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호선 양천향교역 역세권 입지
실입주 기업 특화 상품성 갖춰
서울 서남권의 대표적인 산업지인 마곡지구가 ‘기업이 모이는 도시’를 넘어 ‘기업이 성장하는 도시’로 진화하고 있다. LG사이언스파크를 중심으로 첨단 R&D 생태계가 자리 잡았고, 대기업·중견기업 연구소와 본사 이전이 이어지며 자족형 업무지구의 면모를 빠르게 갖춰가는 중이다.
26일 업무용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기존의 CBD(종로), GBD(강남), YBD(여의도) 등 서울 업무시설에 집중됐던 기업 수요가 비용·확장성의 한계로 인해 마곡으로 향하고 있다. MICE·컨벤션 인프라, 대규모 녹지, 광역 교통망까지 결합된 마곡은 서울의 차세대 비즈니스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마곡은 최근 IT(정보기술), BT(생명공학기술), GT(녹색기술), NT(나노기술) 등 첨단업종의 기업이 잇따라 들어오면서 ‘서울의 실리콘밸리’로의 입지를 돈독히 다지고 있다. 마곡산업단지로도 불리는 이곳은 서울시에서 전략적으로 조성한 연구개발(R&D) 중심 산업단지로 상암DMC의 약 6배, 판교테크노밸리의 약 5배 규모에 달하는 등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고 있다.
한 업무용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기업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면서 기업들의 마곡지구 입주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기존 전통적인 업무지구에 비해 교통 여건이 더욱 편리해 서울은 물론 인천공항과 김포공항 등과도 한 만큼 이동이 수월해 ‘글로벌 기지’로서의 역할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이런 가운데 우미건설 컨소시엄이 서울시 강서구 마곡산업시설구역 D13블록에 공급한 ‘뉴브 클라우드힐스’의 입주가 본격 시작돼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업무시설은 마곡지구의 핵심 입지와 산업 인프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신축 랜드마크로, 실입주 기업을 위한 상품성과 운영 유연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뉴브 클라우드힐스는 연면적 9만9651㎡, 지하 4층~지상 11층 규모로, 총 272실의 업무시설을 분양·임대로 공급 중이다. 기업 입장에서는 초기 자본 투입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향후 자산화에 대한 옵션도 함께 고려할 수 있다. 업무 유형에 최적화된 전용 공간과 함께 공유 오피스, 라운지 등이 배치돼 있어 입주 기업의 업무 효율성과 직원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지하철 9호선 양천향교역, 9호선·공항철도 마곡나루역을 이용할 수 있고 5호선 발산역도 가깝다. 주변에 LG사이언스파크를 비롯한 대기업 연구개발 거점과 코오롱, DL, 이랜드, 넥센, 롯데, 한국 도레이 등 많은 대기업이 밀집해 있어 기술과 산업 연계성도 좋다.
마곡지구 내 MICE 클러스터의 중심인 코엑스 마곡 르웨스트도 지하철 1정거장 거리로 가까워 입주 기업의 외부 행사 개최, 전시 참가, 비즈니스 네트워킹 등에서 높은 시너지를 도모할 수 있다. 여기에 서울식물원과 습지생태공원 등 쾌적한 자연환경도 가까워 업무와 휴식이 균형을 이루는 자족형 비즈니스 환경을 자랑한다.
아울러 업무·판매·문화시설 등이 갖춰질 가양동 CJ부지 개발(예정), 미래형 교통 허브시설과 컨벤션, R&D 시설 등을 함께 갖춘 김포국제공항 복합개발(예정)까지 추진되고 있어 향후 비즈니스 인프라는 더욱 탄탄하게 발전될 가능성도 높다.
다양한 세제·금융 혜택도 제공한다. 올해 12월 31일까지 등기를 완료한 입주기업에게는 취득세·재산세 각각 최대 35% 감면 혜택이 주어진다. 벤처기업 인증을 보유한 기업의 경우 최대 5년간 소득세·법인세 50%, 취득세 75% 감면 혜택도 적용된다.
일정 요건 충족 시 중소기업진흥공단, 신용보증재단(일부 지역) 등의 정책금융 기관을 통해 저금리 정책 자금·육성 자금을 활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