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호재 몰린 방배·수서 유망 … 가성비 투자는 구리·별내

손동우 기자(aing@mk.co.kr), 정상봉 기자(jung.sangbong@mk.co.

2024-11-21 17:48



2025년 부동산 시장 전망
상승 피로감 쌓인 서울 핵심지
강력 대출규제에 거래량 급감
사고 파는 사람간 눈치싸움만
내년 부동산 시장 약보합 예상
똘똘한 한채 투자 집중할 필요
신축 늘어날 마포·성동 주목







'울퉁불퉁, 상저하중, 박스권'.

2024 서울머니쇼 플러스에 연사로 나선 부동산 전문가들이 내년 부동산 시장 특징으로 전망한 단어다. 불확실성이 많아 대세 상승이나 대세 하락을 언급하기 조심스럽다는 얘기다.

최근 부동산 시장은 상승 심리와 하락 심리가 팽팽하게 맞서는 양상이다. 3년2개월 만의 기준금리 인하는 시장에 상승 심리를 더 강하게 할 요소다. 반면 정부와 은행들의 초강력 대출 규제는 상승 심리를 찍어 누르고 있다. 두 세력 간 싸움의 승패에 따라 주택 가격 상승세 지속 여부가 결정되지만 결과를 쉽게 예측하기 어렵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당선 전후 미국의 시장금리 상승이라는 새로운 변수까지 추가됐다. 미국 시장금리가 오르고 환율이 급등(원화값 하락)하면 우리나라가 금리를 낮추기 어려운 환경이 만들어진다. 금리에 민감한 집값이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서울머니쇼 플러스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각자의 강연에서 이런 상황에도 현명한 투자전략을 세워야 한다며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내놨다. 1주택자와 무주택자 등 '살 집'을 찾는 실수요자들은 저가 매물을 선별해 투자하고, 다주택자는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반등하는 지역과 매물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특히 양극화 현상이 심해지는 만큼 최대한 '똘똘한 한 채'로 투자 중심을 옮겨야 한다는 주장이 많았다.

앞으로 주택 가격 상승 여력이 높은 지역으로는 재건축 사업이 막바지에 도달한 서울 서초구 방배동과 개발 호재가 모이는 강남구 수서동이 꼽혔다. 수도권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접근 가능한 '가성비 투자'로는 광역교통 여건이 개선된 화성 동탄과 남양주 별내, 구리 등이 거론됐다. 지방에 대해서는 "광역시 위주로 접근하되 인구 소멸 위험이 있으니 조심하라"는 조언이 많았다.

우병탁 신한은행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부동산전문위원은 "내년 부동산 시장의 큰 흐름은 약보합이지만 급락 위험은 낮아 보인다"며 "내 집 마련을 고민하고 있다면 지금부터 시장을 예의 주시해 매수 타이밍을 잡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서울 핵심지 등은 올해 가격이 급등한 피로감도 존재한다"며 "매도자가 생각하는 가격과 수요자가 생각하는 가격 간 차이가 커 거래량 자체는 적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내년 부동산 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요인으로 대출 규제와 전셋값의 향방을 꼽았다. 당장은 대출 규제가 집값을 짓누르는 가운데, 주택 임대차 시장이 어느 정도 불안할지가 장기적인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봤다. 허혁재 미래에셋증권 부동산수석위원은 "내년 수도권 입주 물량은 6만여 가구로 예년보다 적지만 올해 상승기 때 매매가격에 어느 정도 반영된 측면이 있다"며 "전셋값이 빨리 올라 지금 쌓인 매물들을 언제 소화할 수 있을지가 시장 방향을 결정지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물 수는 지난 20일 기준 9만274개를 기록했다. 아실이 데이터를 공개한 최근 3년 내 최다 매물 수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새 아파트 품귀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주택 공급 시장이 활성화되고, 공사비 문제 등이 진정될 때까지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이란 이유 때문이다. 이러한 배경에서 전문가들은 새 아파트 공급이 몰린 서울 마포구, 성동구 등이 여전히 강세를 띨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재건축 후반 단계에 있는 지역을 주목해야 한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게 나왔다. 안명숙 루센트블록 부동산 총괄이사는 "방배동은 3년 안에 새 아파트가 줄줄이 들어올 지역이기 때문에 앞으로 판도가 많이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년 경력의 실전 투자자이자 부동산 카페 '부와 지식의 배움터'를 운영하는 신현강(부룡) 대표는 "서울시가 향후 20년간 개발 호재가 몰린다고 찍은 지역이 수서"라며 "또 다른 강남 개발 축이 될 삼성동의 '배후 수요지'라는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가성비가 있는 곳을 찾을 방법은 없냐'는 질문에 전문가들은 최근 교통 여건이 좋아진 곳을 눈여겨보라고 조언했다. 별내선(8호선 연장)이 뚫린 남양주 별내신도시와 구리,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개통 호재가 있는 용인과 동탄 등 경부선 라인도 유망하다는 평가다. 우병탁 전문위원은 "구리나 남양주는 서울과 붙어 있다는 장점에도 교통 여건이 좋지 않아 저평가된 측면이 많았다"며 "앞으로 상황이 많이 달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손동우 기자 / 정상봉 기자]




분야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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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서울머니쇼+부동산 침체기 내집마련 전략경매시장, 집값에 6개월 선행부동산시장 아직 바닥은 아냐서울 중소형 아파트 ‘귀한 몸’경매시장 나오면 눈여겨봐야 “수도권 부동산 시장은 아직 회복 진입기다. 당장은 똘똘한 한채를 중심으로 투자에 나서는 것이 필요하다.” 22일 ‘2024 서울머니쇼 플러스’ 이틀째 행사에 참석한 부동산 전문가들이 내놓은 투자전략이다. 아직은 시장이 본격 반등한다고 보기는 힘든 시기란 얘기다. 그만큼 투자가치가 높은 곳을 중심으로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수도권 시장이 아직 ‘회복 진입기’에 있다는 의견이 많았다. 거래량은 점차 늘어나지만 가격은 횡보하는 구간이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주임교수는 “여러 지표로 볼 때 현재 경매시장이 바닥을 찍었다고 보긴 어렵다”고 밝혔다. 대개 경매는 일반 매매시장보다 3~6개월 정도 미리 움직이는 ‘선행 시장’으로 알려져 있다. 경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상승기 초반의 시장이라고 판단할 때 활용하는 ‘몇 가지 특징’이 있다. 우선 1회 유찰 후 매각되는 경우가 많고, 이때 예전 유찰가를 넘긴다. 경매를 취하하거나 가격을 높여 다시 매각하는 경우도 나온다. 경매 때 참여 인원도 10~30명 수준을 유지한다. 고 교수는 “강남 서초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아직 이같은 신호가 안보인다”고 설명했다. 선행지표인 경매가 아직 바닥을 찍지 않은 상황에서 부동산 투자는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우병탁 신한은행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부동산전문위원은 “올 봄부터 여름까지 상승 분위기는 시장이 완전히 회복하지 않은 상태에서 선반영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만큼 1주택자와 무주택자 등 실수요자들은 지금 최대한 ‘똘똘한 한 채’로 투자 중심을 옮겨야 한다는 조언이 많았다. 부동산 관망세가 심해질수록 알짜 단지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은 더욱 쏠린다는 것이다. 이상우 인베이드투자자문 대표는 “전체 경기를 봐도 같은 업종인데 기업마다 상황이 다른 경우가 많다”며 “부동산 시장에서도 이 특징이 그대로 반영돼 지역마다 우열 차이가 크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세금 규제 등 때문에 부동산 시장에서는 투자의 자유성이 사라졌다”며 “이제 다주택은 내가 살 수 있는 ‘가장 좋은 주택’이 마무리돼야 가능한 것으로 패러다임이 바뀌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올해 5월 머니쇼에서 ‘똘똘한 한 채’를 판단하는 기준을 제시해 화제가 됐다. 근처 초등학교의 학생 수가 1000명을 넘고, 3.3㎡당 매매가격은 4000만원 이상 아파트였다. 일각에서는 지금이 오히려 ‘내 집 마련 적기’라는 주장도 나왔다. 시장이 상승 분위기로 한 번 전환하면 원하는 매물을 제대로 보지도 못하고 선택해야 하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이다. 특히 경매시장을 주목하라는 조언이 많았다. 고물가와 고금리 등을 견디지 못하는 경제 주체가 늘면서 법원 경매 신청 건수가 크게 늘었고,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사업장에 대한 정리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신규 경매 신청 건수는 12만건을 넘어서며 부동산 시장 침체기였던 2013년(11만9166건)을 넘어 15년 만에 최다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고준석 교수는 “그동안 경매 시장에서 자주 볼 수 없었던 우량 매물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며 “적정 가격에 내 집을 마련할 기회”라고 밝혔다. 특히 중장기적으로 투자가치가 높은 지역이나 물건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자세를 주문했다. 그는 “서울 중소형 아파트는 경매시장서 눈여겨 봐도 될 시기”라며 “강남·서초·송파구 재건축 경매물건은 조합원 지위양도 금지나 토지거래 허가구역 등 규제도 피해갈 수 있기 때문에 장점이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경매물건 특성에 따라 정부 규제를 피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으니 꼭 확인해야 한다는 조언도 잊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경제 상황을 제외하면 전세가격 향방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입을 모았다. 전셋값이 급등한 매매가격을 따라가지 못하는 상태가 지속되면 부동산 경기 회복 시기는 뒤로 밀릴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올해 5월부터 7월 사이에 서울 주택거래가 활발해지면서 가격도 급등했지만, 대출 규제가 나오자마자 영향력이 사그라든 이유다. 부동산 회복기(거래 증가·가격 상승)로 완벽하게 전환하기에는 체력이 너무 약했다는 중론이다. 청약 시장도 아직 유효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3기 신도시(남양주왕숙 하남교산 인천계양 부천대장 고양창릉) 등 공공분양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대거 쏟아지기 때문이다. 물론 분양가격이 계속 오르는 추세라 주변 시세와 비교는 꼭 필요하다는 얘기가 많았다. 시세 차익이 크게 기대되지 않는 지역까지 들어갈 필요는 없다는 뜻이다. 상가나 지식산업센터,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 투자에 대해서는 시기상조라는 주장이 지배적이었다. 최근 가격이 워낙 추락하고 정부 규제 완화도 이들에 집중되면서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투자 시점이 아닌가 고민하는 수요자들도 있다. 하지만 프로젝트파이낸싱(PF) 구조조정이 시작되면 이들 타격이 가장 심할 위험이 높고, 공급과잉 등도 여전해 ‘침체의 늪’이 계속될 위험이 높다는 경고가 많았다. 특히 상가나 지식산업센터에 대한 경고가 많았다. 실제로 최근 기준금리가 내려갔는데도 이들 경기는 심각한 편이다. 공실률이 늘어나면서 수익률은 떨어지고, 가격이 다시 하락하는 ‘악순환’이 발생 중이다. 상가의 경우에는 비대면 소비 증가로 인터넷 쇼핑 등 무점포 소매가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데다, 그나마 남아 있는 오프라인 수요도 복합 쇼핑몰에 빼앗기고 있어 구조적으로도 문제가 많다는 진단이 있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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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파트 전세값이 매매값의 55-60%에 달하면 부동산 시장이 상승기에 진입한 신호다.”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2024 서울머니쇼 플러스’ 행사 이틀째인 22일 부동산 전문가들은 향후 시장을 전망할 지표로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을 꼽았다. 현재 53.9%인 이 비율이 5%포인트 가량 오르면 집값이 상승기로 접어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지난 5~8월 서울 아파트 상승장은 ‘완벽한 회복 신호’라고 보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금리 인하 기대와 내년 수도권 입주물량 급감 전망에 서울 핵심지 일부 아파트 가격이 먼저 뛰었지만 시장 체력은 약했다는 것이다. 안명숙 루센트블록 부동산 총괄이사는 “올해는 전셋값이 매매가격 급등을 따라가지 못하면서 불안감이 커진 상태였다”며 “정부가 대출을 조이자마자 힘이 바로 빠진 것도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세가율 다음으로 봐야 할 지표로는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를 지적했다. 현재 미국 기준금리는 연 4.75%, 한국은 3.25%로 1.5%포인트 차이가 난다. 전문가들은 한미 금리차이가 1%포인트 이내로 들어오면 한국이 금리를 내릴 여력이 커지고 이 경우 집값은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교수는 “부동산도 주식처럼 실시간 반영이 빠르게 되는 추세로 변하고 있다”며 “시점보다는 가격을 결정하는 요소의 방향성을 지켜보는 것이 올바른 접근 방법”이라고 말했다. 실수요자들은 가급적 ‘똘똘한 한 채’로 접근해야 한다는 조언도 있었다. 이상우 인베이드투자자문 대표는 “양극화 현상이 갈수록 심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자기 자본에 맞는 주택 중 가장 ‘좋은 집’을 찾아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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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이 한국인 최초로 '마하트마 간디 국제상'을 받았다. 한국과 인도 양국의 경제 협력과 교류 증진에 힘쓴 공로를 인정받은 결과다. 22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 20일 인도 뉴델리 마하트마 간디 추모원에서 인도 민간 최대 단체인 NRI복지재단으로부터 이 상을 받았다. NRI복지재단은 매년 인도와 교류 증진에 힘쓰는 저명인사를 선정해 시상한다. 이날 시상식에서 구린데르 싱 NRI복지재단 회장은 "정 회장이 향후 다양한 분야 협력을 통해 양국 간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재영 기자]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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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서울머니쇼+전문가들 "상승기 진입 신호"한미 금리 차이도 주요 변수 "아파트 전셋값이 매매값의 55~60%에 달하면 부동산 시장이 상승기에 진입한다는 신호다."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2024 서울머니쇼 플러스' 이틀째인 22일 부동산 전문가들은 시장을 전망할 지표로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을 꼽았다. 현재 53.9%인 이 비율이 5%포인트가량 오르면 집값이 상승기로 접어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지난 5~8월 서울 아파트 상승장은 '완벽한 회복 신호'라고 보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와 내년 수도권 입주 물량이 급감할 것이라는 전망에 핵심지 일부 아파트 가격이 먼저 뛰었지만 시장 체력은 약했다는 것이다. 안명숙 루센트블록 부동산총괄이사는 "올해는 전셋값이 매매값 급등을 따라가지 못하면서 불안감이 커진 상태였다"며 "정부가 대출을 조이자마자 힘이 바로 빠진 것도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세가율 다음으로 봐야 할 지표로는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를 지적했다. 현재 미국 기준금리는 연 4.75%, 한국은 3.25%로 1.5%포인트 차이가 난다. 전문가들은 금리 차이가 1%포인트 이내로 들어오면 한국이 금리를 내릴 여력이 커지고 이 경우 집값은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교수는 "시점보다는 가격을 결정하는 요소의 방향성을 지켜보는 것이 올바른 접근 방법"이라고 말했다. 실수요자들은 '똘똘한 한 채'로 접근해야 한다는 조언도 있었다. 이상우 인베이드투자자문 대표는 "양극화 현상이 갈수록 심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자기 자본에 맞는 주택 중 가장 '좋은 집'을 찾아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손동우 기자]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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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서울머니쇼+ 부동산 침체기 내집마련 전략경매시장, 집값에 6개월 선행부동산시장 아직 바닥은 아냐서울 중소형 아파트 '귀한 몸'경매시장 나오면 눈여겨봐야왕숙·하남·계양 등 3기신도시청약땐 주변시세 꼭 따져야 "수도권 부동산 시장은 아직 회복 진입기다. 당장은 똘똘한 한 채를 중심으로 투자에 나서는 것이 필요하다." 22일 '2024 서울머니쇼 플러스' 이틀째 행사에 참석한 부동산 전문가들이 내놓은 투자전략이다. 아직은 시장이 본격 반등한다고 보기는 힘든 시기란 얘기다. 그만큼 투자가치가 높은 곳을 중심으로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수도권 시장이 아직 '회복 진입기'에 있다는 의견이 많았다. 거래량은 점차 늘어나지만 가격은 횡보하는 구간이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주임교수는 "여러 지표로 볼 때 현재 경매시장이 바닥을 찍었다고 보긴 어렵다"고 밝혔다. 대개 경매는 일반 매매시장보다 3~6개월 정도 미리 움직이는 '선행 시장'으로 알려져 있다. 경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상승기 초반의 시장이라고 판단할 때 활용하는 '몇 가지 특징'이 있다. 우선 1회 유찰 후 매각되는 경우가 많고, 이때 예전 유찰가를 넘긴다. 경매를 취하하거나 가격을 높여 다시 매각하는 경우도 나온다. 경매 때 참여 인원도 10~30명 수준을 유지한다. 고 교수는 "강남 서초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아직 이 같은 신호가 안 보인다"고 설명했다. 선행지표인 경매가 아직 바닥을 찍지 않은 상황에서 부동산 투자는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우병탁 신한은행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부동산전문위원은 "올봄부터 여름까지 상승 분위기는 시장이 완전히 회복하지 않은 상태에서 선반영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만큼 1주택자와 무주택자 등 실수요자들은 지금 최대한 '똘똘한 한 채'로 투자 중심을 옮겨야 한다는 조언이 많았다. 부동산 관망세가 심해질수록 알짜 단지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은 더욱 쏠린다는 것이다. 이상우 인베이드투자자문 대표는 "전체 경기를 봐도 같은 업종인데 기업마다 상황이 다른 경우가 많다"며 "부동산 시장에도 이 특징이 그대로 반영돼 지역마다 우열 차이가 크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세금 규제 등 때문에 부동산 시장에서는 투자의 자유성이 사라졌다"며 "이제 다주택은 내가 살 수 있는 '가장 좋은 주택'이 마무리돼야 가능한 것으로 패러다임이 바뀌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올해 5월 머니쇼에서 '똘똘한 한 채'를 판단하는 기준을 제시해 화제가 됐다. 근처 초등학교의 학생 수가 1000명을 넘고, 3.3㎡당 매매가격이 4000만원 이상 아파트였다. 일각에서는 지금이 오히려 '내 집 마련 적기'라는 주장도 나왔다. 시장이 상승 분위기로 한 번 전환하면 원하는 매물을 제대로 보지도 못하고 선택해야 하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이다. 특히 경매시장을 주목하라는 조언이 많았다. 고물가와 고금리 등을 견디지 못하는 경제 주체가 늘면서 법원 경매 신청 건수가 크게 늘었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사업장에 대한 정리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신규 경매 신청 건수는 12만건을 넘어서며 부동산 시장 침체기였던 2013년(11만9166건)을 넘어 11년 만에 최다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고 교수는 "그동안 경매시장에서 자주 볼 수 없었던 우량 매물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며 "적정 가격에 내 집을 마련할 기회"라고 밝혔다. 특히 중장기적으로 투자가치가 높은 지역이나 물건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자세를 주문했다. 그는 "서울 중소형 아파트는 경매시장에서 눈여겨봐도 될 시기"라며 "강남·서초·송파구 재건축 경매물건은 조합원 지위양도 금지나 토지거래 허가구역 등 규제도 피해갈 수 있기 때문에 장점이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경매물건 특성에 따라 정부 규제를 피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으니 꼭 확인해야 한다는 조언도 잊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경제 상황을 제외하면 전세가격 향방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입을 모았다. 전셋값이 급등한 매매가격을 따라가지 못하는 상태가 지속되면 부동산 경기 회복 시기는 뒤로 밀릴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올해 5월부터 7월 사이에 서울 주택거래가 활발해지면서 가격도 급등했지만, 대출 규제가 나오자마자 영향력이 사그라든 이유다. 부동산 회복기(거래 증가·가격 상승)로 완벽하게 전환하기에는 체력이 너무 약했다는 중론이다. 청약 시장도 아직 유효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3기 신도시(남양주왕숙·하남교산·인천계양·부천대장·고양창릉) 등 공공분양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대거 쏟아지기 때문이다. 물론 분양가격이 계속 오르는 추세라 주변 시세와 비교는 꼭 필요하다는 얘기가 많았다. 시세 차익이 크게 기대되지 않는 지역까지 들어갈 필요는 없다는 뜻이다. [손동우 기자]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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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설주택포럼·건설관리학회 주관 건설주택포럼과 한국건설관리학회가 ‘공사비 안정을 통한 건설산업 활성화 전략’에 대한 주제로 오는 2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공사비 인상에 따라 건설산업 위험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실질적인 공사비 안정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 건설 현장은 자잿값은 안정화되고 있지만, 실질적 인건비 인상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공사비는 계속 오르는 추세다. 52시간 근로 시행으로 근로기간이 줄어들어 노무비용의 생산성이 하락했다. 건설 현장에 근무하는 근로자의 수급 조절과 숙련공이 감소하여 노무 단가가 지속해서 상승하고 있다. ‘중대재해처벌법’ 강화로 안전관리 인력의 추가 배치가 필요해 인건비 상승을 유발하고 있다. 현장소장 과 안전관리자의 형사처벌이 강화되면서 고급 기술자들이 현장 근무를 꺼려 기술력 후퇴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 건축물 안전에 지장이 없는 불필요한 규제 강화도 공사비 상승의 원인이다. 층간소음 사후관리제, 제로 에너지, 친환경 건축 등은 건축물 안전에 지장이 없어 제도개선이 필요하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리는 이번 세미나에는 손명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축사,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환영사, 권준명 건설주택포럼 회장 환영사, 이동은 한국건설관리학회 회장 환영사로 이어진다. 먼저 이윤홍 한양대 겸임교수는 ‘공사비 인상이 사업성에 미치는 영향과 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 방향’을 주제로 개발사업의 사업성 악화로 공사비 안정화가 필요함을 발표한다. 두 번째로 정형승 현대엔지니어링 책임매니저는 ‘정부 공사비 안정화 방안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보완 대책’이란 주제로 정부가 발표한 공사비 안정화 내용의 보완사항을 발표한다. 세 번째로 김영덕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건설 현장 공기 연장과 공기 단축을 위한 합리적인 규제 완화 방안’의 주제로 공기 연장 원인과 이로 인한 인건비 상승 원인을 분석한다. 마지막으로 김법렬 경북대학교 교수는 ‘숙련공 교육 인증과 보조공 대체 로봇 기술에 의한 공사비 안정화 대책’이란 주제로 로봇 기술 도입과 기술력 향상으로 인건비 절감 대책을 발표한다. 좌장은 박진철 대한건축학회 회장, 토론자는 이동은 건설관리학회 회장, 이영도 전 한국건축시공학회 회장, 최봉문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회장, 박태원 한국도시설계학회 회장, 전인재 국토교통부 건설안전과 과장, 김기두 삼성물산 강남사업소 부장, 신동윤 롯데건설 공사비검증 팀장 등이 참여한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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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하 6층~지상 49층 4개 동, 834세대(아파트 784세대, 오피스텔 50실) 중·소형 위주11월 26일(화) 1순위, 27일(수) 2순위 청약…12월 4일(수) 당첨자 발표 쌍용건설이 22일(오늘) 개관한 ‘더 플래티넘 스카이헤론’ 견본주택에는 오픈 첫날부터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경기도 평택시 합정동에 마련된 더 플래티넘 스카이헤론 견본주택에는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이른 아침부터 입장을 위한 방문객들로 긴 줄이 이어졌다. 내부에는 유닛을 둘러보고 분양 상담을 받기 위한 방문객들로 가득 찼다. 견본주택 방문객들은 평택역까지 도보 거리에 위치한 역세권에 입지한 점과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원도심에 위치한 입지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보였다. 분양 관계자에 따르면 견본주택을 방문한 40대 A씨는 “역과 가까운 입지에 초고층 새 아파트가 분양한다고 해서 아내와 방문했다”라며, “강남 아파트에서만 보던 조식 서비스나 비서 서비스 등이 있어 아주 마음에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유닛을 직접 둘러보니 수납공간도 넉넉하고, 커뮤니티 시설도 다양해 청약을 꼭 넣어볼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단지는 평택시 통복 2지구 통복동 일원의 현장으로, 아파트 지상 최고 49층, 전용 84㎡~134㎡(펜트형 포함) 784세대와 오피스텔 전용 113~118㎡ 50실 등으로 구성된다. 오는 11월 25일(월)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6일(화) 1순위, 27일(수) 2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12월 4일(수)이며, 12월 16일(월)부터 18일(수)까지 3일간 정당계약을 실시한다. 더 플래티넘 스카이헤론은 랜드마크 아파트에 어울리는 차별화된 특화 설계가 장점이다. 전 타입에 알파룸을 도입해 입주민들이 라이프 스타일에 맞게 다목적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4베이 구조를 적용해 채광이 우수하다. 여기에 3면 발코니 특화 설계를 적용해 실사용 면적을 극대화하고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평택 처음으로 비서 서비스, 조식 배달 서비스, 방문 세차 서비스 등 호텔급 컨시어지를 도입해 입주민의 주거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계획이다. 또, 단지 내 종로엠스쿨 입점이 확정되어 입주민들에게 1년 무상교육과 추가로 1년 50%를 할인을 더해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분양 관계자는 “평택역세권 개발의 첫 자리에 공급되는 귀한 분양 단지인 만큼 오픈 전부터 수요자들의 관심이 많았다”라며, “역세권의 원도심이라는 입지적 가치뿐만 아니라 랜드마크에 걸맞은 상품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더 플래티넘 스카이헤론 견본주택은 경기 평택시 합정동에 위치한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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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인 홍진경 씨가 지난 9월 서울 광진구 자양동 소재 한 꼬마빌딩을 매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헤럴드경제에 따르면 홍진경은 지난 9월 9일 자양4동 일대 지하 1층~지상 3층 건물을 개인 명의로 29억5000만원에 매입했다. 4일 만에 잔금을 치러 소유권도 이전받았다. 홍진경이 매수한 건물은 대지면적 119.4㎡(약 36평), 연면적 278.73㎡(약 84평) 규모로, 토지 3.3㎡(평)당 약 7929만원에 매수했다. 일반주거지역에 해당 건물이 1996년 준공돼 주용도가 제2종근린생활시설(사무소)로 신고돼 있다. 이 건물은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 재개발 구역에 속해 향후 아파트 입주권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1월 자양1·2구역을 통합한 자양4동 일대를 최고 50층 내외, 2950가구 아파트 단지로 조성하는 신통기획 계획안을 공개했다. 자양4동은 ‘77층 초고층 재건축’을 추진 중인 성수전략정비구역 4지구와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는데다 한강변 입지라 주목도가 높다. 신통기획 대상지는 지난 2022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돼 부동산 매매 시 실거주 및 건물 일부 또는 전체 실사용 의무가 있다. 서울시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홍진경이 매수한 토지는 지난 8월 말 복지편익시설용으로 광진구청에서 거래 허가를 받았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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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가 인근 터미널 복합쇼핑몰에 인근에 경남 첫 스타필드 빌리지·CGV 입점 확정 다벨로퍼 STS개발이 경상남도 진주시 가좌동 일원에서 공급 중인 ‘아너스 웰가 상가’의 선착순 계약을 진행 중이다. 이 상업시설은 지난 7월 정당계약 시작 열흘 만에 완판된 ‘아너스 웰가 진주’ 단지 내 상가다. 22 STS개발에 따르면 ‘아너스 웰가 상가’는 KTX진주역 인근 약 8만6700㎡ 규모로 개발되는 도시개발사업지 내에 위치한다. 이곳은 진주시 복합터미널과 스트리트몰, 아너스웰가 진주(아파트·상가)가 들어설 예정이다. 업계는 향후 진주와 서부경남권의 대표 상권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접한 복합터미널 안에는 신세계 스타필드 빌리지와 CGV 등 주요 앵커시설의 입점이 확정됐다. 스타필드 빌리지는 스타필드 개발 운영사인 신세계프라퍼티가 새롭게 선보이는 커뮤니티형 쇼핑공간으로, 이번이 경남 지역 최초다. 기존 스타필드 대비 생활밀착형 MD 구성이 특징적인 모델로 전문 그로서리 매장과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는 아카데미, 교육과 놀이가 결합된 키즈 콘텐츠 등이 마련돼 온 가족의 취향에 맞게 선택하고 소비할 수 있다. 해당 복합쇼핑몰 내 입점하는 CGV는 서부 경남 최대 규모의 특수관을 갖출 예정이다. 해당 상업시설은 총 2층 규모로 조성된다. 1층 전면부 회차구간과 오픈 공간 주변으로는 커피와 분식, 식음료, 생활서비스 관련 매장이 구성되는 ‘아너스 커피 사이트’가 들어선다. 1층 후면부는 요가와 필라테스, 자이로토닉 등 스포츠 시설들이 입점하는 ‘웰니스 인 아너스’ 존으로 구성된다. 2층은 미용실, 피부관리, 네일아트 등이 입점하는 ‘퀸즈 인 아너스’와 영어유치원, 스터디카페 등 교육과 키즈 특화 상업시설인 ‘캠퍼스 인 아너스’, 진주 로컬 인기 맛집이 들어서는 ‘세븐스타스 인 아너스’, 병·의원이 입점되는 ‘클리닉 인 아너스’ 등 다양한 업종이 입점할 예정이다. STS개발 관계자는 “현재 서울 주요 상권의 핫플레이스 브랜드들이 입점 의향을 밝혔다”면서 “상업시설 내 다양한 브랜드 입점을 위해 호실을 분할하여, 계약자의 조건에 맞춘 면적형을 제공 다양한 MD구성이 가능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 대로변과 마주한 전면부 호실들의 경우 마감을 앞두고 있다”면서 “서부경남권에서 보지 못했던 다양한 브랜드들이 대거 입점하며 일대를 대표하는 핵심 상권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를 받으며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계약자에게는 계약금 10%와 계약금(10%)에 대한 연 3% 이자 지원, 중도금 무이자 등 금융 혜택은 물론, 냉·난방기 무상설치 혜택을 제공한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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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늘어나는 ‘나홀로’ 가구 최대 걱정은 “부족한 돈”1인가구 54.8% 부업 활동2년 만에 12.8%포인트 늘어 # 29살 직장인 A씨는 퇴근 후 시간이 날 때마다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매달 받는 월급으로는 생활하기가 팍팍하기 때문이다. 31살 직장인 B씨 역시 주말마다 웨딩 사진 부업을 하고 있다. 한 주 동안 쉬는 시간이 없이 일하다보니 몸이 고되긴해도 지금의 삶에 만족한다고 이들은 말했다. 올해 2050세대 1인가구는 월펴균 315만원을 버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거비와 식비 등 생활비로 쓰는 돈은 128만원으로 전체 수입의 40%가 넘었다. 고물가에 월세와 식료품, 외식 물가가 오르며 2년 전보다 2.1% 늘었다. 금리도 올라 대출 샹환액이 늘자 1인 가구의 여윳돈은 4%가까이 쪼그라 들었다. 때문에 부업을 하는 1인 가구는 늘고 있다. 이들 절반 이상이 비상금을 모으기 위해 부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2일 KB경영연구소의 ‘2024 한국 1인가구 보고서’에 따르면 1인 가구의 54.8%가 부수입을 얻기 위해 부업 활동을 하고 있었다. 1인 가구가 부업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여유·비상 자금 마련’이 2022년 대비 7.2%p 증가한 38.7%였다. 부업 활동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광고를 시청하거나 미션을 수행하고 보상을 얻는 애플리케이션 재테크인 ‘앱테크’가 42.1%로 가장 많았다. 이어 ‘소셜 크리에이터·블로거(6.2%)’, ‘서비스직 아르바이트(3.8%)’가 뒤를 이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 중 절반인 50.6%가 앱테크를 하고 있었다. 2022년과 비교해 ‘소셜 크리에이터·블로거’가 2.6% 포인트 증가했다. ‘서비스직·아르바이트’도 0.6% 포인트 늘었다. 다만 코로나19 시기 각광받았던 ‘배달 라이더’로 부업을 하는 사람들은 감소했다. ‘배달 라이더’는 1.1% 포인트 줄고, ‘택시기사·대리운전 등 배송’ 부업 활동을 하는 사람들도 1.2% 포인트 감소했다. 이에 대해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배달 음식을 이용하는 경우가 줄었기 때문이라고 KB금융연구소는 분석했다. 1인가구가 생활에서 느끼는 3대 걱정거리(경제적 안정 22.8%·외로움 18.1%·건강 17.0%)‘ 중 ’경제적 안정‘에 대한 우려가 2022년 19.1%에서 2024년 22.8%로 증가했다. ‘나혼산족’ 10명 중 4명 월세…대다수 빌라에 거주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상황에서도 1인 가구의 절반 이상은 ‘내 집 마련’을 꿈꾸는 것으로 나타났다. 적절한 주택 매입 금액으로는 3~4억 원을 생각하는 이들이 가장 많았다. 1인 가구의 38.4%는 연립·다세대주택에 거주하고 있었으며, 아파트(30.7%)와 오피스텔(22.2%)가 뒤를 이었다. 2022년 조사 당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던 아파트(36.2%)는 5.5%포인트 감소하고, 다음으로 많았던 ‘연립 및 다세대주택’은 3.1%포인트 증가하는 역전 현상이 나타났다. 오피스텔은 직전 조사(19.6%)에 비해 2.6%포인트 높아졌다. 1인가구의 연평균 소득 3780만원(월 평균 315만원) 중 생활비(40.8%)로의 지출이 가장 컸다. 생활비 항목 가운데 ‘월세·관리비’ 비율은 22.7%로 2년 전보다 2.4%포인트 늘었다. 주택 유형별로는 오피스텔 거주자의 월 소득 대비 생활비 비율이 39.7%로 가장 컸다. 월세·관리비 비율(27.1%)이 아파트(19.2%)나 연립·다세대(23.3%)보다 높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인 가구는 월세 거주자가 45.1%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전세 거주자(30.0%), 자가 거주자(21.8%) 순이다. 2022년과 비교해 월세 거주자는 8.9%포인트 증가한 반면, 자가 거주자와 전세 거주자는 각각 6.2%포인트와 2.1%포인트 줄었다. 올해 조사에서 ‘주택 구입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1인 가구 비율은 53.6%로 2022년(50.9%)보다 소폭 상승했다. 한 때 들끓던 영끌(영혼까지 끌어 대출) 매수 영향이 여전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택 구입 의향은 수도권에 사는 1인 가구(55.2%)가 그 외 지역에 사는 1인 가구(49.3%)보다 약간 높았다. 구입하고 싶은 주택 유형으로는 ‘아파트’(77.5%)를 선택한 이들이 가장 많았다. 2022년(75.4%)에 이어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1인 가구의 3분의 1이 아파트에 거주 중임을 고려하면 아파트 구입 의향은 2배 이상 높은 셈이다. 주택 구입을 희망하는 1인 가구에 예상하는 주택 면적을 질문한 결과 ‘66㎡~82.5㎡ 미만’이 30.7%로 가장 많았다. 주택 구입 예상 기간은 ‘3~5년 이내’(32.6%)가 가장 많았고, ‘1~3년 이내’(21.8%)가 뒤를 이었다. 1인 가구의 58.5%가 향후 5년 내로 주택을 매수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주택 구입 예상 금액에 대한 응답은 ‘3~4억 원 미만’(19.5%) ‘2~3억 원 미만’(16.9%) ‘4~5억 원 미만’(15.6%) ‘5~6억 원 미만’(14.0%)의 순으로 조사됐다. 6억 원 미만을 예상하는 경우가 77.6%로 2022년(67.9%)보다 9.7%포인트 증가했다. 서울 거주 응답자 중에선 ‘5~6억 원 미만’(16.7%)을 목표 금액으로 예상하는 이들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4~5억 원 미만’(16.4%), ‘3~4억 원 미만’(14.8%) ‘2~3억 원 미만’(13.1%) ‘9억 원 이상’(12.0%)이 이어지며 전국 평균보다 예상 금액이 높았다. 이번 조사는 2월 19일부터 19일간 전국 주요 도시에서 독립적인 경제활동을 하며 6개월 이상 혼자 살아온 25~59세 1인 가구 2000명을 대상으로 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