액비율 하락에 따른 세수효과로 1조8000억원, 세제개편안에 따른 세수효과를 1조7000억원으로 추정했다. 국회 심사 과정에서 중과세율이 일부 수정돼 세제개편안 세수효과는 1조2000억원으로 줄었다고 발표했다. 정부 추정보다 세수가 5000억원가량 줄어든 것이다. 농특세를 제외한 3조5000억원의 감세효과 중 1주택자가 가져간 몫은 4%(1429억원)에 불과했다. 부부가 각각 1채를 보유하거나 2주택을 보유해 일반세율을 적용받는 개인과 3%의 세율이 적용되는 2주택 이하 법인이 가져간 몫은 각각 8%(2719억원), 2%(630억원)에 그쳤다. 나머지 2조9820억원(86%)은 3주택 이상 다주택자와 법인이 감세 혜택을 가져간 셈이다. 3주택 이상을 보유한 개인의 과세액이 2조3000억원 감소해 감세총액의 67%를 가져갔다. 이는 개인 전체 감세효과(2조7000억원)의 85%에 해당한다. 3주택 이상 법인의 감세규모 효과는 91%(6550억원)에 달했다. 종부세 중과 대상인 3주택 이상 감세효과 총액(2조9820억원)이 1주택자와 일반세율 대상자의 감세효과 총액(4778억원)의 6.2배에 달했다. 같은 기간 종부세 납세자가 52만3000명(56.2%↓) 줄었다. 이 가운데 2주택 이하는 17만명(33%↓), 3주택 이상 다주택자가 35만명(85%↓) 각각 감소해 3주택 이상 중과 대상자의 인원 감소 규모가 일반세율 대상자의 감소폭보다 훨씬 컸다. 1인당 감세효과를 보면, 1세대1주택자는 71만원(46%↓), 1~2주택자는 35만원(23%↓) 감소했다. 반면, 3주택 이상 다주택자는 345만원씩(56%↓) 줄어, 감세 규모와 감세폭이 컸다. 또 2주택 이하를 보유한 법인은 246만원(37%↓) 줄었고, 3주택 이상 법인은 3001만원(44%↓) 감소했다. 다주택 법인 1개가 내야 하는 종부세는 지난해 3808만원으로 2021년(6809만원)에 배히 3000만원씩 감세 혜택을 봤다. 1세대1주택자 평균 감소액(71만원)의 96배에 달하는 액수다. 주택을 여러 채 보유한 다주택자와 법인의 감세 혜택이 더 큰 이유는 공정시장가액비율이 2021년 95%에서 법정하한인 60%로 37% 감소했기 때문이다. 종부세는 개인별로 보유한 주택 공시가격에서 기본공제 금액을 빼고 공정시장가액비율을 곱해 과세표준을 산출하는데, 누진세 체계상 과표가 낮아지면 낮은 세율을 적용아 개인별 보유한 주택 공시가격 합계가 클수록 세부담은 더 크게 감소하게 된다. 현재 3주택 이상 종부세 과세자 6만4531명(개인 5만7087명·법인 7444개) 중 중과세율을 적용받는 과세자는 10041명에 불과하다. 2022년 세법개정으로 3주택 이상이더라도 과표 합산액이 12억원 이하인 경우 일반세율을 적용받고 있어서다. 특히 중과 대상자는 2021년 41만6000명에서 97.5% 급감했다. 중과 대상자의 종부세 과세액은 3754억원으로 2021년에 비해 3조원(89%↓) 줄었다. 불과 2년 만에 중과 대상자는 3% 수준으로, 납세액은 10분의 1 규모로 쪼그라든 것이다. 2023년 기준 중과 대상자의 과세액은 종부세 총액의 40% 정도고, 이중 법인이 76%를 부담했다. 결국 종부세 중과세율 폐지의 혜택을 3주택 이상을 보유한 법인이 대부분 가져갔다고 안도걸 의원은 짚었다. 안 의원은 “윤 정부 감세 이전 주택분 종부세는 다주택자와 법인이 90% 이상을 부담했다”면서, “종부세 감세 혜택은 대부분 다주택자와 법인에게 귀속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종부세에 부가되는 농특세(20%)까지 포함하면, 감세 규모는 약 4조2000억원으로 2022년 공시가격 상승과 공정시장가액비율 100%, 공시가격 현실화 로드맵에 따른 1조원 규모의 추가 세수를 고려할 때 윤 정부의 종부세 총 감세 규모는 연간 5조원이 훌쩍 넘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세수결손과 과세형평, 부동산시장 안정 차원에서 종부세 중과세율 폐지는 신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 “1억8천만원 포르쉐 타는 임대주택 주민은 어떤 사람?”...고가 차량 보유 입주민 수두룩

    서민 주거복지 일환으로 마련된 임대아파트에 살면서 자격 기준을 상회하는 고가 자동차를 보유한 사례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대주택 거주민의 고가차 보유 문제는 꾸준히 제기돼 왔는데, LH가 재계약 기준을 강화했음에도 비슷한 문제가 되풀이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희정 의원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현재 LH 임대주택 입주민 가운데 311명이 입주 및 재계약 자격 기준 이상의 차량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135명은 수입차를 갖고 있다. 이들의 차량을 브랜드별로 보면 BMW가 50대로 가장 많았으며, 메르세데스-벤츠 38대, 테슬라 9대, 아우디 9대, 포르쉐 5대 등이었다. 충북 청주시 청원구의 한 국민임대 아파트 입주민은 1억8000만원(이하 인정가액 기준)에 이르는 2023년식 포르쉐 카이엔 터보를, 전북 익산시 오산면의 한 임대아파트 입주민은 1억원이 넘는 2022년식 포르쉐 카이엔을 각각 보유 중이다. 또 BMW iX xDrive50(9800만원, 2022년식), 벤츠 S650(8700만원, 2018년식), 카이엔 쿠페(7800만원, 2022년식), 레인지로버(6300만원, 2021년식), 볼보 XC90(6200만원, 2023년식), 벤틀리 컨티넨탈 GT(4600만원, 2014년식) 등이 입주자 보유 차량 명단에 포함됐다. 고가 국산차로는 제네시스 모델이 78대로 가장 많았다. 국산 전기차 브랜드 중 최대 6000만원에 이르는 EV6 20대, 아이오닉5 8대 등도 있었다. LH는 임대아파트 자격 기준으로 소득과 함께 세대가 보유한 모든 차량의 합산 가액이 3708만원(올해 기준) 이하가 돼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럼에도 고가 차량 보유자가 임대아파트에 입주할 수 있는 것은 제도상 허점 때문이다. LH는 임대아파트 입주민의 고급차가 사회적 논란이 되자 올해 1월 5일을 기준일로 그 이전 입주자는 차량가액 초과 시 1회에 한해 재계약을 허용하고, 이후 입주자는 재계약을 거절할 수 있도록 제도를 바꿨다. 현재 고가 차량을 보유한 입주민 중 271명은 최초 입주연도가 지난 1월 5일 이전이어서 고가 차량을 보유하고 있어도 임대차 계약 종료 후 재계약이 가능하다. 이들 271명 중 76명은 최대 2028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LH가 입주자 재계약을 위해 계약 만료 3∼4개월 전 사회보장정보원에 입주자 자격조회를 요청하고 있는 것도 임대아파트의 고가 차량 문제가 반복되는 이유로 지적된다. 입주 희망자가 자격 조회 기간에만 고가 차량을 보유하지 않으면 재계약이 가능하다는 점에서다. 김 의원은 “국민 세금으로 지어진 임대아파트에 거주하면서 고가 차량을 보유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정부와 LH는 입주자 자격조회를 더욱 강화하는 등 제도의 미비점을 적극 보완해 정말 지원이 절실한 취약계층 등에 주거복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LH는 이에 대해 “정기적으로 등록 차량 전수조사를 시행해 입주민의 고가 차량 보유 및 주차 등을 제한 중”이라며 “임대주택 고가차량 보유에 대해서는 제도 개선과 재계약 거절, 주차등록 제한 등을 통해 엄격히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 “KS 인증 없는 욕실거울 납품”…LH, 한샘 하도급 1년 제한·형사고발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공공임대주택 6000여가구에 국가표준(KS) 인증이 없는 욕실 거울을 납품한 한샘에 대해 1년간 하도급 참여를 제한하고, 사기죄와 업무방해죄로 형사 고발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앞서 지난 4월 임대주택단지 내 조립식 욕실의 거울장에 KS 인증이 없는 불량 거울이 시공됐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LH는 해당 단지 및 유사한 욕실 거울장이 설치된 14개 단지 5098가구를 조사했다. 그 결과 11개 단지 3354가구에 KS 미인증 자재가 사용된 것을 확인했다. 이후 LH는 2020년 이후 조립식 욕실이 시공된 108개 단지도 추가 조사해 13개 단지 4470가구에서 불량을 확인했다. 조사를 통해 확인된 전체 7824가구 가운데 6180가구는 인테리어·가구 업체 한샘이 하도급사를 맡아 납품했다. 거울은 반사율, 내화학성 등을 확인해 KS 인증이 부여되며 계약 당시에는 KS 인증 거울 사용이 약속됐다. LH는 거울의 경우 KS 인증 여부가 뒷면에 표시돼 설치 뒤 표식을 확인하기 어렵고 관련 규정상 조립식 욕실 마감재 가운데 거울 등 12가지 품목은 별도의 승인 절차 없이 시공사가 사용할 수 있는 ‘신고품목’에 해당한다는 점 등을 업체가 악용한 것으로 봤다. LH는 해당 거울을 설치한 시공사에 대해서도 6개월 관급공사 입찰 제한과 함께 형사 고발을 진행키로 했다. 감리사에 대해서는 관급공사 입찰시 감점과 함께 3개월간 관급공사 입찰 제한 처분을 추진한다. LH는 앞으로도 계약과 다른 불량 자재 납품이 재발하는 것을 막기 위해 강력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벌점이 부과되면 입찰 참가 시 불이익이 있고, 관급공사 입찰이 제한되면 LH를 비롯한 모든 공공 공사에 참여가 불가능하다. LH는 불량 자재가 사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욕실 마감자재를 신고 대신 ‘사용승인’ 품목으로 변경, 감리자 검토 후 사용하도록 자재 관리도 강화할 예정이다. 또 시방서를 개정해 감리자의 거울 견본에 대한 KS 인증 확인 절차를 강화하고 건설공사 준공 검사 시 100가구당 1가구에 대한 표본 조사를 벌여 최종 확인 절차를 밟는다. 관련기사

  • 폭탄 된 책임준공 … 부동산신탁 적자 눈덩이

    신탁사 14곳 상반기 실적영업손실 2526억원 달해수익형 부동산 극한 한파기한 내 공사 못 끝내 타격 물류센터와 지식산업센터 같은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서 한파가 계속되며 국내 부동산 신탁사들의 적자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부동산 시장이 호황일 때 대거 늘린 '책임준공형 관리형(책준형) 토지신탁' 사업이 발목을 잡는 모양새다. 1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부동산 신탁사 14곳의 올해 상반기(1~6월) 영업손실은 총 2526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상반기에 영업이익 3326억원을 낸 것과는 확연히 달라진 실적이다. 신탁사 14곳은 작년 상반기에 당기순이익 2574억원을 기록했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2472억원 당기순손실을 내기도 했다. 특히 금융 계열 신탁사들의 실적이 저조하다. 올해 상반기 실적이 가장 좋지 않은 곳은 신한자산신탁이다. 올해 상반기 당기순손실이 1751억원에 달한다. 같은 기간 KB부동산신탁도 1058억원에 육박하는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KB부동산신탁의 작년 한 해 당기순손실 841억원보다 높은 수준이다. KB금융지주는 이에 유상증자를 통해 KB부동산신탁에 거듭 자본을 수혈해주는 상황이다. 교보자산신탁(-727억원)과 무궁화신탁(-57억원)도 손실을 면치 못했다. 우리자산신탁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90억원을 기록했지만 이는 전년 동기(384억원) 대비 대폭 줄어든 수치다. 하나자산신탁 당기순이익도 작년 상반기 471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364억원으로 감소했다. 비금융 계열 신탁사들의 실적은 그나마 양호한 편이다. 한국토지신탁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165억원)보다 늘어난 250억원으로 집계됐다. 코람코자산신탁도 작년 상반기에 133억원 적자를 냈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55억원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한국자산신탁(193억원), 대한토지신탁(44억원), 신영부동산신탁(31억원)은 각각 흑자를 냈다. 한 신탁사 관계자는 "실적에 차이가 나는 건 금융 계열 신탁사들이 부동산 활황기에 책준형 토지신탁 사업을 많이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업은 건설사가 자금난 등으로 약속한 기한 안에 공사를 끝내지 못하면 신탁사가 모든 책임을 떠안는 구조다. 물류센터, 지식산업센터,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이 주요 사업 대상이었다. 적은 자본으로도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지만 작년부터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며 신탁사에 큰 압박으로 돌아오는 형국이다. 나이스신용평가도 지난달 '2024 크레딧 세미나'에서 "책준형 토지신탁은 차입형보다 더 큰 손실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차입형은 보통 신탁사가 사업비를 직접 조달해 건물을 짓는 사업이다. 한 신탁사 임원은 "지방 건설사들이 많이 무너졌고 자재 가격이 워낙 올라 공사비 인상을 안 해주면 사업을 못한다고 버티는 건설사들도 생겼다"며 "부동산 경기가 회복되지 않으면 당분간 이 같은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토로했다. [이희수 기자] 관련기사

  • 올 집값상승 1위 과천에 새 랜드마크 고급 단지

    별양동 '프레스티어자이'최고 35층 1445가구모두 4베이 혁신 설계7일부터 특별공급 접수 '과천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디테일이 남다른 단지.' 과천주공 재건축 단지 중 '대장주'로 평가받는 프레스티어 자이(과천주공4단지 재건축·투시도)가 오는 7일부터 청약 일정에 돌입해 주목된다. GS건설은 경기도 과천시 별양동 과천주공4단지를 재건축하는 프레스티어 자이 견본주택을 2일부터 열고 본격 분양 일정에 돌입한다고 1일 밝혔다. 프레스티어 자이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11개 동, 총 1445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다. 이 중 전용면적 49㎡ 44가구, 59㎡ 70가구, 74㎡ 98가구, 84㎡ 73가구, 99㎡ 2가구 등 287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오는 7일 특별공급 일정을 시작으로 8일 1순위, 10일 2순위 청약을 접수한다. 3.3㎡(평)당 분양가는 6276만원이고 발코니 확장은 기본으로 제공된다. KB부동산 월간 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대비 8월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경기도 과천시로, 상승률은 5.39%에 달했다. 평면은 일반분양의 경우 재건축 단지에서 보기 드물게 전용 49㎡를 포함해 전 가구 4베이 판상형 맞통풍 구조로 설계된다. 천장고는 일반 아파트보다 20㎝ 높은 2.5m로 개방감과 공간감을 극대화했다. 커뮤니티시설에는 피트니스클럽, 골프연습장, GX룸, 필라테스, 사우나, 어린이도서관, 1인 독서실 등이 들어서며 조식 서비스를 위한 공간·설비와 25m 길이 4개 레인을 갖춘 수영장도 마련된다. GS건설 분양 관계자는 "과천은 서울 서초구에 인접해 있어 강남 접근성이 좋은 데다 녹지율이 80% 이상으로 쾌적한 주거 환경을 갖추고 있다"며 "과천 원도심의 중심에 들어서는 프레스티어 자이는 향후 과천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 이라고 말했다. [김유신 기자]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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