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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꿈틀거리는 ‘노도강’...4주째 상승세, 신고가는 ‘아직’

    2024-07-02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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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분양
  • 땅값 뛰고 레미콘 단가 날고…수도권 평당 분양가 ‘고공행진’

    레미콘 매입단가 전분기比 6.7%↑수도권 분양가 1년새 16% 껑충 올해 들어서도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공사비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더욱이 땅값까지 오르면서 분양가는 연일 고공행진 중이다. 2일 부동산인포가 올해 1분기 건설사별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10대 건설사 평균 레미콘 매입 단가는 1㎥당 9만2496원으로 지난해 4분기보다 6.70%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땅값 상승 폭도 지난해에 비해 커졌다. 올해 1∼5월 전국 땅값 상승률은 0.66%(한국부동산원)로 작년 같은 기간 상승률(0.05%)에 비해 0.61%포인트 높아졌다. 특히 같은 기간 수도권의 땅값 상승률은 0.85%로 전국 평균 상승률을 상회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상승률보다 0.79%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토지비 상승은 분양가에 고스란이 반영되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자료를 보면 올해 5월 수도권에서 분양한 단지 기준으로 분양가 중 대지비 비율은 38%였다. 분양가가 6억원이면 2억2800만원이 땅값인 셈이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분양가의 바닥에는 공사비와 함께 땅값이 있다”면서 “같은 신도시라도 늦게, 비싸게 낙찰받은 택지에서는 분양가가 더 높게 책정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공사비와 땅값은 상승은 분양가를 밀어 올리고 있다. HUG의 5월말 기준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수도권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은 3.3㎡당 2597만원으로 1년 전에 비해 370만원(16.61%) 치솟았다. 분양가 오름폭은 최근 2년간 계속 가팔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5월 말 기준 1년간 수도권 분양가 상승률은 10.76%였고, 2022년 5월 말 기준 1년간 상승률은 3.94%였다. 관련기사

  • 위례서 ‘5억 로또’ 줍줍 8가구

    특공 계약취소주택 8가구2020년 분양가 그대로 공급성남시 거주 무주택자 자격전매제한 없고 실거주 3년유예 위례신도시에서 5억원가량의 시세차익이 기대되는 ‘줍줍(무순위 청약)’ 물량이 8가구 나왔다. 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창곡동에 위치한 ‘위례자이 더 시티(2023년 3월 준공)’에서 기존 당첨자의 계약이 취소된 8가구가 무순위 청약으로 공급된다. 분양가는 전용면적 84㎡가 7억6400만원(2층)~ 8억90만원(14만원)이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됐다. 지난 2020년 12월 최초 공급 당시 책정된 분양가격에 추가 부대경비가 약 900만원 더해진 금액이다. 추가부대경비란 그간 발생한 관리비 등을 의미한다. 이는 주변 구축보다 최대 5억원 이상 저렴한 금액이다. 인근에 있는 입주 10년 차 아파트인 ‘위례더힐55’ 전용 85㎡는 최근 11억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이달엔 13억5000만원에 실거래가격이 찍히기도 했다. 전매제한 기간(최초 당첨자발표일로부터 3년)이 이미 지나서 전매도 가능하다. 5년의 거주의무기간이 적용되지만 3년간 유예할 수 있어 세입자를 구해 잔금을 치를 수도 있다. 단지 전용 84㎡의 최근 전세 실거래가는 6억5000만원이다. 계약금 20%(약 1억6000만원)만 내면 나머지는 세입자로부터 받는 전세보증금으로 충당할 수 있다. 이번에 나온 8가구는 모두 특별공급 물량이다. 신혼부부 특공 3가구, 생애최초 특공 3가구, 노부모 특공 2가구 등으로 각 유형별 자격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또 성남시에 거주하는 무주택세대 구성원만 청약 가능하다. 입주는 오는 10월 11일까지 마쳐야 한다. 관련기사

  • 서울 최초 K-POP 공연장 서울아레나 착공…2027년 준공

    최대 2만8천명 관객 수용 복합문화시설연간 250만명 관람객 유치 목표GTX-C 신설·동부간선 지하화 등 동북권 호재 서울 최초 K-POP 중심 복합문화시설 ‘서울 아레나’ 조성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최대 2만8000명 관객을 수용하는 초대형 공연 전문 시설이 도봉구 창동에 만들어지며 동북권 일대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지 주목된다. 2일 서울시는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 사업 시행을 위한 특수목적법인 서울아레나와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 민간투자사업’ 착공식을 이날 오후 서울 도봉구 창동 1-23 일대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착공식엔 오세훈 서울시장과 정신아 카카오 대표 등 사업관계자와 지역 주민 등이 참석했다.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은 카카오가 지난 2022년 6월 사업시행법인으로 서울아레나를 설립한 뒤 지난해 11월 착공해 터파기 공사 등이 진행 중이다. 공사 기간은 40개월간 예정돼 2027년 3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이 시설은 서울시가 용지를 제공하고, 서울아레나가 시설 조성, 운영, 유지관리를 담당한다. 최대 2만8000 명의 관객을 동시 수용이 가능하다. 1만8269석 규모 전문공연장과 최대 7000명이 입장하는 중형공연장, 영화관, 상업시설 등 다채로운 문화공간으로 조성된다. 관객과 공연자, 공연제작사 모두에게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최첨단 건축음향, 가변형 무대 및 장치, 뛰어난 시야 확보가 가능한 객석 구조 등 대중음악 공연에 특화된 전문 기반시설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관객들에게 높은 몰입도와 생생한 경험을 제공하고, 아티스트와 제작자는 다양한 공연 연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서울아레나가 들어서는 창동 일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 신설과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등에 힘입어 동북권의 새로운 대중교통 요충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대규모 공연시설 활성화에 필수 요소인 접근성까지 확보한 만큼 국내외 K-POP 팬들이 서울아레나를 편하게 방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는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에 연간 국내외 관람객 250만 명을 유치하고, 새로운 공연문화산업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관련기사

  • 드디어 꿈틀거리는 ‘노도강’...4주째 상승세, 신고가는 ‘아직’

    노도강 아파트 매매도 활발해져‘영끌족’ 처분 서두르는 분위기 서울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서자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일대 아파트 매매시장도 꿈틀대고 있다. 집값 급등기에 집을 산 이른바 ‘영끌족’(영혼까지 끌어모아 빚을 내 집을 산 사람)들이 집값 회복세와 함께 서둘러 처분에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 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노도강 아파트값은 6월 첫째 주부터 오르기 시작해 4주 연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 최른 오름폭도 커졌다. 6월 넷째 주(24일 기준) 노원구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8% 오르며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도봉구는 0.01%로 소폭 올랐지만 앞서 6월 셋째 주 가장 높은 상승률(0.03%)을 기록했다. 강북구(0.07%)의 상승폭도 올 들어 최대다. 아파트 매매 또한 활발해지는 분위기다. 노원구의 지난 5월 아파트 거래량은 329건으로 전월 대비 24건 증가했다. 강북구도 72건이 거래되며 전월보다 11건 늘었다. 다만 신고가 거래가 연일 속출하고 있는 서울의 타지역과는 달리 높은 가격대의 상승 거래는 주춤한 편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노도강에서 최고가 경신 거래 사례는 총 10건(노원구 3건, 도봉구 5건, 강북구 2건)에 그쳤다. 부동산 호황기에 시세 차익을 얻고자 ‘영끌’로 집을 산 젊은 층이 집값 회복세에 발빠르게 집을 처분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5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계약일 기준)은 지난달 29일까지 신고된 물량이 총 4935건에 달한다. 이는 2021년 5월(5045건) 이후 3년 만에 가장 많은 것이다. 이는 시중은행 금리 인하, 아파트 전셋값 상승, 신규 분양가 상승세 등으로 아파트 매수 심리가 회복세로 돌아선 영향이다. 관련기사

  • “아파트도 위험해”…부채비율 90% ‘깡통주택’ 보증사고 올해에만 1.5조

    올해 1~5월 보증 사고 7637건·금액 1조5847억원다세대 주택 3945건 최다아파트도 전년 수준 육박 부채 비율이 90%를 넘는 이른바 ‘깡통 주택’에서 집주인이 전세보증금을 제때 돌려주지 못하는 보증 사고가 올해 들어 다세대는 물론 아파트에서도 빈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박용갑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5월 기준 깡통주택 보증 사고는 총 7637건에 금액은 1조5847억원에 달했다. 부채 비율은 집주인의 주택담보대출 등 담보권 설정 금액과 전세 보증금을 합한 금액을 집값으로 나눈 수치다. 이 비율이 90%를 초과하면 집값이 조금만 하락해도 세입자가 보증금을 떼일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이런 ‘깡통 주택’의 보증 사고는 총 1만5416건에 금액은 3조3376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발생한 주택 유형별 보증 사고 건수(금액)는 다세대 주택이 3945건(8135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아파트 1821건(3802억원), 오피스텔 1674건(3천498억원), 연립 161건(337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아파트의 경우 벌써 지난해 전체(1857건·4280억원) 규모에 육박했다. 박용갑 의원은 “깡통전세, 역전세는 세입자와 집주인 모두에게 재산상 손해를 끼칠 우려가 크다”면서 “부채비율이 과도한 주택에 대한 면밀한 진단과 함께 세입자의 불안 해소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관련기사

  • “자고나면 수천만원 뛰네”…또 시작된 패닉바잉, 주담대 한달새 6조 눈덩이

    5월 계약건 5000건 육박, 3년 來 최대‘똘똘한 한 채’ 선호지 역대 최고가 근접주택 거래 증가에 주담대 급증스트레스 DSR 2단계 강화 전 수요 겹쳐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빠르게 늘고 있다. 5월 거래량이 약 5000건에 달하고, 아직 신고기한이 한 달 남은 6월 거래량도 벌써 3200건을 넘어섰다. 주택 거래 증가에 주택담보대출(주담대)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오는 9월 주택 거래 회복에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강화를 앞둔 선수요까지 겹쳐 지난달 5대 은행의 가계대출이 약 3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가계대출 잔액은 총 708조572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달 전인 5월 말(703조2308억원)보다 5조3415억원 늘어난 수준이다. 2021년 7월(+6조2000억원) 이후 2년 11개월 만에 가장 큰 월 기준 증가 폭이다. 가계대출 증가는 주담대가 견인했다. 같은 기간 주담대는 5조8466억원(546조3060억원→552조1526억원) 뛰었다. 반면, 신용대출은 102조9924억원에서 102조7781억원으로 2143억원 줄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주택 거래가 전반적으로 늘면서 대출 수요가 늘고 있다”며 “실수요자를 위한 버팀목, 디딤돌 등 정책자금대출도 활발하고, 더 강화된 2단계 스트레스 DSR 도입을 앞두고 미리 대출을 받으려는 수요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실제 5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계약일 기준, 서울부동산정보광장 자료)은 지난달 29일까지 신고된 물량이 총 4935건에 달한다. 이는 2021년 5월(5045건) 이후 3년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업계는 주택 공급 부족 우려 속에 아파트 전셋값과 공사비·신규 분양가 상승세가 지속되며 아파트값이 다시 상승세를 타자 시장금리 인하를 틈타 관망하던 매수 심리가 회복세로 돌아섰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여기에 기준금리 동결에도 불구하고 4월 이후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3%대로 하락한 영향과 함께 도 정치권과 대통령실이 연이어 종합부동산세 완화 또는 폐지를 언급하면서 강남권과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등 인기지역의 ‘똘똘한 한 채’를 사두려는 매수자들이 증가한 영향도 한몫했을 것으로 보인다. 거래량은 6월 들어 더 빠르게 늘어난 분위기다. 지난달 29일 신고분까지 집계된 서울 아파트 6월 거래량은 총 3203건이다. 신고기한이 7월 말까지로 아직 한 달이 남았는데 5월 거래량의 65%를 달성한 것이다. 서울 마포구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전용 59㎡ 거래에 이어 최근에는 전용 84㎡ 계약도 늘고 있다”며 “5월까지는 계약이 이뤄지면 호가가 2000만∼3000만원씩 올랐는데 지금은 찾는 사람이 많다 보니 5000만∼1억원 단위로 가격이 뛰고 있다”고 말했다. 매수수요가 늘자 연초 증가하던 매매 물건은 다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빅데이터업체 아실 자료를 보면, 지난달 30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 물건 수는 총 8만2039건으로 한달 전(8만4425건)에 비해 2.9% 감소했다. 서울 아파트 물건 수는 지난달 5일 8만5344건까지 늘었다가 최근 감소세로 돌아섰다. 노원구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5월까지도 거래가 많지 않았는데 6월 들어 신혼부부나 신생아 대출을 받아 집을 사러 오는 수요들이 꽤 많이 늘었다”면서도 “여전히 싼 매물 위주로 거래되고 있어 호가가 본격적으로 상승하는 분위기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지난주 자영업자 지원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착륙을 이유로 스트레스 DSR을 돌연 9월로 두 달 연기하기로 하면서 최근 집값 상승세를 부채질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대출 강화 전에 일부 움직인 수요로 인해 이달부턴 거래가 감소해야 하는데 규제가 연기되면서 매수를 망설이던 사람들도 시장에 뛰어들면 매물은 더 줄고 가격도 상승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반기 금리 인하 전망이 나오고 가운데 시중은행이 스트레스 DSR 시행을 앞두고 최근 시장금리를 최저 연 2%대 후반까지 경쟁적으로 끌어내린 것도 변수다. 2%대의 낮은 금리는 3년 만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일단 집값 상승세는 지속되겠지만 스트레스 DSR 연기로 인해 시장이 특별히 더 과열되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최근 거래량 증가는 전셋값 상승과 주택 공급 감소에 대한 우려, 금리 하락, 신생아 특례대출 등 정책자금 지원이 영향을 미친 것”이라며 “스트레스 DSR 영향은 크지 않다고 본다”며 “시행이 두 달 연기됐다고 과열 수준으로 이어지진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관련기사

  • “선도지구 늦어지면 후속단지 먼저 길 터준다”

    분당 선도지구 주민설명회서정비구역 지정 이후는단지별 사업속도가 중요상가동의율, 평가기준에서 제외주민 반발 이어지자 ‘입장 선회’ 올 연말 1기 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를 지정한 이후 사업속도가 제대로 나지 않을 경우 후속 추진 단지들에게 사업속도를 앞질러 갈 기회를 주겠다는 발언이 분당신도시 주민설명회에서 나왔다. 이밖에 선도지구 지정 기준에서 상가 동의율을 제외한 부분에 대해 지자체에서 재검토하겠다고 밝히는 등 사업 실제 추진과정에서 상당한 수정과 검토 과정이 뒤따를 전망이다. 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성남시는 지난 주말 성남시청에서 열린 분당신도시 선도지구 선정 공모 주민설명회에서 “선도지구 지정 이후에는 주민 단합에 따라 재건축 진행 속도가 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자체의 이같은 발언은 선도지구를 놓고 재건축 추진 단지들 사이 경쟁이 과열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이번에 선도지구에서 탈락하더라도 다음에 (노후계획도시특별법에 따른) 특별정비구역으로 지정될 수 있다”며 “선도지구가 특별정비구역은 먼저 지정받지만 후속 조치는 구역별 사업속도에 달렸다”고 말했다. 성남시는 2차 정비구역 후보지는 내년 말 접수를 시작해 2026년 상반기에 구역 지정을 진행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단독주택과 다가구주택 재정비 사업에 대한 활로도 거론됐다. ‘선도지구 지정 대상에 단독 및 다가구는 제외됐다’는 질문에 김기홍 분당신도시 총괄기획가(MP)는 “이번 선도지구 지정은 공동주택만 대상으로 하라는 국토부 방침에 따라 진행하고 있는 것”이라며 “단독 및 다가구는 특별정비계획에서 별도 방안을 마련해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분당 신도시의 선도지구 선정 기준에서 상가 동의율을 제외한 부분에 대해 논란이 확산되자 지자체가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1기 신도시 중 상가 동의율을 평가 기준에서 제외한 곳은 분당이 유일했다. 이를 두고 분당 재건축 아파트 소유주들 사이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대개 아파트 재건축은 재건축 기간 동안 영업할 터전이 없어지는 상가 소유주들 반대가 커 아파트 소유주들이 상가 소유주들을 설득하는 과정에서 갈등이 많이 발생해 사업 추진이 더뎌진다. 때문에 상가 소유주들이 많은 곳일수록 불리해지는 경향이 있는데 이 기준을 제외한 게 상가 소유주들이 많은 특정 단지에 특혜라는 것이다. 김기홍 MP는 “공모 기간이 촉박해 상가 동의율을 신청 요건에 넣되 배점 항목에서는 제외한 것이고, 선도지구로 선정되더라도 정비 구역이 되려면 (관련법에 따라) 50% 이상의 상가 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하면서도 “상가동의율에 대한 부분은 관점에 따라 이견이 큰 만큼 다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설명회에서는 성남시의 이번 기준안에 최대 적용 가능 용적률이 포함되지 않은 데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분당 신도시 내 한 재건축단지 추진준비위원장은 “노후계획도시특별법에 따라 3종 일반주거지역에 최대 450%의 용적률이 허용되는 길이 열렸는데 아직 분당에선 용적률을 얼마나 받을 수 있을지 모른다”며 “사업성 판단에 어려움이 많다”고 지적했다. 성남시는 구체적인 적용 가능 용적률을 8월 노후계획도시 정비 기본계획 주민 공람을 진행할 때 공개하겠다는 입장이다. 관련기사

  • 남산에 ‘숲세권 아파트’ 나올까…남산 고도제한 완화, 30년만에 풀렸다

    회현동 명동 장충동 필동 다산동 등일반주거 28m·준주거 40m까지 완화중구 일대 재건축·재개발 속도낼 듯 남산 고도지구가 30년 만에 전면 개편돼 서울 중구 일대 스카이라인이 변화할 전망이다. 높이 규제를 받아왔던 5개 동(회현동, 명동, 장충동, 필동, 다산동)의 일반주거지역은 종전 12~20m에서 16~28m로, 준주거지역은 종전 20m에서 32~40m로 고도 제한이 완화된다. 중구 지역 재건축·재개발 사업도 속도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는 서울시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 및 지형도면을 고시했다고 1일 밝혔다. 서울시는 앞서 지난 5월2일 제6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남산·북한산·경복궁 주변 등 서울 주요 지역의 건축물 높이를 제한한 고도지구 전면 개편을 위한 용도지구(고도·특화경관지구) 결정 변경안을 수정가결한 바 있다. 이어 지난달 27일엔 이같은 내용을 고시했다. 남산 고도제한 규제를 받아온 중구는 앞으로 지하철역 반경 250m 이내의 구역 그리고 소파로와 성곽길 인근 지역에서 정비사업을 할 경우 최고 15층 높이 건물을 지을 수 있게 된다. 또한 이미 높이를 초과한 공동주택이 리모델링을 하면 2개 층을 더 올릴 수 있다. 관광숙박시설은 신축을 하더라도 기존 높이를 인정받을 수 있게 됐다. 이번 고도제한 규제 완화에 따라 이제 중구 지역 재건축·재개발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당장 사업성이 없어 지지부진했던 신당9구역을 포함, 다산동 성곽길 인근 저층 주거지 주민들도 정비사업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신당10구역과 중림동 398번지 등은 재개발 사업이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김 구청장은 지난달 19일 열린 취임2주년 기자 간담회에서 전반기 가장 큰 성과로 남산 고도제한 완화를 꼽은 바 있다. 그는 “도심에도 살만한 주택이 많아질 것”이라며 “각종 규제에 옥죄여 낙후된 중구도 이제부터 인구가 늘어나고 활력이 돌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고도제한 완화에서 제외된 곳은 ‘남산 고도지구 내 노후 집수리 서비스(남산 드 메종)’를 제공한다. 노후된 집을 손볼 여력이 없는 저소득층을 선정해 집을 고쳐주는 사업이다. 관련기사

  • “이사할 날 손꼽아 기다렸는데, 날벼락”…2년 희망고문 하더니 사전청약 취소, 대체 어디?

    민간 사전청약 아파트인 경기 파주 운정3지구 3·4블록 주상복합 사업이 취소됐다. 사전청약을 받은 지 2년 만이다. 사업 취소는 민간 시행사가 토지를 분양 받았지만 이후 공사비가 크게 오르면서 시공사를 제때 구하지 못해 사업 진행이 어려워진 탓이다. 민간 사전청약 단지의 사업 자체가 취소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 사업의 시행사인 DS네트웍스는 지난 28일 당첨자들에게 문자메시지로 사업 취소를 밝혔다. DS네트웍스는 “최초 안내와 같이 본 청약을 진행하고자 했으나 불가피한 유로 사업 취소를 안내드린다”면서 “사업 취소로 인한 사전공급 계약은 별도 방문 없이 취소된다”고 전했다. 이 단지는 지난 2022년 6월 사전청약을 받을 당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운정역에서 약 200m 떨어진 초역세권에 총 944가구로 들어설 예정이어서 큰 주목을 받았다. 사전청약 규모는 3블록 472가구 중 402가구, 4블록 472가구 중 402가구 등 총 804가구였다. 사전청약 시 공공택지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면서 공급가격이 시세 대비 저렴해 당시 3블록 경쟁률은 45대 1, 4블록은 19대 1이었다. 하지만 이후 원자잿값 상승으로 공사비가 급격하게 뛰면서 사업 여건이 악화됐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만큼 분양가를 올리는 데 한계가 있어 건설사들이 공공택지를 외면했고 결국 시행사는 본청약 예정일인 지난해 12월까지 시공사를 구하지 못했다. 시공사를 구하지 못하면서 한국토지공사(LH)에 토지비조차 납부하지 못했다. 이에 대주단이 LH에 토지해약을 요청했고, LH가 이를 받아들이면서 사실상 사업이 좌초됐다. 사전청약 당첨자들은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사전 청약에 당첨되면 사전청약 모집공고일부터 본청약 입주자 모집공고일까지 무주택자격을 유지해야 하는 만큼 본 청약만 기다리면서 지난 2년간 다른 주택 청약이나 매수 기회를 포기해야 했기 때문이다. 사전청약 당첨자 명단이 취소되면 다른 아파트에 청약할 수 있는 청약 계좌가 부활하지만, 그 외 별도의 보상이나 구제가 없어 사실상 지난 2년 간의 기회비용을 잃게 된다. 한편 올해 초에는 우미건설 계열사인 삼우건설이 인천 서구 가정2지구에 공급할 예정이었던 우미 린 아파트가 2022년 사전청약을 받은 뒤 사업을 취소했다. 본청약 지연과 분양가 상승 등 사전청약 문제가 계속되자 정부는 지난 5월 사전청약 제도를 전면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 HDC 현대산업개발, 대형공원 인접 업무시설 ‘마곡 아이파크 디어반’ 공급

    여의도공원 2배 규모 서울식물원 습지생태공원 인접 숲이나 공원 인근 단지를 가리키는 ‘숲세권’, ‘공세권’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아파트 구매 시 쾌적성이 주거 선택 시 큰 척도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러한 경향이 주거시설을 넘어 업무시설로 확대되고 있다.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문화가 확산되면서 점심시간 등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잠깐이라도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서울의 경우 아파트나 주택 등이 대거 들어서 있어 업무시설 주변으로는 녹지 여건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28일 산림청의 ‘2021년 전국 도시림 현황’ 자료에 따르면 서울의 1인당 생활권 도시림은 4.97㎡로, 이는 17개 시·도 중 가장 좁은 면적이다.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도시에 대형숲이 있으면 여름 한낮 평균기온을 3~7℃ 낮추고 1㏊당 미세먼지 등 168㎏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등 효과가 있다”면서 “풍부한 녹지와 조경시설 등 친환경적인 요소들을 갖춘 업무시설이 근로자들의 업무 효율을 높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HDC 현대산업개발이 서울 마곡지구에서 문화와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지식산업센터 ‘마곡 아이파크 디어반’를 공급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11층, 연면적 7만2000여㎡ 총 206실 규모로 건립된다. 임대 물량 88실을 제외한 118실이 공급물량이다. 특히 여의도공원 면적의 약 2배인 50만4000㎡ 규모의 서울식물원과 습지생태공원이 가까워 입주기업 근무자들이 휴식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문화공원, 어울림공원 등도 인접해 있다. 지하철 9호선 양천향교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5호선 발산역, 공항철도 마곡나루역도 이용할 수 있다. 올림픽대로와 공항대로를 통해 서울 및 수도권 주요 도심으로 편하게 이동할 수 있고, 공항대로를 통하면 김포공항과 인천국제공항으로의 접근성도 좋다. 마곡지구 내 기업간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마곡산업단지는 첨단 연구개발(R&D) 산업 클러스터로 축구장(7140㎡) 157개 크기인 112만4000㎡ 규모를 자랑한다. 이곳에는 정보통신(IT), 바이오(BT), 나노(NT), 그린(GT)과 같은 연구개발 분야의 국내외 기업 총 199개 사가 입주 계약을 마쳤다. 마곡 MICE 복합 단지 개발사업도 활발히 추진 중이다. 해당 사업은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 업무시설, 호텔, 컨벤션센터, 문화시설 등 다양한 용도가 복합된 대규모 마이스(MICE·기업 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 단지를 짓는 사업이다. 전체 대지면적은 8만2721㎡다. 이는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의 9배 수준이다. 아이파크 브랜드 지식산업센터인 만큼 중정 구조를 통해 우수한 채광성을 확보했다. 홍보전시실, 메이커스페이스, 공용회의실 등 업무지원시설도 갖춰질 예정이다. 지하에는 공공과 기업의 만남 공간, 중소기업 홍보와 교류의 장소로 활용 가능한 썬큰플라자가 마련된다. 다목적홀, 피트니스, 커뮤니티 마당을 비롯해 약 3206㎡의 공용 창고를 설계해 입주 기업들의 편의를 최우선으로 배려했다. 계약자는 분양가의 최대 80%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조건 충족 시 중소기업 진흥공단, 각 시도 재단(일부 지역) 등에서 저금리(기준금리 수준) 자금 대출도 가능하다. 관련기사

  • ‘천지개벽’ 청량리…서울 동북부 중심상권 거듭나나

    도심정비사업을 통해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상권이 재도약을 노린다. 서울 동북권은 동대문시장 주변의 쇠퇴 이후 이렇다할 ‘랜드마크 상권’이 없는 상황이다. 27일 상가업계에 따르면 청량리 상권은 청량리역에 들어선 롯데백화점과 맞은편 경동시장·농수산물시장 같은 전통 시장이 전부였다. 역 주변은 정비사업 추진으로 2000년대 초반부터 상권 확장이 정체됐고 수십 년째 사람들의 발걸음을 끌어들일 ‘한 방’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다 지난해부터 초고층 주상복합 단지가 입주를 시작하며 상권 재도약 신호탄을 쏘고 있다. 청량리역 해링턴플레이스(220가구)에 이어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그라시엘(1152가구),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1425가구)가 입주를 마쳤고 작년 12월부터는 힐스테이트 청량리 더퍼스트(486실)도 입주를 마무리했다. 힐스테이트 청량리 더퍼스트의 경우 오피스텔 시장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청량리역 인근의 초고층 주상복합에 대한 높은 관심도가 반영되면서 단기간 입주가 가능했다고 시장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청량리는 주상 복합 입주 완료와 정비사업 추가 진행, GTX 등 교통 호재 추가 추진 등으로 여전히 개발이 진행 중인 곳”이라며, “향후 굵직한 교통 시설이 밀집돼 향후 개발도 청량리를 중심에 놓고 진행될 수밖에 없는 구조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관심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청량리역에는 초대형 교통 호재가 여럿 대기 중이다. 이들 노선을 연계한 광역환승센터도 추진될 예정이어서 유동 인구도 빠르게 늘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현재 청량리역에는 운행 중인 1호선·수인분당선·경의중앙선·경춘선·KTX강릉선·중앙선 등 6개 노선 외에 GTX-B노선(송도~마석)과 GTX-C노선(덕정~수원), 면목선(청량리~신내동), 강북횡단선(청량리~목동) 등 4개 노선 신설이 예정돼 향후 10개 노선(예정 포함)이 정차하는 ‘교통 허브’로 거듭난다. GTX 2개 노선이 정차하는 곳은 서울역·삼성역과 함께 서울에서 3곳에 불과하다. 청량리 일대 상권 지표도 좋은 편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청량리 상가(소규모) 공실률은 1분기 3.6%로 서울 평균(6.3%)보다 크게 낮다. 관련기사

  • 박명수 아내, ‘스벅 재테크’로 80억 벌더니 137억에 또 매입

    개그맨 박명수 아내이자 피부과 의사인 한수민 씨가 ‘스타벅스 건물’을 두 차례 매각해 시세차익을 올린 뒤 또 스타벅스 건물을 매입했다. 27일 부동산업계와 뉴스1에 따르면 한수민 씨는 지난 2021년 7월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한 건물을 약 137억 원에 매입했다. 매입 당시 건물은 공실이었으나 과거 스타벅스가 입주해 있었다. 한씨는 같은해 11월 소유권 이전과 함께 약 100억 원의 대출을 받아 개인 명의로 건물을 소유하게 됐다. 2022년 1월 재건축 허가 승인 이후 4월 착공, 지난해 10월 준공해 사용승인을 받았다. 기존 지하 1층, 지상 2층 건물은 신축되면서 지하 2층, 지상 5층으로 탈바꿈했다. 대지면적 395.7㎡(약 119.7평), 연면적 1234.4㎡(약 373.4평)다. 현재 일부층 임대가 완료된 상태로 디저트 카페와 엔터테인먼트 사무실 등이 입주했다. 해당 건물은 홍대입구역과 가까운 위치에 있으며, 접근성과 가시성이 뛰어난 곳에 자리잡고 있다. 인근에 스타강사 김미경이 운영하는 회사가 매입한 건물, 개그맨 양세형이 매입한 건물 등이 있다. 한씨는 부동산 재테크 중에서도 ‘스타벅스 재테크’로 유명하다. 오래된 건물을 매입해 리모델링, 혹은 신축 후 스타벅스를 입점시켜 건물 가치를 높이는 방식이다. 한씨는 2011년 서울 성북구 동선동 소재 구축 건물을 29억원에 매입, 3년 뒤인 2014년 7월 46억원에 매각하며 10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올렸다. 당시 해당 건물은 리모델링 이후 전 층 스타벅스 임대로 활용됐다. 이어 한씨는 2014년 10월 서울 서초구 방배동 함지박사거리 인근 빌딩을 89억원에 매입했다. 역시 철거 이후 신축 건물을 올렸다. 한씨는 이 건물을 2019년 1월 173억원에 매각해 약 63억원의 시세차익을 남긴 것으로 거뒀다. 이 건물에는 스타벅스 방배점을 비롯해, 약국, 병원 등이 임차해 있다. 송나래 빌딩메이트 부동산중개 대표는 “한수민 씨의 이번 서교동 건물 투자는 입지와 인근 거래 사례 등을 고려할 때 매우 성공적인 투자로 평가된다”며 “특히 한수민 씨의 과거 성공적인 투자 사례들을 보면, 이번에도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씨는 2018년 남편 박명수와 공동 명의로 서울 용산구 경리단길에 있는 단독주택을 55억원에 매입하기도 했다. 인근에 대사관이 밀집돼 있어 치안이 좋고 남산뷰가 일품인 곳이다. 박명수와 2008년 결혼한 한씨의 본업은 피부과 의사다. 한씨의 부동산 투자는 전문가 수준으로 알려졌다. 1년 이상 시장 조사를 하고 매입을 결정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기사

  • '3억 로또' 동탄·파주 GTX역세권 단지 뜬다

    내주 수도권 '빅3 분양' 주목2기신도시 마지막 역세권 물량분상제에 서울 거주자도 가능제3판교 금토지구 첫 물량나와 2기 신도시에서 막바지 분양 물량이 공급되는 가운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역세권 내 마지막 단지가 분양을 앞둬 주목된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수억 원의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어 청약 대기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이 예상된다. 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경기 동탄2신도시 C18블록(동탄역 대방 엘리움 더 시그니처)는 최근 입주자모집공고를 내고 분양 일정에 돌입했다. 동탄역 대방 엘리움 더 시그니처는 동탄역을 걸어서 갈 수 있는 마지막 분양 단지다. 현재는 동탄 역세권을 동서로 분리하고 있는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으로 동탄역까지 이동이 불편하지만, 입주 전 동서 연결도로(6개)가 개통될 예정이라 도보 10분이면 동탄역에 다다를 전망이다. GTX 이용 시 단지에서 40분 만에 강남까지 갈 수 있다. 동탄역은 GTX-A와 SRT뿐 아니라 동탄트램 등 대규모 교통 호재가 예정돼 있다. 가격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다. 전용면적 82㎡ 기준 5억9423만~6억8237만원 선이다. 인근에 있는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5.0'(2017년 준공) 전용 84㎡(18층)가 최근 9억8500만원에 거래됐다. 인근 시세보다 최소 3억원 저렴하다. 청약은 오는 8일 특별공급부터 시작된다. 입주는 2027년 6월 예정이다. 분양가가 워낙 저렴해 5년의 거주의무기간이 부여됐다. 또 다른 2기 신도시인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에선 '파주운정3 이지더원'(379가구)이 같은 기간 공급된다. 단지가 들어설 파주 운정3지구 A44블록은 GTX-A 기점인 운정역의 초역세권 입지다. 도보 5분 거리로, 연말에 운정역~서울역 구간이 개통되면 서울역을 30여 분 만에 닿을 수 있다. 운정역을 둘러싼 6개의 주상복합아파트를 제외하면 마지막 운정역 초역세권 물량이다. GTX 운정역 상부에는 광화문광장 1.5배 크기의 랜드마크 문화광장 조성도 추진된다. 분양가는 전용 84㎡ 기준 5억3450만~5억8180만원이다. 인근 '파주 운정신도시 디에트르 더 퍼스트'(2021년 준공) 전용 84㎡가 최근 7억1800만원에 팔렸다. 입주는 2026년 9월 예정이며, 실거주의무는 없다. 두 아파트는 모두 대규모택지개발지구에서 공급돼 서울과 인천 거주자에게도 당첨 기회가 열려 있다. 당해지역(화성·파주) 1년 이상 거주자에게 전체 물량의 30%가 우선 공급되고 경기도 6개월 이상 거주자에게 20%, 서울과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거주자에게 50%가 공급된다. 두 단지는 청약 일정이 같지만 당첨자 발표일이 달라 중복해서 청약할 수 있다. GTX 수혜 단지는 아니지만 경기 성남에선 '판교테크노밸리 중흥S-클래스'도 같은 시기에 공급된다. 판교제3테크노밸리로 조성되는 성남 금토지구에서 최초 공급되는 아파트다. 전용 84㎡ 총 317가구 규모로, 사전청약 물량 등을 제외한 119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분양가는 7억9600만~8억6200만원(T타입 제외)으로, 사전청약 당시 추정 분양가(약 7억8700만원) 대비 수천만 원 올랐다. 주변에 신축 단지가 없어 직접 비교는 어렵지만, 입지적 가치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성남 고등지구 신축 시세보다 3억원가량 저렴하다. [연규욱 기자] 관련기사

  • 스쳐가는 도시에서 머무는 도시로…세종시 숙박시설 확충

    나성동 일부 필지 올 하반기 공급500~700실 공급 가능 숙박시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이 세종시 내 숙박시설 확충에 나섰다. 27일 행복청은 행복도시의 체류 기능을 확충하고 도시 활력을 증진하기 위해 세종시 나성동 내 숙박시설 집적지역 토지공급 계획을 발표했다. 이 지역은 나성동 남측 갈매로 인근에 있는 CL 1~5블록으로 세종 예술의전당, 국립박물관단지, 국립세종수목원, 중앙공원 등 주요 관광자원 등이 인접해 있다. 행복청은 여기에 다양한 유형의 숙박시설 도입을 유도하기 위해 올 하반기부터 단계적으로 공급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행복도시 내 운영 중인 숙박시설로는 어진동에 있는 코트야드바이메리어트호텔, 베스트웨스턴플러스호텔, 라고바움 등 총 5개소(705실)가 있으며 신라스테이(250실)가 올해 준공될 예정이다. 하지만 최근 세종시를 방문하는 방문객 증가 추세와 인근 지방자치단체 숙박시설 현황을 고려하면 숙박시설은 여전히 부족한 편이다. 특히 오는 2026년 국제정원박람회와 2027년 세계대학경기대회 등 국제 행사가 개최될 예정이어서 2026년까지 약 2000호실 수준의 공급이 필요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행복청은 올 하반기 약 500~700실 공급이 가능한 숙박시설 집적지역 6개 필지(6786㎡)를 우선 공급하기로 했다. 이후에는 공급 결과 모니터링과 나성동 미공급 상업·업무 용지 기능 조정 방안 등에서 도출된 결과를 고려해 남은 지역의 추가 공급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김홍락 행복청 도시계획국장은 “이번 공급을 통해 행복도시가 ‘스쳐 갔던 도시’에서 ‘머무는 도시’로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숙박시설과 연계한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나성동 숙박시설 집적지역 도시계획 변경안에 대한 주민 의견수렴은 행복청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다음달 1~15일에 할 수 있다. 관련기사

  • "서울 집 못 살 바엔"…광명·하남에 몰린다

    경기 3개월째 月 1만건 안팎서울 인접한 지역 매매 급증과천 5월 거래량 93건으로지난해 12월보다 5배 늘어성남·안양·용인도 2배 이상 "송파 잠실에서 거래가 불이 붙은 게 3·4월인데, 정확히 한 달이 지나니 이곳 미사까지 옮겨오더라. 5월 들어 준신축급 위주로 거래가 급증하고 있다."(경기도 하남시 A공인중개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강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경기도 아파트 시장에도 온기가 퍼지고 있다. 경기도 아파트 역시 재건축 사업성이 높은 단지나 신축급 위주로 거래가 증가하고 있다. 26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내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지난 3월 1만125건을 기록한 데 이어 이후에도 1만건 안팎의 거래량을 이어가고 있다. 4월에 9832건, 5월엔 1만30건이 거래됐다. 아직 신고 기간이 일주일가량 남아 있는 점을 고려하면 5월 거래량은 3월 수치도 넘어설 전망이다. 경기도 아파트 거래량이 월 1만건을 넘은 것은 2021년 8월 이후 올해 3월이 처음이었다. 지난해 말 5000건대까지 줄었다가 두 배가량 늘어난 셈이다. 지역별로 보면 과천, 성남, 하남, 광명, 안양 등 서울과 인접한 도시의 거래량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과천시 아파트의 5월 거래량은 93건으로, 지난해 12월(19건)보다 5배 가까이 늘었다. 성남시는 3배, 하남·광명·안양·용인 등은 2배 이상 거래가 늘었다. 성남시는 분당구에 거래가 집중됐다. 정부가 1기 신도시 선도지구 선정 안을 발표하는 등 재건축 움직임이 본격화된 영향이다. 거래가 가장 많았던 단지는 시범단지 한양으로 5월에만 25건의 손바뀜이 일어났다. 이 밖에 시범 현대·삼성한신·우성, 정자동 상록마을 단지에서도 거래가 늘었다. 하남시와 광명시에선 신축 또는 준신축급 아파트 위주로 거래가 많았다. 하남시에선 '미사강변골든센트로'(2014년 준공)가 16건으로 가장 많았다. 인근 한 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5월 거래의 90%는 중소형 평형인 9억원 이하 신축"이라며 "강동구 등에 살던 30·40대가 신생아 특례대출을 받아 들어오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광명시에선 2021년 준공된 '광명아크포레자이위브'(18건)와 입주 3년 차 '철산역 롯데캐슬 & SK VIEW 클래스티지'(15건)가 많았다. 경기도도 서울처럼 재건축 사업성이 높은 곳이나 신축 위주로 활발한 모양새다. 거래가 늘며 가격도 오름세다. 성남시 분당구에선 거래 신고 기간(7월 말)이 한참 남은 6월에도 벌써 13건의 신고가 거래가 이뤄졌다. 이 중 절반가량이 까치마을 3단지, 청솔마을 화인유천, 시범 우성, 시범 한양, 상록마을 임광보성 등 분당 재건축 선도지구 후보에서 나왔다. 광명과 하남의 신축급 단지들에서도 실거래가가 수천만 원씩 오르고 있다. '철산센트럴푸르지오'(2021년 준공) 전용면적 59㎡는 지난해 12월 8억7500만원에 거래됐으나, 최근 9억3000만원에 팔렸다. 하남시는 지난 5월에만 20건의 신고가 거래가 발생했다. 18건이 준공 10년이 안 된 준신축급 단지였다. 반면 경기도 북부 지역이나 상대적으로 외곽에선 여전히 거래에 숨통이 트이지 않고 있다. 동두천, 안성, 포천, 양평, 김포, 파주 등은 거래량이 바닥을 쳤던 지난해 12월과 비슷한 수준이다. 두성규 목민경제정책연구소 대표는 "서울 아파트 가격이 오르면서 실수요자들이 차선으로 경기도 지역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며 "서울과 마찬가지로 사업성이 보장되는 재건축 단지 또는 신축 위주로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연규욱 기자] 관련기사

  • "선도지구 재건축 늦어지면 후속단지 먼저"

    성남시, 주민설명회서 밝혀평가기준 제외된 상가동의율주민 반발 이어지자 "재검토" 올해 말 1기 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를 지정한 이후 사업 속도가 제대로 나지 않으면 후속 추진 단지들에 사업 속도를 앞질러 갈 기회를 주겠다는 발언이 분당신도시 주민설명회에서 나왔다. 이 밖에 선도지구 지정 기준에서 상가 동의율을 제외한 부분에 대해 지방자치단체에서 재검토하겠다고 밝히는 등 실제 사업을 추진하는 데 상당한 수정이 뒤따를 전망이다. 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성남시는 지난 주말 성남시청에서 열린 분당신도시 선도지구 선정 공모 주민설명회에서 "선도지구 지정 이후에는 주민 단합에 따라 재건축 진행 속도가 달라질 것"이라고 했다. 지자체의 이 같은 발언은 선도지구를 놓고 재건축 추진 단지들 간 경쟁이 과열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선도지구가 특별정비구역은 먼저 지정받지만, 후속 조치는 구역별 사업 속도에 달렸다"고 말했다. 성남시는 2차 정비구역 후보지의 경우 내년 말 접수를 시작해 2026년 상반기에 구역 지정을 진행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분당신도시의 선도지구 선정 기준에서 상가 동의율을 제외한 부분에 대해 논란이 확산되자 지자체는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1기 신도시 중 상가 동의율을 평가 기준에서 제외한 곳은 분당이 유일했다. 이를 두고 분당 재건축 아파트 소유주들 사이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대개 아파트 재건축은 상가 소유주들의 반대가 커 아파트 소유주들이 상가 소유주들을 설득하는 과정에서 갈등이 많이 발생해 사업 추진이 더뎌진다. 이 때문에 상가 소유주들이 많은 곳일수록 불리해지는 경향이 있는데, 이 기준을 제외한 게 상가 소유주들이 많은 특정 단지에 특혜라는 것이다. 설명회에서는 성남시의 이번 기준안에 최대 적용 가능 용적률이 포함되지 않은 데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성남시는 구체적인 적용 가능 용적률을 오는 8월 노후계획도시 정비 기본계획 주민 공람을 진행할 때 공개하겠다는 입장이다. [손동우 기자 / 이석희 기자] 관련기사

  • 76% "서울아파트값 내년 이후도 상승세"

    부동산전문가 51명 설문 신축 아파트 공급 부족으로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이 올해를 넘겨서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30일 매일경제가 컨설팅, 학계, 시행사, 금융권 등의 부동산 전문가 51명에게 부동산 시장 전망을 물어본 결과 응답자 중 76.5%는 서울 아파트 가격이 올해를 넘겨서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답했다. 이승철 유안타증권 수석부동산컨설턴트는 "도심 정비사업 및 3기 신도시 착공 지연에 따른 신규 물량 감소와 이에 따른 전셋값 상승 그리고 금리 인하로 서울 아파트 가격은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울 아파트 가격은 하반기 1~3% 상승할 것이란 응답이 52.9%로 가장 많았다. 김승배 한국부동산개발협회 회장은 "지금 주택 가격 안정화를 위한 골든타임이 지나고 있다"며 "본격적인 상승기가 도래하면 주거 양극화가 심화돼 국민 경제에 악영향을 줄 것 같아 심히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소장은 "어떤 주택의 수요가 높은지를 파악해 해당 주택의 공급을 늘리는 정책을 쓰지 못하고 골든타임을 놓치면 서울 신축 아파트 가격 상승을 막지 못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설문 대상 전문가 명단(가나다순) 강은현 법무법인 명도 경매연구소장,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주임교수, 구명완 엠디엠플러스 대표, 권대중 서강대 일반대학원 부동산학과 교수, 권영선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팀장,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 김기원 리치고 대표, 김성환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 김세원 내외주건 부사장, 김승배 피데스개발 대표이사,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대표, 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소장,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 김형범 대한주택건설협회 정책관리본부장, 노지영 더피알 이사, 두성규 목민경제정책연구소 대표, 박명주 부동산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 이대열 한국주택협회 정책본부장,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 박준표 포애드원 본부장,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 방송희 한국주택금융공사 수석연구위원, 백광제 교보증권 수석연구원, 백준 J&K도시정비 대표, 서정렬 영산대 부동산학과 교수, 서진형 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 지현배 한국감정평가사협회 정책기획실장, 송인호 KDI 경제정보센터소장, 안명숙 루센트블록 부동산총괄이사, 양지영 양지영R&C연구소장, 유선기 아르고대부투자연구소 대표,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팀장, 이상영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 이상우 인베이드투자자문 사장, 이승철 유안타증권 수석부동산컨설턴트,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이주현 지지옥션 전문위원, 이진 한국부동산개발협회 정책연구실장, 이창무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 이호상 대한주택건설협회 전략기획본부장, 임채우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본부장, 정경진 밸류맵 시장분석팀장, 정보현 NH투자증권 Tax센터 수석연구원, 정창무 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장, 최환석 하나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장, 한문도 국제부동산정책학회 부회장,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 황규완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 [연규욱 기자] 관련기사

  • 공급 부족 후폭풍 …"서울아파트 전셋값 하반기 더 오른다"

    부동산 전문가 51인 설문신규 입주물량 10년래 최저빌라 기피 겹쳐 불안 부채질서울 전셋값 58주 연속 상승도심 정비사업 꽉 막힌 상태재초환 등 관련 규제 풀어야 전문가들 대부분은 올해 하반기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매매가보다 더 큰 폭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입주 물량 부족현상은 당장 매매시장보다 전세시장에 더 직격탄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7월이 되면 임대차 2법(계약갱신청구권·전월세상한제) 시행 4년을 맞기 때문에 집주인들이 전셋값을 한꺼번에 올릴 수 있는 요인도 있다. 주택 공급을 활성화하기 위해선 공사비 갈등을 겪고 있는 정비사업장에 대한 지원책을 확대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30일 매일경제가 컨설팅·학계·시행사·금융권 등의 부동산 전문가 51명을 대상으로 하반기 부동산시장 전망을 설문한 결과, 하반기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3~5%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45%로 다수를 차지했다. 매매가격은 1~3% 상승을 예측한 답변이 제일 많았는데, 전셋값은 이보다 더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해 전세시장에 대한 우려가 심각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하반기 5% 이상 오를 것이란 전망도 19.6%나 됐다. 보합 또는 하락을 예측한 전문가는 4%에 불과해, 이를 제외한 전문가 96%는 하반기 추가 상승을 전망한 것이다. 이미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한국부동산원 기준으로 지난주까지 58주 연속 상승했다. 올해 연간 누적으론 2.19%(올 들어 6월 넷째 주까지) 상승했다. 전문가 대다수가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전셋값 상승폭이 더 클 것으로 예측한 셈이다. 이는 최근 상승폭을 고려하면 충분히 현실적인 전망이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최근 오름세가 더욱 가팔라졌다. 최근 3주간 '0.12%→0.17%→ 0.19%'로 상승폭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이 분석한 전셋값 상승의 주된 요인은 역시 '공급(입주 물량) 부족'이었다. 실제 오는 7월만 해도 수도권 신축 입주 물량(2749가구)은 2013년 7월(2094가구) 이후 10여 년 만에 가장 적다. 이상영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고금리에 집을 사지 않고 관망하는 추세가 이어지는 데 반해, 전세 수요가 높은 신축 입주 물량은 적어 상승세가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김형범 대한주택건설협회 정책본부장은 "전반적인 인구 감소에도 주택 수요 단위인 가구 수는 증가하는데, 입주 물량 부족 현상 맞물리면서 전셋값 상승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했다. 전세사기 사태에 따른 '빌라 기피' 현상 역시 아파트 전세 수요를 끌어올릴 것이란 의견도 다수 있었다. 여기에 임대차 2법 영향도 전셋값 상승을 부추길 것이란 전망이다. 2020년 7월 시행한 주택임대차 2법은 4년이 돼 간다. 이제부터 첫 '2+2년' 만기 매물이 시장에 나온다는 얘기다. 집주인들이 4년간 올리지 못한 전셋값을 한 번에 올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셋값 상승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서정렬 영산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2년 전 계약갱신청구권을 행사한 아파트는 전셋값이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가장 요구되는 항목으로 '공사비 갈등 정비사업 현장 지원책 확대(47.1%·복수응답)'를 꼽았다. 수요가 많은 도심 내 공급을 활성화하기 위해 정비사업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에 나서야 한다는 제언이다.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폐지 등 재건축 규제 추가 완화'라는 응답이 43.1%로 뒤를 이은 점 역시 같은 맥락이다. 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소장은 "외곽에 있는 신도시보다 중요한 것은 결국 구도심 정비사업 지원"이라며 "도심 내 주택 공급을 활성화하지 않으면 그 희소성 때문에 가격이 더욱 상승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팀장도 "공급의 주요 주체는 공공이 아닌 민간이기에 민간의 활력을 도모해야 한다"고 했다. 정보현 NH투자증권 부동산 수석연구원은 "더 이상의 신규 택지는 불필요하다"며 "기존 사업장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규제 완화와 갈등 중재가 정부의 실질적인 공급 노력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하반기 부동산시장의 가장 큰 불안 요인으로도 공급 측면의 문제가 주로 지목됐다. 전문가 절반 이상은 '공사비 상승에 따른 분양가 상승 및 정비사업 지연(58.8%·복수응답)'을 가장 많이 지적했다. 이어 '부동산 PF 부실 문제(43.1%)' '신축 입주 물량 부족에 따른 전세난(39.2%)'이 뒤를 이었다. '고금리(19.6%)', 'DSR 등 대출 규제(15.7%)'를 비롯한 수요 측면 요소를 지목한 응답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임채우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공급 부족이 가장 큰 문제"라며 "이에 따라 전셋값이 오르고, 이는 가격 상승을 부추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지영 양지영R&C연구소 소장은 "공사비 급등에 따른 PF 연쇄 부실이 이어지며, 이로 인한 공급 감소는 비단 부동산 가격만이 아닌 전반적인 경제 상황을 크게 악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설문 대상 전문가 명단(가나다순)강은현 법무법인 명도 경매연구소장,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주임교수, 구명완 엠디엠플러스 대표, 권대중 서강대 일반대학원 부동산학과 교수, 권영선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팀장,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 김기원 리치고 대표, 김성환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 김세원 내외주건 부사장, 김승배 피데스개발 대표이사,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대표, 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소장,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 김형범 대한주택건설협회 정책관리본부장, 노지영 더피알 이사, 두성규 목민경제정책연구소 대표, 박명주 부동산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 이대열 한국주택협회 정책본부장,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 박준표 포애드원 본부장,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 방송희 한국주택금융공사 수석연구위원, 백광제 교보증권 수석연구원, 백준 J&K도시정비 대표, 서정렬 영산대 부동산학과 교수, 서진형 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 지현배 한국감정평가사협회 정책기획실장, 송인호 KDI 경제정보센터소장, 안명숙 루센트블록 부동산총괄이사, 양지영 양지영R&C연구소장, 유선기 아르고대부투자연구소 대표,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팀장, 이상영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 이상우 인베이드투자자문 사장, 이승철 유안타증권 수석부동산컨설턴트,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이주현 지지옥션 전문위원, 이진 한국부동산개발협회 정책연구실장, 이창무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 이호상 대한주택건설협회 전략기획본부장, 임채우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본부장, 정경진 밸류맵 시장분석팀장, 정보현 NH투자증권 Tax센터 수석연구원, 정창무 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장, 최환석 하나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장, 한문도 국제부동산정책학회 부회장,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 황규완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 [연규욱 기자] 관련기사

  • 정창무 LH 토지주택연구원장 취임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일 토지 및 주택 분야의 종합 부설 연구기관인 토지주택 연구원의 제6대 원장으로 정창무 서울대 교수가 임명됐다고 밝혔다. 정창무 원장은 서울대학교와 동 대학원에서 건축학·도시공학을 전공하고, 美 버지니아 공과대학교(Virginia Tech)에서 도시계획 및 정책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건설환경공학부 교수,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임기는 2024년 7월 1일부터 2년이다. 관련기사

  • DL건설 새 대표에 박상신 전 대림산업 대표

    DL건설은 지난 1일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박상신 대표이사(사진)를 선임했다고 2일 밝혔다. 박 대표는 대흥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1985년 DL건설의 전신인 삼호에 입사했다. 삼호 경영혁신본부장을 역임한 뒤 고려개발과 대림산업(현 DL이앤씨), 진흥기업에서 대표이사를 지냈다. 박 대표는 이번 인사를 통해 DL건설 대표이사와 DL이앤씨 주택사업본부장(부사장)을 겸임하게 됐다. DL이앤씨 자회사인 DL건설은 주택사업을 주력으로 한다. DL이앤씨 주택사업본부와 유기적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DL건설 측의 설명이다. 관련기사

  • 연이은 부도·법정관리에…건설사 대신 빚 갚아주는 ‘이곳’도 아우성

    건설사 부도와 회생 신청이 잇따르면서 공제조합이 건설사 대신 발주처나 하도급 업체 등에 갚아주는 돈이 늘고 있다. 2일 건설공제조합에 따르면 올해 들어 5월까지 조합이 지급한 보증대급금 규모는 98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3.3% 늘었다. 보증대급금은 조합의 보증상품에 가입한 건설사가 자금난에 빠져 사업을 중단하거나 하도급 업체에 공사비를 주지 못하는 경우 조합이 건설사 대신 갚아주는 돈이다. 수주한 공사를 제대로 시공하지 못할 경우 발주처의 요청에 따라 시공책임을 대신 이행하거나 손해금을 지급하는 시공 보증, 하도급 업체에 공사비를 지급하지 못할 경우 이를 대신 지급하는 하도급대금 지급보증 등 보증 상품 종류는 다양하다. 지난해 보증대급금 지급 규모는 총 1831억원으로 전년의 3배 수준으로 급증한 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건설공제조합은 지난해 보증대급금 지급이 늘면서 11년 만에 영업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전문건설사가 주 회원사인 전문건설공제조합도 사정은 비슷하다. 전문건설공제조합에 따르면 조합 보증 상품에 가입한 건설사들이 올해 1∼5월 청구한 보증금 액수는 10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3%, 2022년에 비해서는 68.3% 각각 늘었다. 조합 관계자는 “자금난에 빠진 전문건설사가 하도급 업체에 공사비를 지급하지 못할 경우 보증금을 청구하게 된다”며 “부도 처리되거나 법정관리에 들어가는 건설사가 늘면서 보증금 청구액도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들어 6월까지 부도 처리된 건설업체는 총 18곳(종합건설업체 6곳, 전문건설업체 12곳)으로 작년 같은 기간(9곳)의 두배로 늘었다. 2019년(29곳)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지난 5월 폐업한 종합건설사와 전문건설사는 각각 196곳, 930곳으로 작년 동월 대비 35.1%, 5.6% 증가했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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