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값 반년만에 하락 서울은 역세권 중심 강세 지속

서진우 기자(jwsuh@mk.co.kr)

2024-11-21 17:16



전국 전셋값은 여전히 오름세








전국 아파트값이 6개월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다만 서울 아파트값은 여전히 비슷한 수준으로 오르고 전국 전셋값 역시 상승세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1월 셋째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01% 떨어졌다.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 5월 둘째주 이후 줄곧 오름세를 기록했으며 지난주 보합을 기록한 뒤 이번주 하락세를 나타냈다.

서울은 전주와 같이 0.6% 상승하며 35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경기도가 보합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멈췄고 인천은 구도심 아파트값 약세에 따라 0.04% 떨어지며 내림세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은 0.01%에 그쳐 지난주 0.03%보다 폭이 줄어들었다.

전국 아파트값이 반년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건 대출 규제에 따른 매수 심리 위축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원 측은 "대출이 줄어들자 매수 원동력도 떨어졌다"며 "특히 지방의 매매가 하락폭이 커진 가운데 수도권의 상승폭이 점점 축소되면서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내림세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에서는 강남구(0.15%), 서초구(0.11%), 용산구(0.11%), 종로구(0.1%) 등이 평균 이상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강북구(0.01%), 동작구(0.01%), 광진구(0.02%), 동대문구(0.02%), 금천구(0.02%) 등은 상대적으로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의 경우 재건축과 역세권, 신축 등 인기 단지에서 매수 문의가 꾸준하고 상승 거래가 포착되지만 나머지 단지에서는 대출 규제에 따른 관망세 확산과 매물 적체로 시장 상황이 혼조세를 보이며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경기도에서는 광주(-0.19%)와 이천(-0.17%) 등의 아파트값 하락률이 전주보다 컸다. 이천에서는 미분양 아파트가 가격 하락에 큰 영향을 미쳤다. 지방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04% 하락한 가운데 5대 광역시와 8개 도가 각각 -0.05%와 -0.03%를 기록했다.

매매가격과 달리 전국 전셋값은 0.03% 오르며 상승세를 유지했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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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 매물 9만274건통계 집계 이래 최대치…관망세에 매물 적체아파트값은 서울 상승 유지, 지방 하락 전환향후 가격 전망도 분분 고금리에도 상승 기대감 하나로 꿋꿋이 버텨온 서울 주택시장에 조금씩 균열이 가기 시작했다. 최근 몇 달 새 대출규제가 강화되며 부동산 시장의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서울 아파트 매물량이 처음으로 9만건을 돌파했다. 아파트 매수보다 매도를 원하는 이들이 더 늘었다는 방증으로 풀이된다. 23일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이 기준 아파트 매매 물량은 총 9만274건으로, 이는 아실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21년 11월 이후 최다치다. 지난 8월(7만8000건대)과 비교하면 약 16% 늘었다. 2021년 4만건대였던 서울 아파트 매물은 2022년 5만건대, 지난해 7만건대를 돌파한 후 올해 상반기 8만건대까지 쌓였다. 올해 하반기 들어 7만건대 후반까지 줄어들었던 매물량은 9월 들어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매물 증가는 지난 9월부터 시행된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가산금리 인상 등 자금조달 문턱이 높아진 영향도 있다. 실수요들의 관망세는 거래 감소와 매물 적체로 나타나고 있다. 서울 부동산정보광장 자료를 보면 스트레스 DSR 2단계 시행 직전인 지난 8월 6481건 거래된 서울 아파트는 대출규제가 시작된 9월 3104건으로 급감한 뒤 지난달 3465건으로 3000건대가 유지되는 상황이다. 지난달 거래 건수는 올해 최고치를 찍었던 7월(9190건) 대비 약 38%나 급감한 수준이다. 매도세 우위는 부동산 시장심리를 나타내는 통계 지표를 봐도 알 수 있다. 11월 둘째 주(11일 기준) 서울 매수우위지수(KB부동산 통계)는 40.5로 11주 연속 하락했다. 매수우위지수는 KB부동산이 표본 공인중개사무소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로 100을 초과할수록 매수자가 많음을, 100 미만일수록 매도자가 많음을 뜻한다. 100 미만일수록 한산함을 의미하는 거래활발지수 또한 서울이 11월 둘째 주 9.7을 기록해 10주 연속 낮아졌다. 다만, 반년 만에 하락 전환한 전국 아파트값과 달리 서울 아파트 가격은 상승 폭이 축소됐을 뿐 눈에 띄만한 하락 폭은 보이지 않고 있다. 앞서 한국부동산원이 지난 21일 발표한 ‘11월 셋째 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 18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01%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값이 하락한 것은 지난 5월 둘째 주 이후 27주 만이다. 다만, 서울은 전주와 같은 0.6%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35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경기도가 보합(0.00%)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멈췄고, 인천은 구도심 등의 내림세 속에 0.04% 내리며 하락 전환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은 0.01% 오르며 한 주 전(0.03%)보다 상승 폭이 줄어들었다. 대출 규제에 따른 매수 심리 위축이 이러한 조정의 주요 원인으로 관측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대출을 옥죄며 매수 원동력이 떨어진 듯하다”며 “지방의 매매가 하락 폭이 커진 가운데 수도권의 상승 폭이 점점 축소되면서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하락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만 놓고 보면 강남구(0.15%), 서초구(0.11%), 용산구(0.11%), 종로구(0.10%) 등이 평균 이상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강북(0.01%), 동작(0.01%). 광진(0.02%), 동대문(0.02%), 금천(0.02%) 등은 상대적으로 상승률이 낮았다. 재건축, 역세권·신축 등 인기 단지는 매수 문의가 꾸준하고 상승 거래가 포착되나 그 외 단지는 대출 규제에 따른 관망세 확산과 매물 적체가 감지된다고 부동산원은 밝혔다. 경기에선 광주(-0.19%), 이천(-0.17%) 등이 전주보다 낙폭을 키웠다. 광주는 태전·양벌동의 구축 가격이 하락하고, 이천은 미분양 물량 영향이 지속됐기 때문이다. 지방은 전주보다 0.04% 하락한 가운데 5대 광역시와 8개도가 각각 -0.05%, -0.03%를 기록했다. 향후 아파트값 추이에 대한 전망은 분분하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원장은 “대출 규제 강화로 사실상 목돈을 마련하기가 어렵고 실물 경기가 위축됨에 따라 실질적인 가처분 소득이 줄어들어서 집값 하락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반면, 대출 규제가 집값을 누르는 건 맞지만 이미 가격을 회복한 서울과 침체 상태에서 또 된서리를 맞은 지방은 그 영향력이 다르게 나타날 거라는 관측도 나온다. 서울 아파트값이 추세적 하락으로 가지는 않을 거라는 전망이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대출 규제에 의한 억제 효과는 단기 효과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중장기적인 시점, 한 1분기, 2분기까지 한 반년 치를 보게 되면 수요자 적응 정도에 따라 상승 반전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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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서울머니쇼+부동산 침체기 내집마련 전략경매시장, 집값에 6개월 선행부동산시장 아직 바닥은 아냐서울 중소형 아파트 ‘귀한 몸’경매시장 나오면 눈여겨봐야 “수도권 부동산 시장은 아직 회복 진입기다. 당장은 똘똘한 한채를 중심으로 투자에 나서는 것이 필요하다.” 22일 ‘2024 서울머니쇼 플러스’ 이틀째 행사에 참석한 부동산 전문가들이 내놓은 투자전략이다. 아직은 시장이 본격 반등한다고 보기는 힘든 시기란 얘기다. 그만큼 투자가치가 높은 곳을 중심으로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수도권 시장이 아직 ‘회복 진입기’에 있다는 의견이 많았다. 거래량은 점차 늘어나지만 가격은 횡보하는 구간이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주임교수는 “여러 지표로 볼 때 현재 경매시장이 바닥을 찍었다고 보긴 어렵다”고 밝혔다. 대개 경매는 일반 매매시장보다 3~6개월 정도 미리 움직이는 ‘선행 시장’으로 알려져 있다. 경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상승기 초반의 시장이라고 판단할 때 활용하는 ‘몇 가지 특징’이 있다. 우선 1회 유찰 후 매각되는 경우가 많고, 이때 예전 유찰가를 넘긴다. 경매를 취하하거나 가격을 높여 다시 매각하는 경우도 나온다. 경매 때 참여 인원도 10~30명 수준을 유지한다. 고 교수는 “강남 서초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아직 이같은 신호가 안보인다”고 설명했다. 선행지표인 경매가 아직 바닥을 찍지 않은 상황에서 부동산 투자는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우병탁 신한은행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부동산전문위원은 “올 봄부터 여름까지 상승 분위기는 시장이 완전히 회복하지 않은 상태에서 선반영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만큼 1주택자와 무주택자 등 실수요자들은 지금 최대한 ‘똘똘한 한 채’로 투자 중심을 옮겨야 한다는 조언이 많았다. 부동산 관망세가 심해질수록 알짜 단지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은 더욱 쏠린다는 것이다. 이상우 인베이드투자자문 대표는 “전체 경기를 봐도 같은 업종인데 기업마다 상황이 다른 경우가 많다”며 “부동산 시장에서도 이 특징이 그대로 반영돼 지역마다 우열 차이가 크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세금 규제 등 때문에 부동산 시장에서는 투자의 자유성이 사라졌다”며 “이제 다주택은 내가 살 수 있는 ‘가장 좋은 주택’이 마무리돼야 가능한 것으로 패러다임이 바뀌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올해 5월 머니쇼에서 ‘똘똘한 한 채’를 판단하는 기준을 제시해 화제가 됐다. 근처 초등학교의 학생 수가 1000명을 넘고, 3.3㎡당 매매가격은 4000만원 이상 아파트였다. 일각에서는 지금이 오히려 ‘내 집 마련 적기’라는 주장도 나왔다. 시장이 상승 분위기로 한 번 전환하면 원하는 매물을 제대로 보지도 못하고 선택해야 하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이다. 특히 경매시장을 주목하라는 조언이 많았다. 고물가와 고금리 등을 견디지 못하는 경제 주체가 늘면서 법원 경매 신청 건수가 크게 늘었고,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사업장에 대한 정리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신규 경매 신청 건수는 12만건을 넘어서며 부동산 시장 침체기였던 2013년(11만9166건)을 넘어 15년 만에 최다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고준석 교수는 “그동안 경매 시장에서 자주 볼 수 없었던 우량 매물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며 “적정 가격에 내 집을 마련할 기회”라고 밝혔다. 특히 중장기적으로 투자가치가 높은 지역이나 물건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자세를 주문했다. 그는 “서울 중소형 아파트는 경매시장서 눈여겨 봐도 될 시기”라며 “강남·서초·송파구 재건축 경매물건은 조합원 지위양도 금지나 토지거래 허가구역 등 규제도 피해갈 수 있기 때문에 장점이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경매물건 특성에 따라 정부 규제를 피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으니 꼭 확인해야 한다는 조언도 잊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경제 상황을 제외하면 전세가격 향방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입을 모았다. 전셋값이 급등한 매매가격을 따라가지 못하는 상태가 지속되면 부동산 경기 회복 시기는 뒤로 밀릴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올해 5월부터 7월 사이에 서울 주택거래가 활발해지면서 가격도 급등했지만, 대출 규제가 나오자마자 영향력이 사그라든 이유다. 부동산 회복기(거래 증가·가격 상승)로 완벽하게 전환하기에는 체력이 너무 약했다는 중론이다. 청약 시장도 아직 유효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3기 신도시(남양주왕숙 하남교산 인천계양 부천대장 고양창릉) 등 공공분양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대거 쏟아지기 때문이다. 물론 분양가격이 계속 오르는 추세라 주변 시세와 비교는 꼭 필요하다는 얘기가 많았다. 시세 차익이 크게 기대되지 않는 지역까지 들어갈 필요는 없다는 뜻이다. 상가나 지식산업센터,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 투자에 대해서는 시기상조라는 주장이 지배적이었다. 최근 가격이 워낙 추락하고 정부 규제 완화도 이들에 집중되면서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투자 시점이 아닌가 고민하는 수요자들도 있다. 하지만 프로젝트파이낸싱(PF) 구조조정이 시작되면 이들 타격이 가장 심할 위험이 높고, 공급과잉 등도 여전해 ‘침체의 늪’이 계속될 위험이 높다는 경고가 많았다. 특히 상가나 지식산업센터에 대한 경고가 많았다. 실제로 최근 기준금리가 내려갔는데도 이들 경기는 심각한 편이다. 공실률이 늘어나면서 수익률은 떨어지고, 가격이 다시 하락하는 ‘악순환’이 발생 중이다. 상가의 경우에는 비대면 소비 증가로 인터넷 쇼핑 등 무점포 소매가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데다, 그나마 남아 있는 오프라인 수요도 복합 쇼핑몰에 빼앗기고 있어 구조적으로도 문제가 많다는 진단이 있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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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파트 전세값이 매매값의 55-60%에 달하면 부동산 시장이 상승기에 진입한 신호다.”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2024 서울머니쇼 플러스’ 행사 이틀째인 22일 부동산 전문가들은 향후 시장을 전망할 지표로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을 꼽았다. 현재 53.9%인 이 비율이 5%포인트 가량 오르면 집값이 상승기로 접어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지난 5~8월 서울 아파트 상승장은 ‘완벽한 회복 신호’라고 보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금리 인하 기대와 내년 수도권 입주물량 급감 전망에 서울 핵심지 일부 아파트 가격이 먼저 뛰었지만 시장 체력은 약했다는 것이다. 안명숙 루센트블록 부동산 총괄이사는 “올해는 전셋값이 매매가격 급등을 따라가지 못하면서 불안감이 커진 상태였다”며 “정부가 대출을 조이자마자 힘이 바로 빠진 것도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세가율 다음으로 봐야 할 지표로는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를 지적했다. 현재 미국 기준금리는 연 4.75%, 한국은 3.25%로 1.5%포인트 차이가 난다. 전문가들은 한미 금리차이가 1%포인트 이내로 들어오면 한국이 금리를 내릴 여력이 커지고 이 경우 집값은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교수는 “부동산도 주식처럼 실시간 반영이 빠르게 되는 추세로 변하고 있다”며 “시점보다는 가격을 결정하는 요소의 방향성을 지켜보는 것이 올바른 접근 방법”이라고 말했다. 실수요자들은 가급적 ‘똘똘한 한 채’로 접근해야 한다는 조언도 있었다. 이상우 인베이드투자자문 대표는 “양극화 현상이 갈수록 심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자기 자본에 맞는 주택 중 가장 ‘좋은 집’을 찾아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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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서울머니쇼+ 부동산 침체기 내집마련 전략경매시장, 집값에 6개월 선행부동산시장 아직 바닥은 아냐서울 중소형 아파트 '귀한 몸'경매시장 나오면 눈여겨봐야왕숙·하남·계양 등 3기신도시청약땐 주변시세 꼭 따져야 "수도권 부동산 시장은 아직 회복 진입기다. 당장은 똘똘한 한 채를 중심으로 투자에 나서는 것이 필요하다." 22일 '2024 서울머니쇼 플러스' 이틀째 행사에 참석한 부동산 전문가들이 내놓은 투자전략이다. 아직은 시장이 본격 반등한다고 보기는 힘든 시기란 얘기다. 그만큼 투자가치가 높은 곳을 중심으로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수도권 시장이 아직 '회복 진입기'에 있다는 의견이 많았다. 거래량은 점차 늘어나지만 가격은 횡보하는 구간이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주임교수는 "여러 지표로 볼 때 현재 경매시장이 바닥을 찍었다고 보긴 어렵다"고 밝혔다. 대개 경매는 일반 매매시장보다 3~6개월 정도 미리 움직이는 '선행 시장'으로 알려져 있다. 경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상승기 초반의 시장이라고 판단할 때 활용하는 '몇 가지 특징'이 있다. 우선 1회 유찰 후 매각되는 경우가 많고, 이때 예전 유찰가를 넘긴다. 경매를 취하하거나 가격을 높여 다시 매각하는 경우도 나온다. 경매 때 참여 인원도 10~30명 수준을 유지한다. 고 교수는 "강남 서초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아직 이 같은 신호가 안 보인다"고 설명했다. 선행지표인 경매가 아직 바닥을 찍지 않은 상황에서 부동산 투자는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우병탁 신한은행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부동산전문위원은 "올봄부터 여름까지 상승 분위기는 시장이 완전히 회복하지 않은 상태에서 선반영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만큼 1주택자와 무주택자 등 실수요자들은 지금 최대한 '똘똘한 한 채'로 투자 중심을 옮겨야 한다는 조언이 많았다. 부동산 관망세가 심해질수록 알짜 단지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은 더욱 쏠린다는 것이다. 이상우 인베이드투자자문 대표는 "전체 경기를 봐도 같은 업종인데 기업마다 상황이 다른 경우가 많다"며 "부동산 시장에도 이 특징이 그대로 반영돼 지역마다 우열 차이가 크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세금 규제 등 때문에 부동산 시장에서는 투자의 자유성이 사라졌다"며 "이제 다주택은 내가 살 수 있는 '가장 좋은 주택'이 마무리돼야 가능한 것으로 패러다임이 바뀌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올해 5월 머니쇼에서 '똘똘한 한 채'를 판단하는 기준을 제시해 화제가 됐다. 근처 초등학교의 학생 수가 1000명을 넘고, 3.3㎡당 매매가격이 4000만원 이상 아파트였다. 일각에서는 지금이 오히려 '내 집 마련 적기'라는 주장도 나왔다. 시장이 상승 분위기로 한 번 전환하면 원하는 매물을 제대로 보지도 못하고 선택해야 하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이다. 특히 경매시장을 주목하라는 조언이 많았다. 고물가와 고금리 등을 견디지 못하는 경제 주체가 늘면서 법원 경매 신청 건수가 크게 늘었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사업장에 대한 정리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신규 경매 신청 건수는 12만건을 넘어서며 부동산 시장 침체기였던 2013년(11만9166건)을 넘어 11년 만에 최다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고 교수는 "그동안 경매시장에서 자주 볼 수 없었던 우량 매물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며 "적정 가격에 내 집을 마련할 기회"라고 밝혔다. 특히 중장기적으로 투자가치가 높은 지역이나 물건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자세를 주문했다. 그는 "서울 중소형 아파트는 경매시장에서 눈여겨봐도 될 시기"라며 "강남·서초·송파구 재건축 경매물건은 조합원 지위양도 금지나 토지거래 허가구역 등 규제도 피해갈 수 있기 때문에 장점이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경매물건 특성에 따라 정부 규제를 피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으니 꼭 확인해야 한다는 조언도 잊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경제 상황을 제외하면 전세가격 향방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입을 모았다. 전셋값이 급등한 매매가격을 따라가지 못하는 상태가 지속되면 부동산 경기 회복 시기는 뒤로 밀릴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올해 5월부터 7월 사이에 서울 주택거래가 활발해지면서 가격도 급등했지만, 대출 규제가 나오자마자 영향력이 사그라든 이유다. 부동산 회복기(거래 증가·가격 상승)로 완벽하게 전환하기에는 체력이 너무 약했다는 중론이다. 청약 시장도 아직 유효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3기 신도시(남양주왕숙·하남교산·인천계양·부천대장·고양창릉) 등 공공분양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대거 쏟아지기 때문이다. 물론 분양가격이 계속 오르는 추세라 주변 시세와 비교는 꼭 필요하다는 얘기가 많았다. 시세 차익이 크게 기대되지 않는 지역까지 들어갈 필요는 없다는 뜻이다. [손동우 기자]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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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설주택포럼·건설관리학회 주관 건설주택포럼과 한국건설관리학회가 ‘공사비 안정을 통한 건설산업 활성화 전략’에 대한 주제로 오는 2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공사비 인상에 따라 건설산업 위험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실질적인 공사비 안정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 건설 현장은 자잿값은 안정화되고 있지만, 실질적 인건비 인상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공사비는 계속 오르는 추세다. 52시간 근로 시행으로 근로기간이 줄어들어 노무비용의 생산성이 하락했다. 건설 현장에 근무하는 근로자의 수급 조절과 숙련공이 감소하여 노무 단가가 지속해서 상승하고 있다. ‘중대재해처벌법’ 강화로 안전관리 인력의 추가 배치가 필요해 인건비 상승을 유발하고 있다. 현장소장 과 안전관리자의 형사처벌이 강화되면서 고급 기술자들이 현장 근무를 꺼려 기술력 후퇴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 건축물 안전에 지장이 없는 불필요한 규제 강화도 공사비 상승의 원인이다. 층간소음 사후관리제, 제로 에너지, 친환경 건축 등은 건축물 안전에 지장이 없어 제도개선이 필요하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리는 이번 세미나에는 손명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축사,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환영사, 권준명 건설주택포럼 회장 환영사, 이동은 한국건설관리학회 회장 환영사로 이어진다. 먼저 이윤홍 한양대 겸임교수는 ‘공사비 인상이 사업성에 미치는 영향과 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 방향’을 주제로 개발사업의 사업성 악화로 공사비 안정화가 필요함을 발표한다. 두 번째로 정형승 현대엔지니어링 책임매니저는 ‘정부 공사비 안정화 방안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보완 대책’이란 주제로 정부가 발표한 공사비 안정화 내용의 보완사항을 발표한다. 세 번째로 김영덕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건설 현장 공기 연장과 공기 단축을 위한 합리적인 규제 완화 방안’의 주제로 공기 연장 원인과 이로 인한 인건비 상승 원인을 분석한다. 마지막으로 김법렬 경북대학교 교수는 ‘숙련공 교육 인증과 보조공 대체 로봇 기술에 의한 공사비 안정화 대책’이란 주제로 로봇 기술 도입과 기술력 향상으로 인건비 절감 대책을 발표한다. 좌장은 박진철 대한건축학회 회장, 토론자는 이동은 건설관리학회 회장, 이영도 전 한국건축시공학회 회장, 최봉문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회장, 박태원 한국도시설계학회 회장, 전인재 국토교통부 건설안전과 과장, 김기두 삼성물산 강남사업소 부장, 신동윤 롯데건설 공사비검증 팀장 등이 참여한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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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하 6층~지상 49층 4개 동, 834세대(아파트 784세대, 오피스텔 50실) 중·소형 위주11월 26일(화) 1순위, 27일(수) 2순위 청약…12월 4일(수) 당첨자 발표 쌍용건설이 22일(오늘) 개관한 ‘더 플래티넘 스카이헤론’ 견본주택에는 오픈 첫날부터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경기도 평택시 합정동에 마련된 더 플래티넘 스카이헤론 견본주택에는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이른 아침부터 입장을 위한 방문객들로 긴 줄이 이어졌다. 내부에는 유닛을 둘러보고 분양 상담을 받기 위한 방문객들로 가득 찼다. 견본주택 방문객들은 평택역까지 도보 거리에 위치한 역세권에 입지한 점과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원도심에 위치한 입지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보였다. 분양 관계자에 따르면 견본주택을 방문한 40대 A씨는 “역과 가까운 입지에 초고층 새 아파트가 분양한다고 해서 아내와 방문했다”라며, “강남 아파트에서만 보던 조식 서비스나 비서 서비스 등이 있어 아주 마음에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유닛을 직접 둘러보니 수납공간도 넉넉하고, 커뮤니티 시설도 다양해 청약을 꼭 넣어볼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단지는 평택시 통복 2지구 통복동 일원의 현장으로, 아파트 지상 최고 49층, 전용 84㎡~134㎡(펜트형 포함) 784세대와 오피스텔 전용 113~118㎡ 50실 등으로 구성된다. 오는 11월 25일(월)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6일(화) 1순위, 27일(수) 2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12월 4일(수)이며, 12월 16일(월)부터 18일(수)까지 3일간 정당계약을 실시한다. 더 플래티넘 스카이헤론은 랜드마크 아파트에 어울리는 차별화된 특화 설계가 장점이다. 전 타입에 알파룸을 도입해 입주민들이 라이프 스타일에 맞게 다목적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4베이 구조를 적용해 채광이 우수하다. 여기에 3면 발코니 특화 설계를 적용해 실사용 면적을 극대화하고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평택 처음으로 비서 서비스, 조식 배달 서비스, 방문 세차 서비스 등 호텔급 컨시어지를 도입해 입주민의 주거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계획이다. 또, 단지 내 종로엠스쿨 입점이 확정되어 입주민들에게 1년 무상교육과 추가로 1년 50%를 할인을 더해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분양 관계자는 “평택역세권 개발의 첫 자리에 공급되는 귀한 분양 단지인 만큼 오픈 전부터 수요자들의 관심이 많았다”라며, “역세권의 원도심이라는 입지적 가치뿐만 아니라 랜드마크에 걸맞은 상품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더 플래티넘 스카이헤론 견본주택은 경기 평택시 합정동에 위치한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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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인 홍진경 씨가 지난 9월 서울 광진구 자양동 소재 한 꼬마빌딩을 매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헤럴드경제에 따르면 홍진경은 지난 9월 9일 자양4동 일대 지하 1층~지상 3층 건물을 개인 명의로 29억5000만원에 매입했다. 4일 만에 잔금을 치러 소유권도 이전받았다. 홍진경이 매수한 건물은 대지면적 119.4㎡(약 36평), 연면적 278.73㎡(약 84평) 규모로, 토지 3.3㎡(평)당 약 7929만원에 매수했다. 일반주거지역에 해당 건물이 1996년 준공돼 주용도가 제2종근린생활시설(사무소)로 신고돼 있다. 이 건물은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 재개발 구역에 속해 향후 아파트 입주권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1월 자양1·2구역을 통합한 자양4동 일대를 최고 50층 내외, 2950가구 아파트 단지로 조성하는 신통기획 계획안을 공개했다. 자양4동은 ‘77층 초고층 재건축’을 추진 중인 성수전략정비구역 4지구와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는데다 한강변 입지라 주목도가 높다. 신통기획 대상지는 지난 2022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돼 부동산 매매 시 실거주 및 건물 일부 또는 전체 실사용 의무가 있다. 서울시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홍진경이 매수한 토지는 지난 8월 말 복지편익시설용으로 광진구청에서 거래 허가를 받았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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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가 인근 터미널 복합쇼핑몰에 인근에 경남 첫 스타필드 빌리지·CGV 입점 확정 다벨로퍼 STS개발이 경상남도 진주시 가좌동 일원에서 공급 중인 ‘아너스 웰가 상가’의 선착순 계약을 진행 중이다. 이 상업시설은 지난 7월 정당계약 시작 열흘 만에 완판된 ‘아너스 웰가 진주’ 단지 내 상가다. 22 STS개발에 따르면 ‘아너스 웰가 상가’는 KTX진주역 인근 약 8만6700㎡ 규모로 개발되는 도시개발사업지 내에 위치한다. 이곳은 진주시 복합터미널과 스트리트몰, 아너스웰가 진주(아파트·상가)가 들어설 예정이다. 업계는 향후 진주와 서부경남권의 대표 상권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접한 복합터미널 안에는 신세계 스타필드 빌리지와 CGV 등 주요 앵커시설의 입점이 확정됐다. 스타필드 빌리지는 스타필드 개발 운영사인 신세계프라퍼티가 새롭게 선보이는 커뮤니티형 쇼핑공간으로, 이번이 경남 지역 최초다. 기존 스타필드 대비 생활밀착형 MD 구성이 특징적인 모델로 전문 그로서리 매장과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는 아카데미, 교육과 놀이가 결합된 키즈 콘텐츠 등이 마련돼 온 가족의 취향에 맞게 선택하고 소비할 수 있다. 해당 복합쇼핑몰 내 입점하는 CGV는 서부 경남 최대 규모의 특수관을 갖출 예정이다. 해당 상업시설은 총 2층 규모로 조성된다. 1층 전면부 회차구간과 오픈 공간 주변으로는 커피와 분식, 식음료, 생활서비스 관련 매장이 구성되는 ‘아너스 커피 사이트’가 들어선다. 1층 후면부는 요가와 필라테스, 자이로토닉 등 스포츠 시설들이 입점하는 ‘웰니스 인 아너스’ 존으로 구성된다. 2층은 미용실, 피부관리, 네일아트 등이 입점하는 ‘퀸즈 인 아너스’와 영어유치원, 스터디카페 등 교육과 키즈 특화 상업시설인 ‘캠퍼스 인 아너스’, 진주 로컬 인기 맛집이 들어서는 ‘세븐스타스 인 아너스’, 병·의원이 입점되는 ‘클리닉 인 아너스’ 등 다양한 업종이 입점할 예정이다. STS개발 관계자는 “현재 서울 주요 상권의 핫플레이스 브랜드들이 입점 의향을 밝혔다”면서 “상업시설 내 다양한 브랜드 입점을 위해 호실을 분할하여, 계약자의 조건에 맞춘 면적형을 제공 다양한 MD구성이 가능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 대로변과 마주한 전면부 호실들의 경우 마감을 앞두고 있다”면서 “서부경남권에서 보지 못했던 다양한 브랜드들이 대거 입점하며 일대를 대표하는 핵심 상권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를 받으며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계약자에게는 계약금 10%와 계약금(10%)에 대한 연 3% 이자 지원, 중도금 무이자 등 금융 혜택은 물론, 냉·난방기 무상설치 혜택을 제공한다. 관련기사